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목욕탕정유소영 글 / 모루토리 그림 / 위즈덤하우스⠀누구나 다 때가 있다.그때목욕탕으로 오세요.후회되는 그때를 시원하게 밀어 드려요.⠀⠀살아가면서 후회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아마 하루에도 몇번씩내가 왜 그랬을까, 그때 그러지 말걸하고 수많은 후회를 하며 살아가는게⠀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아닐까 싶다⠀⠀⠀그런데 후회되는 그때를 시원하게 밀고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목욕탕이 있다면?⠀어른은 입장 불가이지만아이들은 초대권이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그때목욕탕!⠀⠀후회되는 그때를 깨닫게 해주는 냉탕, 아이씨탕마음에 쌓인 후회되는 그때를 씻어주는 온탕, 그맘때탕⠀후회되는 그때로 돌아가게 때를 밀어주는 그때밀이⠀⠀이 책에는 아빠와 함께 동물과 사람이 함께 TV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은하의 이야기가 나온다⠀영상을 올릴때마다 악플을 다는 아지천사⠀같은 반 친구를 아지천사로 오해해 상처를 주고그 영상을 다른 친구가 찍어 올려 욕을 먹는 은하⠀그래서 그때목욕탕을 찾게 되고친구에게 상처주기 전으로 돌아가지만⠀결국 또 다른 친구가 상처를 받게되는데...⠀⠀*p37"괜찮아.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하고 잘못하고 후회하면서 배워 나가는 거야. 너를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네가 잘못 좀 했다고 너를 매몰차게 버리고 떠나지 않아. 진심으로 용서를 빌면 따뜻하게 안아 줄 거야. 진심은 언제나 통하는 법이거든."⠀실수를 실패의 증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하지만 수많은 실수가 있었기에우리가 그 실수들을 통해 배우고 또 배우며⠀조금씩 괜찮은 어른으로 자랄 수 있었던게 아닐까?⠀실패한 게 아니라다음에 더 잘할 수 있게 배우고 성장한거라는⠀책 속 문장이이 책을 만나는 많은 아이들의 마음을⠀따스하게 위로해줄 것 같다⠀⠀또 이 책에는 인터넷 공간에서 이루어지는악플 문제도 함께 다루고 있는데⠀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는만큼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며⠀익명 뒤에 숨어 스스럼없이 다른 사람들에게악플을 남기는 그 행동이⠀얼마나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행동인지를 깨닫고조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계기가 될 것 같다⠀⠀⠀만약 그때목욕탕 초대권을 받아 갈 수 있게 된다면어떤 순간으로 돌아가 그때를 바꾸고 싶은지⠀기억 속 후회들을 떠올려보며 책을 덮어본다⠀⠀⠀⠀
처음부터 끝까지 고백글 사진 주또(이주영) / 시선과 단상⠀⠀당신이랑 오래 보고 싶습니다우리 사귀지 않더라도요⠀누군가를 처음 좋아하게 된 날의 설렘부터끝내 붙잡지 못한 사랑 앞에서의 서글픔까지,⠀한 사람을 향한 마음의 궤적을가장 솔직한 언어로 기록한 산문집⠀⠀작가님의 문장을 따라가다보면⠀누군가를 좋아해 마음 설레던 기억,그 사람을 생각하며 혼자 행복해하던 기억,그 사람과의 미래를 꿈꿔보던 기억,헤어진 후 아파하며 추억을 떠올리던 기억 등⠀누군가를 만나 변화하는 감정의 기억들이영화를 보듯 스쳐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p42좋아해요.온통 당신입니다.⠀*p52영락없이 당신을 좋아해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당신을 좋아해요. 좋아한다고 쉼 없이 얘기해 주고 싶을 만큼 좋아해요.좋아합니다. 내가 아직 이 말을 한 적 없지요. 좋아하고 있어요. 단언컨대 이 표현으로 제 마음을 다 담을 순 없을 거예요.