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파이 나누는 시간
김재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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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하는 별처럼 빛을 잃어가는 우리 존재를 위로하는 가장 낭만적인 문학적 상상력"

 

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자신에게 던져진 상처와 아픔을 인내하며 살아가는 주인공들 때문에 가슴이 시려왔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졌다
각 단편마다 저자만의 개성이 느껴지고 유려한 문장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만나 본 한국 소설 중에서 내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초신성, 암흑에너지, 중성자별등 우주론적 존재의 이야기들은 신비로움으로 다가왔고 진화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저자의 세상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는 내 주변에 존재하는 것에 대해 사람과 사물들을 돌아보게 했다
탁월한 묘사 문장들은 여러 번 읽게 만드는 매력을 지녔고 소설 곳곳에서 낭만적인 문장들을 음미하는 즐거움도 있었다

<사과파이 나누는 시간>을 쓴 김재영 작가의 글은 처음 접한다
이주민의 삶과 인권문제를 다룬 장편 소설 <코끼리>는 아직 읽어보지 않아서 그녀의 글이 어떤 매력과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감 없이 펼쳤는데 기대 그 이상이었다
책은 제목으로 설정된 「사과파이 나누는 시간」과 「미로, 모기, 특별한 만찬, 「얼음 사과」, 무지갯빛 소리, 그 섬에 들다,
더 러브렛 까지 총 여덟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다양한 배경과 인물 설정으로 흥미롭게 이끌어 간다
재개발과 관련해 국가의 잔인한 폭력 앞에 삶이 송두리째 무너진 사람들의 이야기와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 삼포세대, 사랑, 소통의 단절 등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고통을 드러낸다
현대의 자본주의 논리로 양산된 과도한 경쟁과 차별은 삼포세대를 출현시켰고 사포세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더 나은 삶을 꿈꾸고 무던히도 애쓰지만 우리에게 남은 건 무기력증과 불안감에 허덕이는 현재의 참담한 모습뿐...
독립적으로 구성된 각 단편마다 주인공들의 우울감과 외로움이 전해진다
그들의 결핍과 상처는 무엇으로도 채워지거나 치유되기 힘들지만 비록 소외되고 존재감이 미약하더라도 세상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와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걸 발견하게 된다
세상은 암흑물질 같은 평범한 우리 소시민들이 유지시키는 것이니까...
세상 모든 것이 반짝여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

사랑하는 것도 자신의 꿈을 펼치기에도 녹록지 않은 현실... 저자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패되고 부조리한 것들로 생긴 상처에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보고  그 환부를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보듬는다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소시민들이기에 소외와 상처로 몸부림치는 그들의 모습에서 일정 부분 나의 모습도 보여져서 가슴 한켠이 먹먹했다
우리 삶에 애잔함이 느껴지지만 우린 모두 중성자별의 자녀들이니까 조금은 낭만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권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사과파이 나누는 시간>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모를 잃고 홀로 살아가는 미래와 그녀의 친구인 우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주와 미래... 그들의 이름은 희망적이지 않은 현실에서 희망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바램은 아니었을까?
미래는 뉴욕에서 몇 개월을 여행하다 한국으로 돌아와 부모님과 함께 살던 옛집으로 들어가지만 주인 잃은 집의 모습은 흡사 그녀의 고통스럽고 암울한 현실을 대변하는듯하다
나라로부터 외면당하고 억울한 누명까지 뒤집어쓰며 소중한 가족을 잃은 평범한 소시민인 우주...
과거와 현재 시점을 오가며 부드럽고 담담한 어조로 차분하게 전개되는 서사는 그래서인지 더욱 무게감 있게 마음에 와닿는다
잔잔하고 아련하게 묘사되는 이야기 속엔 깊은 슬픔이 어룽거린다
그래서 오히려 더욱 남다른 공감과 생각을 하게 만드는지도 모르겠다
마당에 자라고 있던 주목나무는 그녀가 품고 싶고 발견하고 싶은 희망이라는 다른 이름은 아닐런지 생각해 본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불행들~
소설 속 허구의 이야기지만 곧 우리의 현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실감이 느껴져 소설속으로 빠져들었다

누구나 잘 살아보겠다고 애쓰지만 우리 사회에서 목격하게 되는 수많은 사건, 사고에 대해 명확한 책임과 사과를 받는다는 건 찾아보기 힘들다
억울함을 호소해도 해결되는 것을 털끝 만큼도 기대하기 어렵다
저자가 밀란 쿤데라의 소설 「무의미한 축제」에서 인용한 문장을 자꾸만 되뇌어 본다

"그래도 나는 사람들이 모두 빠짐없이, 쓸데없이, 지나치게, 괜히, 서로 사과하는 세상, 사과로 서로를 뒤덮어버리는 세상이 더 좋을 것 같아."

