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의 <화성 침공> 1997년 작이다. 평점은 7점. SF 영화를 보고 싶어서 봤는데 큰 재미는 없었다. 블랙코미디, 풍자가 주를 이루는 영화인데, 그저 그랬다. 화성인들이 지구에 침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어린 나탈리 포트만을 볼 수 있다. 



 



 SF 영화를 보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별로였다. 외계인이 지구에 침공해서 벌어지는 전투를 주로 다뤘다. 해병대들이 좋아할 영화. 리얼리티가 떨어짐. 주인공 영웅병걸림. 주인공이 혼자 사지로 걸어들어가는 데 아무도 안 말림. 급기야 다같이 따라감. 평점 7. 



 



 주호민 작가가 언급하고 추천해서 본 영화. 내 스타일은 아니었음. 평점 7.5점. 잔인함. 여주인공 이쁨. 미래 배경. 경찰이면서 동시에 판사인 저지라는 존재들이 있음. 즉결심판 가능. 주인공 멋있는 척 오지게 함. 끝까지 마스크 안 벗음. 



 재밌는 SF 영화를 보고 싶은데 통 볼 게 없다. 3편 다 실망,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이래서 명작을 다시보는 건가 싶다. 차라리 재밌었던 영화를 다시 보는 게 나을지도.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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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7.5

 감독 조지 밀러

 출연 틸다 스윈튼, 이드리스 엘바

 장르 멜로/로맨스



 빅재미는 없었지만 소소하게 볼만했다.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과거가 실감나고 아름답게 그려져서 좋았다. 이드리스 엘바의 키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189cm로 틸다 스윈튼보다 10cm크다. 영화에서는 30cm이상 차이나는 거인으로 나오는데 CG인가 신기하다. 영화를 보면서 틸다 스윈튼도 키가 큰 걸로 알고 있어서 이드리스 엘바는 2m가 훨씬 넘는 거인인가 했다. 감독은 <매드 맥스>의 조지 밀러 감독이다.


 세계의 신화나 전설 등의 이야기를 연구하는 서사학자 틸다 스윈튼이 우연히 호리병의 정령 '지니'를 소환한다. 지니는 그녀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둘의 대화가 사실감있어서 좋았다. 지니의 과거 이야기들이 재밌고 흥미로워서 좋았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지니의 과거 이야기에 빠져 중후반까지 재밌게 보다가 틸다 스윈튼과 이드리스 엘바의 로맨스가 시작되면서 왠지 김이 새면서 흥미가 떨어졌다. 둘의 연애는 영화의 주제라던가 결말 등 영화에 필요한 부분이고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지만 왠지 김이 샜다. 뒷이야기가 예측이 안되던 흥미롭던 이야기가 갑자기 뻔하게 흘러가는 느낌? 이게 다 하루키씨 때문이다!?


 김이 샌 게 왜 하루키씨 때문이냐고? 하루키씨의 에세이 중 이런 내용이 있다. '작가가 작위적으로 스토리를 진행시키면 독자들이 눈치를 채고 그러면 이야기의 힘이 떨어지고 김이 새버린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나는 크게 두 가지 소설 작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스토리의 결말과 교훈, 주제까지 이야기를 정해놓고 소설을 쓰는 방식과 그런 거 없이 소설 속 인물들을 따라가며 소설을 쓰는 방식이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끝이 어떻게 끝날지 소설가가 알고 쓰는 경우와 모르고 쓰는 경우이다. 전자의 방식은 단편이나 추리 소설 등에 많이 쓰일 것이고 후자는 장편 소설에 많이 쓰일 것이다. 


 소설의 결말을 모르는 데 소설을 어떻게 쓸 수 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스티븐 킹과 하루키는 명백히 후자의 방식으로 소설을 쓴다. 이 둘은 한 목소리로 말한다. 끝을 알고 있으면 소설가가 소설을 도대체 왜 쓰겠냐고 무슨 재미로 쓰냐고 말한다. 단편 소설은 시작과 결말을 정해놓고 쓸 수 있다. 장편 소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등장인물이 어떻게 행동할지 어떤 결말을 향해 나아갈 지 하루키나 스티븐 킹 같은 소설가들은 소설을 쓰기 전까지 모른다. 


