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유석 판사의 책 <개인주의자 선언>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나봅니다. 오늘은 그의 책에서 좋았던 구절과 보고싶은 영화와 책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문유석씨의 또 다른 책 <판사유감>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풀 메탈 자켓>입니다. 감독과 영화의 명성은 이미 충분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보고싶은 영화에 등록해놔야겠습니다. 


 















 

 무라카미 류의 <69>입니다. 저는 무라카미 류의 책은 아직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저자 문유석씨는 사춘기 시절에 이 소설과 이 소설이 함유하고 있는 시대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합니다.  



 아래는 저자 문유석씨가 말에 대해 주의하고 반성하기 위해 전문가의 강의에서 배운 내용입니다. 가슴에 새기고 명심해야할 가르침입니다. 


 데이의 '세 황금문' 이 있다. 누구나 말하기 전에 세 문을 거쳐야 한다. '그것이 참말인가?' '그것이 필요한 말인가?' '그것이 친절한 말인가?' -p136




 인간의 본성을 진화심리학으로 탐구하는 스티븐 핑커, 인간 마음의 작동 원리를 토대로 행동경제학을 발전시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의 도덕감정의 차이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조너선 하이트, 프레임이라는 인간 심리의 작동 기제를 토대로 미국 현실 정치에서 민주당이 패하고 있는 이유를 분석하여 오바마 당선을 도운 조지 레이코프, 역시 인간 심리의 작동 기제에 관한 과학을 토대로 저항감 없이 인간 행동을 바꾸는 '넛지' 방식의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를 주창하고 실제로 오바마 행정부에서 규제개혁 책임자로 자기 이론을 현실에 반영한 캐스 선스타인. 이들의 책은 인간과 사회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당연히 읽어야 할 필독서가 되었고, 마케팅, 정치, 사회사업 등의 여러 분야에서 이미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p157~158 


 현대 심리학이 밝힌 인간 마음의 작동 원리를 토대로 실제로 세상을 더 낫게 바꾸는 사람들의 사례를 모아놓은 책이 있다. 칩 히스, 댄 히스 형제가 쓴 <스위치>다. 이들이 이론적 토대로 삼은 것은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의 연구 결과들이다 -p158


 위 문장을 읽으니 읽고 싶은 책들이 한가득 생겼습니다. 이미 읽은 책들도 있고 읽다가 만 책도 있고 알고 있지만 못 읽은 책들도 있습니다. 


 















 

 일단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마음>은 저도 강추하고 싶은 책입니다. 그가 쓴 <행복의 가설>도 반드시 읽어보고 싶습니다. <바른 마음>을 읽고 저도 많이 배웠고 인식의 지평이 두배로 확장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추천하고 싶은 훌륭한 책입니다.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입니다. 예전부터 읽고 싶은 책인데번역이 안 좋다는 리뷰가 많아서 읽기를 꺼렸던 책입니다. 그런데 최근 리뷰들을 보니 그런 이야기들이 없습니다. 번역이 조금 안좋더라도 미루지 말고 봐야할 책입니다.



 
















 스티븐 핑커의 <빈 서판>은 진화심리학에관한 책입니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는 논란이 있지만 역사적 관점에서 봤을 때 현대가 가장 평화로운 시기라고 주장하는 책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상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씨가 스티븐 핑커를 무자비하게 까서 왠지 읽기 꺼져지는 작가입니다. 하지만 읽지도 않고 판단하는 것은 좋지않은 거 같습니다. 두 권 다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일 거 같습니다.



 
















 이 책 역시 굉장히 유명한 책입니다. 조지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프레임 하면 떠오르는 책입니다. 역시 읽어볼 책입니다.



 
















 캐스 선스타인의 <넛지> 입니다. 읽다가 만 책인데, 읽을 때는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시 읽어봐야할 책입니다. 



 















 칩 히스, 댄 히스 형제의 <스위치>도 재밌을 거 같습니다. 현대 심리학이 밝힌 인간 마음의 작동 원리를 토대로 실제로 세상을 더 낫게 바꾸는 사람들의 사례를 모아놓은 책이라니 틀림없이 흥미로울 거 같습니다.



