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주식 퀄리티 투자 - 세계 최고 기업에 투자해 돈을 불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
뤽 크루제 지음, 김경수 옮김 / 부크온(부크홀릭)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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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크루제 저/김경수 역 | 부크온 | 2025년 10월 10일


'투자의 대가들은 무엇을 보고 투자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뤽 크루제 저자의 '최고의 주식 퀄리티 투자'는 화려한 투자 기법이나 단기적인 수익률을 좇는 대신, 오랜 시간 검증된 '퀄리티 투자'라는 왕도를 묵묵히 걸어가는 길을 안내합니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가치투자자인 김경수 대표의 감수가 더해져, 한국 독자들이 책의 핵심 철학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안정감'과 '신뢰'였습니다.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종종 불안감에 휩싸여 잦은 매매를 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의존하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하지만 이 책은 투자의 중심을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에 둬야 한다는 점을 시종일관 강조하며, 투자자에게 단단한 원칙과 기준을 세워줍니다.


퀄리티 투자는 재무적으로 건전하고, 강력한 경쟁 우위를 가졌으며, 유능하고 정직한 경영진이 이끄는 '위대한 기업'을 찾아 동행하는 과정임을 깨닫게 합니다. 단기적인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하는 게 아니라, 기업의 성장과 함께 과실을 나누는 관점을 갖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좋은 기업'이라는 막연한 개념을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지표로 풀어냈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퀄리티 기업을 식별하기 위한 명확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며, 독자들이 직접 기업을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1.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 (경제적 해자)

브랜드 가치, 네트워크 효과, 규제 장벽 등 기업을 보호하는 해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2. 높고 안정적인 수익성

자기자본이익률(ROE), 투하자본이익률(ROCE) 등 핵심 수익성 지표를 단순히 높은 수치만이 아니라, 수년간의 '지속성'과 '안정성' 관점에서 봐야 함을 알려줍니다.


3. 견고한 재무 상태

낮은 부채 비율과 풍부한 잉여현금흐름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기업이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4.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영진

정량적 분석을 넘어, 경영진의 과거 실적, 자본 배분 능력, 주주환원 정책 등 정성적인 부분까지 평가해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기준들은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에게는 훌륭한 가이드가 되고, 경험 있는 투자자에게는 자신의 투자 원칙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정교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

시장의 소음과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분석한 기업의 '내재 가치'에 대한 확신을 지키는 것이 퀄리티 투자의 핵심이라는 점이 깊이 와닿았습니다.


특히, '퀄리티 기업을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하여 장기 보유'하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원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좋은 기업을 알아보는 데는 성공하지만, 시장의 변동성을 이기지 못하고 너무 일찍 팔아버리는 우를 범합니다. 이 책은 좋은 기업을 고르는 안목만큼이나, 그 기업과 끝까지 동행할 수 있는 '인내심'이 성공적인 투자의 필수 요소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서평>

'최고의 주식 퀄리티 투자'는 단기적인 수익을 위한 비법서가 아니라, 평생에 걸쳐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부를 쌓아갈 수 있는 투자 철학을 담은 '교과서'이자 '지침서'입니다.


한 번 읽고 덮어둘 책이 아니라, 투자의 길을 걷는 동안 수시로 펼쳐보며 나의 원칙이 흔들리지 않는지 점검하게 해주는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시장의 안개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퀄리티'라는 선명한 등대를 따라 항해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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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대전환 - 관세폭등, 환율변동이 가져올 한국경제의 변곡점
최용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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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대전환(알에이치코리아)"은 다가올 경제 위기를 예고하고, 기존의 통념을 깨는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 경제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경제 전문가로서, 이번에도 날카로운 분석과 과감한 제언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또 하나의 위기론'을 이야기하는 책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저자의 깊이 있는 통찰력과 논리적인 분석에 빠져들었습니다. 특히, 복잡한 경제 지표와 이론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히 위기를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원인을 진단하고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하는 저자의 자신감 있는 태도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저자가 환율과 내수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입니다. 흔히 수출 증대를 위해 고환율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배적이지만, 저자는 오히려 안정적인 저환율 정책이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고 결과적으로 경제 전체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역설합니다. 수출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 않으며, 내수 시장의 튼튼한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주장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세계 경제의 변화를 분석하며, 이것이 한국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를 예리하게 짚어낸 부분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급격한 인구 감소나 가계부채 문제보다, 위기 때마다 반복되는 정부의 섣부른 정책 판단이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아왔다고 지적하며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합니다.


<유익한 점>

이 책의 가장 큰 유익함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한국 경제를 조망할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개별적인 경제 현상에 매몰되지 않고, 환율, 금리, 국제 무역 등 다양한 요소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한국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지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경제 데이터를 해석하는 저자만의 독창적인 프레임을 배우게 된 것도 큰 수확입니다. GDP 대비 수출의 실질적인 비중을 계산하는 방식이나, 경상수지 흑자와 성장률의 관계를 분석하는 관점 등은 경제 뉴스를 볼 때 훨씬 더 깊이 있는 해석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는 비단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라도 경제의 흐름을 읽는 힘을 길러줄 것입니다.