 어쨌든 하루키의 이 이야기를 읽고 난 후부터는 에전보다 더 이런 부분에서 예리해지고 엄격해진 거 같다.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보다가 이렇게 김이 새버린다. 그리고 왜 김이 샜지 하고 생각하면 혹은 김이 샘과 동시에 '아 이 부분은 소설가가 미리 정해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3000년의 기다림>을 보면서 나는 그렇게 느꼈다. 틸다 스윈튼이 램프의 정령 '지니' 에게 사랑에 빠진 순간, 그리고 자신을 사랑해달라고 소원을 비는 순간 왠지 김이 샜다. 뒷 이야기가 그렇게 궁금하지 않았다. 그리고 뒷 이야기는 뻔한 수순으로 흘러갔다. 심지어 대사들도 뻔한 대사들이 많았다. 사실 영화는 소설로 치면 단편이나 중편 소설 정도의 분량이다. 끝을 정해놓고 썼다고 해서 머라 할 수는 없다. 그리고 각본가가 끝을 정해놓고 썼는지 아니면 내가 그냥 그렇게 느낀 건지도 모른다. 90% 정도의 확신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지니'의 과거의 이야기들은 실은 다양한 사랑 이야기들이며 틸다 스윈튼이 이드리스 엘바에게 사랑에 빠져야 이야기는 완성된다. 이는 이 영화 속 아주 중요한 포인트로 틸다 스윈튼이 사랑에 빠지지 않으면 이 영화가 성립하지 않을 정도다. 아무튼 영화의 서사 구조에 틸다의 사랑은 아주 중요했지만 그만큼 설득력 있게 그려지진 않아서 아쉽다. 내가 눈치가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약간 뜬금없이 느껴지고 억지로 짜맞춘 느낌이 살짝 들었다. 


 아무튼 용두사미로 끝난 거 같아 아쉽다. 전반적으로 볼만해고 재밌었다. 흥행에는 참패하고 관객들의 평점도 그리 좋진 않다. 조금 안타깝다. 그런데 나는 무슨 소원을 빌까?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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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7.5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견자단, 빌 스카스가드, 로렌스 피시번, 이안 맥쉐인, 사나다 히로유키, 사와야마 리나 

 장르 액션



 <존윅 4>는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 1, 2, 3 보다 특별히 나은 점은 모르겠고 오히려 재미가 떨어지는 거 같습니다. 존윅의 매력은 떨어지고 오히려 견자단이나 오사카 컨티넨탈 호텔의 지배인 시마즈 코지의 딸 아키라 역이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빌런 빌 스카스가드도 약간 애매하고요. 


 <존윅>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무사도랄까? 꺽이지 않는 마음, 고집, 간지 같은 건데. 너무 액션에 치중했지 않나 싶습니다. 존윅 시리즈는 간지나는 세계관이 중요한 건데 이번에는 크게 세계관의 확장이라던가 그런게 없었습니다. 절대 살인을 해서는 안되는 호텔에서 상대방을 처단한다던가 주위의 모두를 적으로 돌린다던가 등 빠꾸없는 존윅 정신이 4편에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액션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점들은 칭찬할 만하지만 너무 액션이 긴 감이 있어 오히려 지루했습니다. 정말 어려운 액션 연기임은 보이지만 조마조마하거나 처절한 부분이 없어서 그런지 긴박감이 없었습니다. 액션이 영화의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버린 느낌이었습니다. 뭐 그만큼 액션이 중요한 영화고 공을 들인 느낌은 있지만 관객을 몰입하게 하는 액션은 아니었습니다. 보여주기식 액션 느낌이었습니다. 무적 슈트보다 차라리 존윅에게 힐링 팩터를 주는 게... 좀 총도 한 발씩 맞고 칼에도 찔리고 해야 긴장감이...


