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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한의사가 쉽게 풀어 쓴 음양오행 세트 - 전3권 젊은 한의사가 쉽게 풀어 쓴 음양오행
전창선.어윤형 지음 / 와이겔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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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사가 쓴 음양오행에 관한 책, 그 중에 1권 <음양이 머지?>를 읽었다.

 

 음양이란 정말 그 무엇도 피해갈 수 없는 거대한 그물과도 같다. 예전에 읽었을 때는 세상만물을 음양으로 설명하는 것이 신비하고 신기했었는데, 이번에는 비판적이고 과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음양은 세가지 특성이 있다. 음양의 상대성, 음양의 일원성, 음양의 역동성이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음양의 상대성이란, 음과 양이 서로 상대적으로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해와 달, 남과 여 처럼 서로 상대적으로 동시에 존재한다. 음양의 일원성이란, 음양은 하나 속에 들어있는 둘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석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자석은 N극와 S극으로 되어있다. 자석을 쪼개면 쪼개진 자석은 다시 N극과 S극이 생긴다. 이처럼 음양도 하나 속에 존재하는 둘이다. 사람은 남과 여로 나뉜다. 나뉜 남자는 다시 남성적인 남자와 여성적인 남자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음양은 쪼개도 쪼개도 다시 음양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음양의 역동성이란, 시간이 개입되면 음양은 살아 움직인다. 음양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하나의 사물에 음이 강해지면, 양은 약해지고, 음이 약해지면, 양은 강해지고 이렇게 역동성을 띄고 있다.

 

 더 자세히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면 좋겠지만, 자세한 것은 책을 통해서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다.

 

 아무튼 음양은 세상 만물을 정말 단순화시켜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지만, 자칫 잘못하면 성급하게 일반화시켜서 판단하게 될 우려가 있으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나 실험과 검증이라는 과학적인 방법론이 참으로 신뢰성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과학적인 방법론만이 결코 만능을 아닐 것이고, 과학으로 검증 불가능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음양론도 사실상 유용한 점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역시나 중요한 것은 과학이든 음양이든 어떤 것도 맹신해서는 안되며 비판적으로 사고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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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 동의보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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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미숙씨는 어디서인지는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한겨레 특강시리즈에서 만난 분이었다. 한 번 그의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도서관에서 그의 책을 발견하고는 빌려 보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한의학, 그 중에서도 동의보감을 통해서 본 몸과 세상에 관한 에세이이다.

 

 아직 나도 음과 양, 오행에 대해서 깊이 알지는 못하지만, 이 음양오행이란 것 참 재미있다. 음양오행은 미신이 아니라 하나의 사고관이다. 동양철학적 사고관이라서 서양철학, 자연과학만을 배운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고 미신처럼 느껴지기 쉽상이지만... 그냥 단순한 사고관을 가지고 미신이니 머니 하는 것은 음양오행에 대한 오해해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음양오행에 대한 오해를 조금 벗겨보자면, 일단 음양은 세계를 보는 이분법적 사고이다. 더 깊이 들여다보면 단순한 이분법적 사고가 아니라는데 있지만, 어쨌든 세계는 음과 양으로 뭉뚱그려 인식할 수 있다. 남과 여, 해와 달, 불과 물, 삶과 죽음, 전쟁과 평화 등등 옛 사람들은 세상을 아주 단순하게 이분법적으로 인식을 했던 것 같다. 이분법적 사고는 단순하지만 명쾌하다.

 그리고 음과 양은 그 속에 또 다시 음과 양을 내포하고 있다. 남자는 남자인데 남성적인 남자와 여성적인 남자가 있다. 삶도 열렬히 타오르는 삶이 있고, 죽어가는 삶이 있을 것이고, 해도 정오 무렵 뜨겁게 타오르는 해가 있을 것이고 노을 뒤로 지고 있는 해가 있을 것이다. 사람의 몸과 건강, 장부도 음양을 통해서 이해해 볼 수 있다. 한의학은 큰 이론은 실로 단순하다. '허즉보기모, 실즉사기자.' 허하면 보해주고, 실하면 사해준다. 그러니깐 부족하면 채워주고 넘치면 덜어내는 것이다. 이것은 음양의 이치이기도 하다. 뜨거우면 차갑게 식혀주고, 차가우면 열로 덥혀준다.  

 

 오행은 생성과 소멸에 관한 순환론적사고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옛날 사람들이 자연을 관찰하다보니깐 끝없이 순환하더라 이것이다. 계절이 순환하고, 그 속에서 동, 식물들도 자연환경에 맞춰서 순환하더란 것이다. 봄에는 만물이 자생한다. 식물이 싹에서 깨어나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은 잠에서 깨어난다. 사람으로 치면 아이들이다. 여름에는 만물이 활발히 성장한다. 아이들은 자라서 혈기왕성한 청년이 되고, 동식물이 쑥쑥 큰다. (중간의 장마철도 하나의 계절로 친다.) 가을은 만물이 수렴한다. 식물은 열매를 맺고, 동물들은 아기를 갖는다. 사람은 장년이 된다. 겨울은 만물이 소멸하는 시기이다. 식물은 잎을 떨구고 봄을 기다리고, 동물들을 겨울잠을 잔다. 사람은 노년이 된다. 하지만 겨울이 끝이 아니다. 언제나 다시 봄이 온다. 만물은 순환한다.

