평점 8.5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출연 로즈 맥고완, 프레디 로드리게스, 조슈 브롤린, 마리 쉘톤, 마이클 빈

 장르 액션, 공포, SF



 좀비물이다. 화끈한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린다. 잔인하지만 코믹, 유쾌한 느낌이 있고 만화, 게임같은 느낌이 있어서 실감나지 않는다. 잔인함이 거북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영화의 무대는 텍사스다. 텍사스 사람들은 다들 왜 이렇게 터프한 지. 


 B급 느낌에 병맛 느낌도 있다. 개연성은 밥 말아 먹었다. 하지만 재밌다. 아무리 좋은 영화를 봐도 재밌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가 요즘 많았다. 그래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알게 되었다.


 역시! 감독 필모그래피를 찾아보니 <스파이 키드>, <씬 시티>, <알리타> 감독이시다. 세계적인 감독으로 발돋움 했다고 한다. 역시 재밌는 영화를 만들 줄 아는 감독은 장래성이 매우 밝다!


 간만에 화끈한 재미을 준 영화.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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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2-10 16: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플래닛 테러...

정말 오래 전에 본 영화인데
진짜 비급 갬성 만빵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02-10 18:28   좋아요 0 | URL
재미없는 A급 영화보다 재밌는 B급 영화가 훨씬 낫네요ㅎㅎ
 
장벽의 시대 - 초연결의 시대, 장벽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팀 마샬 지음, 이병철 옮김 / 바다출판사 / 202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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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집 서재에서 독서를 한다. 집에 컴퓨터, TV가 없으니 집에서도 독서가 잘 된다. 


 책장 정리를 하고 있다. 안 읽은 책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책장 여기저기 흝어져 있었는데 모아놓고 보니 상당하다. 저걸 언제 다 읽지? 읽다 만 책들도 보이고, 읽고 싶은 좋은 책들도 보이고, 굳이 읽고 싶지 않은 책들도 보인다. 


 <장벽의 시대>는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 팀 마샬의 책이다. <지리의 힘>을 재밌게 읽어서 그의 책을 주문했다. 책을 3분의 2쯤 읽다가 만 책이다. 책을 읽다가 다른 재밌는 책이 손에 잡히면 이렇게 읽다가 마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책들이 꽤 많다. 일단 읽다가 만 책들 중 마무리하고 싶은 책들을 읽어야겠다.


 <지리의 힘>만큼 재밌진 않았지만 <장벽의 시대>도 읽을만했다. 중국, 미국,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중동, 인도, 아프리카, 유럽, 영국의 장벽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장벽은 왠지 부정적인 느낌이 든다. 베를린 장벽,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장벽, 트럼프의 장벽 등 무언가를 가두거나 나누거나 거부할 때 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호모 사피엔스에게 장벽은 언제나 함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울타리를 세우거나 성을 쌓았다. 그렇다고 사실과 당위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장벽을 세우는 것이 우리의 본능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옳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상대방을 가두고 격리시키고 난민을 막기 위해 장벽을 세우는 것이 항상 그르다거나 옳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항상 현실 속에서 이성을 통해 답을 찾고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역사를 보면 격리나 거부, 폐쇄는 단기적으로는 나았을지 모르나 장기적으로 나쁜 결과를 가져왔다. 장벽의 순기능을 인정하되 소통의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 


 이 책은 장벽의 나쁜 예들이 가득하다. 세계의 역사와 지리, 정치에 대해서 알 수 있어 좋았다. 팀 마샬의 <지리의 힘 2>도 읽어보고 싶다. 세계 이야기는 언제나 재밌다. 


 알라딘 책 소개가 좋아서 소개하면서 글을 마친다.


 세계 곳곳의 물리적 장벽의 역사와 현재뿐 아니라 국가와 도시, 사회와 공동체 내부의 심리적 장벽을 추적한 책이다. ‘장벽’을 키워드로 인류의 역사 양상과 국제 사회의 역학 관계, 현대인의 사회심리학적 현상을 풀어낸다.