 

 오늘 여러 책과 영화를 소개했습니다. 저도 읽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드는 책들입니다. 항상 이미 사놓은 책부터 읽자고 생각하는데 이런 책들을 보면 충동구매하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제 서재에는 안 읽은 흥미로운 책들이 쌓여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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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리 클라인의 <통찰, 평범에서 비범으로>를 읽었습니다. 그의 다른 책들인 <인튜이션>, <이기는 결정의 제1원칙>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통찰, 평범에서 비범으로>는 저자가 통찰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어떤 조건과 사고과정을 거쳐 통찰에 이르게 되는지 분석한 책입니다. 통찰을 분석한다고 해서 통찰력이 높아서 지거나 통찰이 생기진 않겠지만 다양한 통찰 사례들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었습니다. 결국 궁즉통입니다. 궁하면 통한다. 어떠한 문제를 풀기위해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하면 다양한 경로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우리 아이의 머릿속>은 아이들의 공감능력 등 놀라운 아이들의 능력들이 나오는 책입니다. 저는 이제 돌 지난 조카가 있습니다. 이 녀석의 머릿속을 들여다 보기 위해서 한 번 읽어보고 누나에게 추천해줘야 할 책 같습니다. 비슷한 책으로 <요람 속의 과학자>란 책도 늘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이런 이제보니 두 책이 같은 저자의 책입니다. 두 권 다 구입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요람 속의 과학자>는 절판되었고 <우리 아이의 머릿속>은 품절상태입니다.



 



 












 이 책도 통찰과 관련하여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재밌는 책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군요. 


 스티브 존슨은 2010년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라는 책에서, 창의적 난류를 증가시키는 방법들을 추천한다. 존슨에 따르면, 우리는 자신이 노출되는 아이디어들의 밀도를 높이고 창의적인 사람들과의 접촉을 늘리는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 또 뜻밖의 발견을 촉진해야 한다. 이는 아이디어들의 무작위적 충돌을 의미한다. -p290




  결함 있는 믿음, 경험 부족, 수동적 태도, 구체적 추론 방식은 통찰을 억압하는 네 가지 불운이다. -p207


 여기서 구체적 추론 방식이란 자유분방한 상상이 아닌 그저 사실관계를 다루고 싶어하는 추론 방식을 말합니다. 구체적 추론방식보다 장난스러운 추론 방식을 가진 이들이 더 많은 아이디어를 생산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론 통찰과 혁신은 엉뚱함 속에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마지막은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한 문단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어보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통찰의 마술은 다음 힘에서 나온다. 연결, 우연의 일치, 호기심을 알아채려는 힘, 모순을 감지하려는 힘, 그리고 절망에 의해 고삐가 풀린 창의성의 힘. 이 마술은 우리 속에 살고 있다. 쉬지 않고 마음을 뒤흔들면서. -p384

 



 p.s 이 책의 알라딘 주제분류를 자기계발, 경제경영, 성공학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 40년 이상 인지과학 분야를 연구한 저자가 쓴 책이 자기계발로 분류되어 있는 사실이 아쉽다. 과학이나 심리학으로 분류되어 있는 게 더 낫지 않나 싶다. 자기계발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재밌는 책이 오해받을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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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아침 써봤니?>를 재밌게 읽고 저도 매일 글쓰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뭔가를 매일 반복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나쁜 일만 아니라면요. 30대를 넘어서면 우리가 습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는 말도 있습니다. 매일 글쓰기는 좋은 습관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좋은 구절이나 읽고 싶은 책이 생기면 포스트 잇을 붙여 놓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그 구절들을 옮겨 적어보고 좋은 책들도 기록해둡니다. 읽고 싶은 책들 중 대부분은 읽지 못하지만 그래도 좋은 책들은 나중에 언제가는 만나게 됩니다.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라는 책은 츠타야 서점을 만든 무스다 무네아키 사장이 쓴 글을 모은 책이라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블로그에 10년 동안 1,500건에 가까운 포스팅을 올립니다. 이중 엄선한 글을 책으로 묶은 것이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라고 합니다.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구글 창립자 래리 페이지의 전기를 읽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이 책이 보이네요. 저는 요즘 세계적인 기업가의 전기나 자서전을 읽고 있는데 이게 상당히 재밌습니다. 스티브 잡스, 애드 캣멀(픽사 사장), 필 나이트(나이키 창업자)의 전기와 자서전을 읽었는데 상당히 재밌고 유익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류의 책들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자신에게 최대한 많이 투자하라. 당신은 당신의 가장 큰 자산이다." -워런 버핏

 위 글은 저자 김민식씨가 시간관리의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인용한 문구입니다. 김민식씨가 매일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저녁 약속을 잡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일 저녁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아침에 글쓰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하루키씨도 저녁 약속을 잡지 않고 항상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거나 글을 씁니다. 저도 가능하면 저녁 약속을 잘 잡지 않습니다. 퇴근하고 책을 읽고 공부를 하려면 저녁 약속은 사치입니다.  