<감상평>

"한국경제 대전환"은 위기의 시대에 나침반이 되어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주장이 모두 정답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그의 논리적인 분석과 대담한 제언은 우리가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한 단계 넓혀주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특히, 정부 정책 결정자나 기업가뿐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국민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단순한 경제 분석서를 넘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한국 경제의 미래를 조망하는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제에 관심 있는 분들은 물론, 한국 경제의 미래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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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섹터 돌파매매 전략 전미투자대회 우승자들의 핵심 매매 기법 2
김대현 지음 / 이레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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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섹터 돌파매매 전략』은 국내 주식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주도 섹터'와 '주도주'를 선별하고, '돌파매매'라는 검증된 전략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구체적이고 실전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자의 다년간의 실전 경험과 깊이 있는 연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복잡한 시장 상황 속에서 어떻게 주도 섹터를 찾아내고, 그 안에서 가장 강력한 주도주를 발굴하여 최적의 매수 시점을 포착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특히, 마크 미너비니 등 세계적인 투자 대가들의 전략을 한국 시장에 맞게 재해석하고, 풍부한 차트 예시를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 점이 돋보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라는 투자의 핵심 원칙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

돌파매매의 고전적인 패턴인 '손잡이가 달린 컵' 패턴을 한국 시장의 실제 사례에 대입하여 매우 상세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컵의 깊이, 기간, 손잡이의 위치와 거래량 변화 등 패턴의 신뢰도를 판단하는 구체적인 기준들을 제시하여, 차트 위에서 막연하게만 보였던 패턴을 명확하게 식별하고 활용할 수 있는 눈을 길러주었습니다.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라는 투자의 격언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리스크 관리 원칙들이 뇌리에 깊이 박혔습니다. 특히 매수 후 -7~8%에서는 기계적으로 손절매해야 한다는 원칙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과감히 현금 비중을 늘리고 시장에서 떨어져 관망해야 한다는 조언은 감정적 매매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유익한 점>

돌파매매 전략을 국내 주식 시장의 환경과 특성에 맞게 구체화하여 제시합니다. 주도 섹터의 형성 과정, 주도주의 특징,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 자주 나타나는 차트 패턴 등을 상세히 다루어 실전 적용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세밀하고 정교한 차트 분석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거래량 분석, 캔들 패턴, 이동평균선의 활용법, 그리고 '손잡이가 달린 컵' 패턴과 같은 핵심적인 돌파 패턴을 수많은 실제 차트 예시와 함께 설명하여 독자들이 실전에서 유사한 패턴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돌파매매의 성공은 단순히 좋은 종목을 사는 것뿐만 아니라,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달려있음을 지속적으로 강조합니다. 명확한 손절매 원칙 설정, 점진적인 베팅 전략, 시장 상황에 따른 현금 보유의 중요성 등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기계적인 매매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감상평>

『주도섹터 돌파매매 전략』은 추세추종과 돌파매매 전략을 한국 시장에 맞게 설명한 책입니다.


초보 투자자에게는 시장을 이기는 주도주를 선별하는 안목과 구체적인 매매의 기준을 제시해주고, 경험 있는 투자자에게는 자신의 매매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는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반복적인 손실로 인해 자신만의 투자 원칙이 부재했던 투자자라면,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언제, 어떻게' 사고팔아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책에서 제시하는 전략이 모든 시장 상황에서 100% 성공을 보장하는 '성배'는 아닐 것입니다. 시장은 늘 변하고, 과거의 패턴이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끊임없는 연습과 복기를 통해 책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한다면, 분명 이전보다 한 단계 성장한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식 시장이라는 치열한 전쟁터에서 자신만의 확실한 매매 원칙과 무기를 갖추고 싶은 장기적인 가치 투자보다는 시장의 흐름에 편승하여 수익을 내고자 하는 투자자에게는 유용한 책인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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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테크의 역습 - 중국은 어떻게 기술 강대국이 되었나
이철 지음 / 경이로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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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테크의 역습>은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꼬리표가 더 이상 값싼 제품의 대명사가 아닌 시대, 우리는 중국 기술의 무서운 성장세를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부로 독자를 이끌며, 중국이 어떻게 기술 강국으로 부상했는지, 그리고 그들의 전략이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심도 있게 분석합니다.


책을 읽기 전, 중국 기술에 대해 가졌던 감정은 '언젠가 우리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이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감상은 구체적인 위기감과 함께 중국을 제대로 바라봐야 한다는 냉철한 현실 인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중국이 단순히 '모방'과 '추격'의 단계를 넘어 '창조'와 '선도'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저자의 주장이었습니다.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 익히 알려진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넘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기차, 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곳곳에 얼마나 치밀하고 광범위하게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상세한 데이터와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중국을 '저가 노동력에 기반한 세계의 공장'으로만 여겨서는 안 되며, 혁신적인 기술과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나가는 '기술 패권 국가'로 인식해야 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는 한국 기업과 정부, 그리고 개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며, 우리의 생존 전략을 근본적으로 다시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중국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그들의 성공 이면에 숨겨진 구조적인 힘과 전략을 명확하게 짚어준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유익했던 내용들>

1.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우주 기술, 바이오 등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딥테크(Deep Tech)' 분야에서 중국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하에 움직이고 있는지를 구체적인 데이터와 사례로 보여줍니다.