사과할 수 있는 용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감정이다
그러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함정이긴 하지만 말이다

김재영 작가의 글은 우리의 참담한 현실을 다루어 문제의식을 드러내면서도 작가 고유의 서정적인 문체, 현실 너머의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우리의 고통을 중화시켜 살아갈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을 마련해 주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녀만의 섬세하고 탁월한 문장과 진정성 있는 사유와 인간애는 현재의 아픔과 상처를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승화시키기에 충분하다

책에도 나와 있듯 일보 전진하고 이보 후퇴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비인간적이고 비인격적인 여러 사회 현상에 노출되어 있지만 아름다움의 지푸라기 하나 건져 올리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말처럼 그녀의 글을 통해 공감하고 따스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하게 된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사과파이를 나누어 먹으며 서로의 마음을 전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그래도 살아갈 만한 인생이라고 축복해 주고 싶다

 

 

 

 

"바로 그거야. 재밌잖아? 이 세상도 재벌이나 권력자, 유명인이 아니라 암흑물질처럼 평범한 사람들로 채워져 있고, 결국 그들이 사회를 지탱하고 있다는게." ---31p

 "이런 어둠 속에서는 어떤 꽃이든 일찍 시들고 말아. 모하비 사막으로 가봐, 아가씨. 모하비는 인디언 말로 생명을 뜻하지. 거기서 소금나무를 찾아야 해. 수만 년 전엔 그 풀도 바다에서 살았다지, 아마. 바다 밑에 있던 땅이 솟구쳐 사막이 된 뒤에도 바다 풀들이 살아남아 나무가 되었다고 들었어. 소금기를 간직한 그 나무를 끓여 마시면 바다의 힘이 아가씨를 되살릴 거야." ---70p

 

인간의 언어를 대체할 다른 소통 도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는 차라리 바랐다. 벌 춤처럼 사랑이 쉽게 눈에 띄기를. 꽃향기처럼 공기 중에 퍼져 전달되기를. 돌고래의 초음파 언어처럼 먼거리에서도 분명하게 느껴지기를. 누군가를 이해하고, 또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가장 사랑한다고 여기는 순간부터 서로를 오해하기 시작하고, 제멋대로 판단하고, 무시해버린다. 다시 낯선 존재가 되어 기어코 떠날 때까지. ---244~24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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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동작 이은형의 복부 크러시 - 도구 없이 쉽게 #오늘밤은뱃살빼고자요
이은형 지음 / 나무수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인스타그램 13.4만 팔로워★
☆인스타그램 1분 운동 영상 조회수 100만 이상★
☆하루 평균 좋아요♥1,000여개 이상을 기록한 빛나는 복근★


복근 여신 은형쌤이 알려주는 홈필라테스!

뱃살 다이어트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 요즘 그동안 감춰두었던 살들이 고민 고민...
몸매에 자신이 없으니까 자꾸만 헐렁한 옷만 찾는 요즘이다
여름엔 시원하게 입어야지 이런 핑계를 대면서ㅋㅋ
둘째 낳기 전에 일 년 정도 정말 열심히 운동해서 살도 빼고 복근도 만들었었는데
그 시절이 새삼 그리워진다
둘째부터는 살이 잘 안 빠진다는 속설이 있는데(특히 뱃살)
운동도 안 하면서 그런 말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좀 어이없긴 하다
스무 살 적에 개미허리를 자랑했던 나인데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
불끈! 의지력 상승↑↑↑
요즘 대세인 복근 여신 이은형쌤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일단 책으로 먼저 시작해봐야지^ ^

<하루 한 동작 이은형의 복부 크러시>
도구 없이 쉽게~~~ 복부 운동 공개합니다 ^O^
오~~~ 완전 내 취향이야!!

 

 

 

 

이은형 저자의 이력을 보니
승무원에서 와인 마케터 그리고 필라테스 강사까지 전문적인 일에 올인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음이 전해진다
오로지 건강해지기 위해 시작한 필라테스였다는데
지금 나에게도 꼭 필요한 운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질체력에 시도 때도 없이 골골골~
안 그래도 운동이 절실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새로 태어나 보자! ^ ^

 

 

 

 

 

솔직히 요가나 헬스는 해봤는데 필라테스는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다
요가보다 필라테스가 핫한 요즘 나도 대세를 따라보기로^.~
필라테스는 몸의 안정성을 담당하는 코어 근육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데
필라테스 호흡을 통해 복부 근육 중 가장 속근육인 복횡근을 발달시켜

탄탄하게 자리 잡게 해준다고 한다 
필라테스는 복부 운동 동작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복부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키는 데도 좋은 운동이라고~

<하루 한 동작 이은형의 복부 크러시>로 '복근 여신'은형쌤이 알려주는

홈 필라테스 뱃살 다이어트!
왠지 그동안 미루기만 했던 다이어트에 대한 강한 의지력이 마구 샘솟는다

콘텐츠를 살펴보면
운동 전후 스트레칭부터 필라테스 기본자세, 복근 만들기, 부위별 집중 공략 프로젝트와
하루 세끼 식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 동작 위에 그동안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며 쌓은 노하우를 접목시켜
새롭게 변형시킨 운동법으로 누구나 쉽게 집에서 할 수 있는 홈필라테스 동작들이 많다
책보고 운동해 본 적은 없는데 필라테스책으로 요고 괜찮네~
살 때문에 고민하는 내 딸한테 강력 추천하고 싶으다 ㅋㅋ

