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민쌤의 챗GPT&AI 수업 실전서 - 오늘 배워서 내일 수업에 바로 쓰는 진짜 쉬운 챗GPT&AI 활용 가이드
원정민 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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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번에는 좀 가벼운 책을 골랐다. 내가 고른 두 개 중 하나는 그다지 가볍진 않은 책이었는데 어쨌든 나에게는 (내 기준으로는) 술술 넘기며 하루면 훑어볼만한 내용의 책이 도착했다. 이 책을 고른 이유 중에 하나는 "오늘 배워서 내일 수업에 바로 쓰는 진짜 쉬운 챗GPT & AI 활용 가이드"라는 문구가 가지는 무게감이 어떤 건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고, 그리고 실제로 쉽게 얻어서 바로 써먹어 보고 싶기도 했다. 아마도 이 책에 눈이 가는 분들의 공통된 소망일 것이다. 새로운 것이 계속 쏟아지고, 자고 일어나면 또 발전해 있고... 그 홍수 속에서 그래도 '기준'을 잡고 싶어서. "그래, 이정도가 내가 딱 필요한 정도이고, 이 수준 가지고도 내가 얻고자 하는 효과를 얻을 수가 있어." 하는 마음. 사과 깎는데 굳이 조선제일검까지 될 필요는 없으니.


'초등학교' 선생님이 초등학생들을 지도할 때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로 꾸려졌다. 나는 초등학생들이 생성형AI를 직접 사용하는 것 보다는 이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성인들이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는 쪽을 지지한다. 챗GPT를 활용해 네컷 만화를 그려 교사의 의도를 빠르고 쉽고 재밌게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세상인지. 손재주 걱정 말고 아이디어 발굴에 더 힘 써야지.


가끔 한글이 아니라 이상한 글자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텍스트를 텍스트가 아니라 이미지로 생각하고 그리다 보니...이때 제대로 된 글자가 나오게 하려고 이미지를 다시 생성하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 이 책에서는 캔바를 이용해 지우개로 '이미지'를 지우고 다시 써넣으라고 알려준다. 캔바를 많이 활용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하면 되는데, 나는 파워포인트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파워포인트에서 텍스트(글씨)만 분리해서 삭제하고 새 텍스트를 입력해 넣는다. 배경이 단색이 아닌 경우 뿐만 아니라 어느 경우에도 훨씬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Part 2에서는 챗GPT 뿐만 아니라 Gamma도 소개하고 있다. Gamma로 생성해도 꼭 수정 과정을 많이 거쳐야해서 나는 잘 활용하지 않는 편이긴 하다. 게다가 유료이고. 하지만 Gamma도 진화를 할 것이고, 자료를 많이 만들어 내야하는 학교 선생님들에게는 엄청 유용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단순한 Gamma 사용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생들에게 필요한 콘텐츠도 같이 소개하고 있으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챗GPT를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 중 하나는 가이드라인을 꼼꼼하게 명시해 주면 가이드라인에 맞는 문장을 생성해서 역으로 나에게 제안을 해주는 점이다. Part 2의 Lesson 04에 나오는 것처럼 평가 문항을 제작할 때는 이런 능력이 꽤 도움이 된다. 물론 가이드라인 자체는 내가 생각해서 만들어야 하지만...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게 '변수 이름 짓기'라면 문항을 만드는 사람이 제일 어려워하는 건 (4시 선다형의 경우) 4가지 예시를 생각해 내는 거 아닐까 하는데...강의 전후에 필요한 사전,사후 평가 문항을 만드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 이 책에서는 이 과정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다.


AI for Oceans는 머신러닝포키즈와 함께 오래전에 유튜브에 영상도 만들어 올렸던 아이템이고, 내가 강사나 학생을 대상으로 제일 처음 머신러닝을 가르칠 때 이용했던 도구인데 아직도 잘 사용되고 있다니 너무나 반가웠다. 이제 다 생성형AI로 넘어가 버린 건 아닌가 했는데...단순하지만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깨우칠 수 있도록 만든 훌륭한 도구이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도 제시해 주고 있다.


