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하게 헌신적인 덱스터 모중석 스릴러 클럽 9
제프 린제이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덱스터 모건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보다 더 재밌게 봤다. 드라마와 다른 에피소드라서 그런걸까? 아무튼 두 번째 작품이 기대 이상으로 재밌어서 세 번째 작품도 구매했다. 


 제프 린제이의 스릴러 작품으로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굉장히 독특한 소재의 작품이다. 덱스터는 연쇄살인범들을 찾아 죽이는 연쇄살인마이다. 덱스터는 어렸을 때 트라우마로 싸이코패스적 성향, 살인충동을 보인다. 경찰인 그의 양아버지 해리는 덱스터의 살인을 피할 수 없다 판단하여 덱스터를 연쇄살인범만 죽이게끔 훈련시킨다. 덱스터는 혈흔분석가로 일하며 연쇄살인범을 처단한다.


 아이러니와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나는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봐서 책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첫 번째 작품을 읽고 책이 드라마보다 못하다 생각했는데 두 번째 작품은 드라마에 없던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하고 문장도 더 나아져서 재밌게 읽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감 2023-08-21 16: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원작 통틀어 2편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ㅋㅋ
그러나 3편부터는 덱스터가 점점 인간으로 변해가서 액션이 확 줄어듭니다 ㅠㅠ

고양이라디오 2023-08-21 17:16   좋아요 1 | URL
2편이 재밌어서 기대가 커졌다가 물감님 말씀 듣고 기대 떡락ㅠㅠ
 
당신의 마음에 영화를 처방해 드립니다 - 영화를 사랑한 심리학, 심리학이 새겨진 영화, 2022 한국 사회 및 성격 심리학회 [올해의 책] 선정
전우영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화를 좋아해서 기대가 컸다. 영화를 토대로 다양한 심리학 법칙이나 이론 등을 설명해주는 책이다. 내게는 평이하게 느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 모중석 스릴러 클럽 4
제프 린제이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미국 드라마 덱스터를 정말 재밌게 봤다. 아마 내가 본 가장 긴 시리즈의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무려 시즌 9까지 봤다. 밤새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난다. 드라마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독특한 분위기와 유머가 참 맘에 들었다. 


 서친 분의 서재에서 이 책을 봤다. 덱스터 드라마의 팬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드라마가 훨씬 좋았다. 원작보다 훨씬 뛰어난 드라마라니. 책과 드라마의 스토리가 다른 데 드라마의 스토리가 훨씬 좋았다. 책은 드라마를 상기시켜주는 정도의 즐거움이었다. 


 최근에 유튜브에서 덱스터 요약 본을 봤다. 요약본이라고 해도 시즌 9까지의 요약이니 몇 시간 짜리였던 거 같다. 예전에 재밌게 봤던 드라마나 영화를 요약본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유튜브 만세! 요약 만세!


 책은 다음 편까지 샀는데 다음 편은 아직 본격적으로 읽지 못하고 있다. 드라마 보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추억을 즐기기 위해 책도 이어서 계속 보고 싶다. 


 간단히 책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흥미로운 소재가 돋보이는 책이다. 만약 연쇄살인범만 찾아 죽이는 연쇄살인범이 있다면??? 

 

 주인공 덱스터는 3-4살 때 끔찍한 사건을 겪는다. 경찰관인 양아버지 해리는 그를 입양해 키운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 때문인지 덱스터는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보이고 동물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해리는 덱스터가 살인자가 되는 걸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연쇄살인범만 살해하도록 교육, 훈련시킨다. 그렇게 덱스터는 경찰서에서 혈흔분석가로 일하며 법망을 피해간 연쇄살인범들을 사냥하게 된다. 


 과연 연쇄살인범만 죽이는 연쇄살인마가 있다면? 흥미로운 주제다. 덱스터는 살인을 저지르지만 흉악한 범죄자만 죽인다. 어둠 속에서 활동하는 일종의 히어로이다. 동기는 순수하지 않다. 사회를 위해서라기 보다 본인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살인을 저질렀지만 증거부족 등의 이유로 풀려난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살인을 저지른다. 다시 살인을 저지르고 증거가 확보될 때까지 법적으로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새로운 피해자가 생기길 기다릴 수밖에. 수색영장이 없으면 함부로 그의 집에 들어가 증거를 수집할 수도 없다. 이런 자들을 항상 감시하며 따라다닐 인력도 없다. 하지만 덱스터는 한다. 집요하게 감기, 추적하고 몰래 집에 들어가 증거를 찾는다. 이런 증거는 법적으로 활용될 수 없다. 하지만 덱스터는 활용할 수 있다. 