이 책에서 독자는 중국의 만리장성부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장벽, 북아일랜드-아일랜드공화국 장벽, 미국-멕시코 장벽까지 세계 곳곳의 물리적 장벽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종교, 언어, 민족, 국가, 소득, 세대 등 다양한 기준에 따른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과도 맞닥뜨린다. 분리와 배제, 고립과 차별의 정치학이 낳은 산물인 장벽을 넘어 타협과 공존으로 향하는 길을 모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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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 15: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7 17: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8 0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8 1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는 재밌게 읽었는데 <웰씽킹>은 중반부부터 너무 자기계발서 같아서 별로였다. 초반부에 저자의 경험이야기들은 가슴에 와닿고 좋았는데 중후반부는 꼭 대필작가가 쓴 거 마냥 지루하고 평범했다. 


 건강관리하기, 성장하기, 쓸데없는 시간 낭비 줄이기, 직원과 고객을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라는 가르침들은 좋았다. 알면서도 어려운 부분이다. 이럴 때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진다. 




 모든 것을 다 읽고 다시 시작했지만 지난번처럼, 또는 그보다 더 성공할 자신은 없었다. 그러나 엄마가 나에게 원하는 인생 정도는 얼마든지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늘 엄마의 희망이었는데 지금은 엄마가 나의 희망이었다. '어떻게든 살아낼 것!', 엄마가 내게 바라던 건 정말 단순했지만, 어쩌면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이 자식에게 원하는 바람일지도 모른다. 

-p48



 인간은 사랑하는 사람이 없으면 살 수 없다. 소설 <자기 앞의 생>에서 나온 문장이다. 동감한다. 죽고 싶을 때, 사랑하는 사람이 떠오르지 않았다면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목숨을 끊었을까? 부모, 자식 때문에 죽지 못하고 버티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저자 켈리 최는 사업 실패로 인해 10억의 빚을 지게 되고 2년간 폐인처럼 지냈다. 폐인처럼 지내본 사람은 알 것이다. 2년의 시간은 크다. 2년의 시간이면 충분히 삶의 의지와 희망이 꺽일 시간이다. 죽고자 결심했을 때 그가 떠올린 사람은 엄마였고, 다시 엄마를 위해 살아남아보자고 결심했다. 죽지 않고 살아남는 것, 어떻게든 살아남을 것,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첫번째 삶의 목표가 아닐까?



 내가 프랑스에서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면서 깨달은 지혜는 무엇을 할지보다 무엇을 안 할지를 고민하는 편이 더 이롭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나는 만족할 수준의 부를 이루기 전까지는 평소에 즐기던 걸 끊겠다고 결심했다.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항상 결과가 따르기 때문이다. 그때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부자들이 하지 않는 게 무엇일까?' 내 삶을 뒤돌아보니 버려야 할 세 가지의 나쁜 습관이 보였다. 아무리 좋은 생각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나는 즉시 행동으로 옮겼다. -p55


 정신을 흐트러뜨리는 음주를 버리다


 (중략)하지만 그렇게 힘들었던 때에도 술은 입에 대지 않았다. 마시면 한 잔만 마실 수 없을 것 같았고 다시 일어서지 못할 것 같았다. 무엇보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절대로 번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직 성공하지 못했으니 마시지 않는 게 당연했다. 


 야금야금 삶을 갉아먹는 유희를 버리다


 시간을 빼앗는 파티를 버리다

 

 저자의 놀라운 점이 이런 정신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정하고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술, 유희, 파티를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자기계발에 투자했습니다. 


 저도 항상 저와 약속을 하고 다짐을 하지만 작심삼일이 아닌 작심 3시간도 안 될때가 많습니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 거 같습니다. 저도 새롭게 다짐하고 저와의 약속을 꼭 지키겠습니다. 

 


 (중략) 성장이 멈추면 행복하지 않다는 결론이었다. 돈도 있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때 행복할 수 있다는 점을 결코 잊지 마라. 무엇보다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공헌해야 오랫동안 행복을 유지할 수 있다. -p130

 

 저 문장을 만났을 때 저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성장이 멈춰버렸기 때문입니다. 안주하고 나태해졌습니다. 