Animated Drawings도 아이들과 함께 했을 때 엄청 재미있어 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단순히 움직이는 캐릭터 만드는 것까지만 했는데 (AI 전반에 대한 이론 수업과 병행한 체험으로 90분 이내에 해낸 거라서 시간 제약 상 어쩔 수 없었긴 하지만) 여기에서는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활동도 소개를 해주네. 이렇게 연속성과 확장성 있는 수업을 할 수 있는 학교 선생님들이 부럽다.^^ 1회성 강사로서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


챗GPT가 책제목에 나와 있어서 전반적으로 챗GPT를 활용하는 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챗GPT 이외의 다양한 AI 도구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과목별 학습지를 제공하는 미래엔 AI클래스, AI 글 첨삭 도우미 키위티, 미술 감상 수업 치트키 Art Transfer 이런 도구들은 나도 활용해보지 못한 것들인데 한 번 사용해 봐야겠다. 수업을 도와주는 수업 활동지도 유용하다.


패들렛에서 그림을 그리는 기능은 사용하기가 아주 쉬워서 가끔 활용하고 있다. 패들렛이 일종의 대시보드, 자료 전달 수단, 공유와 소통의 공간 등의 역할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패들렛 사용은 강추한다.


투닝을 사용해 웹툰을 만드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책의 앞부분이 선생님이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이라면 뒷부분은 아이들로 하여금 어떻게 재미있게 상상력을 확장시키게 할 수 있을까를 알려준다. 역시나 깔끔한 활동지도 첨부되어 있다.


마지막 파트는 AI 윤리에 관한 내용. 나는 항상 AI윤리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내 책을 쓸 때도 AI윤리를 앞쪽에 배치했었는데 딱딱한 내용이라서 그런지 편집자가 제일 뒤로 옮겨 놓았다. 어쩌면 수업을 할 때에도 아이들에게 윤리 문제를 먼저 들이대면 AI에 대해서 어떤 거부감이나 선입견이 심어질 수도 있다. 이 책을 쓰신 분들도 그런 걸 우려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윤리 문제는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데는 다들 이견이 없을 것 같다. 데이터의 편향, 딥페이크, 저작권 등 이 윤리 문제는 틈틈이, 중간중간, 잊을만하면 언급해주고, 매사에 윤리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 책에서는 수업 개요, 도입, 전개, 정리까지 어떻게 이런 어려운 문제를 학생들과 함께 다를 수 있는지 제시해주고 있고 글쓴이가 초등학생들을 직접 대하는 선생님들이라서 안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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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 서비스 설계와 최적화 - 비용은 낮추고 성능은 극대화하는 AI 서비스 구축과 운영 가이드
슈레야스 수브라마니암 지음, 김현준.박은주 옮김 / 한빛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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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아직은 따끈따끈한 책을 받았다. 한참 LLM, RAG, Agent에 관해서 공부했던 터라 이 책을 신청했다. 서두에 다양한 독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정리해 놓은 것을 보고 나는 어떤 시각으로 이 책을 바라볼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AI실무자, 엔지니어 관점에서 봤을 건데 이제는 '교육자와 학생' 관점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아서...결국은 '비용 최적화'에 수렴할 거라서 뭐 크게 다르지는 않겠지만...

1장 LLM 기초에서는 생성형AI와 LLM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고 있다. 혼용해서 사용하거나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겠지.


그리고 생성형AI 챗봇 애플리케이션의 시퀀스 다이어그램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세 가지 구성 요소(모델 추론, 벡터데이터베이스, LLM)에 대해서 콕 찝어서 지면을 할애해 각각의 역할과 비용의 차이는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설명한다. GPT-3.5 기준으로 벤치마크 테스트를 한 것은 살짝 아쉽기는 하다.


2장에서는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비용을 최적화하는 기법이 대해서 다루고 있다. 딥마인드의 연구 결과(https://arxiv.org/abs/2203.15556)를 참고해 계산 예산을 추정해 본다. 아, 여기부터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그냥 술술 읽어서 넘길 책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성능과 규모, 사용할 수 있는 비용을 설정하고 따라서 테스트하며 계산해을 해봐야 뭔가 남기겠는데... 일단 넘어갔다.