 최근에 <킬빌> 1,2 요약 본을 봤는데 참 재밌더군요. 존윅 5는 나올지 모르겠지만 크게 기대가 되진 않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감독도 키아누 리브스도 속편 제작은 원하지 않는군요. 4편이면 많이 했습니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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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3-05-17 20: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다가 중간에 나왔습니다. ㅎ
그래서 결말을 모르겠습니다. ㅋ

고양이라디오 2023-05-17 22:16   좋아요 2 | URL
헉 중간에 나갈 정도였나요?

전 재미없어도 고통받으면서 끝까지 보는 편인데 잘하셨습니다ㅎb

다락방 2023-05-18 08: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직 4편을 못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4편은 딱히 재미잇지 않다는 평을 듣긴 했는데, 저는 존 윅 시리즈를 사랑하는 만큼 꼭 볼겁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05-18 12:16   좋아요 1 | URL
대장정의 마무리인데 보셔야죠ㅎ! 볼만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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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8.5

 감독 변영주

 출연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송하윤, 최덕문, 이희준

 장르 미스터리



 예전부터 재밌다고 들어왔던 영화입니다. 최근에 봤는데 각본도 좋고 몰입감이 상당한 영화였습니다. 연기도 좋았습니다. 특히 김민희씨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연기 잘하신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왔지만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인 거 같습니다. 김민희씨의 연기도 더 보고 싶고 해서 <아가씨>도 추후에 봐야겠습니다.


 <화차>는 미야베 미야키의 동명소설 <화차>를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결혼 전 갑자기 사라진 부인. 그녀를 추적하면서 밝혀지는 놀라운 사실들. 충격적인 사연과 결말. 가슴 찡한 영화였습니다. 


 작중 배우들의 감정과 행동에 충분히 공감이 갔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었던 한 여자의 이야기.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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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9.2

 감독 제임스 건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윌 폴터, 

 장르 SF, 액션, 마블



 오~ 마블 돌아왔구나?! <앤트맨 3>를 보고 마블 손절을 고민했었다. 그러나 <가오갤 3>는 믿고 있었다. 그리고 멋지게 기대에 부응해줬다. 아니, 기대 이상이었다.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는 라디오 헤드의 'Creep' 으로 시작한다. 사실 이 노래가 흘러나왔을 때부터 정말 환호성을 지르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가 흘러나온다니!!! 조금 흘러나오는 게 아니라 거의 전곡을 들려준다. <가오갤 3>, 제임스 건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가오갤>의 코믹스러움을 그대로 가져오고 거기에 감동을 한 웅큼 더 했다. 로켓의 슬픈 과거사에 눈물이 찔끔났다. 오랜만에 영화관은 사람들고 바글바글했고 좌석을 가득채웠다. 훌륭한 마무리였다. 앞으로 가오갤 멤버들, 가오갤 시리즈를 더는 볼 수 없는 걸까? 아쉬움이 남는다. 다른 작품에서 가오갤 캐릭터들을 좀 더 만나고 싶다. 


 재미와 감동, OST와 화려한 볼거리, 주제의식까지. 개인적으로 너무나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아무래도 <가오갤>은 마블에서 비주류라 그런가 관객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1편 170만 2편 270만 3편 현재 270만이다. 500만까지는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솔직히 천만 영화라 생각하는데ㅎ


 오랜만에 마블의 부활을 봐서 기쁘다. 다음 영화도 기대해보겠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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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23-05-16 1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지 아니면 계속 말아먹을지 궁금하고 걱정도 됩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05-16 13:00   좋아요 0 | URL
마블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ㅎ

전 6월 개봉하는 DC의 <플래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ㅎ 예고편만 봐도 가슴이 웅장해집니다ㅎㅎ

얄라알라 2023-05-19 0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여전히 바쁘신 와중에 영화도 챙겨 보시고, 더욱 멋지심은 영화 리뷰도 꾸준히 올려주신다는 점^^
보고 나서 리뷰 남기기가 정말 생각처럼 되지가 않더라고요^^

전 이제나 저제나 DUNE만 기다립니다ㅋ

고양이라디오 2023-05-19 10:34   좋아요 0 | URL
저 안바쁩니다ㅎ;; 솔로라 시간이 많습니다ㅎ

저도 듄2 기대됩니다. 1보다 재밌을듯. 무조건 용아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