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8

 감독 켈리 프레몬

 출연 헤일리 스테인펠드, 블레이크 제너, 우디 해럴슨, 헤일리 루 리차드슨

 장르 코미디, 드라마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마블 드라마 <호크 하이>에서 헤일리 스테인펠드를 알게 됐다. 굉장히 귀엽고 매력적이어서 그녀의 작품을 더 보고 싶었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거 같은 <지랄발광 17세>를 봤다. 기대이상으로 재밌었다.


 이런 영화는 어쩔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런 영화는 어떤 영화냐면 주인공이 못생기고 찌질한 역으로 나오는 영화다. 그런데 보통 주인공은 멋지고 이쁘고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 할 수 있다. 스타성이 있는 사람이 주인공이 된다. 그러면 이 딜레마, 난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최대한 주인공을 못 생겨보이게 만들다. 화장, 스타일로 최대한. 하지만 관객들은 안다. 주인공이 사실은 이쁘고 잘 생기고 매력적임을. 그래서 공감이 잘 안 되지만 암묵적으로 감독과 합의한다. '주인공이 매력적이란 걸 알지만 지금은 찌질하고 매력없는 걸로 해줄께.'


 그러보니 헤일리 스테인펠드의 영화는 이게 두번째다. 첫번째로 본 영화는 <더 브레이브>였다.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이 영화에서 14세 소녀로 나온다.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영화도 너무 좋았다. 코엔 형제 영화이니 꼭 보시길 추천드린다!

  

 다시 <지랄발광 17세>로 돌아오자.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역시나 매력적이고 연기도 좋았다. 우디 해럴슨의 연기와 대사도 좋았다. 나오는 씬마다 빵빵 터졌다. 질풍노도의 사춘기와 괴짜스러운 주인공이 한 편으로는 공감도 되고 안쓰럽기도 했다. 


 풋풋한 어린 시절, 청소년기를 돌아보게 해주는 영화.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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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9

 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장르 애니메이션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 만화<슬램덩크>를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나도 꽤 만화를 많이 봤다고 자부한다. 그 중에서도 <슬램덩크>는 특별하다. 내 마음 속 No.1 이라고 할까? 언제 다시 봐도 재밌다. 특히 마지막 산왕전은 첫 페이지를 시작하면 숨도 못 쉬고 결말까지 달려가게 하는 흡입력이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그 산왕전을 다뤘다.


 송태섭이 주인공이다. 각 캐릭터 별로 슬램덩크가 나올 거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송태섭의 스토리가 먼가 신파 느낌이 나고 억지 감동과 억지 스토리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만화의 감동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겨왔다. 어쩔 수 없이 생략된 부분도 많고 만화의 감동을 전부 전달할 순 없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슬램덩크 팬들에겐 선물같은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슬램덩크 산왕전을 다시 훑어봤다. 역시 만화가 한 수 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영화를 볼까 말까 고민했다. 만화로 충분히 본 작품인데 굳이 볼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다. 그래도 만화책 한 번 더 본다는 기분으로 보러갔다.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깔끔하고 멋진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작화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생동감있는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애니매이션의 매력이 느껴졌다.


 전개와 결말을 알고 봐도 가슴이 뜨거워지고 감동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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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01-16 2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영화는 잘 안보지만 이건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 설날때 꼭 봐야겠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01-17 10:49   좋아요 1 | URL
슬램덩크 팬이라면 꼭 보세요! 강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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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5

 감독 알렉스 프로야스

 출연 루퍼스 스웰, 키퍼 서덜랜드, 제니퍼 코넬리

 장르 SF, 미스터리, 스릴러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힘든 일요일이었다.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기분좋게 영화 한 편 보고 싶었다. 무슨 영화를 볼까하다 SF영화를 보기로 했고 카페에서 어떤 분이 반전이 충격적인 SF 영화 TOP3를 뽑았는데 이 영화가 있었다. 찾아보니 평점도 괜찮고 평들도 좋고 해서 보았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피곤했던 탓일까? 영화를 보기 전에 그냥 일찍 잘까 고민을 했다. 10분 정도 영화를 봤는데 별로 재미가 없었다. 미스터리, 스릴러적 요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별로 몰입이 안됐다. 연기가 이상했나? 연출이 이상했나? 영화와 연기 자체가 촌스러웠다. SF 영화인데 CG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1998년도 작품이니 이해해야하나 생각했는데 1999년 개봉한 매트릭스와 비교했을 때 10년, 20년은 옛날 영화 같았다. 골동품을 보는 수준이었다.