3장에서는 LLM에 중점을 두고 추론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동일한 품질의 응답을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소개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ChatGPT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열심히 보고 테스트 해봤던지라 새롭진 않았는데, 캐싱에 대해서 잘 정리된 내용이 있었으면 하고 궁금했었다. 여기에서는 벡터스토어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뭔가 쫌 아쉽다......복잡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양자화도 간단한 코드와 함께 언급하고 있다. (AutoAWQForCausalLM)


4장에서는 효율적인 모델의 개발과 적용, 도메인에 특화된 모델, 추론 하이퍼파라미터 최적화 등에 대해서 다룬다. 회사에 있었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자원이 턱없이 부족해서 뭘 어찌 시작해야할지 난감한 부분이었기도 하다. 여기서는 성공적인 소형 모델 사례, 도메인 특화 모델들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도메인 특화 모델을 단계에 맞춰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깅페이스의 Autotrain은 사용해보진 않았는데 한 번 사용해봐야겠다.


5장에서는 인프라 및 배포를 위한 튜닝 전략, 하드웨어 활용 극대화, 추론 가속화, 지속적인 성능을 보장하는 모니터링과 최적화를 다룬다. 아이러니하게도 여기까지 와서 트랜스포머에 대해서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합적으로는 이 책을 최적화의 시작으로 삼으려면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 많다. 이 책은 LLM을 만들 때 고려해야 할 점을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다양하게 이것저것 경험을 많이 해봐야만 이 책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짧은 시간 동안 훑어보았지만 SLM을 만들면서 고비를 넘어갈 때마다 필요한 부분을 참고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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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일타강사의 직장인 업무 만렙 공략집 - 칼퇴는 기본, 성과는 폭발! 프로 일잘러가 몰래 쓰는 업무 스킬
이승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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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챗GPT 1타강사의 직장인 업무 만랩 공략집>


이 책에 호기심을 가진 건 '일타강사'라는 말 때문이었다. 

일타강사? 도대체 누구지? 어떻게 해야 일타강사라는 말을 듣지?


삼프로TV 출연 최연소 AI 전문가... 삼프로TV에 출연한 사람 중에 최연소라는 뜻인가? '최연소 AI 전문가'라는 말을 막 쓸 수는 없을 테니.

대기업 출강률 1위 챗GPT 일타강사...1위는 어떻게 집계해서 나온 거지?

패스트캠퍼스 챗GPT 전속 강사...패스트캠퍼스 전속 강사라고 하면 이건 내 기준으로는 인정할만 하다. 아무나 전속 계약을 하진 않을 테니. 끄덕끄덕.

인공지능 스타트업 PO로 사용자를 200만명 이상 확보했다고? 무슨 서비스지? 궁금궁금...


이렇게 혼자 갸우뚱하기도 하고 끄덕끄덕 하기도 하고....생성형AI가 워낙 빠르게 발전하기 때문에 책을 쓰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하고, 인쇄 들어가는 순간 구판, 옛날 정보가 되어버리는 것에 대한 걱정도 되고... 출판 날짜부터 살핀다. 2025년 3월 31일. 그래도 읽어볼만은 하겠다....로 읽기 시작.


책은 챗GPT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는 법부터, 본인의 데이터가 학습에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법, 화면 설명 등 시작부터 막막한 사람들을 위한 안내로 시작한다. 챗GPT를 사용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내가 들었던 말도 "쓰려면 어디로 가야해요? 뭘 설치해야해요?"였다. Part 1의 Chapter 2에서는 기본적인 프롬프트 작성법을 설명한다. 사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있다. '협박을 하면 말을 잘 듣는다, 팁을 준다고 하면 대답을 잘 해준다' 류의 팁들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일 수 있는데, 내가 원하는 내용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지시하고, 예시를 제시하고, 단계별로 문제를 해결하고 등등은 사람에게 내가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내려고 하는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장에서는 치트키 6가지를 잘 정리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Part 2부터 본격적으로 노하우를 57가지로 나누어 정리해서 풀어준다. 책을 끝까지 훑어보고 난 후의 느낌은...이 책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본다면 기본 중의 기본을 담고 있기 때문에 언제 사서 읽어 보아도 건질 것이 있을 것이라는 거다. '이메일의 제목을 만들어줘'와 같은 단순한 프롬프트에서 벗어나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프롬프트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좀 놀라웠던 것은 업무공략 6번에 있는 '파일명 한꺼번에 변경하기'와 같은 류였다. 챗GPT는 코드 실행이 가능해서 내가 파이썬 코드를 만들어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은 얼마든지 챗GPT에게 시킬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사실 나는 그냥 코드를 만들어서 실행했지 챗GPT에게 시키지는 않았다. (데이터 유출에 대한 걱정이 있기도 했고...또 결과물을 100% 믿지 못한 탓도 있긴 했지만...) 하지만 확실히 시도해 볼만한 가치는 있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챗GPT를 이렇게도 쓰네?' 하는 것들이 있어서 유용했다. 물론 할루시네이션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미덕은 단순히 프롬프트의 나열, 결과물 뽑는 방법에 대한 지식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생성형AI를 어디까지 확장시킬 수 있을까에 상상하고 방법을 찾아나가게 만든다는 데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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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의 유니티 6 게임 프로그래밍 에센스 - 4가지 게임을 만들면서 배우는 실전 유니티 개발 가이드, 3판 소문난 명강의
이제민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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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가 뭐지?" 했는데 저자의 닉네임인가보다.

