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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9.5

 감독 박찬욱

 출연 이영애, 이병헌, 송강호, 김태우, 신하균

 장르 드라마



 박찬욱 감독이 점점 좋아진다. 이런 대단한 영화를 이제서야 보다니. 2000년에 개봉된 영화다. 기념비적인 영화다. 박찬욱감독, 이병헌, 송강호, 신하균을 대중에 널리 알리고 스타로 발돋움하게 한 영화다. 네이버 평점이 9.82이다. 


 박찬욱 감독의 에세이 <박찬욱의 몽타주>를 보니 이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유튜브에서 쿠엔틴 타란티노가 2009년에 선정한 17년간 최고의 영화들 20편에 <공동경비구역 JSA>가 있어서 더 보고 싶어졌다. 쿠엔틴 타란티노 추천 영화들 중 안 본 영화들을 봐야겠다. 


 이제 영화 이야기를 조금 해봐야겠다. 


 우선 각본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사실 워낙 유명한 영화라 결말부분을 다 알고 봤는데도 그 날의 사건을 이영애씨와 함께 추리해나가는 재미가 있었다. 다음은 역시 연기. 송강호, 이병헌, 신하균, 김태우.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연기였다.   

 

 마지막 엔딩 장면도 이 영화의 백미이다. 마지막의 스틸 컷으로 진한 여운을 담아냈다.(위 포스터 사진)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의 작품들을 더 찾아봐야겠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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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7.8

 감독 케네스 브래너

 출연 케네스 브래너, 양자경, 제이미 도넌, 티나 페이, 캘리 라일리, 주드 힐

 장르 미스터리, 추리




 (스포일러 있습니다.)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다가 마침 디즈니플러스 구독 중이라 그 안에서 찾던 중 이 영화를 고르게 되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원작 기반의 추리 서스펜스 미스터리다.  


 케네스 브래너가 감독과 주연을 맡았다. 아마 세번째 시리즈 영화일 것이다. <오리엔트 특급살인>, <나일 강의 죽음>을 괜찮게 봐서 이 영화도 믿고 보았다. 처음에는 기대 이상인듯 싶었지만 중후반부는 평이했다. 


 일단 양자경 배우가 나온 것도 이 영화를 고르는 데 작게나마 기여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보고 그녀의 팬이 되었다. 이 작품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역활과 연기를 보여줬다. 양자경이 나오면서 영화가 몰입감을 더해가고 재밌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그녀가 빨리 퇴장해서 아쉬웠고 그 후부터는 재미와 물입감도 같이 떨어졌다. 


 초반부가 아주 좋았다. 이 감독과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미장센에 있다. 미장센을 아주 멋지고 이쁘게 잘 뽑는다. 이번 작품에서도 베니스도 잘 담았고 저택도 잘 담았다. 베니스를 많이 못 봐서 아쉬웠다. 전편은 나일강과 이집트의 모습을 한 껏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탐정 포와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작가에게 교령회(귀신과 소통하는 것)의 속임수를 간파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평소 신, 영혼을 믿지 않는 포와로는 교령회의 속임수를 간파하려 하는데 그만 그곳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만다.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포와르, 과연 귀신이 살인을 저지른 것일까? 아니면 역시 범인은 교령회에 참석한 사람 중 한 명일까?


 포와르는 범인을 지목하거나 비밀을 폭로할 때 자신의 추리의 근거들을 설명을 건너 뛸 때가 종종 있어서 아쉬웠다. 뭐, 크게 중요한 부분들이 아닌 것도 있었지만 셜록 홈즈처럼 하나하나 잘 설명해주는 게 좋은 거 같다. 소설과 영화의 차이 때문일까? 모르겠다.


 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함께 단서들을 찾아나가고 추리해나가는 것은 재밌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이 읽고 싶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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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9

 감독 피터 위어

 출연 짐 캐리, 에드 해리스, 로라 리니, 노아 엠머리히, 나타샤 맥켈혼

 장르 코미디



 어렸을 때 보긴 했지만 안 본거나 다름 없었다. 왠지 내용도 다 알고 해서 좋은 영화인 건 알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는데 이번에 보게 되었다. 역시나 명작이었다. 감독이 대단하다 생각되서 찾아봤더니 <죽은 시인의 사회>의 감독이었다. 짐 캐리는 코미디 뿐 아니라 정극 연기도 잘하는 배우로 이미 알고 있었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놀라게 되는 연기였다. 짐 캐리 보다 트루먼을 잘 연기하는 배우가 있을까 싶다. 


 내게는 이 영화가 트루먼의 성장영화로 보였다. 연출자는 아버지 혹은 부모, 트루먼은 자식의 비유로 해석되었다. 감시와 안전을 상징하는 섬을 벗어나 자유를 찾아 떠나는 트루먼의 이야기로 보였다. 


 아카데미 감독상, 각본상을 받았다. 짐 캐리는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좋은 영화는 자연스럽게 영화에 몰입하게 된다. 트루먼이 물에 빠져 죽을 위기에 처하자 정말로 걱정되었고 죽지 않아서 안심되었다. 별거 아닌 장면들에서 큰 감흥,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감독의 역량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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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12-27 22: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저는 이 영화를 짐 캐리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주제나 연기 모두 갓벽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카데미 주연상도 줄 법 했는데
그간 슬랩스틱 코미디언으로 각인
되어 고고한척 하는 꼰대 아카데
미 회원들에게 배척당하지 않았
나 싶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12-28 14:23   좋아요 1 | URL
저도요. 리뷰 쓰면서 짐 캐리 최고의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 본 명작들 좀 찾아봐야겠어요ㅎㅎ

얄라알라 2023-12-31 02:16   좋아요 1 | URL
짐 캐리가 코메디 특화된 배우라고 잘못 생각했던 걸 바꿔준 영화^^ 내용도 멋졌던 영화!

