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힘이 되는 하루 한 문장 영어 필사
위혜정 지음 / 센시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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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힘이 되는 하루 한 문장 영어 필사
위혜정 지음 / 센시오

*29권의 명저, 69인의 명언, 8개의 명작 영화에서 발췌한
하루 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주옥같은 명문장들!

하루 한 문장, 읽기만 해도, 쓰기만 해도,
마음에 힘이 되는 아름다운 문장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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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아이 둘을 학교에 보낸 후 시작되는 필사시간!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어울리는 노래를 선곡한 후
사각사각 필사를 시작한다

그 시간을 조금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영어 필사책

어렸을때부터 쭉 영어를 배웠지만
평생숙제처럼 느껴지는게 바로 영어이다

그런 영어를 매일 매일 짧은 문장을 필사하며
접할 수 있으니 어렵지도, 지루하지도 않은 느낌이 든다



1. Spring, 세상의 모든 것이 시작되는 시간

2. Summer, 인생이라는 황홀한 여름날을 만끽하는 시간

3. Fall, 풍성함과 쓸쓸함이 공존하는 시간

4. Winter, 무탈하게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져
각 계절마다 40개씩 명문장들이 들어있다

각 문장들이 영어와 한글로 들어있고
어떤 인물이 한 말인지와
그 인물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함께 나와있어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각 문장의 상황에 맞는 질문들도 들어있는데

예를 들어 감사에 대한 문장이라면

Q. 나에게 감사할 컵은 무엇인가요?
라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주니

그냥 영어 문장을 필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나와 조용히 대화할 수 있는 시간까지 만들어준다

*p5
1년 열두 달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녹여 시기에 따라 필요한 영양제를 챙겨 먹듯, 마음의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는 문장들을 차곡히 모았다. 때론 그 누구의 장황한 말보다 단 한 줄의 문장에 기대어 일어날 기운을 얻기도 한다.

매일매일 챙겨먹는 비타민처럼
매일매일 필사를 통해 차곡차곡 마음에도 영양제를 챙겨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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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 : 제10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다윤 외 139명 지음, CJ나눔재단 엮음 / 샘터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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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리는 방
강다윤 외 139명 지음 / 샘터

*제10회 CJ도너스캠프 문예공모 작품집

CJ도너스캠프 문예공모가 그리는
아동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꿈이 이루어지는 미래

꿈꾸고! 도전하고! 함께하는 'Dream Relay'
너의 꿈이 나의 꿈이 되고 우리의 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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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큰아이가 학교에서 하고 있는 댄스동아리가
지역아동센터 행사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었다

남편과 둘이 딸아이의 공연을 기다리며
아동센터에 다니는 아이들의 다양한 무대를 지켜봤는데

발레부터 악기연주, 댄스 등등
평소에 아동센터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구나 싶어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장소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꿈이 자라는 방에 소개된 작품들을
감상하는 마음으로 한장 한장 천천히 살펴보며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맑고 순수한 마음을
온 마음 가득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생각을 긴 글로, 그림으로, 시로
너무나 멋지게 표현해내는 아이들!

제일 인상적이었던 건 꿈이 자라는 말이
아이들마다 적혀있었는데

많은 아이들이 들으면 행복해지는 말은
거창하고 대단한 말이 아니었다

그저 잘하고 있어, 힘내, 예뻐, 사랑해 등등
짧지만 진심을 전할 수 있는 말 한마디에도
우리 아이들은 마음 속 꿈과 행복이 충전되고 있었다

이런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무슨 일을 하고 있었던 걸까?

자유롭게 자신의 미래를, 꿈을 탐색할 시간도 주지않고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바쁘게 옮겨다니게 하며
공부하라는 잔소리만 하고 있었으니...

나조차도 내 아이들에게 따스한 말을 해주기보다는
잔소리만 잔뜩 늘어놓은 것 같아 미안하기만 했다

*p29
"괜찮아. 꿈은 꼭 처음부터 반짝일 필요는 없단다. 처음엔 흐릿하고 작아도 괜찮아. 너의 마음이 닿는 곳을 그려 봐. 그게 어디든 너를 이끌어 줄 거야."