 






 
 저자 김민식씨는 평론가 김봉석 님의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을 통해 재미난 소설을 많이 발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드보일드한 삶의 자세를 배웠다고 합니다. 어떤 재밌는 소설들이 소개되어 있는지 한 번 훑어보고 싶습니다.




 "비험한 삶이라 기록하는 게 아니라 매일 기록하니까 비범한 삶이 되는 거라고 믿으며 오늘도 달립니다." -p175, <매일 아침 써봤니?>
 저는 주로 여가 시간에 책을 읽거나 영화를 봅니다. 때문에 책, 영화 리뷰를 올리는 게 주된 블로그 글쓰기가 될 거 같습니다. 앞으로 건강이나 과학 쪽 책도 많이 읽어서 좋은 내용들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맛집이나 가볼만한 곳도 종종 올리겠습니다. 환자 분들과 있었던 일상이야기나 환자 분 치험례도 그 때 글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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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에 읽은 책들 중 베스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슈독>과 <스티브 잡스>, <창의성을 지휘하라>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지만요. 저도 한 번 상반기 결산을 해봐야겠습니다. 


 <숨>, 정말 숨막히게 재밌고, 숨쉴틈 없이 읽었습니다. 감탄하며 읽었고 읽다가 입이 쩍 벌어지는 적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테드 창 그는 좀 더 원숙해졌고 좀 더 깊어졌습니다. 만약 SF작가 중 누군가 노벨문학상을 탄다면 그 누군가는 테드 창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의 단편 하나하나는 모두 하나의 우주이며 보석과도 같은 작품입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그의 소설을 읽으면서 행복했습니다.  




 첫번째 단편은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입니다. 이슬람 상인과 이슬람권을 무대로 하고 이슬람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합니다. 작가가 아라비안 나이트를 모티브로 해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마 <숨> 작품집 중에 영화화가 된다면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아니면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녀는 떠났고, 저는 몇 시간 동안이나 해방의 눈물을 흘리며 거리를 배회했습니다. 그러면서 줄곧 바샤라트가 한 말이 얼마나 옳았는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과거와 미래는 같은 것이다. 우리는 그 어느 쪽도 바꿀 수 없고, 단지 더 잘 알 수 있을 뿐이다. 과거로의 제 여행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지만, 그곳에서 제가 배운 것은 모든 것을 바꿔 놓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렇게밖에 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이해했습니다. 만약 우리의 인생이 알라가 들려주는 이야기라면, 우리는 등장인물인 동시에 관객이고, 우리는 바로 그 이야기를 살아감으로써 그것이 전해주는 교훈을 얻는 것입니다. -p56


 그 무엇도 과거를 지울 수는 없습니다. 다만 회개가 있고, 속죄가 있고, 용서가 있습니다. 단지 그뿐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p58


 

 두번째 작품은 <숨>입니다. 감동적이었습니다. 마치 상대성이론과 엔트로피를 발견해내는 과학자의 사고를 보는 듯한 감동과 짜릿함이 있었습니다. 우주를 탐험하는 지각있는 존재인 우리 인간에 대해 감사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과학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그려낸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얼마나 먼 미래의 일일지에 대해선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당신들의 사고도 우리처럼 정지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당신들의 삶은 우리의 삶이 그러했듯, 다른 모두가 그러하듯, 언젠가는 끝날 것이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해도, 결국 모든 것은 평행상태에 도달할 것이다.

 설령 이런 사실을 자각한다 해도 슬퍼하지 말기를. 나는 당신의 탐험이 단지 저장고로 쓸 수 있는 다른 우주를 찾기 위함이 아니었기를 희망한다. 지식을 원했기를, 우주가 내쉬는 숨으로부터 무엇이 생겨나는지 알고 싶다는 갈망에 의해 움직였기를 희망한다. 우주의 수명을 계산할 수 있다고 해서, 그 안에서 생성되는 생명의 다양한 양태까지 계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운 건물, 우리가 일군 미술과 음악과 시, 우리가 살아온 삶들은 예측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그 어느 것도 필연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우주는 그저 나직한 쉿 소리를 흘리며 평형 상태에 빠져들 수도 있었다. 그것이 이토록 충만한 생명을 낳았다는 사실은 기적이다. 당신의 우주가 당신이라는 생명을 일으킨 것이 기적인 것처럼. 

