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러시(Literacy)는 문자화된 기록물을 통해서 정보와 지식을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또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는 말 그대로 미디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지요.
이는 미디어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위미합니다. 따라서 미디어 리터러시는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예컨데, TV, 영화, 인터넷, 소셜 미디어 등에 대한 이해와 활용 전체를 포괄합니다.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은 최근들어 다양한 측면에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개인이 정보에 노출될 때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평가할 수 있는 능력, 개인의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 그리고 건강한 미디어 사용습관 유지 그리고 진실과 거짓,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는 능력을 함양한다는 측면에서 모든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이며 특히 주체적 삶과 비판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10대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프리한 10대 미디어 프리>에서는 미디어라는 폭군이 우리를 어떤 방식으로 지배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내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디어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우리 10대 청소년들을 위해 미디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활용 능력을 끌어 올리면서 특히 비판적 시각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미디어를 둘러싼 아래와 같은 다양한 키워드로 장을 나누고, 각각 구체적 사례를 통해 개별 미디어의 특징과 역사, 문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책에서는 아래와 같은 미디어 관련 키워드를 각 장의 제목으로 제시하고 관련 사례를 통해 논의를 이어갑니다.
- 놀이 : 즐겁긴 한데 무언가 허전해 -> 밈meme, 환상을 파는 연예인이라는 직업, 알고리즘의 노예
- 일상 : 내 삶은 저들과 왜 이렇게 다를까? -> 가짜 욕망과 진짜 욕망, 유행을 정하는 사람들, 연결될수록 더 외롭다.
- 진실 : 보고 있어도 믿을 수가 없어 -> 여론 세상을 바꾸는 힘, 가면 쓴자 들의 광장 댓글창
- 권리 : 내 권리는 내가 지키겠어 -> 주체적 민주심니의 알 권리, 개인정보 문제, 타인의 권리, 미디어 접근권
- 권력 : 이런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니 -> 펜은 칼 보다 강하다, 괴벨스, 방송국을 노리는 쿠데타 세력
- 폭력 : 나의 즐고움, 누군가에게는 고통 -> SNS 상의 학교폭력 문제, 인종차별, 성평등한 미디어, 19금 문제, 정치적 올바름의 진정한 가치
미디어 리터러시는 특히 십대들이 미디어를 탐색하고, 이해하고, 비판적로 참여할 수 있게 하여 오늘날의 미디어 중심사회에서 정보를 얻고, 책임감있고, 능동적인 참여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시 말해, 다양한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해석할 수 있는 눈을 가짐으로서, 서로 간의 의사소통 문제, 건강한 미디어 사용, 문화적 이해, 진실과 거짓 구분에 도움이 되며,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책에서는 미디어를 둘러싼 다양한 오해와 갈등 그리고 욕망과 권력, 폭력, 차별과 혐오 등과 같은 무거운 사회 문제 등을 정면에서 다루고 있으며 관련 사례를 곁들임으로써 현재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다루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삶을 규정하고 지배하고 지배하는 미디어가 숨기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이해하고, 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곧 이 사회의 주축이 될 10대 청소년들에게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봅니다.
진실로 미디어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것이 삶의 방식이 아니라 미디어를 활용해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의 방식을 스스로 찾는 현명한 시민으로 거듭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일갈에 동의합니다.
21세기 지식 기반 사회의 주인공인 우리 청소년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