 

 

 

 

 

한창나이에는 무조건 굶어서 다이어트를 했었는데 살아보니
그렇게 살을 빼는 건 위험하기도 하고 요요현상 때문에

오히려 더 살을 찌우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제대로 먹고 운동하면서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드는 게 건강한 다이어트라는 걸
경험으로 깨닫게 되었다

 

 

 

 

 

 

필라테스는 단순히 스트레칭으로 예쁜 몸을 만들어 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예쁜 근육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복부는 몸의 그 어느 부위보다 정직해서 조금만 방심하면 걷잡을 수없이 지방이 쌓이고 근육들은 온데간데없이 숨어버린다
체지방이 가장 잘 쌓이는 부위이기도 하지만 관리만 잘 해주면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는 곳이라서 열심히 운동할 때 보람을 느끼게 된다

모든 복부 운동의 기초는 필라테스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복근을 만들 수 있는 것도 필라테스를 통해서 가능하다는 사실
!
여름 동안 운동해서 직접 확인해봐야지^.~

 

 

 

 

<하루 한 동작 이은형의 복부 크러시>는 뱃살빼기 프로젝트로
복부 운동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초보 다이어터와 운동을 계속하고는 있지만
복근이 늘지 않아 정체기에 있는 분들을 위한 책이다
아무런 도구 없이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들로 변형해서 구성되었다

한 가지 동작만 해도 사라지는 내 뱃살이라니~~~
#뱃살실종사건 그러다 복근까지 생기는 마법! ㅎㅎ
요즘 대세인 납작복근!
책에서 소개하는 단계별 운동법과 시크릿 레시피로 소개된 식단으로 만들어 봐야지~

운동 싫어하는 귀차니스트와 의지박약인 매일 다이어터라도 실패하지 않도록

몇 가지 팁도 소개해 준다
여러 번 읽어서 숙지하고 운동 시작해보자!

 

 

 

역시 사람의 아름다움은 건강미에서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탄탄한 몸매~ 건강한 다욧과 운동으로 만들어 봅시다!! ^.~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을 먼저 풀어주는 게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꼭 필요한 동작이다
준비 운동이 잘돼야 무리도 없고 다치지도 않는다

 

 

 

 

 

 

 

 

 

앞서 익힌 기본 호흡과 기본자세를 생각하며 숨은 복부 라인을 찾고
모두가 원하는 11자 복근도 만들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Tip과 NG 부분을 두어 실수하거나 틀리기 쉬운 동작을 자세히 알려준다
강사에게 직접 체크 받는 것처럼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좀 더 정확한 동작이 요구되는 부분에는 따로 표시를 해 두어 무심코 지나치지 않게 해 준다
초보자들도 걱정 없이 동작을 이어갈 수 있어 유용하다
돈 들이지 않고 혼자서 조용히 필라테스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기본기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복부 근육 만들기부터는 QR 코드가 있어서 영상을 보며

함께 따라 할 수 있게 되어있다
글과 사진으로 충분히 따라 할 수 있지만 헷갈리는 동작이 있을 때는

이해하기도 쉽고 도움이 될 것 같다
그 동안은 필라테스하면 도구를 사용하는 힘든 운동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동작들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운동을 하고 나면 원하는 목표가 달성되었는지 셀프 평가를 해 볼 수 있다
평가 결과에 따라 가이드가 제공되고 있어 보충이 필요한 부분은 추가로 진행할 수 있다

 

 

 

 

 

지방을 없애고 싶은 초보자들이 하면 좋은 운동인 밴드를 이용한 하체 운동!
자전거 타기나 러닝머신 없이도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라니
당장 시작해 봐야지^.~

 

 

집중 공략! 이런 게 좋다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게 내 특기인데 빼고 싶은 부위 내 맘대로 골라 알차게 효과 누려봐야지~

 

 

 

 

 

 

건강하게 살 빼는 '탄단지' 다이어트!
안 그래도 요즘 밥 량을 줄였더니 살이 진짜 빠지더라
여기에 운동까지 가세해 주면? ^ ^

다욧을 위한 '탄단지' 비율은
탄수화물 50% : 단백질 30% : 지방 20%
적절한 지방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트랜스지방이나 포화지방을 제외한 견과류나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등의

건강한 지방은 적당량 섭취해 주는 게 좋다

 

 

 

 

 

 

다이어터를 위한 시크릿 레시피 수록!
재료와 조리방법을 다양하게 구성한 레시피가 보기에도 건강하고 맛있어 보인다
삼시 세끼 식단표도 구성되어 있어 운동효과를 업시켜 줄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해 준다
오늘부터 딸냄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해 봐야지 ㅎㅎ

 

 

 

누워서 하는 운동이라뉘~~~
뱃살 빼는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는데 시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드라마 보면서 한 시간은 거뜬히 할 수 있겠네 ㅎㅎ
오늘부터 납작복근 만들기 도전!
올여름은 예쁜 옷 입어볼 거야♡
하루 한 동작으로 #오늘밤은뱃살빼고자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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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자화상 - 화가의 가슴에서 꺼내온 가장 내밀한 고백
박홍순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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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가슴에서 꺼내온 가장 내밀한 고백"