 탐험자여, 당신이 이글을 읽을 무렵 나는 죽은 지 오래겠지만, 나는 당신에게 고별의 말을 남긴다. 당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의 경이로움에 관해 묵상하고, 당신이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을 기뻐하라.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할 권리가 내게는 있다고 느낀다. 지금 이 글을 각인하면서, 내가 바로 그렇게 묵상하고, 기뻐하고 있기 때문이다. -p87  



 세번째 단편 <우리가 해야할 일>은 아주 짧은 단편이지만 자유의지에 대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네번째 단편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주기> 는 가장 분량이 긴 중단편으로 인공지능을 양육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통점과 차이점들을 철학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도 영화화 될 수 있을 만한 작품입니다. 잔잔하고 감동적인 드라마가 펼쳐지리라 생각합니다. 


 인간을 데이터베이스보다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어주는 모든 특성은 예외 없이 경험의 산물이었다. -p234


 조건없는 사랑이라는 개념은 바이너리 디자이어가 고객들에게 팔려는 것 못지않은 환상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p237



 여섯번째 단편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은 인간의 기억과 기억의 저장매체의 발달에 따른 변화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 역시 우수하고 재밌는 작품입니다. 


 사람은 수많은 이야기로 이루어진 존재다. 기억이란 우리가 살아온 모든 순간들을 공평하게 축적해놓은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애써 선별한 순간들을 조합해 만들어낸 서사이다. 설령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사건들을 경험하더라도 우리가 똑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않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특정 순간들을 선별하는 기준은 각자 다르며, 그것은 우리의 인격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우리들 각자는 우리의 주의를 사로잡는 세부 사항들을 인식하고, 우리에게 중요한 것들을 기억하며, 그 결과 구축된 이야기들은 우리의 인격을 형성한다. -p301 


 정말로 중요한 것은 당신이 옳았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p329



 이 외의 단편들 <데이시의 기계식 자동 보모>, <거대한 침묵>, <옴팔로스>,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 모두 재밌습니다. <데이시의 기계식 자동 보모>는 양육의 문제를 다룹니다. <거대한 침묵>은 종의 대량멸종을 가져오고 있는 인간의 어리석음에 경종을 울리는 짧은 우화입니다. <옴팔로스>는 읽으면서 과연 내가 코페르니쿠스 이전에 과학과 신학을 공부하는 학자였다가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을 접했다면 어떤 충격이었을지를 간접체험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은 선택과 평행우주를 다룬 작품으로 영화화 되도 정말 재밌을 거 같은 작품입니다. 



 <숨>을 보는 내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테드 창의 전작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다시 읽고 싶어졌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테드 창의 다음 작품집을 기다리며 그리고 테드 창 작품을 영화로 만나는 그 날을 기다리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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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참 우여곡절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다행히 두 개의 큰 문제가 큰 문제없이 해결되었습니다. 집에와서 책을 읽으려고하니 피곤해서 책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페이퍼를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밀린 숙제를 하듯이 밀린 책 리뷰를 써야겠습니다.

 

 최근 <창의성을 지휘하라>를 재밌게 봤습니다. 기세를 몰아서 픽사 애니메이션을 2편 봤습니다. 갑자기 픽사 애니메이션이 하나 더 보고 싶습니다.

 

 

 

 

 

 

 

 

 

 

 

 

 

 

 

 <몬스터 대학교>를 보고 <몬스터 주식회사>를 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몬스터 대학교>를 더 재밌게 봤습니다. <몬스터 주식회사>를 볼 때는 너무 피곤해서 재밌지만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몬스터 주식회사>는 2001년도 작품이다 보니 그래픽이 많이 떨어져보였습니다. 보다보니 적응되긴 했습니다.

