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인 홀
김유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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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는 읽는 재미가 있다.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있는 블랙홀. 이 구멍속으로 모두를 끌고 들어 가버리지 않는다. 읽다가 이 사람이 그 사람이 였구나 그 이야기 였구나 하고 뒤돌아 보는 재미. 너도 나도 가슴 속에 하나씩 있으니 그렇게 살아가는 거라고 알아 준다. 잘못도 하고 후회도 하고 용서도 하고 화도 내면서 감당할 수 없을땐 우주 저편이 있다고 믿으면서. 블랙홀이 있어서 그 속으로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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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숨어 있는 세계 - 언어치료사가 쓴 말하기와 마음 쌓기의 기록
김지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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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사가 쓴 이야기와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들. 최근에 읽은 책들 가장 마음을 쳤다. 아이들이 말하게 되는게 몇년이나 걸리는 것 만큼이나 천천히 읽게 된다. 여러가지의 장애, 가정형편, 보호자의 소진 만큼 여러가지 상황들이 막막함도 느껴진다. 전달 되지 못하고 차분히 써내려가는 편지들에 눈물이 난다. 말이란 무엇인지 소통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대화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엄마의 입장에게 읽게 된다. 아이와 혹은 다른 사람과 말이 안통한다고 생각했는데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끼게 된다. 모두가 바라는 평범한 삶도 얼마나 힘든 것인가.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읽어 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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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날들의 기록 - 철학자 김진영의 마음 일기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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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아는 사람의 기록이라 그런지 차분하게 가라 앉는다. 약간의 흔들림 슬픔 이 있지만 두려움 앞에서 단단한 모습이 보인다. 수많은 철학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조용하게 자신의 모습을 기록하는 또 한사람의 철학자의 이야기. 기록함으로서 정리가 되는 것인지 정리 하면서 기록하게 되는지 게으른 무기록자는 또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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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티아고 포르테 지음, 서은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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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메모장에 메모 하고 에버노트 쓰고 기사 같은건 카톡으로 나에게 보내고 다람쥐 모으듯 정보나 기록을 모은다. 마치 외장 하드 처럼. 하지만 어디에 쌓아 둔 건지 찾지를 못한다. 나만 이런가요? 필요 할때 꺼내 쓰지 못하는 창고가 아니라 또 하나의 뇌로 활용하는 법에 대해 알려 준다. 너무 많이 저장하지 말고 ‘큐레이터의 관점‘ 을 취해야 한다고 한다. 자료를 모으기만 하지 말고 정리 하고 추출하고 표현해야 한다고. 긴 자료를 하이라이트로 압축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정보는 넘쳐나고 이미 기술은 앞서 가도 사람이 해야 하는 부분은 있다는 걸 알려준다. 손에 붙어 있는 핸드폰 새롭게 이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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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 일과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인간관계의 기술
조우성 지음 / 서삼독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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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뮤다삼각지에 갇힌 부분을 보면서 했던 내가 했던 실수들이 떠올랐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꺼내려고 혹은 이기려고 했던가. 그럴 수 없다는 부분이 있다는걸 인정하고 비켜 가는 지혜가 필요했던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부딪히고 소위 말하는 진상도 많이 만난 작가는 그 관계속에서 배움을 얻어 책을 썼다. 누구나 배울점이 있는 스승이라는 것을 스스로 보여 준다. 어른스러움 이란 이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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