 

 

 

 

 

 

 

 

 

 

 

 

 

 

 

 

 

 

 

 

 

 

 

 

 

 

 

 

 

 

 

 

 

 

 

 

 

 

 

 

 

 

 

 

 

 

 

 

 

 

 

 

간이 동물과 차별화되는 점은 풍부한 감정과 그 표현에 있다고 생각한다
기쁘고 슬픈 감정에 따라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것도 인간이 다른 피조물과 구분되는 기준이 된다
그런데 책에서도 밝혔지만 인간을 이성적 존재로 규정해 오면서  오랜 기간 동안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열등하고 나약한 존재로서의 모습으로 불리하게 작용해 왔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기에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보다는 숨기기에 바빴다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게 되면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을 의심하게 되며 그것은 결국 타인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지금껏 살아온 인생을 반추해 보며 깨닫게 된다
<감정의 자화상>은 그동안 억눌려왔던 내밀한 나의 감정들을  세상의 밝은 곳으로 이끌어내 직접 마주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책이다
누구에게도 내 보일 수 없었던 여러 형태의 감정들과 솔직하게 마주 서 보게 되었다
나도 모르고 있던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길로 이끄는 시간이었다

들춰내고 싶지 않은 아픔과 상처들이 누구에게나 존재할 것이다
그것들을 어둠의 공간에 오래 방치할수록 이해되고 치유가 되기는커녕 생명력을 갉아먹는 유해한 존재로 점점 더 몸집을 불리고 자신의 남은 인생을 진두지휘하게 한다
스스로 자기감정의 상태를 파악하고 변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좀 더 나은 미래의 내 모습을 꿈꾸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감정의 자화상>은 열여덟 개의 자화상과 열여덟 편의 소설을 통해 화가와 작가들의 은밀하고 내밀한 감정들을 만나고 그들이 표현하고자 했던 삶의 고민과 고통, 의지와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잘 알려진 화가의 자화상과 각각의 감정과 연관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고전소설을 통해 한 시대를 풍미하며 살아냈던 그들의 열정적인 숨결이 생생하게 전해져 온다

화가가 그린 자화상은 자기 내면을 관찰하고 드러내기도 하지만 자기 기만을 통해 감정을 숨기면서 허세를 부리고 은폐하기도 한다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기만으로 위장하고 도피하는 행태를 보이지만 결국 죽음 앞에서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그들이 살아오며 직접 겪은 사회의 문화와 역사의 생생한 현장, 자신의 삶의 모습을 재해석해 담아내면서
감정의 여러 형태인 분열, 기만, 연민, 절망, 욕구, 열망, 허무, 울분, 상실, 고독, 공포 등을 표출해 낸

소설은 비교적 제한적인 자화상의 표현에 반해 다양한 인간 군상이 다뤄지는데 현실 속 우리들의 삶의 여정이 좀 더 복잡하고 섬세하게 묘사되어 피부에 직접적으로 와닿는다
실레의 <이중 자화상>에서 보여 주었던 정체성의 분열은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에서 성적 욕망과 정신적 절제 간 갈등으로 골드문트에게 분열되는 감정으로 투영된다 
황소의 작가 이중섭이 남과 북에서 겪은 억압과 이로 인한 정신적 상실감에 비교될 수 있는 소설로 최인훈의 <광장>을 연결해 놓았다
서양 최초의 여성 화가인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그림에서 보여지는 성폭행에 대한 고통과 울분의 감정은 피해 여성에 대한 전통 사회의 왜곡된 편견을 보여주는 <테스>에서도 찾을 수 있다
화가로서 작가로서가 아닌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그들 삶의 모습에 집중하면서 그림과 글을 통해 그들이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느끼게 된다
그림과 문학을 감상하는 포인트를 짚어
주기 때문에 그들과의 감정적 교류를 이끌어 주며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자화상과 소설 작품의 남다른 해석을 통해 그 동안 몰랐던 그들의 은밀했던 사생활과 시대적 배경, 상황 등을 알 수 있어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다

책에 소개된 화가 중에 프리다 칼로의 그림은 지금껏 접해왔던 많은 작품 가운데서도 가장 인상 깊다
오래전에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프리다 칼로.
그녀의 그림을 처음 본 순간 끔찍하고 섬뜩했으며 두려운 감정에 압도되었다
큰 사고와 남편의 여성 편력, 유산까지 더해지며 정신적 육체적 고통으로 일생을 살아 낸 그녀가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사랑, 아픔과 고통의 흔적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일상을 지배하는 고통에 침잠하지 않고 자기 연민의 감정을 능동적으로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로 승화시켜  그림에 녹여냈다
이쾌대, 이중섭 등 우리나라의 작가들을 소개한 점도 의미 있게 다가왔다
그들의 작품에는 시대적 상황과 이데올로기로 인해 창작의 자유를 통제받고 억압받으며 고뇌하면서 상실감과 더불어 현실의 문제의식을 담아내고자 하는 열망 또한 담겨있다
현실의 고통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생을 마감한 이중섭 화가는 아픔 그 자체다
르누아르는 질병이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오히려 밝은 주제와 화려한 색채의 그림에 녹여냈다
아름다운 분위기의 그림에 매료되었었는데 육체적 고통을 인내하면서 낙천적인 태도를 유지했던 점과 고통스러운 날에도 미술에 대한 열정을 쏟았던 그에게 존경과 더불어 진한 애정을 느끼게 되었다