2. 첨단 기술 개발이 민간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군사적 목적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통신 기술이 어떻게 국가 안보의 핵심 인프라가 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3.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6G, 합성생물학 등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들의 현황과 전망을 중국의 사례를 통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어, 우리 스스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사고를 함양할 수 있습니다.


4. 해외 우수 인재 유치 노력과 더불어, 막대한 R&D 투자를 통해 원천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은 중국이 더 이상 기술 종속국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5.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인공지능, 반도체, 데이터 등 미래 기술 표준을 누가 장악하느냐의 문제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지형 속에서 한국이 ‘샌드위치’ 신세를 넘어, 

우리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단순히 미국이나 중국의 편에 서는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선, 국제 정세의 큰 흐름을 읽고, 우리만의 독자적인 기술 로드맵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감상평>

중국을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필독서


이 책은 단순한 중국 기술 기업 소개서를 넘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중국이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을 이해하게 해주는 전략서에 가깝습니다. 저자는 풍부한 자료와 현장감 있는 분석을 통해 중국 기술의 현황을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이를 통해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물론, 중국의 권위주의적 통제 시스템이나 지적 재산권 문제 등 어두운 측면에 대한 심층적인 비판이 다소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감정적인 비판이나 막연한 공포를 넘어, 중국이라는 거대한 경쟁자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그들의 강점을 배워 우리만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습니다.


<차이나테크의 역습>은 중국의 부상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고, 다가올 미래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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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Equity: 사서, 키워서, 팔아라 - 기업을 지배하는 자본, 사례로 읽는 그들의 투자 전략
윤민서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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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서 작가의 '<Private Equity: 사서, 키워서, 팔아라>'는 그동안 전문가들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사모펀드(PE)의 세계를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로 끌어내린 귀중한 안내서입니다. 베일에 싸인 자본가들의 투자 전략이라는 막연한 이미지를 걷어내고, 기업의 가치를 높여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순기능에 초점을 맞춰 PE의 본질을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저에겐 '사모펀드'라는 단어는 인수합병(M&A), 구조조정, 대규모 자본 등 어렵고 차가운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PE가 단순히 기업을 사고파는 투기적 활동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잠재력 있는 기업을 발굴하여 전문적인 경영 노하우와 자본을 투입해 체질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가치 창출의 과정'임을 생생한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이 책의 유익한 점은, 풍부하고 시의적절한 사례를 통해 PE의 복잡한 개념과 전략을 명확하게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이 책을 통해 얻은 주요 유익한 점

1. 그로쓰 투자, 차입매수(LBO), 리파이낸싱(Refinancing) & 리캡(Recapitalization) 등 PE의 주요 투자 전략을 실제 사례에 접목하여 설명함으로써, 낯선 금융 용어들을 살아있는 지식으로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에어퍼스트'나 '아우백'의 성공 사례를 통해 LBO가 어떻게 기업 가치 증대에 기여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2. 미국과 일본의 사례뿐만 아니라 국내 PE 시장의 역사와 현주소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 한국 자본시장에서 PE가 가지는 의미와 역할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내 PEF의 등장부터 최근의 빅딜까지, 그간 파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지식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꿰뚫을 수 있었습니다.


3. 단순히 PE 업계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잠재력을 보아야 하며, 리스크는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한 투자자의 근본적인 시각을 배울 수 있게 합니다. 이는 비단 PE 투자뿐만 아니라 주식 투자 등 개인의 재테크 활동에도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아쉬운 점>

책이 PE의 순기능과 성공 사례에 비교적 많은 비중을 두는 반면, PE의 공격적인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실직 문제, 과도한 배당으로 인한 기업의 재무 건전성 악화, 조세 회피 문제 등 PE 산업이 가진 본질적인 비판점이나 실패 사례의 어두운 측면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은 다소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또한, PE 투자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인 차입매수(LBO)는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과도한 부채로 인해 피인수 기업을 파산의 위험으로 내몰 수 있는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는 LBO를 주요 전략으로 소개하지만, 금리 인상기나 경기 침체기에 LBO 모델이 어떻게 시스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에 대한 설명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감상평>

이 책은 PE 업계에 첫발을 내딛는 분들이나 자본 시장의 흐름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자의 친절하고 명쾌한 설명과 풍부한 사례는 복잡한 PE의 세계와 기업의 흥망성쇠 뒤에 숨겨진 자본의 논리를 이해하고, 우리 경제를 움직이는 거대한 힘의 실체를 엿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책을 통해 PE의 기본적인 작동 원리를 이해했다면,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PE 산업이 야기하는 사회·경제적 논쟁과 비판적 시각을 다룬 다른 자료들을 함께 접하며 균형 잡힌 시각을 완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책을 읽고 나니, 경제면을 장식하는 M&A 기사들이 더 이상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으며, 기업의 가치를 키우고 새로운 산업 지형도를 그려나가는 PE의 활동에 대해서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저자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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