우선 책의 두께에 압도된다. 아니 저 책을 언제 다 본단 말이냐....

아주아주 오래 전에 <터보C 정복>이라는 두꺼운 책이 있었는데 그 책보다 더 두껍다. (검색해보니, 이 책이 아직도 온라인 서점에 있네....1990년대 중반에 나온 책인데.(30년!)

책 한 권을 사면 두 권이 온다고 보면 된다...깔끔하게 분철되어 있어서 가지고 다니며 보기에 좋다. (물론 베개로 사용해도 된다)


이 책의 장점은 예시, 그림, 비유 등으로 쉽게 풀어 써서 왕초보부터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 개념이 없는 왕초보는 메뉴와 화면이 똑같아야 따라하며 배우기가 쉬운데 그런 부분에서 아주 쬐금 아쉬운 점은 있었다. 이 경우 책에 명시된 깃허브 저장소를 참고하면 무난히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또 저자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유튜브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탄막 슈팅 게임 <닷지>, 2D 러너 게임 <유니런>, 탑다운 슈터 게임 <좀비 서바이버>, 2인 네트워크 멀티플레이어 임 <퐁>을 통해서 하나의 게임을 완성해 가며 나선형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좋다. 시작하기 전에 이 게임들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면서 흥미를 돋운다. 1권은 1장~13장으로 <닷지>와 <유니런>을 구현하고, 14장~20장으로 구성된 2권에서는 <좀비 서바이버>와 <퐁>을 구현한다.


장이 끝날 때는 "이 장에서 배운 내용 요약"을 통해 너무 많은 지식을 한꺼번에 받아들여 부하가 걸린 머리를 정리해주고 식혀준다.


프로그래밍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다.

거기에다 정성스런 화면캡처라니...

그렇다고 마냥 쉽기만 한 책은 아니다. 이걸 한 줄 한 줄 읽고 있으려면 머리에 쥐가 난다. 그저 여러 번 해보고, 혼자서도 해보고, 에러도 만나 보고..... 그런 식으로 익숙해지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C를 주로 쓰던 사람이라 C#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는데, 기초 문법부터 설명하니 어려움은 없었다. 살짝 자바랑 헷갈리기도 하고 자바가 도움되기도 하는 지점도 있었고.


저자가 매 단계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게임 하나를 끝내고 나니 다음 게임이 너무나 기대가 되었다. 하지만 처음이다 보니...시간은 꽤 걸렸다. 그래도 게임 개발자의 꿈을 가진 사람들은 이 책으로 도전해보기를 권한다.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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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API를 활용한 인공지능 앱 개발 - 오픈AI o1, 랭체인, 라마인덱스로 만드는 AI 프로그램, 2판 O'reilly 오라일리 (한빛미디어)
올리비에 케일린 외 지음, 이일섭 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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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은 일반인도 알아야 할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만일 GPT가 처음이라면 1장은 꼭 읽고 넘어가면 좋겠다. LLM은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리뷰를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새로운 모델, 새로운 기능이 나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의날 새벽까지 작성한 강의자료를 강의시간 직전까지도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 이 분야 강사들의 고충이니까. 항상 최신 정보, 최신 모델에 대한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커뮤니티 하나 정도 가입해 두는 것도 좋다.



2장은 오픈AI의 API 활용법을 설명하기 전에 playground에서 코딩 없이 오픈AI의 언어모델을 사용하는 법을 알아 본다. (https://platform.openai.com/playground - 나의 경우에는 현재 gpt-4o 모델을 기본으로 사용하도록 뜬다)


그리고 API키 발급법, 키를 환경변수로 설정하고 관리하는 법, 호출하는 법을 찬찬히 설명하고 있다.


