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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코 여자
고노 다에코 지음, 부윤아 옮김 / 톰캣 / 2024년 8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 톰캣(@tomcat_book) 장미꽃향기 (@bagseonju534) 운영진(@princepas1)으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된 #서평 입니다.
1.도서명: 하얀코여자
2.지은이: 고노 다에코
1926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1950년 문학자 동인을 통해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며 1652년 유아사냥으로 신초샤 동인 잡지상을, 1963년 게로 일본 문학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이라고 평가되는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3.배경지식: 이 작품은 프랑스 작가 브랑톰의 저서 숙녀들의 생활의 어느 한 페이지와의 만남에서 탄생했다. 하얀 코 여자로 작가는 마이니치 예술상과 이토세이 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4.작가의도: 하얀 코 여자를 집어 든 독자들에게 고노 다에코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그저 파격적이고 섬뜩한 하나의 사건이 아니다. 수백 년도 전에 이탈리아의 어느 도시국가에 살다 간 어느 한 여인의 삼십여 년의 생애 그 자체이다.
5.내용요약: 17세기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어느 소도시 국가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로 처형받게 된 남자가 있었다. 그는 마지막 이별 자리에서 결혼한 지 겨우 2년 된 아내의 코를 물어뜯었다. 이것은 그 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살아간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다.
6.인상깊은 구절: p. 241 고모 코는 언제 나아? (중략)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달님이 점점 부풀어 오르면 고모의 코가 어쩐지 시원해져. 매일 밤마다 달님이 부풀어 오르잖아? 그러면 매일 밤 고모의 시원하고 기분 좋은 코도 조금씩 나아가는 거야.
7.나의 의견과 평가: 이 책의 제목만 봤을 때는 섬뜩한 내용일 줄 알았다. 그런데 전혀 자극적이지 않았고 묘한 쾌감이 있었다. 남편이 아내를 때리지 않고, 아내가 원하는 사소한 일들에 싫은 티 없이 기꺼이 응해주는 것. 이것만으로도 17세기의 토스카나에서 자코모는 좋은 남편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했다. ‘남편’이란 존재에 대해 엘레나 그녀는 자신의 코를 물어뜯은 사건 이후에도 그를 그리워하며 그와 다시 한 몸이 되길 원하고, 자코모가 그랬던 것처럼 그녀 또한 사형대에 오르기 위해 노력했다. 과연 누가 그녀의 이런 심리를 이해 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어본 이는 알 것이다! 충격적인 사건에 예상못한 스토리가 이 책의 매력이다^^
8.추천포인트: 일본의 소설가 다케다 다이준은 이런 말을 남겼다. “작가가 그럴 작정으로 쓴 작품이더라도, 독자는 역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찾아내려 한다”라고. ‘양초 가게 엘레나’라고 불리며 평생을 세간의 수군거림 속에 살아간 위태로운 여인. 우리는 그녀의 삶에서 교훈을 얻을 필요는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녀와 같이 타인 시선과 평가, 뒷말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현실 속의 수많은 ‘양초 가게 엘레나’를 떠올리고, 그들이 그저 ‘하얀 코 여자’라 불리며 살아가지 않기를, 그들의 삶은 조금 더 행복할 수 있기를 염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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