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 - 잃어버린 도시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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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가 중에 좋아하는 작가 원청. 배경은 배고프고 쫓겨나고 내가 다 허기지고 숨이 찰 지경. 권선징악의 이야기가 이렇게 속이 시원하고. 남을 도와주는 선행과 연을 맺으면 끝까지 가는 의리. 촌스럽지만 힘차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이 언제나 악인 이라고만 할 수 없다고 하지만 선과 악이 있어 장도끼 같은 인물을 욕할 수 있게 만든다. 토비가 쳐들어 오고 도적때가 사람을 죽이고 두려움에 도망가지 않고 싸우는 모습. 사람이 귀가 잘리도 손가락이 잘려도 생으로 아프고 살아남을 수 있다니 잔인함의 고통이 그대로 느껴진다. 이야기가 여기서 끝났나 싶은데 바톤 터치 해서 이어진다. 그 시대에 그렇게 살아남아 지금의 사람들에게 삶을 전해 준 것이겠지. 원청에 닿지 못할 지라도. 나머지 딸의 새로운 인생도 매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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