 비밀이 하나둘씩 밝혀지지만 전혀 흥미롭지 않았다. 반전도 '흐음, 별거 없네.' 수준. 제니퍼 코넬리의 리즈시절 이쁜 모습을 본 거 외에는 매력적인 배우도 캐릭터도 없었다. 결국 중간중간 1.5배속으로 봐야했고 마지막으로 갈 수록 속으로 'G랄하고 자빠졌네.' 하는 생각을 하면서 봤다. 

 

 이미 익숙해진 플롯과 시나리오라서 그런 걸까? 과연 1998년도에 이 영화를 봤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보지만, 역시 1년 후 개봉한 매트릭스와 너무 비교된다. 


 가능하면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이다. 하지만 평점 9~10점 준 사람도 많고 영화 리뷰 댓글을 봐도 칭찬일색이니 내 취향이 아닌 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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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9.5

 감독 켄 로치

 출연 킬리언 머피, 리암 커닝햄, 패드레익 들러니, 올라 피츠제럴드

 장르 전쟁, 드라마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켄 로치 감독 작품이다. 2006년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켄 로치 감독은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만나본 적이 있는 감독이다. 그 영화도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도 믿고 봤다. 정희진씨의 에세이를 보고 알게 된 영화였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아일랜드의 역사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영화로 보니 훨씬 강렬하게 다가왔다. 영화를 보면서 초반부터 편하게 숨조차 쉴 수 없었다. 700년간 영국의 식민지배, 독립운동, 내전 등을 보며 우리나라의 역사와 겹쳐보여 동질감과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이 영화는 킬리언 머피란 배우를 내게 각인시켜줬다. 그는 놀란 감독이 준비중인 신작 <오펜하이머>의 주연배우이기도 하다.(굉장히 기대하고 있는 영화다.) 킬리언 머피를 미리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절제된 연출과 그의 절제된 연기와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그에 비해 형의 존재감과 연기가 다소 아쉬웠다. 


 슬픔을 자아내는 부분들도 좋았다. 거장의 솜씨가 엿보였다. 가끔 우리나라 영화를 보면 슬픈 장면에서 지나친 클로즈 업이나 슬로우 모션으로 오히려 몰입을 깨는 경우가 있다. 감독이 영화를 관람하는 이들에게 '자! 여기가 슬픈 부분이야!' 라고 지나치게 강조하는 거 같다. 신파를 자아낸다고 해서 비판이 많다. 이런 부분은 좀 고쳤으면 좋겠다. 슬픈 부분은 강조하지 않아도 관람자들이 안다. 굳이 강조하고 MSG를 듬뿍 칠 필요가 있을까? 


 거장은 슬픔 장면도 다른 장면들과 똑같이 촬영한다. 오히려 무심하게 보여준다. 예상치 못하게 터져나오는 대사와 상황에 관객은 울컥한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습니다)


(아래는 강한 스포일러 있습니다. 영화에서 슬픈 장면을 이야기하는 부분이니 영화를 보지 않은 분은 패스하시길)


 이 영화에서 가장 슬픈 장면은 주인공이 밀고자를 처형하는 장면이었다. 주인공은 의사다. 밀고자는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아직 20살도 안된 동생이다. 자주 그의 집에서 그의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을 함께 먹은 사이다. 주인공은 묻는다. 편지는 어머니께 남겼냐고. 동생이 대답한다. 어머니는 글을 읽을 줄 모르시니 그냥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이 대사가 너무 슬펐다. 울컥했다. 눈물이 글썽거렸다. 단 한 마디 대사로 모든 상황을 설명해줬다. 글을 모르는 그의 어머니의 모습과 집이 그려졌다. 두렵지만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한 소년, 그를 죽이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죽여야 하는 주인공. 

 


 아일랜드의 역사와 이 영화의 줄거리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하고 싶다. 아일랜드는 700년간 영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1910년대부터 1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아일랜드는 영국이 전쟁을 하는 틈을 이용해 독립운동을 펼친다. 하지만 아일랜드는 가난한 나라다. 부족한 물자와 무기, 병력으로 게릴라 전을 벌인다. 영국도 아일랜드의 독립운동이 귀찮은 상황. 결국 휴전에 이은 협정이 맺어진다. 북부 6개 주는 영국의 지배하에 남고 나머지 아일랜드는 독립한다. 단, 영국의 왕에 충성해야 한다는 조건. 아일랜드는 완전한 독립을 희망하는 강경파와 부분적이지만 평화를 얻고 단계적으로 독립을 하고 싶어하는 온건파로 나뉜다. 그리고 동족상잔의 내전이 벌어진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겹쳐보여 더욱 안타까웠다. 우리나라도 독립운동 후 광복, 그리고 국가가 분열되고 내전을 치른 아픈 역사가 있다. 영화는 독립운동과 내전의 역사 속 두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다. 우리나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연상된다. 

