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제국 가는 길에 상상력 좀 키웠습니다글 권재술 / 그림 김우람 / 특별한서재과학 선생님들의 스승권재술 교수의 사차원 수업차원을 넘어 외계인과 인사를 나누고,우주선을 타고 웜홀을 건너,1억 년 뒤 태양제국까지 날아갈 준비됐나요?------------------------------------------------------------------알면 알수록 더 모르겠고 신기한 과학의 세계한때는 모든 우주의 중심이 지구라고당연하게 이야기하던 시대도 있었지만지금은 우주의 아주 작고도 작은 푸른점 하나가 지구고인간의 존재 역시 먼지처럼 작다는걸 알고 있다이 책은 과학인듯 상상인듯 우리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1장 플랫랜드를 지나2장에선 누구나 흥미있어할 외계인 이야기를 하고마지막 3장에서는 아주아주 먼 미래에태양계를 통일한 태양제국의 이야기까지!그냥 허무맹랑한 상상이라고 하기에는과학적인 지식들을 적절히 설명하고 있어읽다보면 진짜 그렇겠구나, 그럴수도 있겠다 하고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외계인의 첫번째 질문부터 눈길을 끈다'외계인은 정말 있을까?'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관찰과 실험을 통해증명된 것만을 믿는 사람들인 과학자아직까지 외계인을 보거나 만난 과학자가 아무도 없지만과학자들 대부분이 외계인이 어딘가 있다고 믿는다는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게 들린다마지막 태양제국 이야기도 너무 흥미로웠는데지금 보기에는 사람들이 지구를 벗어나화성에서 살고 토성을 관광한다는게그저 상상인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도과거에는 말도 안되는 상상이었음을 생각해보면정말 아주 먼 미래에는 그런 현실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과학이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아이들에게도과학에 관심 있는 어른들에게도시와 그림, 표로 알기 쉽게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며우리의 미래를 상상해보게 하는 책이라우주를 여행하듯 신나는 마음으로책을 펼쳐보면 좋겠다!
신상문구점김선영 장편소설 / 특별한서재100쇄 돌파, <시간을 파는 상점> 김선영의 신작!신상을 쌓아 놓고 절대로 안 판다고?도대체 왜?'내' 안에 울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 신상문구점으로 오세요!------------------------------------------------------------------동하의 아지트이자 마을 사람들의 만물상이었던단월 할매가 운영하는 신상문구점동네 사람들이 뭐는 없냐며 지나가듯 말해도할머니는 어떻게든 그 물건을 구해다 놓았고동네의 특산물과 이웃 마을 할머니들이 만든 수공예품까지도맡아서 판매했던 문구점사람들은 무인문구점처럼 알아서 물건을 가져가고 돈을 놓거나돈이 없을땐 장부에 적어가며 문구점을 이용했다그런데,단월 할매의 죽음으로 동하는 슬픔에 빠진다그리고 할머니의 남편이었던 황 영감이 문구점을 운영하게 되는데..할아버지의 태도가 조금 이상하다분명 물건을 파는곳인 문구점인데심지어 돈을 내겠다고 해도 물건을 안판다고 고집을 부린다할아버지의 괴팍한 성격때문에아이들도 문구점을 피하고 찾는사람 없이 쓸쓸해진 모습을 보며 동하는 속상해한다동하가 어렸을 때 아빠가 돌아가시고할머니는 젊은 엄마를 생각해 엄마를 내보내고 동하를 키워왔다그리고 동하의 첫사랑인 편조,편조 역시 할머니와 둘이 살았는데동생이 태어나며 부모님이 둘 다 키우기가 힘들어져편조를 시골 할머니댁에 맡기고 주말마다 보러왔다엄마아빠가 돌아갈때면 맨발로 쫓아가며 울던 편조아직 어린 두 아이들이지만가족으로 인해 받은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컸다동생이 어느정도 커서 부모님은 편조를 데려가지만오랫동안 떨어져 살았던 가족은 서로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하고어렸을때부터 마음에 담아둔 상처때문에편조는 계속해서 힘들어한다동하네 집에도 갑자기 엄마가 찾아오고동하 역시 상처로 엄마를 밀어내는데...*p120동하에게 해 줄 말이 생겼다. 그리운 것을 만났을 때, 생각보다 누적되었던 감정이 해소되지 않고 다른 감정이 생겨서 차라리 만나지 못하는 그리운 상태로 있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동하에게는 엄마가 그럴지도 모른다고 말해 주고 싶었다.주변사람들에게 화만 내는 것 같던 황 영감에게도누구에게 편히 털어놓지 못하는 속사정이 있었고갑자기 곁을 떠난 단월 할매로 인해상실의 아픔과 슬픔을 겪고 있었다저마다 누군가를 잃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등장인물들그들의 모습을 들여다보면서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아픔은 무엇인지나는 괜찮은건지 조용히 문을 두드리게 된다성장기는 그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보호받는 것이 당연하다는작가님의 문장이 마음을 울린다부디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는사랑받지 못해 받는 아픔과 상처가 남지 않고듬뿍듬뿍 사랑받는 행복한 기억들로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오즈로 가는 길L. 프랭크 바움 지음 / 존 R. 닐 그림 / 지만지프랭크 바움의 오즈 시리즈,그 다섯 번째 이야기오즈로 가는 길이 책이 더 특별한 이유는존 R. 