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을 빌려드립니다 웅진 우리그림책 106
남동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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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을 빌려드립니다?!

초능력을 빌려주는 곳이 있다니?
그것도 해수욕장에 말이죠?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좋아할 수밖에 없는 흥미로운 주제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우리의 주인공은 바로
히어로맨!!
아무도 모르게 지구를 지키고 있던
히어로맨은 어느 날, 바다에 무시무시한
괴물이 나타났다는 이야길 듣고
곧바로 출동을 하게 됩니다!


재빨리 히어로맨 복장으로 갈아입고
슝~ 멋지게 날아오르는 히어로맨

히어로맨이 그동안 무찌른 괴물들은
아주 어마어마해요!

이번에도 바다에 나타난 괴물을
무찌르기 위해 곧장 바닷속으로
용강하게 들어갔는데...!

무시무시한 괴물의 정체는 바로!!!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더미였어요!

그런데 이 쓰레기 더미를 자세히
보니 동물들이 쓰레기에 엉켜서 갇혀있지 뭐예요?!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며
도와 달라 말하는 동물들의 눈빛이
너무 슬퍼 보여 그림을 보고 있는
저와 꼬물이의 마음까지 아프더라고요.


히어로맨은 거대한 쓰레기 더미로부터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다양한 초능력 도구를
사용해 바다 구하기 대작전을 펼치게 되는데...


모두가 힘을 모아 바다 쓰레기를 소탕하는 장면을
양쪽 페이지 펼침으로 더욱 통쾌하고 시원하게
그려낸 명장면!!!

과연 바다는 ,, 바닷속 동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슈아아아~~ 부아아아~~

이렇게 거대한 쓰레기를
쏙쏙 빨아들이는 초능력이 있다면
정말 얼마나 좋을까?!
감탄하고 부러워하는 마음,

그리고 고통받는 동물을 보며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

바다를 지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준
동물들에게 고마운 마음까지 들며
뭉클해질 때,,,!!!

유쾌한 판타지는 현실로 돌아오게 됩니다.

꿈이었구나...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참으로
씁쓸한 현실 속 해수욕장으로
끝이 나는 이야기예요.



초능력 도구를 가진 히어로맨의 등장으로
유쾌한 스토리 전개를 예상하다
허를 찌르는 심각한 현실 문제를 보며
더욱 경각심을 갖게 되는 그림책!

늘어나는 쓰레기로 환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요즘, 어른 아이 모두에게
더 늦기 전에 우리의 잘못된 나쁜 습관을 고치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제대로 심어주는 환경 그림책이라
모두가 함께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다 함께 깨끗한 바다,
쓰레기 없는 바다를 위해
지금부터 당장 실천하는
하루가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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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용기가 필요해 팜파스 그림책 13
수수아 지음 / 팜파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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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모는 혼자 노는 시간이
친구와 함께할 때보다
더 편한 아이였어요.

많은 친구와 함께할 때는 행동 하나하나가
불편하고 작아지는 기분이 들어요.

라고 읽는데
꼬물이가 "저도 그래요..."
라며 첫 장부터 설모에게
공감하고 이입하더라고요...


학교에서 발표가 있는 날,
설모는 친구들 앞에서
'내가 심은 씨앗'에 대해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발표를 마쳤어요.

정성껏 화분에 심은 소중한 씨앗이었지만
아이들 앞에 서서 발표를 하는 순간은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만 같았죠.


학교가 끝나자 혼자 운동장 구석에 누워
하늘만 보다가 동네 숲속 아지트로 달려갔어요.
아무도 없는 곳으로 숨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마음이 여전히 답답하고 불편한 설모는
높은 산꼭대기로 올라가 큰 소리로 외쳐 봅니다.

나는 할 수 있어!
나는 겁쟁이가 아니야!
용감하지 않아서 너무너무 화가 나!!


이 장면에서 소리치듯 읽어주는데
마음이 찡하더라고요..
아직 어린 친구가 이렇게
힘든 마음을 혼자서 감당하고 있다니..
그런데.. 그 설모가 바로 우리 꼬물이
모습 같아 보여 더욱 슬펐어요...

꼬물이도 자신의 모습처럼 보였는지
한참 동안 이 장면을 바라보더라고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설모는
혼자 구석에 앉은 한 아이를 보게 됩니다.