 

 음양과 오행은 인식론이자 세계관, 사고관이다. 그리고 음양오행은 각기 속성을 가지고 있다. 유사한 속성을 묶어서 분류해서 세상을 인식하고자 했던 옛 사람들의 사고관인 것이다. 예를들면, 木은 나무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쑥쑥 뻗어나간다. 장부로 치면 肝이다. 계절로 치면 봄이다. 옛 사람들이 왜 간장을 목의 장부로 두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목의 속성과 간의 속성은 참 유사하다. 목의 쑥쑥 뻣어나가는 성질때문에 간의 회복력이 빠른 것일지도 모르겠다. 심장은 火의 장부이다. 계절로 치면 여름이다. 옛 사람들은 심장이 화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이것은 따로 부연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심장을 보고 水의 장부라고 할 사람은 없을 듯 싶다. 아무튼 비슷한 속성을 가진 것들을 묶어서 인식을 했다. 물론 디테일에서는 오류가 없을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대충 맞아떨어진다. 이 대충 맞아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이다. 예를들면 나무의 껍질은 딱딱한데 왜 간의 껍질은 안딱딱하냐고 디테일하게 따져 물으면 할 말이 없다. 나무는 나무고 간은 간이다. 완벽히 같을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공통된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음양오행학설이자 관이다.

 

 사실 나도 잘 알고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을 장황하게 늘어 놓아버렸다. 이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음양오행에 관한 생각이며,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고미숙씨도 이러한 관점으로 본 세상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너무 배타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물론 내가 볼 때도 너무 비약이 심하게 느껴진 부분도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무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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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속에 건강이 보인다
이상곤 지음 / 시공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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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서 <낮은 한의학>이란 책을 통해 이상곤 한의사를 알게 되었다. <낮은 한의학>은 한의학을 일반인들과 실생활의 눈높이에 맞춰서 쉽게 풀어 쓴 책이다.

 

 이상곤 한의사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이며 코 전문가라서 코에 관한 책이 많다. 이 책또한 코에 관한 책이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재미없고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코에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그래도 한 번 읽어보면 코에 관한 한의학적인 시각을 얻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낮은 한의학>은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추고 건강에 관한 전체적인 부분을 다뤘기 때문에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리며, 최근에 이상곤 한의사가 쓴 <왕의 한의학>은 조만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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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동의보감 건강혁명 - 4백년의 지혜가 담긴 맞춤 처방전 57
김범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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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사소한 질병들이나 약간의 불편함은 당연한 것으로 간주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다. 예를들면, 자주 체한다거나, 소화가 잘 안된다거나, 어쩌다 한 번씩 어지럽다거나, 소변이 자주 마렵다거나, 가스가 많이 찬다 등등 무수히 많다. 병원을 찾지 않는 이유는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기 때문에, 또는 바쁘기 때문에, 또는 병원에 가봐야 별다른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그 이유는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한의학은 양의학과 차별되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바로 예방의학, 양생의학인 측면이 양의학보다 더욱 강하다는 것이다. 작은 병이 큰 병이 되기 전에 미리미리 치료하고 건강을 증진시켜서 질병에 노출될 위험을 감소시킨다.

 

 우리의 질병의 대부분은 잘못된 생활습관, 과로, 스트레스에서 온다.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병을 키우다가 어느순간 병이 표면으로 드러난다. 넓은 의미에서 순식간에 오는 병이란 없다. 감기 또한 우리의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걸리는 것이다. 피로와 스트레스, 추위에 노출됨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감기 바이러스를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이기지 못하면 감기가 걸린다. 건강한 사람은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거뜬히 이겨낸다.

 

 이 책은 사소한 질병들부터 다소 무거운 질병들까지 그 병의 원인과 예방, 치료 방법을 다룬 책이다. 치료 방법은 증상에 따라서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과 한방 차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있다. 한의학적인 관점 뿐만 아니라 현대의학, 과학적인 관점으로도 질병을 다루고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되어있다.

 

 목차도 찾아보기 편하게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안 좋은 부분을 체크해보고 그 원인과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집에 한 권 쯤 있으면, 주치의 부럽지 않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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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비책 - 여드름 전문 한방병원 최형석 원장의
최형석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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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혹시라도 이 글을 읽을 사람들을 위해서 밝히자면 저는 한의사입니다.

 

 별5개를 줬지만 한의사라서 별5개를 준 건지 일반 독자의 시각으로 별5개를 준 건지 저도 잘 모

 

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졌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일반인들

 

에게는 음양이니 오행이니 기라던지 혈이라던지 하는 개념들이 조금은 낯설을 수도 있기 때문입

 

니다.

 

 본인도 한의사로서 부끄럽지만 여드름때문에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게 되었고,

 

여드름에 대해서 기본적인 것들을 알게 되고 왜 여드름이 생기는지?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위에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줬더니, 읽고 도움

 

을 많이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건강관련 분야는

 

워낙 정보의 홍수 속에 있다 보니 머가 맞는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결국

 

판단은 본인 스스로 해야겠지만 전문가의 조언을 책으로 접하는 것이 신빙성 있는 지식

 

습득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다른 여드름 책은 읽어보진 않아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여드름으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처음으로 읽을 책으로 자신있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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