그래도 아이들의 곁에는 이렇게 좋은 선생님들이 있기에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인다

많은 아이들이 꿈에 대해서 고민하는 부분을 읽으며
어른들조차 정해지지 않은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니
너무 조급하게 아이들을 재촉하기보다는
충분히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신의 꿈을 단단하게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든든히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꿈이 쑥쑥 자랄 수 있기를 진심을 다해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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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육아가 끝나면 각자 집으로 간다 - 부부는 끝났지만, 부모 역할은 계속된다
글짱 지음 / 담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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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육아가 끝나면 각자 집으로 간다
글짱 / 담다

*부부는 끝났지만, 부모 역할은 계속된다

'우리는 육아가 끝나면 각자 집으로 간다'는 저자가 아내에서
싱글맘으로, 그리고 온전한 나로 서기까지의 여정을 섬세한 문장으로
담아낸 책이다. 이혼의 기록이 애라, 관계의 본질과 삶의 의미에
대한 깨달음의 기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기록 디자이너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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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서
결혼을 하며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산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 하루하루가 노력의 연속인 날들이다

올해 12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으며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나 싶어 놀라면서도
너무 힘들었던 시간들이 떠올라
이정도면, 지금 정도면 진짜 행복한거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결혼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중에
힘든 위기를 겪지 않은 사람이 과연 있을까?

다들 수도없는 위기를 겪고
그러다가 함께인게 너무 힘들어지면
이혼이라는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아이가 있으면
이혼이라는 선택지를 고르는게 아주 많이 힘들어진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기로 결정했고
서로 사랑하지 않아서 이혼하기로 결정한 것은
부부 두 사람의 일이지만

그 아래에 있는 아이들은 아무 잘못이 없기에

10년동안 힘든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끝내 버티고 버틴 작가님의 마음이 너무나도 이해가 되었다

*p13
새로운 시작 앞에서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자유로운 여자'가 아니라, '자식에게 상처를 남긴 엄마'라는 현실이었다.

세상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알게모르게 이혼을 한 여자들이 겪어야 할
사회의 불편한 시선들이 있다

이미 이혼만으로도 충분히 마음고생했을 그들에게
더이상 차가운 시선과 편견으로 돌을 던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p140
어쩌면 이혼 가정이라는 새로운 울타리를 만들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내 안의 편견을 깨부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이혼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에게 무거운 죄책감을 지우는 일도 하지 않기를 바란다

비록 함께 살며 엄마로서, 아빠로서의 역할을 하지는 못하지만
이혼을 했다고해서 부모로서의 역할마저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스스로에게 당당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더 큰 사랑을 주는것이
서로에게 행복한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세상엔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사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어떤것이 좋고 어떤것이 나쁘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이혼을 고민하거나 이혼후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현실적인 고민들에 대한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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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그것과 그리고 전부
스미노 요루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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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그것과 그리고 전부
스미노 요루 / 소미미디어

*청춘 소설의 대가, 스미노 요루의 데뷔 후 10번째 작품!

어떤 순간도 사랑이다.
사랑하는 감정이 존재하는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당신들에게.

한창 짝사랑 중인 남자, 뭐든 지나치게 신경 쓰는 여자.
두 사람은 친구 사이지만 별개의 존재다.
그 두 사람이 함께 보낸 여름방학의 특별한 나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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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드라마가 생각나는 파랑파랑 표지

고등학생 두 아이들의 특별한 여행 이야기를 읽으며
왠지 모르게 풋풋함과 순수함이 느껴져서
내 마음이 다 몽골몽골 설레는 느낌이었다

고등학생인 메메와 사브레

둘은 하숙집 동료이자 같은 반 친구이고
메메는 사브레를 짝사랑하는 중이다

여름방학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는 친구들도 있어
한동안 사브레를 못 만날거라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사브레를 만나게 된 메메