 강한 멘탈을 위해서라면 탓하기를 멈추고,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라. 이런 태도는 기적을 만드는 기폭제가 된다. -p133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남들이 볼 때 허황된 꿈을 꾸면서도 한 치의 의심도 없이 꿈을 이루기 위해 전진한다. 그들이 과연 자신의 성공을 저절로 믿게 될 것일까? 아니다. 그들은 믿기로 결단한 것이다. 그렇기에 그 결단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온 힘을 쏟아붓는다. 만약 당신이 성공하고 싶다면 이런 믿음의 힘을 깨달아야 한다.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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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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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삶은 참 아이러니하다. 부모님은 빨치산이었지만 그 딸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빨치산 부모님 덕분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공산당이 싫어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 어렴풋 하지만 학교에서 '공산당이 싫어요.' 같은 포스터를 본 것 같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공산당이 싫어요.'


 한 때 세계에는 공산주의, 사회주의 광풍이 불었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당시 인텔리, 소위 먹물 깨나 먹었던 사람들 중 공산주의 사상에 심취한 사람이 많았다. 비록 시간이 지나고 공산주의의 폐해와 몰락을 보면서 신념을 바꾸긴 했지만, 유명한 지식인, 유명인 중에서도 공산주의 사상을 옹호한 사람이 많았다. 프라다도 사회당원이었고 공산주의자 시위에도 참여했다. 사회주의 사상은 현재 우리 삶에 스며들어 있다. 복지에 스며들어 있고 노동법에 스며들어 있다. 유럽은 사회주의 정당이 집권한 국가도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공산주의, 공산당은 용인되지 않았다. 북한의 영향이 클 것이다. 공산주의는 적이요, 악이였다. 심지어 연좌제까지 적용되었다. 


 책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해봤다. 만약에 국민의 모든 재산을 모아서 n분의 1로 나누준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아마 과반수 이상은 찬성하지 않을까? 리셋을 한 번 하는 것이다. 그 후는 다시 현재처럼 자본주의로 이어나가지만.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현대사를 이야기하지만 시종일관 유머와 해학, 풍자가 있어 슬프면서도 웃겼다. 신념과 이상보다도 현실과 삶이 먼저다. 이상과 현실이 부딪히는 모습들을 웃프게 그려낸다. 단순한 풍자에 머무르지 않고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감싸안는다. 공산주의든 자본주의든 사회주의든 뭐가 그렇게 중요하랴. 서로 돕고 함께 살아가는 것. 기쁨과 슬픔도 함께 나누는 것. 용서하는 것. 이상에 눈이 멀어 이런 것들이 경시되진 않았는지 묻게 된다. 


 오랜만에 한국작가 소설을 읽었다. 나는 문화사대주의가 있어서 한국 작가의 책을 많이 읽어보지 못했다. 한강, 박완서 이후로 또 한 분의 멋진 작가를 알게 되서 기뻤다. 


 첫문장부터 예사롭지 않다. "아버지가 죽었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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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1-10 17: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재밌게 읽었습니다.

같은 작가의 <자본주의의 적>
도 읽었는데 왠지 해방일지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고양이라디오 2023-01-10 18:03   좋아요 1 | URL
레삭매냐님도 재밌게 읽으셨군요. 저도 <자본주의의 적> 읽어봐야겠네요ㅎ

북프리쿠키 2023-01-10 18: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방인의 첫문장
˝오늘 엄마가 죽었다˝가 문득 떠오르네요 ㅎㅎ

책 읽으면서 정지아라는 작가의 정보도 재미났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01-10 18:04   좋아요 1 | URL
북프리쿠키님!! 저도 이방인의 첫문장이 떠올랐어요^^bb

정지아 작가님 입담이 장난 아니시더라고요ㅎ 사석에서도 엄청 웃기실 거 같아요ㅎ

Falstaff 2023-01-10 18: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충격적인 첫 문장들이....

