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목욕탕 파란 이야기 24
정유소영 지음, 모루토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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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목욕탕
정유소영 글 / 모루토리 그림 / 위즈덤하우스

누구나 다 때가 있다.
그때목욕탕으로 오세요.
후회되는 그때를 시원하게 밀어 드려요.


살아가면서 후회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하루에도 몇번씩
내가 왜 그랬을까, 그때 그러지 말걸
하고 수많은 후회를 하며 살아가는게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후회되는 그때를 시원하게 밀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목욕탕이 있다면?

어른은 입장 불가이지만
아이들은 초대권이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그때목욕탕!


후회되는 그때를 깨닫게 해주는 냉탕, 아이씨탕
마음에 쌓인 후회되는 그때를 씻어주는 온탕, 그맘때탕

후회되는 그때로 돌아가게 때를 밀어주는 그때밀이


이 책에는 아빠와 함께 동물과 사람이 함께 TV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은하의 이야기가 나온다

영상을 올릴때마다 악플을 다는 아지천사

같은 반 친구를 아지천사로 오해해 상처를 주고
그 영상을 다른 친구가 찍어 올려 욕을 먹는 은하

그래서 그때목욕탕을 찾게 되고
친구에게 상처주기 전으로 돌아가지만

결국 또 다른 친구가 상처를 받게되는데...


*p37
"괜찮아.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하고 잘못하고 후회하면서 배워 나가는 거야. 너를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네가 잘못 좀 했다고 너를 매몰차게 버리고 떠나지 않아. 진심으로 용서를 빌면 따뜻하게 안아 줄 거야. 진심은 언제나 통하는 법이거든."

실수를 실패의 증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하지만 수많은 실수가 있었기에
우리가 그 실수들을 통해 배우고 또 배우며

조금씩 괜찮은 어른으로 자랄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실패한 게 아니라
다음에 더 잘할 수 있게 배우고 성장한거라는

책 속 문장이
이 책을 만나는 많은 아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위로해줄 것 같다


또 이 책에는 인터넷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악플 문제도 함께 다루고 있는데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는만큼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며

익명 뒤에 숨어 스스럼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악플을 남기는 그 행동이

얼마나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행동인지를 깨닫고
조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만약 그때목욕탕 초대권을 받아 갈 수 있게 된다면
어떤 순간으로 돌아가 그때를 바꾸고 싶은지

기억 속 후회들을 떠올려보며 책을 덮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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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고백
주또(이주영) 지음 / 시선과단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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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고백
글 사진 주또(이주영) / 시선과 단상


당신이랑 오래 보고 싶습니다
우리 사귀지 않더라도요

누군가를 처음 좋아하게 된 날의 설렘부터
끝내 붙잡지 못한 사랑 앞에서의 서글픔까지,

한 사람을 향한 마음의 궤적을
가장 솔직한 언어로 기록한 산문집


작가님의 문장을 따라가다보면

누군가를 좋아해 마음 설레던 기억,
그 사람을 생각하며 혼자 행복해하던 기억,
그 사람과의 미래를 꿈꿔보던 기억,
헤어진 후 아파하며 추억을 떠올리던 기억 등

누군가를 만나 변화하는 감정의 기억들이
영화를 보듯 스쳐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p42
좋아해요.
온통 당신입니다.

*p52
영락없이 당신을 좋아해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당신을 좋아해요. 좋아한다고 쉼 없이 얘기해 주고 싶을 만큼 좋아해요.
좋아합니다. 내가 아직 이 말을 한 적 없지요. 좋아하고 있어요. 단언컨대 이 표현으로 제 마음을 다 담을 순 없을 거예요.

머릿속이 온통 누군가로 가득차서
하루종일 그 사람 생각만 가득했던

그런 가슴 몽골몽골해지는 추억들이
절로 떠오르는 작가님의 문장들

누군가를 좋아하는 그 마음을
이렇게 예쁜 문장들로 표현해낼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 아닐까



하지만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

달달할것만 같은 사랑후에도
가슴 터질듯 아픈 이별의 시련이 찾아온다


*p236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웠고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재잘거렸던 사람이, 이젠 뭐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네요. 우린 한때 열렬했고 당연했으며, 그렇게 남이 되었습니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남이라는
어느 노래 가사처럼

누구보다도 가까운 사이였는데
이젠 편하게 연락조차 할 수 없는

남보나 못한 사이가 되어버리는 이별은
언제 겪어도 아프고 슬프기만 하다



깊어가는 가을,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책 속 달달한 사랑고백을 통해
사랑이 더 짙어지기를

누군가와 이별 후 아파하고 있다면
시린 마음을 공감해주는 문장들로
마음 다독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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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시 도깨비 편의점 2 특서 어린이문학 13
김용세.김병섭 지음, 글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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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시 도깨비 편의점 2
글 김용세 김병섭 / 그림 글시 / 특서주니어

상처받은 어린이의 마음을 치유하는
세상에 없는 단 한 시간, 단 하나의 상품!

"진정한 변화는 내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



108명의 초등학생 사전 리뷰어를 사로잡은 이야기!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려운 건 어른도 마찬가지인데
학교에서 학원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이 시대의 아이들은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까

아이들이 생활속에서 느낄법한 어려움들이
책의 이야기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어서

많은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더 공감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학교에서도 학교 밖에서도 늘 혼자인 현서

뭐든 척척 잘해내는 오빠와 비교당하다보니
자존감이 낮아지며 결국 말문을 굳게 닫아 버렸고

그러다보니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가 되었다

그런 현서가 도깨비 편의점에서 고른건 둘이서라면!