멀리 떨어져 사는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데
같이 가자는 제안을 받아들여
함께 야간 버스를 타고 특별한 여행을 하게 된다

그냥 평범한 청소년들의 사랑이야기와는 조금 다른점이라면
사브레가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이유이다

할아버지댁 근처에 사는 먼 친척이 몇 달 전 자살을 했고
왜 자기 손으로 목숨을 끊었는지 이야기를 들으며
살아가는 것이나 죽는 것과 정면으로 마주한
생명 에너지를 느끼고 싶다는 사브레

조금은 평범하지 않은 이유와
실제로 그 친척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모습을 지켜보며

죽음에 대해서도 한번쯤 돌아보고 생각해보게 된다

할아버지가 갑자기 천식이 심해져서
구급차를 부르게 되는 사건이 생기고

둘은 집에 남아 솔직한 이야기들을 나누게 된다

가장 친한 친구인듯 설레는 연인인듯
이 시절에만 느낄 수 있는 순수한 감정이 아닐까?

이 책을 쓴 작가님의 정말 유명한 작품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사실 아직까지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의 충격이 생생해서
언젠가 한번 꼭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한 책이다

2016년부터 꾸준히
스무 살이 가장 많이 읽은 소설
랭킹 상위권을 차지하는 작가님이라고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

사랑과 그것과 그리고 전부

뜨거운 여름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에
어른들의 마음도 사르르 녹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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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이드어웨이
후루우치 가즈에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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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이드어웨이
후루우치 가즈에 소설 / 인플루엔셜

"이 삭막한 도시에도 마음 쉴 곳이 있구나"

사막 같은 대도시에서 나만의 은신처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

점심시간에 플라네타륨 인공 별빛 아래 낮잠을 청하는 리코
'도쿄의 룰'에 지친 마음을 미술관에서 달래는 히사노
부유하는 해파리를 바라보며 머릿속을 비우는 미쓰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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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나만의 은신처는 어디일까
조용히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가장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

역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공간은 집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조용한 카페 정도?

커피를 워낙 좋아하기에
하루에 한번 꼭 바닐라라떼를 마셔야하는데

커피향 가득한 카페에 앉아
달달한 아이스바닐라라떼를 마시면
절로 충전이 되는 기분이다

이 책에는 정신없는 도쿄에서 살아가며
자신만의 은신처를 찾아 마음을 충전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읽다보면 마치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며
각각의 인물에게 공감하는 마음이 생긴다



- 별하늘의 캐치볼
- 숲의 방주
- 몸, 기술, 마음
- 전망 좋은 방
- 해파리는 거스르지 않는다
- 혹성


서로 연결되어 있는 여섯개의 이야기

회사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지만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자신이 무엇때문에 그렇게 열심인지
이유조차 제대로 모르는 기리토

두 아이를 키우며 가장 역할을 하는 에리코는
회사와 가정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세 번째 이야기에는 학교폭력으로 괴로워하다
복싱을 배우며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가는 게이타가 등장한다

각 이야기마다 주인공은 달라지지만
주변인물들이 직장 동료이거나 친구이거나 등등
서로 연결되어 있어 다른 이야기에도 등장하며
하나로 쭉 이어진다

*p349
"이 세상은 우리와 관계없고 지구는 흔들리고 있고... 제대로 있는 게 오히려 이상하지. 그래도 난 아직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해."

일과 자신의 생활의 경계가 없어 힘들어하던 기리토가
우연히 플라네타륨에서 점심시간을 즐기며
딱 부러지는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멋있다고 생각했던 회사 동료 리코

알고보니 그녀도 어렸을때의 상처로 힘들어하는 한 사람이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읽어나가며
겉으론 다들 별일없이 잘 지내는것 같아 보여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나만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게 아니니
너무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 모두 흔들리는 지구에 살고 있으니
흔들리는게 당연할지도 모른다

너무 딱부러지는 완벽함을 꿈꾸기보다는
그저 나인채로, 자연스럽게 그렇게 살아가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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