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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할게요 저는 돈이 좋아요
디노더노마드(이지영) 지음 / 모티브 / 2025년 10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는 지금 육아 중입니다.
아이를 돌보는 일은 하루하루가 전쟁 같기도 하고, 선물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문득, 지금의 시간이 끝나고
다시 사회로 나가야 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 깊숙이 불안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기와 떨어져
다른 사람들과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니…
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 ‘시간노동자’로서의 미래가 걱정되었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만난 책이 바로 《솔직히 말할게요. 저는 돈이 좋아요》였습니다.
책장을 넘기자마자 느꼈습니다.
‘지금의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구나.’

저자인 디노더노마드(이지영) 님은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유지하면서도 부업을 시작했고,
유튜브를 통해 수많은 구독자를 모으셨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안정’이라는 단어 뒤에 숨겨진 가능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시작’의 과정에 더 가까웠습니다.
시스템을 만들고, 구조를 설계하라는 조언에서 깊은 통찰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이 ‘행동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읽는 동안 머리로만 공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뭔가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글의 흐름이 설득력 있고, 말의 온도가 현실적이어서
따라하게 되더라고요.
‘생각이 아니라 실행으로 옮기게 하는 힘’이 있어요~
“시간을 파는 사람 vs 가치를 파는 사람”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실패를 자산으로, 리스크를 기회로”
“고상하고 우아한 부자는 현실에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당히 산다.
적당한 월급, 적당한 저축, 적당한 만족, 적당한 포기.
그들의 눈에 부자가 되겠다는 당신은 이상한 사람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당신이 성공할수록 더 외로워진다는 것이다.” (126p)
“사람들은 ‘제품 자체’를 사는 게 아니라
‘그 제품이 가져다줄 변화’를 산다.” (153p)
“남들이 안 하는 걸 한다. 왜? 나는 자본도 없고, 경험도 없고 인맥도 없었다.
… 계획은 할 일의 목록이다. 전략은 이길 수 있는 이유다.” (175p)
이 책을 읽으며 저는 육아라는 본업을 지키면서도,
부업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돈을 좋아한다’는 말을 쉽게 하지 못했습니다.
왠지 부끄럽고, 속물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에르메스 모먼트’가 찾아왔습니다.
사랑하는 아기를 떠올리면,
돈이 더 좋아졌습니다.
돈은 단순히 물질이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할 시간을 지켜주는 수단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책 한 권이 제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저는 다시 속으로 되뇝니다.
“저도 돈이 좋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오래오래 함께 있고 싶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