⠀머릿속이 온통 누군가로 가득차서하루종일 그 사람 생각만 가득했던⠀그런 가슴 몽골몽골해지는 추억들이절로 떠오르는 작가님의 문장들⠀누군가를 좋아하는 그 마음을이렇게 예쁜 문장들로 표현해낼 수 있다는 것도⠀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 아닐까⠀⠀⠀하지만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달달할것만 같은 사랑후에도가슴 터질듯 아픈 이별의 시련이 찾아온다⠀⠀*p236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웠고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재잘거렸던 사람이, 이젠 뭐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네요. 우린 한때 열렬했고 당연했으며, 그렇게 남이 되었습니다.⠀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남이라는어느 노래 가사처럼⠀누구보다도 가까운 사이였는데이젠 편하게 연락조차 할 수 없는⠀남보나 못한 사이가 되어버리는 이별은언제 겪어도 아프고 슬프기만 하다⠀⠀⠀깊어가는 가을,⠀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책 속 달달한 사랑고백을 통해사랑이 더 짙어지기를⠀누군가와 이별 후 아파하고 있다면시린 마음을 공감해주는 문장들로마음 다독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25시 도깨비 편의점 2글 김용세 김병섭 / 그림 글시 / 특서주니어⠀상처받은 어린이의 마음을 치유하는세상에 없는 단 한 시간, 단 하나의 상품!⠀"진정한 변화는 내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108명의 초등학생 사전 리뷰어를 사로잡은 이야기!⠀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려운 건 어른도 마찬가지인데학교에서 학원에서 바쁘게 살아가는이 시대의 아이들은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까⠀아이들이 생활속에서 느낄법한 어려움들이책의 이야기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어서⠀많은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더 공감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학교에서도 학교 밖에서도 늘 혼자인 현서⠀뭐든 척척 잘해내는 오빠와 비교당하다보니자존감이 낮아지며 결국 말문을 굳게 닫아 버렸고⠀그러다보니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가 되었다⠀그런 현서가 도깨비 편의점에서 고른건 둘이서라면!⠀*p29둘이서라면의 효과는 하루 동안 지속됩니다. 하루 안에 상대의 마음을 얻으세요. 그러면 효과가 지속될 것입니다.⠀⠀⠀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선우⠀새학기 첫날, 정태가 선우 다리에 걸려 살짝 넘어진 후선우는 별것 아닌 일로 정태의 놀림거리가 되어버렸다⠀아이들과 눈을 마주치는 게 두려워지고말할 때마다 입을 가리더니 말수가 부쩍 줄어들다친구도 점차 사라져버린 선우⠀도깨비 편의점에 간 선우는'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무지개 색연필을 골라 현실로 돌아온다⠀⠀⠀현서와 선우는 자신들이 고른 물건을 통해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마지막에는 편의점 점장인 비형의 과거가 나온다⠀전편에서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길달 이야기가 나왔는데...⠀비형의 과거 역시 너무나 가슴아프다⠀*p156"여기는 어둑서니에게 상처를 입은 영혼과 길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잠시 쉬었다 가는 곳, 바로 도깨비 편의점이지. 이제 네가 운영해야 할 곳이기도 하고."⠀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도이 책 속의 어둑서니처럼 아이들의 마음을다치게 하고 아프게 하는 여러 원인들이 있다⠀그런 아이들을 위로하고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반짝이는 황금 카드와 도깨비 편의점처럼⠀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작은 기쁨 기록 생활김혜원 글 / 림예 그림 / 글담⠀행복은 셀프.