첫 코드를 실행해 봤다. 한국어로 '안녕!'하고 인사하면 한국어로 대답하고, 영어로 'Hello World!'라고 인사했더니 영어로 대답한다. (똘똘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개념 설명, 함수 호출에 필요한 매개변수 설명, 출력의 각 필드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멀티모달 LLM 예시, 토큰, 임베딩에 관한 설명이 이어진다. 토큰은 비용과 관계 있기 때문에라도 중요하다. 그리고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기(TTS, Text-to-Speech), 음성 인식, 이미지 생성, 이미지 편집, 이미지 변형의 예시를 보여준다. 놀라운 것은 소스코드가 굉장히 짧다는 것. 이쯤 오면 초보자도 자신감을 얻지 않을까.



3장에서 본격적인 프로젝트

  • 뉴스 생성 솔루션 구축

  • 유튜브 동영상 요약

  • <젤다의 전설> 챗봇

  • 개인 어이스턴트

  • 문서 정리

  • 감성 분석 (감정 분석)

이 중에 유튜브 동영상 요약하는 코드를 이용해서 <GPT API를 활용한 인공지능 앱 개발> 책에 대한 출판사 리뷰 내용을 요약해 보았다.


API를 사용한다는 것은 결국 비용을 지불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비용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4장에서는 GPT-4o 및 챗GPT 활용 고급 기법을 다루고 있다. 모델을 개선하는 것이다.

프롬프트를 효과적으로 설계하는 방법. 단계별 사고, 퓨삿 러닝, 사용자 피드백을 통한 반복적인 개선 등에 관한 내용이다. 간단하게 나와있기는 하지만 도움이 된다. 파인 튜닝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오픈소스 모델을 다운로드 해서 나의 데이터를 넣고 파인튜닝 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고민했지, 코드나 오픈AI 웹페이지(https://platform.openai.com/finetune)를 통해서 오픈AI 모델을 파인튜닝 하는 방법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에 신기했다.


GPTs와는 어떻게 다른지 챗GPT에게 물어보니 다음과 같은 답을 줬다. 코드로 호출해서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나에겐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필요한 기능을 GPTs로 만들었지만 파이썬 코드로 자동화 할 수가 없어서 불편했기 때문이다.

Fine-tuning이 적합한 경우

✅ 대규모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특정 도메인 AI를 개발할 때

✅ 기업용 고객 서비스 챗봇, 법률/의료 문서 분석 AI 등 전문성을 강화할 때

✅ 기본 GPT 모델보다 특정 스타일이나 브랜드에 최적화된 응답이 필요할 때

GPTs가 적합한 경우

✅ 비개발자도 쉽게 맞춤형 AI를 만들고 싶을 때

✅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지침 설정만으로 간단한 AI 커스터마이징을 원할 때

✅ ChatGPT 인터페이스에서 특정 역할(예: AI 멘토, 여행 가이드)을 수행하는 AI를 원할 때


요즘 Langchain과 RAG를 열공 중이다. 4.3 RAG파트도 개괄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흐름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5장은 프레임워크로 LLM 기능 높이기이다.

랭체인 개념, 라이브러리, 프롬프트, 에이전트, 도구, 메모리, 임베딩, 그리고 라마인덱스, GPTs, 어시스턴트 API 등에 대해 설명한다. 사실 나는 <GPT API를 활용한 인공지능 앱 개발>이라는 제목에서 '앱 개발'에 방점을 찍고 이 책을 골랐는데, 이 '앱'이 내가 생각했던 앱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인가 Appendix A에서는 GPT의 활용도를 높이는 도구로 streamlit을 소개한다. 사실 요즘 gradio를 더 많이 쓰고 있긴 한데....


전체적으로 기본 개념과 흐름을 이해하고, LLM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내가 필요한 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대상 독자는 LLM의 잠재성을 탐구하고 싶은 일반인, GPT 개념을 배우고 실습을 통하여 실력을 쌓고 싶은 학생, AI를 활용한 파이썬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관심이 있는 프로그래머입니다.

이 출판사 리뷰에서처럼 대상도 명확한 책이다. 나는 또 심화학습을 위해 이 책에서 소개해 준 사이트들을 집중탐구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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