<감정의 자화상>은 지금껏 접해왔던 다른 미술 작품 관련 도서와는 차별성이 느껴진다
현실을 반영한 그림과 문학의 유기적 연관성을 매개로 개인적인 심리와 감정에 집중했기 때문에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내 감정을 살피고 대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화가와 작가들이 표현한 내면의 감정들에서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동안 나 자신에게 너무 혹독하고 예민하게 굴었구나
내 감정표현을 부끄럽게 여겨온 것에 대해 미안해지고 측은한 마음이 든다
좀 더 솔직하게 나를 내보이는데 주저하지 않고 겁을 낼 필요가 없다는 것과 누군가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 없이 살아갈 수 있다는 용기를 얻는다
감정의 본질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것은 결국 '나', '살아 있는 자신'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았지만 그와 연계된 다수의 문학 작품을 접하는 것도 흥미로웠고 그 안에 숨은 이야기를 하나하나 듣는 것도 좋았다
일상의 모습들을 들여다보면서 화가와 작가들의 가치관이나 문제의식에 접근해 보면서 그들이 표현해 낼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내밀한 고백에 귀 기울여본다
작가가 자신의 감정을 캔버스와 종이 위에 표현해 냈듯 나 또한 직접 표현하기 힘든 것들을 글이나 그림을 통해, 아니면 또 다른 모습으로 표현해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나 자신의 삶은 소중하니까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진실한 대화를 통해 나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보고 싶다

"죽음을 인식하고 수용하며 현재의 삶에 보다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하려는 케테 콜비츠나 루이제 린저의 태도는 현재의 한국인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학교나 직장에서의 경쟁에 모든 가치를 걸고 살아가기에 반복되는 당장의 일상을 삶의 전부처럼 여긴다. 막연하게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끊임없이 오늘을 희생하는 인생이 대부분 사람에게 고착되어 잇다. 죽음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고, 좀 더 나아가 항상 곁에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면 일상의 반복에서 벗어나 오늘이 더 특별한 날로 다가온다. 그러할 때 어제와 다른 오늘을 향한 첫걸음이 시작된다. << 수용 - 콜비츠, 죽음에서 삶을 찾다 중에서>>"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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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의 재림
나하이 지음, 강지톨 그림 / 좋은땅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춘에 접했던 어린왕자와 나이가 들어가며 다시 읽는 어린왕자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그럴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사랑은 또 어떤 거지?
어른이 된다는 건 무얼 의미하는 걸까...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 친구라는 이름의 존재에 대해 많은 생각들이 교차한다

우리들은 왜 그를 잊지 못하고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걸까?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어른의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순수와 동심의 상징이 되어버린 그를 조금이라도 닮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세상은 어린아이의 순수하고 해 맑은 동심의 세계를 지니고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속물스러운 어른이 되고 싶지 않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나모 모르게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어른으로 변해가는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어쩌면 그런 우리의 현실을 부정하고 한때는 아이였음을 잊지 않고 싶은 바램을 가지고 있어서 어린왕자를 가슴에 품고 있는지도...

<어린왕자의 재림>은 뱀에게 물려 죽음을 맞이한 어린왕자가 부활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재림, 은혜, 부활, 우상숭배 등의 단어 선택을 보며 저자의 종교적 가치관이 일정 부분 담긴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어찌 되었든 그가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이 기쁘고 반가웠다
어린왕자를 한 번이라도 읽어 본 독자라면 자신만의 상상과 바램으로 만들어진 어린왕자가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나의 어린왕자를 깨워 다시 만나는 시간!
내 마음속 별에서 날아온 그와 눈빛을 나누며 조우하던 순간이었다

자신이 살던 별 B612에 두고 온 장미를 책임지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 어린왕자!
사랑하지만 정작 곁에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알 수 없는 것...
그것이 사랑인가 보다
사랑을 잃었을 때 더욱 간절해지고 자신의 목숨과 맞바꿀 만큼 절실해지는 것!