좋은 순간을 채집하는 행복 기록 일기장⠀⠀- 늘 내 옆을 지키는 물건을 근사한 것으로 바꾸어 보세요.- 휴대폰을 집에 두고 어디든 다녀오세요.- 단 5분이라도 나를 기쁘게 해주는 일이라면 일단 해보세요.⠀⠀⠀표지부터 귀여움이 한가득 묻어나오는작은 기쁨 기록 생활⠀매일의 소소한 기록을 통해서내 삶의 작은 기쁨들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매주 월요일 아침작은 기쁨 채집 미션을 확인하고⠀미션을 따라 매일 하나씩 작은 기쁨을 채집한다⠀그리고 딱 5분만 시간을 내서 채집 일기 쓰기!⠀⠀⠀일기장에 내 하루를 소소하게 기록해보며오랜만에 어릴적 열심히 다이어리를 꾸미던 기억이 떠올랐다⠀그날의 기분에 맞게 스티커도 골라서 붙이고하루의 소소한 기쁨들을 떠올리며⠀또 아쉽고 힘들었던 순간들도 적어보면서내 하루를 정리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p4행복은 계절처럼 큰 단위로 오지 않고몇 달씩 지속되지도 않아요.크기보단 빈도가 중요합니다.인생은 자주 웃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에요.그러니 바쁘더라도 요령껏 시간을 내서틈틈이 행복해져요, 우리!⠀⠀작은 기쁨 채집 미션이 정말 다양해서평소 모르고 지나칠뻔한 작은 순간들을⠀잊어버리지 않고 기록할 수 있게 도와준다⠀꼭 순서대로 미션을 수행하지 않고내 마음에 드는 미션을 먼저 골라도 되니⠀작은 기쁨들을 채집하며⠀일상을 소소한 행복들로 채워나가보자♡⠀
⠀나의 세계는늘리혜 장편소설 / 늘꿈⠀"별은 우리가 흘린 눈물이야.난 별들이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것처럼우리가 흘린 눈물도 너무 슬프지 않기를 바라."⠀별의 수만큼 아프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몽환적이면서도 아련한 느낌이 드는 표지처럼아프면서 아름다움 가득 느껴지는 이야기⠀⠀⠀고등학생인 아영그리고 아영의 이웃사촌인 건우와 지담⠀아영의 단짝인 세라가 건우를 좋아한다며아영에게 도움을 요청하고⠀건우는 그런 세라에게 냉랭하기만 한데..⠀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영에게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건우⠀그리고 건우를 선택하면 안된다는 지담까지!⠀⠀⠀*p52"난 시공간을 넘어서 왔어. 모든 걸 봤다고."⠀지담은 아영에게 보라색 펜던트를 건네고아영은 또 다른 가능성의 세계에서 눈을 뜬다⠀⠀⠀일상을 살아가며누구나 한번쯤은, 아니 그보다 더 많이 해봤을 생각⠀만약 내가 그때 그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아영이 여행하게 되는 가능성의 세계는 그런 곳이다⠀내가 이런 선택을 했을때의 미래,⠀또 다른 선택을 했을때의 미래들이다른 가능성의 세계에서 서로 조금씩 다르게 펼쳐진다⠀⠀⠀오래전부터 건우를 좋아했던 아영⠀그렇지만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건우에게 늘 미안한 죄책감이 드는 이유가 있었는데..⠀가능성의 세계에서지담과 연인이 되기도 하고건우와 연인이 되기도 하고⠀그러면서 단짝인 세라와 멀어지기도 하고⠀과거 자신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노력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아영⠀⠀⠀누구나 살아가면서자신이 했던 선택들을 온전히 만족할 수는 없을거다⠀때론 실수를 하고 잘못도 하며내가 왜 그랬지 스스로를 탓하고 후회하기도 하겠지만⠀그런 시간들을 지나왔기에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던거라는 생각이 든다⠀꼭 완벽한 선택을 해야만 행복한건 아닐테니...⠀조금은 흔들리고 설사 길을 잘못 들더라도다시 일어나고 다른 길을 찾으면 되는거니까⠀⠀⠀선택을 앞두고 불안하거나내가 했던 선택들이 후회되더라도⠀괜찮다고, 용기를 내라고⠀작가님의 문장들이 따스한 응원처럼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