 

 (스포일러 끝났습니다.)



 영화를 보고 아일랜드의 역사를 알고 싶어서 더 찾아봤다. 그런데 왠 걸? 반전이 충격적이었다. 아일랜드는 1845~1851년 800만 명중 200만 명이 굶어죽은 적이 있는 가난한 나라였다. 가난과 일자리 부족으로 수많은 아일랜드 인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오랜기간 아일랜드는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였다. 그런데 22년 기준으로 아일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이다. 룩셈부르크, 싱가포르와 같은 도시국가를 제외하고는 1인당 GDP가 가장 높다. 무려 13만 달러. 우리나라의 3배가 넘고 영국의 2배가 넘는다. 어떻게 이런 기적이 벌어졌을까?

 

 답은 교육과 정부규제 완화, 외국의 투자에 있다. 법인세가 낮고 정부규제가 적다보니 미국의 IT, 제약회사를 비롯해 수많은 기업의 유럽투자가 아일랜드에 집중되었다. 아일랜드가 감자농사에 이어 IT 최강국, 제조국이 된 것이다. 역시 역사는 참 재밌고 신기하다. 


 아일랜드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게 된 웰메이드 영화였다. 켄 로치 감독의 작품은 계속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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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01-13 0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006년 개봉 영화의 킬리언 머피는
사뭇 달라 보이네요^^

아일랜드 역사는 저 역시 책으로보단 영화로 간접 접해온 게 많은 거 같아요. 영화보다 보면 책 읽어야 겠고,
또 책 읽다보면 영화로 더 채우고 싶어지고 ㅎ욕심만 늘어요.^^

고양이라디오 2023-01-13 10:29   좋아요 2 | URL
맞아요. 책, 영화 무한 반복이죠ㅎ 볼 영화, 책이 많아 행복합니다ㅎㅎ

부지런해야되는데 항상 유튜브에 시간낭비하고 있습니다ㅎ

얄라알라 2023-01-13 15: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어퍼컷튜브에 폭 빠져서^^;;;

고양이라디오 2023-01-16 10:38   좋아요 1 | URL
저도 봐야겠네요 어퍼컷 튜브ㅎㅎ
 


 


 평점 8.5

 감독 라울 펙

 출연 사무엘 L.잭슨, 제임스 볼드윈, 마틴 루터 킹, 메드가 에버스, 맬컴 엑스

 장르 다큐멘터리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라울 펙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라울 펙 감독은 전기,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감독같다. <청년 마르크스>도 보고 싶다.


 <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흑인 인권운동, 인종차별에 관한 영화이다. 영화의 밀도가 무척 높았다. 90분 영화인데 2-3시간으로 느껴질만큼 밀도가 높았다.  


 흑인 인권운동가로 마틴 루터 킹, 맬컴 엑스는 알았지만 메드가 에버스와 이 영화의 주인공인 제임스 볼드윈에 대해서는 처음 알게 됐다. 맬컴 엑스에 대해 더 알고 싶다. 그를 다룬 영화나 책을 보고 싶다. 제임스 볼드윈도 몰랐는데 굉장히 유명한 작가였다. 그의 에세이나 소설도 궁금하다. <문라이트>는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고 한다. 


 사무엘 L. 잭슨의 나래이션이 굉장히 좋았다. 과연 배우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좋은 목소리와 톤이라니. 간사한 하이톤의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최근에 많이 봐서 그의 매력적인 중저음을 듣다보니 신기했다. 


 제임스 볼드윈의 글과 영상들이 참 좋았다. 메드가 에버스, 맬컴 엑스, 마틴 루터 킹은 살해됐지만 그는 살아남았다. 그는 훌륭한 증인이자 기록자가 되었다. 


 흑인 인종차별에 대한 책, 영화를 볼 때마다 생각하는 것은 흑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참 다행이다는 사실이었다. 한국에서 태어난 것만해도 감사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반성도 했다. 나도 알게 모르게 인종, 국가를 가지고 차별을 하진 않았는지. 장난으로라도 앞으로 중국인을 비하하면 안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단순히 좋은 영화가 아니라 재밌었다. 지구 상에 모든 차별이 없어지고 무관심과 무신경함이 사라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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