비를 맞으며 껍질을 벗고 새롭게 태어난 그는 자신의 별로 향하지만 그가 목격하게 된 것은 폐허가 된 B612의 모습이었다
장미는 시들어 죽어가고 있었고 바오밥나무는 너무 많이 자라 별을 위협하고 있었다
그가 떠나지 않았다면... 사랑하는 장미와 감정의 골이 깊어지지만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일상에 순응하면서 일정 기간 동안 장미와 함께 하면서 행복을 만끽했을거다
그러다 누군가의 생의 마지막 순간에 추억을 서로 공유하며 애틋함과 서글픈 마음으로 이별을 나누었을 테다
헤어졌기 때문에 좀 더 오랜 시간을 온전히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과 후회의 마음이 큰 비중을 차지했을 테지만 헤어졌든 그러지
않았든
사랑을 하고 사랑과 이별하면서 후회와 미련, 슬픔의 감정들을 겪으며 한층 더 성숙해졌을 거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장미가 죽는다는 건 상상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린왕자가 곁으로 돌아왔어도 현실이 되었다
살아있는 모든 존재들은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가고 그것은 다시 새로운 생명이 잉태할 수 있는 원초적인 에너지가 된다
소멸이 곧 새로운 시작이란걸... 그것이 우리가 거스를 수 없는 삶의 순환고리인 것을 깨닫게 된다
장미의 죽음, 바오밥나무와 B612의 소멸로 인해 새로운 만남과 탄생을 마주하게 됐던 어린왕자!
장미가 남긴 씨앗과 모나크 나비의 번데기, 조종사가 그려 준 양과 함께 새로운 별에서 희망을 찾고 행복을 꿈꿀 수도 있었지만
지구에 남기고 온 조종사와 여우를 잊지 못해 그는 다시 지구로 향한다
장미에 대해 온전히 책임지지도 못하고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 어린왕자에게 어떤 회한이 들었을까
그의 깊은 슬픔이 전해지는듯하다

왕자는 지구로 가는 도중 예전에 들렸던 여섯 별에 들러보는데 변함없이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왕을 속이는 신하와 거만한 왕, 외모를 중시하며 우상을 숭배하는 여인들, 무엇을 잊고 싶은지조차 잊어버리고 잊기 위해 술을 마시는 술주정뱅이, 모든 것을 물질적인 잣대로만 평가하는 상인, 정작 중요한 것은 볼 줄 모르고 눈에 보이는 중요하지 않은 것들만
기록하려는 지리학자...
여섯 별에 사는 사람들에게서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의 모습을 발견한다
권력욕과 허영, 위선과 독선으로 가득 찬 세상.
탐욕스러운 그들에게로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순수한 왕자의 눈에 어른들이 이해할 수 없고 이상하게 보이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거다
많은 것을 소유하고 집착하고 있는 그들의 진짜 삶에는 그토록 간절히 원하고 있는 행복과 사랑이 결여되어 있으니까.

지구에 와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카멜레온과의 만남에서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몸 색깔을 바꾼다는 숙명론을 듣게 된다
서로가 속고 속이는 하루하루가 생존을 위한 처절한 투쟁이며 끔찍한 저주라고 시를 통해 내뱉는다
부질없고 헛된 일에 몰두하느라 여념이 없는 수많은 왕과 신하, 허영꾼들과 우상을 좇는 여인들, 술주정뱅이와 점등인, 상인들, 지리학자들을 목도하게 된다 
덧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한자리를 차지하며 살고 있는, 부정할 수 없는 우리의 민낯을 만난다

책에는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이야기를 정리해 시 한 편으로 담아냈다
짧은 시 속에 담긴 함축적인 의미들은 마음에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시어들이 건네는 색다른 매력과 감동을 주는 장편동화라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중간중간 따스한 감성으로 그려 낸 강지톨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들은 이야기에 공감을 더해준다
시와 일러스트를 통해 서정적인 분위기와 동화적 감수성이 결합해 원작과는 색다른 느낌과 의미를 부여한다
교활한 뱀의 예상치 못한 마지막 모습은 조금은 충격적인 반전이었다
두려움, 용기, 후회, 그리움, 기쁨, 사랑, 행복, 분노... 그리고 희망!
다양한 감정들과 만났던 <어린왕자의 재림>.

지구에 와서 사랑은 책임이란 걸 깨닫고 첫사랑의 장미 곁으로 가기 위해 조종사와 여우를 떠난 어린왕자.
하지만 장미를 온전히 책임지지도 못하고 다시 지구에 남겨 두고 온 그리운 이들을 찾기 위해 지구에서의 기나긴 여정에 몸을 싣는다
타인과의 관계, 삶과 사랑에 관련된 선택은 누구에게나 결코 쉽지 않음을 느낀다
또한 어린왕자와 친구들의 모습에서 사랑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본다

성인이 된 후 다시 읽어 보는 어린왕자 책 중에 동화적인 감수성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어린왕자의 재림>은 생텍쥐페리의 부재 속에서 왕자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고 서로에게 둘도 없는 진실한 친구로 다시 해후한 어린왕자와 조종사를 볼 수 있어서 더불어 행복해졌다
껍데기에 불과한 육신을 벗고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인 어린왕자로 새롭게 태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내려앉은 생텍쥐페리 원작의 어린왕자를 다시 펼쳐본다
그가 살아 있었다면 그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했을까 궁금증이 일어난다
어떤 서사가 그려졌든 결국엔 어린왕자와 조종사가 영원히 함께 할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생텍쥐페리는 어디로 갔을까? 여전히 그가 갑자기 사라진 부분은 미스터리로 남았지만 ...
세상엔 말로 다 설명하거나 증명할 수 없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기도 해서 정말 어린왕자와 함께 저 우주 속 어느 한 별로 날아가
버린 건 아닐까 상상을 해본다
원작의 향수를 품고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사막의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되어줄 거라 기대해보며 지금쯤 어느 별에서 어린왕자와 조종사, 장미, 나비, 양...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와 함께 할지 모르는 그들만의 세상에서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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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그림 - 수채화 일상의 아르테
정세영(세송이) 지음 / 나무수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매일 수채화 한 점"