카뮈, <이방인> 오늘 엄마가 죽었다.
레이라 슬리마니, <달콤한 노래> 아기가 죽었다. 단 몇 초 만에.
이 책에선..... 아버지가 죽었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자기가 수십년 동안 첫 문장으로 써먹기 위해 준비하고 준비했는데, 아쒸, 카뮈가 먼저 써버렸으면 어떻게 할까요?
깨끗하게 포기해야 할 거 같습니다. 아쉽지만 누군가 먼저 특허를 낸 거 같아서.... 말입죠.

저도 이 책 읽어보겠습니다. 이거 말고는 좋은 작품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

고양이라디오 2023-01-10 18:17   좋아요 1 | URL
골드문트님도 재밌게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소설에서 첫문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오랜만에 멋진 첫문장을 만나서 기뻤습니다ㅎ

아기가 죽었다. 도 있었군요. 멋진 첫문장 콘테스트라도 열어야겠어요ㅎㅎㅎ

Falstaff 2023-01-10 20:05   좋아요 2 | URL
오정희 <중국인 거리>는 ˝초조初潮였다.˝로 끝납지요. 몇 십 년 후에 <중국인 거리>를 죽자사자 필사하던 영숙이는 그의 대표작 <외딴 방구석>을 ˝초경이었다.˝로 끝냅니다. ㅋㅋㅋㅋ 훔쳐 썼다고 단정은 하지 않겠으나, 명색이 작가 또는 (영숙이 경우엔 데뷔작이니까) 작가 지망생이라면 남이 이미 특허를 냈으면 비슷한 표현은 피해야겠지요.

고양이라디오 2023-01-11 10:17   좋아요 1 | URL
표절일까요 오마주일까요ㅎㅎ

첫문장 못지않게 마지막 문장도 중요하군요^^
 




 평점 8.5

 감독 코나카 카즈야

 출연 카호, 사노 카즈마, 콘도 요시마사 

 장르 멜로/로맨스, 판타지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 셋째인 카호에 반했다. 웃는 모습이 너무 이뻤다. 카호의 작품을 더 보고 싶어서 이 영화를 찾아봤다. 평점이 높았지만 큰 기대는 없었다. 예상외로 재밌었다. 뻔하고 진부한 스토리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마음을 움직였다. 평소 멜로/로맨스 영화는 거의 안 보는 편인데 이 맛에 보는구나 싶었다. 함께 사랑에 빠지고 함께 안타까워 하고. 


 영화 초반에 남주인공은 소설가를 꿈꾸고 여주인공은 SF 작가를 꿈꾸는 부분부터 마음에 들었다. 같은 꿈을 공유하며 같은 고민을 공유하는 두 남녀. 시공을 넘나드는 사랑.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는 카호의 분량이 네 자매 중 가장 적어 아쉬웠다. 약간 평면적인 역활이라 다양한 연기를 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 영화를 통해서 아쉬움을 덜어냈다. 웃고, 울고, 화내는 등 다양한 연기를 볼 수 있었다. 내가 볼 땐 마냥 이쁘고 연기도 잘해보이는데 일본에서의 평가는 어떤가 궁금하다. 일본에서도 톱스타가 아닐까 싶다. 


 <미래를 걷는 소녀>를 찍을 당시 카호는 18~19세 였다. 고등학생 역할을 연기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 봤을 때보다 10배는 이뻤다. 앞으로도 카호의 영화, 드라마를 계속 찾아봐야겠다. 입덕 완료. 





시간은 떨어져 있어도

너의 마음이 가깝게 느껴져 



 p.s 조연이지만 극중 할머니의 연기가 좋아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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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3-01-05 1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카호 좋아해요!! ^^
<비블리아 고서당> 영화판에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영화 전체적으론 드라마판보다 별로지만 (히가시데 마사히로 나옴요;;;) 카호 연기 얼굴이 커버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01-05 12:22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유부만두님^^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평점이 안 좋아서 걱정했는데 카호 연기 얼굴로 커버하는군요!! 조연이라고 나오는데 주연급 조연인가보네요ㅎ

나중에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