몸엔 흙이 묻어 있고 살짝 추워 보일 정도로
힘들어 보였어요.

그래서 설모는 용기 내어 먼저 아이에게
다가가 보기로 해요.


말없이 가만히 옆에 앉아 있어 준 설모에게
한참 후 아이는 사탕 하나를 건네줍니다.

설모도 가방에서 바게트 한 조각을 꺼내
나눠 먹기 시작해요..


설모와 아이는 조금씩 가까워져
서로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해요.
그리고 함께 만든 종이비행기에
소원도 적어 날려 봅니다.

집으로 돌아온 설모가 오늘 있었던 일을
엄마에게 말하자 엄마가 설모에게 말해요.


"세상에는 다양한 용기가 있는 거란다.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야."


제가 꼬물이에게 들려줘야 할 말이
바로 이거구나! 싶더라고요!!


다양한 용기!!
많은 사람 앞에 나가서
말하는 것만이 용기가 아니라
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설모 이야기가 꼬물이에게
얼마나 큰 공감과 위로가 되었는지
꼬물이의 표정만 봐도 알 것 같았어요.

엄마가 아이에게 따뜻하게 들려줘야 할
격려의 말을 그림책을 통해 할 수 있음에
저 또한 너무 감사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상처를 포근하게 감싸주며
용기와 희망을 주는 예쁜 그림책
<나는 용기가 필요해>
지금 혼자 힘들어하고 있을 우리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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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방 안에는? 타인의 취향 2
이주미 지음 / 씨드북(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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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가방이 생긴 아이는
텅 빈 가방 안에 무엇을 넣을까
잠시 고민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가방 안에 무얼 넣고 다니는지
궁금해하다가 주변 사람들의 가방을
관찰하기 시작해요.


말썽꾸러기 동생의 유치원
가방부터 살펴볼까요?

식판에 물통, 동화책과
손수건, 원아수첩, 애착 인형은
이해가 가는데.. 고양이 간식?!

고양이를 좋아하는 동생은
길고양이 간식을 챙겨 다니며
집에 오는 길에 간식을 주고 와요.


그렇다면 엄마의 가방은?

워킹맘 엄마의 가방 안에는
회사에서의 하루가 담겨 있어요.

태블릿, 텀블러, 수첩, 카드지갑,
영양제, 화장품 손가방,
그리고 사원증!

몇 년째 전업주부인 전
이 사원증이 제일 부럽네요~

씩씩한 할머니의 등산 가방 안에는
모자, 장갑, 물통, 방석, 껌 그리고
노란색 M 커피믹스와 봄나물?!

깨알 디테일 커피믹스를 보며
피식 웃음이 터지더라고요.


주인공 아이는
출장 가는 아빠의 여행 가방,
내 친구 짝꿍의 가방, 담임 선생님 가방,
할머니 가방 등 나이도 다르고, 직업도
모두 다른 주변 사람들의 가방을 하나씩
관찰하며 그 안에든 물건들이 그 사람의
취향과 직업, 그리고 그들의 하루를
보여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저는 모처럼 패션잡지 속 '왓츠 인 마이 백'을
보는 것 같아 20대 기분을 즐겼고,
꼬물이는 아기자기 다양한 소품들과
직업들을 알게 되어 꿈이 더 커진 듯 보였어요!


여러분도 아이들과 함께 보시고
나의 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었는지
함께 꺼내보며 이야기 나눠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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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는 책만 보고 (양장) - 서울국제도서전 2024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선정 보림 창작 그림책
이은경 지음 / 보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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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딱 좋은 날에
오리는 책만. 봐요...

배고픈 악어가 자신을 잡아먹으려
뒤따라 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오리는 책만 보고...


악어가 물 밑에서 스르르 올라와
악어 등에 올라탔는데도 모른 체 책만 봐요...

모기의 등장에 악어는
이리 휙~ 저리 휙 ~ 거리며
모기를 쫓아 내려 휘청거리지만...

윙윙 모기도, 무서운 악어도
못 본채 오리는 책만 봐요...

그것도 아주 세상 편한 자세로
누워서 보기까지 하네요..

다른 악어떼까지 등장해서
서로 오리를 잡아먹으려
난리 법석을 피우지만..
오리는 그 와중에도
신나게 책만 보죠.