 

 

 

 

 

저에게 있어 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의미 부여와 함께 즐거움을 주는 소확행이 있어요
하루도 거르지 않는 티타임과 사진 찍기, 독서, 바느질, 그리고 그림 그리기.
안타깝게도 바느질은 어깨 통증으로 무기한 휴식기...
티타임과 사진 찍기, 독서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매일 즐기는 저의 취미이자 일상이에요
그림 그리기는 무의식적으로 이끌릴 때가 있는데요
특히 감성적인 일러스트를 목격하게 되면 그림에 대한 감춰진 열정이 마구마구 샘솟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힌답니다

 

 

 

 

"집, 카페, 공원, 여행지···
언제 어디서나 예쁘게 그리는 나만의 아트북!"



그림을 배워 본 적은 없지만 잘 그리고 싶은 로망이 있는 터라 기회가 되면 언제든 배워보고 싶은데
문제는 시간이 없다는 것!
그래서 그림을 배우기 위해 제가 선택하는 방법은 바로 책!
수채화 관련 책들이 요즘 많이 출간되고 있어 잘만 고르면 학원이나 원데이 클래스 그 이상의 효과와 만족을 얻을 수 있어요
근래에 수채화를 배워 보고 싶어 책을 찾다가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매일 수채화 한 점이라는 책표지에 적힌 문장이 마음에 들었던
나무 [수] 감성 아트 시리즈 첫 책! 수채화편! <날마다 그림>을 만났어요
책 띠지에 인쇄된 아기자기하고 예쁜 일러스트!
제대로 취향저격이었다죠^ ^

요즘 핫한! 수채화 취미 도서라니 우리 함께 만나볼까요? ^.~

 

 

 

 


'우주 고래' 그림으로 매우 유명한 전세영(세송이) 작가님♡
일러스트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하고 계신답니다
수채화 클래스도 운영하신다니 기회가 되면 참여해 보고 싶어요

 

 

 

 

[일상의 아르테.수채화]

 

콘텐츠를 살펴보면 산책, 집, 티타임, 여행, 꿈 등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공간, 의식의 세계들을
아름다운 일상의 아르테로 표현했어요
<날마다 그림>의 저자이신 세송이님은 디자인을 전공하긴 했지만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운 적은 없다고 해요
미술 도구들을 하나씩 사 모으면서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도 물감이며 그림 관련 책들을 사 모으는 게 취미인지 오래되었는데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하고 있지 않아 아직 아무런 발전이 없었나 봐요
작가님의 경험에 힘입어 열심히 연습하면 잘 그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수채 물감, 팔레트, 종이, 붓 등 수채화 도구에서부터
물감과 친해질 수 있는 수채화 기본 기법 익히기까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요
한 가지 물감으로 농담 표현하기, 그러데이션 연습, 두 가지 색으로 그러데이션 연습하기, 번짐 효과 연습 등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일러스트를 그릴 수 있게 방법들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수채화 관련 도구 사용법이나 재료에 관련된 궁금한 점도 책을 보면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어요

 

 

 

 

 

 

 

수채화의 매력은 뭘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난 왜 그림을 그리고 싶은 걸까?
수채 일러스트는 왜 배우고 싶은 걸까?
그냥..... 좋아요 ㅎㅎ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과 감성 자극하는 색감이나 그림체가 참 좋아요
수채화 그리기는 물 조절이 관건이지만 연습을 통해 얼마든지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매력 있어요


 

 

<날마다 그림>
준비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짧은 시간에 혼자서 오롯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취미서가 되어줍니다

집, 카페, 공원 등 소중한 일상을 그려서 간직하는 일상의 아르테, 수채화!
평범한 일상이 예술이 되는 시간이에요^ ^

감성 일러스트를 접하면 접할수록 욕심이 납니다
책에는 제가 좋아하는 꽃 그림도 많이 나오고 일상의 다양한 대상들을
초급자들이 쉽게 그릴 수 있도록
그리기 팁을 제공해 주어요
가능한 한 밑그림 없이
최대 12컷 이내로 그리기 과정이 구성되어 있어서
한 컷 한 컷 따라 그리다 보면 어느새 완성~~~



 

 

 

꽃 자전거, 유칼립투스 화분~
감성이 묻어나는 따뜻하고 편안한 일러스트가 반깁니다
책에 수록된 모든 그림을 다 소개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외국 여행지에서 볼 수 있는 예쁜 창가 일러스트와 터키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오색 열기구
마카롱, 카페 테이블, 깃털 패턴 등 그림 한 점 한 점이 모두 예술이에요
이렇게 취향 저격인 수채화책은 무조건 소장해야죠^.~

 

 


티타임과 미니정원~
저의 일상이 책 속에 오롯이 담겨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책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나의 일상 속 공간이 예술이 되는 마법~~~♡

 

 