*p29
둘이서라면의 효과는 하루 동안 지속됩니다. 하루 안에 상대의 마음을 얻으세요. 그러면 효과가 지속될 것입니다.



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선우

새학기 첫날, 정태가 선우 다리에 걸려 살짝 넘어진 후
선우는 별것 아닌 일로 정태의 놀림거리가 되어버렸다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는 게 두려워지고
말할 때마다 입을 가리더니 말수가 부쩍 줄어들다
친구도 점차 사라져버린 선우

도깨비 편의점에 간 선우는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
무지개 색연필을 골라 현실로 돌아온다



현서와 선우는 자신들이 고른 물건을 통해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


마지막에는 편의점 점장인 비형의 과거가 나온다

전편에서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길달 이야기가 나왔는데...

비형의 과거 역시 너무나 가슴아프다

*p156
"여기는 어둑서니에게 상처를 입은 영혼과 길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잠시 쉬었다 가는 곳, 바로 도깨비 편의점이지. 이제 네가 운영해야 할 곳이기도 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도
이 책 속의 어둑서니처럼 아이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아프게 하는 여러 원인들이 있다

그런 아이들을 위로하고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반짝이는 황금 카드와 도깨비 편의점처럼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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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쁨 기록 생활 - 행복은 셀프. 좋은 순간을 채집하는 행복 기록 일기장
김혜원 지음, 림예 그림 / 인디고(글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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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쁨 기록 생활
김혜원 글 / 림예 그림 / 글담

행복은 셀프.
좋은 순간을 채집하는 행복 기록 일기장


- 늘 내 옆을 지키는 물건을 근사한 것으로 바꾸어 보세요.
- 휴대폰을 집에 두고 어디든 다녀오세요.
- 단 5분이라도 나를 기쁘게 해주는 일이라면 일단 해보세요.



표지부터 귀여움이 한가득 묻어나오는
작은 기쁨 기록 생활

매일의 소소한 기록을 통해서
내 삶의 작은 기쁨들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매주 월요일 아침
작은 기쁨 채집 미션을 확인하고

미션을 따라 매일 하나씩 작은 기쁨을 채집한다

그리고 딱 5분만 시간을 내서 채집 일기 쓰기!



일기장에 내 하루를 소소하게 기록해보며
오랜만에 어릴적 열심히 다이어리를 꾸미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날의 기분에 맞게 스티커도 골라서 붙이고
하루의 소소한 기쁨들을 떠올리며

또 아쉽고 힘들었던 순간들도 적어보면서
내 하루를 정리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p4
행복은 계절처럼 큰 단위로 오지 않고
몇 달씩 지속되지도 않아요.
크기보단 빈도가 중요합니다.
인생은 자주 웃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에요.
그러니 바쁘더라도 요령껏 시간을 내서
틈틈이 행복해져요, 우리!


작은 기쁨 채집 미션이 정말 다양해서
평소 모르고 지나칠뻔한 작은 순간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기록할 수 있게 도와준다

꼭 순서대로 미션을 수행하지 않고
내 마음에 드는 미션을 먼저 골라도 되니

작은 기쁨들을 채집하며

일상을 소소한 행복들로 채워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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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계는
늘리혜 지음 / 늘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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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계는
늘리혜 장편소설 / 늘꿈

"별은 우리가 흘린 눈물이야.
난 별들이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것처럼
우리가 흘린 눈물도 너무 슬프지 않기를 바라."

별의 수만큼 아프고 사랑스러운 이야기



몽환적이면서도 아련한 느낌이 드는 표지처럼
아프면서 아름다움 가득 느껴지는 이야기



고등학생인 아영
그리고 아영의 이웃사촌인 건우와 지담

아영의 단짝인 세라가 건우를 좋아한다며
아영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건우는 그런 세라에게 냉랭하기만 한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영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건우

그리고 건우를 선택하면 안된다는 지담까지!



*p52
"난 시공간을 넘어서 왔어. 모든 걸 봤다고."

지담은 아영에게 보라색 펜던트를 건네고
아영은 또 다른 가능성의 세계에서 눈을 뜬다



일상을 살아가며
누구나 한번쯤은, 아니 그보다 더 많이 해봤을 생각

만약 내가 그때 그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영이 여행하게 되는 가능성의 세계는 그런 곳이다

내가 이런 선택을 했을때의 미래,

또 다른 선택을 했을때의 미래들이
다른 가능성의 세계에서 서로 조금씩 다르게 펼쳐진다



오래전부터 건우를 좋아했던 아영

그렇지만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건우에게 늘 미안한 죄책감이 드는 이유가 있었는데..

가능성의 세계에서
지담과 연인이 되기도 하고
건우와 연인이 되기도 하고

그러면서 단짝인 세라와 멀어지기도 하고

과거 자신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아영



누구나 살아가면서
자신이 했던 선택들을 온전히 만족할 수는 없을거다

때론 실수를 하고 잘못도 하며
내가 왜 그랬지 스스로를 탓하고 후회하기도 하겠지만

그런 시간들을 지나왔기에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던거라는 생각이 든다

꼭 완벽한 선택을 해야만 행복한건 아닐테니...

조금은 흔들리고 설사 길을 잘못 들더라도
다시 일어나고 다른 길을 찾으면 되는거니까



선택을 앞두고 불안하거나
내가 했던 선택들이 후회되더라도

괜찮다고, 용기를 내라고

작가님의 문장들이 따스한 응원처럼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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