 

 

 

 얼른 책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파악하고 그 속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경영자는 기업을 망친다. 이것이 내 경영철학의 핵심이다. (중략)

 나는 현실을 명확히 인식하는 안목이 있다고 자신할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존재할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한 덕분에 더 나은 경영자가 될 수 있었다고 믿는다. -p238~239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구절입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가 존재할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하고 그 문제를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경영자가 될 수 있도록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기업 내부에 잠복한 문제가 커지고 있는데도 경영자가 알아채지 못하는 것은 소통이 단절됐기 때문이다. 소통 단절을 초래하는 원인은 다양한데, 가장 사소한 원인부터 가장 근본적인 원인까지 여러 층으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직원과 임원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 (중략)

 둘째, 기업의 직급 구조도 소통 단절을 초래한다. (중략)

 셋째, 복잡한 업무 환경에서 현장 직원이 고위 임원에게 느끼는 거리감도 소통 단절을 초래한다. (중략)  -p245 

 

 

 

 결국 핵심은 직원과 임원 사이에 여러가지 원인으로 소통이 단절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직원이 아첨을 하고 잘 보이려고 제대로 된 보고를 하지 않을 수도 있고,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런 소통을 이끌어낼수 있는 문화를 중시합니다.

 

 

  작곡가 필립 글래스는 이렇게 말했다. "진짜 문제는 자기 목소리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 그 빌어먹을 것을 제거하는 것이 진짜 문제입니다." -p304

 

 위 문단만 보면 오해할 수 있는 구절입니다. 맥락은 무릇 경영자는 초심을 지켜야하며 창조적 파괴를 할 수 있어야한다는 요지입니다. 과거와 미래의 잡념에서 벗어나 현재에 집중하라는 요지의 조언입니다. 위 문단에서 제거해야하는 자기 목소리는 과거의 자신의 목소리입니다.

 

 

  "직원이 가장 중요한 자산" 이라는 경영 격언이 있다. 대다수의 중역에게 이 격언은 그저 직원들 기분 좋으라고 떠드는 말에 불과하다. 이 격언이 옳다고 여기는 리더들도 있지만, 정말로 직원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원칙에 근거해 결정 내리거나 행동하는 리더는 거의 없다. 하지만 잡스는 이 원칙에 근거해 픽사 본사 건물을 설계했다. 픽사 본사 건물의 모든 요소는 사람들이 섞이고 만나고 소통하도록 유돟하고, 직원들의 협업능력을 증진해 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p408

 

 반성하게 하는 구절이었습니다. 저도 직원이 최우선이다. 인사가 만사다. 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결정을 내리거나 행동을 할 때 이 원칙을 지키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리더가 되어야겠습니다.

 

 

  창의적인 사람들의 특징은 불가능한 일이 실현되리라 상상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상(공상, 망상, 당시로서는 사실인 것을 대담하게 거부하는 것)은 새로운 것 혹은 중요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 비결이다. 잡스는 과학과 법의 가치를 이해했고, 비선형적으로, 예측불가능하게 전개되는 복잡계도 이해했다. 이렇듯 창의성을 최고 수준으로 발휘하는 사람은 세상을 놀라게 한다.

 내가 생각하는 현실왜곡장의 또 다른 의미는, 결정과 행동이 낳은 결과가 자기 자신의 미래를 만든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행동이 자기 현실을 바꾼다. 의도가 중요하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반면 잡스는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 그는 나와 마찬가지로, 세상을 바꾸려는 의도에 따라 행동하고 자신이 믿는 가치를 준수했다. -p418

 

 에드 캣멀이 들려주는 잡스의 이야기는 잡스의 자서전에서 보지 못했던 면을 보여줬습니다. 저또한 불가능한 일이 실현되리라 상상하는 것을 즐깁니다. 행동이 현실을 만들고 의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단을 보면서 공감했고 기뻤습니다.

 

 

  나는 잡스가 계약직후 앨비 레이 스미스와 내게 한 말을 소개했다. "앞으로 계속 함께 해나갈 텐데, 내가 간곡하게 부탁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서로 배신하지 않고 의리를 지킵시다." 나는 동료들에게 그가 언제나 이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중략) 하지만 잡스는 픽사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에게 요구한 의리를 그 자신도 지켰다. -p420

 

 왠지 잡스가 앨비 레이 스미스와 에드 캣멀에게 말하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감동적인 문단이었습니다. 이 당시 애플에게 배신당하고 쫓겨난 잡스는 더이상 배신당하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는 경영 조언들이 모아져있습니다. 모두를 공개하기는 힘들고 딱 하나만 소개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과정을 목표라고 착각하지 마라. 제작 공정을 더 쉽고 효율적이고 우수하게 개선하는 작업은 경영자가 계속 추진해야 하는 필수불가결한 과제이지만, 경영의 목표는 아니다. 경영의 목표는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p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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