요즘 날씨가 더워져서 자주 마시는 아이스티!
책 속에 그대로 들어가 있어요^.~
세송이 작가님 일러스트는 어쩜 이리 감성 충만한지 보면 볼수록 반하게 됩니다

 

 

 

 


언제 어디서나 간단하게 기법 몇 가지로 혼자 그려볼 수 있도록 복잡한 스케치 작업을 최소화한 책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일러스트 그리기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누구나 따라 그릴 수가 있어요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감성 취미!
이보다 더 매력적인 취미가 있을까요?^ ^

 

 

 


 

설레는 봄 소풍 준비에는 도시락이 빠질 수 없지요!
예쁜 도시락 그리기를 통해 음영 주기와 입체감 주는 포인트를 짚어줍니다
일러스트를 그릴 때마다 음영이나 그러데이션, 입체감, 포인트 주는 법, 여백 활용하기 등
실전에 꼭 필요한 팁들이 가득해요


 

 

수채화 타이포 'COSY'
그림만으로도 편안하고 여유로움이 전해지죠~
감성이 마구마구 돋아요♡
다음 도전할 한 컷으로 초이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드림캐처
깃털 표현이 사실적이고 매우 섬세해서 자꾸 들여다보게 되네요

소품과 꽃, 나무, 풍경화와 추상화까지 한 번쯤 그려보고 싶었던 그림들이 가득한 책이라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어떤 그림부터 그려야 할지 고민되는 초보 그림쟁이들에게 다양한 일러스트가 소개되어 있어 더욱 유익하답니다


 

출간기념으로 초판 한정 수채화 엽서 4컷이 특별 부록으로 증정되고 있어요
밑그림에 자신 없는 누구라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감성 수채화!
유럽의 건축물과 꽃과 나무, 정세영 작가의 시그니처인 우주 고래까지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감이 쑥쑥 올라가고 실력이 늘 것 같아요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책인데 특별 부록까지 들어있으니 가까운 지인들에게 적극 추천해 주고 싶네요 ㅎㅎ

 

 


 

열심히 책 보고 실전 돌입!
먼저 물감과 친해지기 위해서 물감의 농담 표현부터 연습해 봤어요
역시 물 조절이 가장 난제이긴 한데
알록달록 부드럽고 화사한 느낌에 매료되어 어렵다기보다는 즐겁고 행복한 기분으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짜잔~ 한 시간 남짓 걸려 완성!
엽서에다 그릴까 하다가 좀 더 큰 종이에 밑그림 그려서 완성해 봤네요
똑같이 따라 하기 보다 나만의 느낌으로 채색!
좀 더 화사하고 러블리한 색감으로 마무리~


 

 

 

 

 

충분한 연습을 한 것도 아니고 수채화라고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라
잘 그리진 못했지만... 그래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음... 가능성이 보인다고 해야 하나 ㅎㅎ
책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완전 초보 수준인 저도 수채화를 완성했답니다
학원이나 원데이는 생각도 못 하고 있었는데
책만으로도 레슨의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책에는 일상에서 직접 그린 수채화를 활용하는 팁도 소개되어 있어요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손그림으로 달력, 선물포장 태그, 엽서, 카드 등 목적에 따라 활용하면 그 즐거움이 배가 될 거예요
감성과 정성 담긴 일러스트라서 선물로 사용하면 주고받는 사람들 모두 함께 행복해지겠죠^.~

매일매일 감성 일러스트 한 컷!
그림과 함께 행복해지는 비결이에요 ㅎㅎ


 

 

저는 미니 액자로 활용해 봤어요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해서 벽에 직접 붙였다 뗄 수 있어
그날의 기분에 따라 일러스트를 바꿔 걸어주면 기분전환도 되고 좋을 거 같아요
생화가 없으면 꽃그림 한 장만으로도 분위기 화사해지겠죠?
아이의 방에 감성 가득~
엄마 마음을 그대로 담았어요^ ^

 

 

 

 

 

그림 그리고 싶을 때 바로 꺼내볼 수 있는 나만의 아트북! 아트 다이어리!
갖고 다니기에 적당한 사이즈라서 미니 고체 물감 세트와 함께 가방 속에 넣고 다니면 일상에 즐거움이 더해질 거예요

 언제 어디서나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요즘 독자들의 니즈를 가장 많이 반영한 책이라 꼭 필요한 정보만 담겨 있습니다
그림을 배워 본 적 없지만 잘 그리고 싶은 분들께, 시간적 여유가 없어 그림 그리기 시작을 미루고 계신 분들
취미로 예술 활동을 즐기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수채화책 추천~ 망설임 없이 엄지 척!


 

출간을 기념해서 <일상의 아르테 공모전_수채화>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책에 소개된 그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직접 그리거나 수록된 엽서를 이용해
완성한 다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면 참여 완료!
저도 열심히 연습해서 참여하려고요
솜씨 좋으신 분들 많으시지만 좋아하는 일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잖아요
관심 있는 이웃님들도 꼭! 도전해 보세요!!

우주 고래야~ 기다려
내가 너를 멋지게 폼 나게 그려줄게~~~ ^ ^

 책 한 권이 행복을 전해주는 하루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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