 아이러니한 상황들과 유머들로 드라마를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인공은 선을 넘는다 - 나와 당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11개의 시선
오후 지음 / 사우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후의 책을 벌써 3권 읽었다.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를 읽고 <아주 공적인 연애사>를 읽었다. 두 권 모두 유쾌하고 재밌었다. 이번 책도 그럴 줄 알았다. 재밌고 유쾌한 영화이야기를 생각했었다. 예상과 달랐지만 오히려 더 좋았다. 이번 책은 유머가 없다. 유쾌하지도 않다. 니체가 말했던가? 오직 피로 글을 쓰고 피로 쓴 글만 읽으라고. 이 책은 피냄새가 난다. 독기와 배짱이 느껴진다.


 오후 그는 자신을 아나키스트라고 말한다. 아나키스트를 글로 만나긴 처음이다. 그의 사회, 정치적 입장이 굉장히 급진적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이정도 일 줄은 몰랐다. 하지만 그의 주장과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원래 세상이 미쳐있을 땐 바른 소리를 하면 미친 사람 취급을 받기 마련이다. 내가 보기엔 11개의 시선 모두 타당하다. 미쳐있는 건 우리 사회다. 나도 평소 자주 그렇게 생각했다. 지금 세상은 분명 정상이 아니라고, 후손들은 분명 우리 사회의 모습과 우리를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이 책에 명나라 시대 유학자 이탁오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탁오는 54살에 평생을 몸담았던 관직을 그만둔다. 그리고 자신이 이제까지 인생을 개같이 살아왔다고 고백한다. 자신이 앞의 개가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따라 짖는 개였다는 것이다. 그는 유학이 금기시했던 모든 것에 대해 반문하기 시작한다. 또한 학교를 세워 제자를 육성했는데 남녀 구분없이 가르쳤다. 유학은 여성을 천시했기 때문에 여성의 교육과 토론은 용납되지 않았다. 어느 날 갑자기 미래의 영혼이 이탁오의 몸에 들어오기라도 한 것일까? 그렇게 그는 76세에 감옥에 투옥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저자는 영화를 마중물로 11개의 시선으로 이 시대를 비판한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들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그의 글은 차갑지 않다. 뜨겁고 거침없다. 그는 이 시대의 이탁오다. 다행히 요즘은 현재 사회의 모순이나 시스템을 비판한다고 잡혀가거나 하지는 않는다. (불과 몇 십년 전에는 잡혀갔다.) 


 그의 시선 덕분에 나도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깨닫고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는 이상을 말한다. 현실주의자들은 그의 이상이 실현불가능하다고 비판할 것이다. 이상을 제시하는 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달을 가리켰는데 손가락만 바라보는 것은 정말 답답한 일이다. 


 주인공은 선을 넘는다. 우리는 우리 인생의 주인공이다. 일단 이 책을 읽고 우리를 둘러싼 선들이 어떤 선들이 있는지 깨달아보자. 선을 넘을지 말지 선택하는 것은 그 다음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3-07-25 0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25 15: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벌거벗은 한국사 : 인물편 - 본격 우리 역사 스토리텔링쇼 벌거벗은 한국사
tvN〈벌거벗은 한국사〉제작팀 지음, 최태성 감수 / 프런트페이지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는 재미있다. 역사를 재밌다고 생각했던 게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다방면에 책을 읽으면서 역사를 알아야할 필요를 느끼게 됐고 역사를 좋아하게 됐다. 역사는 재미난 이야기들의 보고이다. 때로 현실은 픽션보다 훨씬 강렬하다. 현실은 픽션을 뛰어넘는 상상력과 창의성이 존재한다. 그래서 실화를 바탕으로한 드라마나 영화들이 제작되는 것이다. 


 이 책은 주로 조선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8명의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다. 어렴풋이 알던 역사 이야기를 세세하게 알게 되어 재밌었다. 어렸을 때의 역사 인식과 지금 책을 본 후 인식은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더 재밌었다. 예를 들면, 중학교 때는 나당연합에 부정적이었다. 아니 치사하게 외세의 힘을 필어 삼국을 통일하다니! 치사하고 비겁한 신라! 고구려가 통일했어야 되는데!!! 하지만 당시의 시대상과 백제와 신라의 복수로 뒤엉킨 뿌리깊은 반감을 이해하자 나당연합이 이해됐다. 신라왕 김춘추는 자신의 딸의 원수인 백제에게 복수를 하고 싶은데 힘을 합칠 만한 국가가 당시에는 당나라 뿐이었다. 당나라와 신라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연합이었다. 지금이야 백제, 고구려, 신라가 모두 우리 민족, 우리 조상이라 생각하지만 당시에 신라와 백제의 지도층들은 서로 같은 민족이라 생각했을까? 당나라의 힘을 빌린 게 이해가 되었다. 


 이성계, 궁예, 의자왕, 이방원, 연산군, 사도세자, 세종대왕, 어우동, 8명의 이야기들 모두 재밌었다. <벌거벗은 한국사>는 tvN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시리즈도 있으니 더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