루피닷 2024-01-01 05: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양이라디오 2024-01-02 17:0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루피닷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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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9.4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안도 사쿠라, 나가야마 에이타,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 타나카 유코

 장르 드라마



 12월 25일, 23년이 끝나갈 무렵 올 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오랜만에 영화를 보면서 '미쳤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쳤다!'는 내게 최고의 찬사이다.


 23년 올해 본 영화들을 한 번 되돌아 본다. 찾아보니 참 많은 영화들을 보았고 좋은 영화들도 많이 보았다. <오펜하이머>, <어느 가족>, <1408>, <스파이더 맨 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살인의 추억>, <시> 등등. 


 <괴물>은 개봉 전 영화관에서 포스터를 봤을 때부터 보고 싶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내가 일본 감독 중 가장 좋아하는 감독 중 한 분이고, 안도 사쿠라는 가장 좋아하는 일본 배우였기 때문이다. 감독과 주연배우 만으로도 믿음이 가고 보고 싶었다. 


 일단 각본이 미쳤다. 영화를 보고 찾아보니 역시나!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자신의 영화의 각본도 직접 쓰는 각본인데 아주 오랜만에 남의 각본으로 영화를 찍었다. 각본가는 사카모토 유지이다. 히로카즈 감독은 만약 남의 각본으로 영화를 찍으면 사카모토 유지의 영화일 거라고 평소 생각했다고 한다. 마침 사카모토 유지가 좋은 각본으로 감독을 찾았고 영화화하게 되었다. 히로카즈 감독은 주연 여배우로 안도 사쿠라를 쓰고 싶었는데 안도 사쿠라가 출산 후 육아 중이라 썩 내키지 않아 했다고 한다. 장시간 통화 끝에 감독은 설득했고 안도 사쿠라는 역시나 환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안도 사쿠라 영화 더 찾아봐야지!


 정말 좋은 영화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많은 깨달음을 준다. 정말 가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꼭 이 영화, 이 책을 봤으면 싶을 때가 있다. 전세계 모든 사람이 이 영화를 보면 지구가 좀 더 나아질 거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다. 


 태어나줘서 고마운 영화. 올해 본 영화 중 무조건 top3 안에 꼽고 싶다! 강력추천!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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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3-12-26 20: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름 전 이 영화 뵜습니다.
정말 엄청납니다.
영화 본 후 지금까지 곱씹게 되는 영화가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

고양이라디오 2023-12-26 21:24   좋아요 2 | URL
저도 주위에 계속 추천하게 됩니다^^

어제 영화보고 리뷰 감독 대담 찾아보니 더 대단한 영화더라고요^^

북다이제스터님도 영화 재밌게 보셨다니 좋네요😄

얄라알라 2023-12-26 2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성의가 없었나봐요.
저는 오늘도 c*v 동네 상영일정표 뒤지며 ‘볼게 없네....‘ 이러고 예매 하나도 안했는데, 괴물은 개봉관이 어디인지 좀 검색해봐야겠습니다.

특히 영화에 대해서라면 제가 전적으로 믿는 고양이라디오님의 ˝미쳣다˝ 강추 받은 영화이니

고양이라디오 2023-12-27 00:31   좋아요 1 | URL
얄라님 믿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위에 제가 믿는 북다이제스터님도 재밌다고 하셨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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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8.5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 브렌든 프레이저, 세이디 싱크, 홍 차우, 타이 심킨스, 사만다 모튼




 2023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작품이다. 배우는 브렌든 프레이저이다. 과거 <미이라>의 주연배우였지만 이후 슬럼프를 겪었다고 한다. 오랜만에 영화에 복귀해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를 보고 그의 수상소감을 들었다. 영화와 그의 인생이 싱크로율이 좋아서 연기가 더욱 빛났다고 한다. 그를 선택한 감독은 <블랙 스완>의 대런 아로노프스키이다. 어떻게 보면 한물간 배우를 선택한 감독의 안목과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영화는 몰입감이 있었다. 비행기 안에서 영화를 봐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굉장히 몰입이 잘 됐다. 비행기 안에서 영화를 다 보지 못해서 한국에 귀국해서 이어서 봤다. 


 많은 배우가 출연하지 않지만 모두 연기력이 출중하다. 특히 리즈 역의 홍 차우의 연기도 인상깊었고 엘리 역의 세이디 싱크의 연기도 좋았다. <기묘한 이야기>에서 본 배우라서 더 반가웠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습니다.)


 주인공 찰리는 272kg의 초고도비만이다. 8년 전 게이 남자친구를 택하고 아내와 딸을 버렸다. 게이 남자친구는 자살하고 그는 생에 대한 미련 없이 죽음을 앞두고 있다. 생에 마지막으로 딸과 화해하고 싶은 그. 


 그런 그 앞에 이단 기독교인이 찾아온다. 그를 구원하려 하지만 종교를 통해 그를 구원할 수 없다. 오히려 그 이단교가 남자친구의 자살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생에 마지막 순간 그에게 구원이 찾아온다. 구원에 필요한 것은 솔직함과 용기 그리고 용서. 


 주인공 찰리는 온라인 강사이다. 에세이 작법을 가르친다. 이 부분이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특히 좋았다. 에세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함이라 말하는 찰리. 죽음 앞에서 그는 솔직할 수 있었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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