처음부터 오리를 지켜보고
등에 태웠던 악어가
다른 악어들을 물리치고 드디어
오리를 잡아먹으려 입에 넣는 그 순간!

안 돼~~!! 소리치는 대신
꽉 꽉 꽉 꽉!
책을 보다 웃음이 터진 오리!

악어는 오리를 잡아먹으려다 말고
도저히 궁금해서 못 참겠다는 표정으로
물어봅니다!

"뭐가 그렇게 재밌어? 나도 좀 보자."

그제야 악어를 보고 깜짝 놀란 오리!!!


과연 책만 보다 깜짝 놀란
오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악어는 오리를 잡아먹을 수 있을까요??


오리가 무슨 책을 보는지
나도 좀 보자며 책을 뒤집어
그림책 속 오리가 보던 책의
그림책을 확인하는 꼬물이!

전 한눈에 이 책의 제목을 알겠더라고요
(작가님의 전작을 알고 있다면 바로 알아볼 그림!!)

"엄마, 저도 이 책 보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꼬물이를 보며
우리 꼬물이도 이 책에 흠뻑 빠져
보고 있었구나~! 싶은 마음에
기특하더라고요...


마지막 결말까지 귀엽고 깜찍한 이 책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몰입의 짜릿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책 좋아하는 아이는 오리가
자신의 모습 같아서 웃게 되고,
책을 좋아하지 않았던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며 몰입한 자신을 발견하고
책 읽는 재미를 알아가게 될 그림책!

유아부터 어른까지 그림책에 푹 빠지는
짜릿한 순간을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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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의 비밀 보림 창작 그림책
변정원 지음 / 보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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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의 알록달록 녀석들은
층과 층 사이에 사는 아이들이래요!

쿵이, 뻥이, 저벅이, 데굴이, 그리고 끼익이..


이름만 들어도 어떤 소리가 날지
벌써부터 쿵! 뻥! 저벅저벅! 데구루루, 끼익
귓가에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싶었는데..

역시나 이 녀석들은
층과 층 사이에 사는 소란이들!
소리를 듣고 따라 하는 걸 좋아한대요!


밤 시간, 위층에 사는 개구쟁이 형제가
엄마가 잠시 밖에 나간 걸 알고
집안에서 축구공으로 공놀이를 시작해요.

뻥~! 뻥~!
축구공 차는 소리가 층과 층 사이로 내려오자
소란이들도 덩달아 신나게 공놀이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층과 층 사이
소란이들만 있는 게 아니에요!

거미들도 벽을 타고 소리와 함께
내려오고 있네요?!


윗집 형제가 뻥뻥 공을 차면
소란이들은 더 크게 따라 해요!

쿵! 쿵! 쿵!

그럼 이 소리들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위층에서 쿵쾅 거리면
소란이들은 더 신이 나요!

공룡부터 코끼리까지 다 불러서
더 크게 쿵쾅 쿵쾅!!!!

누군가는 우리가 내는 소리가 불편할까?

살짝 걱정도 해보지만
재미있는 건 참을 수 없다며
더 크고 시끄럽게 소란을 피우는 아이들!!


더 크고 더 시끄럽게!
더!! 더!! 더!!


신나게 놀았으니 그럼 이제
우리도 좀 쉬어 볼까??


피곤해진 소란이들도
잠을 청해보려는데..
과연.. 잠은 잘 수 있을까요??


공동주택에 사는 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층간소음 문제!

내가 콩. 하고 내는 소리가
이웃에겐 쿵! 하고 들릴 수 있음을..
알록달록 소란이들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그림책이에요.


이런 책은 공동주택 필독서로 모두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꼬물이는 숨은 그림 찾기 하듯
거미들을 찾아보면서
우리 집 위, 아래, 옆엔
이 녀석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깔깔거렸어요.


꼭 우리 바로 위에 집이 뛰지 않아도
쿵쾅 소리가 들려요.
제가 지금 꼭대기 층에 살아보니
매일 실감하겠더라고요.

공동주택엔 우리뿐만 아니라
소란이들과 거미 녀석들도
모두가 함께 살고 있으니
서로가 조금만 더 조심하자고
기분 좋게 충고해 주는 귀여운 그림책.

집집마다 한 권씩 소장하며
"뛰지 마!!" 소리치는 대신
"층간소음의 비밀 책 읽자!"라고
외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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