닐의 초판본 색지 디자인까지 되살렸다는 점이다심지어 색지 컬러 순서까지 초판본 그대로!색지 위 흑백의 삽화들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도로시의 첫 번째 모험,허수아비와 양철나무꾼, 사자와 함께하는 여행인데이번 책에서도 너무 반갑게 도로시가 모험을 떠난다털북숭이 아저씨가 도로시에게 버터필드 가는 길을 물어보고아저씨가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것처럼 보이자도로시는 길을 안내해준다며 함께 나선다그게 바로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다!*p12"내가 원하는 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거야. 그리고 내가 사랑 자석을 소유하고 있는 한,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날 진심으로 사랑할 게 분명해."털북숭이 아저씨가 가지고 있는 신기한 사랑 자석!그 자석 덕분에 모험을 하는동안친절한 도움을 받기도 한다쉽게 길을 찾을거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수많은 길을 만나며 혼란에 빠지는 도로시결국 행운의 숫자인 일곱, 일곱 번째 길을 선택해 걸어간다길을 따라가며 빛나는 단추라는 어린 소년과무지개의 딸인 폴리크롬을 만나게 되고함께 여행하는 동안 빛나는 단추는 여우의 머리를털북숭이 아저씨는 당나귀의 머리를 갖게 되는우스꽝스러운 헤프닝도 생긴다역시나 이번 모험 이야기도어른들과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구 끌어올려줄신기하고 재미있는 일들의 연속이다오즈의 나라 공주인 오즈마가 생일파티 한다는 것을 알게되고모두 함께 오즈의 나라에 도착하는 도로시와 친구들지금까지 만났던 반가운 인물들도 모두 등장해이야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해주는 느낌이다*p172"운 좋게도 오즈의 나라에는 돈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아요. 부자도 가난뱅이도 없어요. 한 사람이 원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모두 주려고 애쓰지요. 그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서죠. 그리고 오즈에서는 아무도 필요한 이상으로 가지지 않아요."양철 나무꾼의 이 말이 마음에 인상깊게 남았다모두가 행복한 나라 오즈,어쩌면 그들이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바라는 그 마음덕분에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로울 수 있는게 아닐까오즈마의 생일파티는 성대하게 열리고모든 친구들이 함께 모여 축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산타클로스를 시작으로 빛나는 단추와 다른 친구들은마법사가 만든 방울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도로시는 마법 벨트를 이용해 집으로 가기로 한후오즈마의 왕궁에서 잠이 들며 이야기는 끝난다도로시의 모험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이 책을 읽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모험은오늘도, 내일도 쭉 이어질것이다그 길 위에서 나만의 기쁨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기를...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슬그림 일러스트 에세이 / 부크럼 제목부터 마치 나에게 마법의 주문을 건네는 것 같은 책,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월요일부터 열심히 필사하는 책인데일러스트 에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너무 예쁜 그림들에 절로 마음까지 환해지는 그런 느낌이다꼭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야만괜찮은 하루가 되는 건 아니라는 작가님의 말처럼그냥 평범하게 지내는 하루하루들 속에서만나는 소소한 행복들 덕분에우리의 삶은 충분히 괜찮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게 아닐까페이지들마다 귀여운 고양이와순정만화 스타일의 일러스트그리고 마음을 몽골몽골하게 해주는 문장들까지부담없이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어나가다보면마음 가득 편안함이 조금씩 차오른다*p197쉴 새 없이 달리던 차를 세우고잠시 시동을 껐어.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며나란히 누워 있다 보면지루하기만 했던 자동차 안의 시간도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지곤 해.숨이 벅찰 땐 한 박자 쉬어도 괜찮아.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오늘 밤은 마음껏 쉬어 보자.일상속에서 마주치는 작은 장면들을놓치지 않고 발견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를지치고 힘든 날들속에서작은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책,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마음이 힘든 주변사람들에게 살며시 건네며 위로를 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