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노베이터가 쉽게 알려주는 챗GPT로 크리에이터 및 N잡러 되기 (프롬프트 엔지니어) - 챗GPT를 비서처럼 활용하기! 크리에이터 시리즈 4
전효진.김현주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들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마치 자신의 개인 비서처럼 활용해 일상적 업무와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데 도움을 얻고자 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메일 자동 답변, 일정 조율 등 반복적이고 간단한 작업을 자동화하여 시간 절약 및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창의성과 아이디어 개발에 활용하여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과 발견의 기회를 얻기도 하지요.

즉, 내가 원하는 대로 코딩을 해주고, 보고서나 연설문을 몇 초안에 그럴싸하게 써주고, 인간 고유 영역이라 생각했던 창의성의 영역인 시나 소설, 그림 등 창작 분야까지 생성형 AI의 퍼포먼스(Perfomance)는 인간의 그것을 뛰어 넘은지 오래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왔던 인공지능과는 달리 복잡한 코딩이나 별도의 전문 기술 지식없이도 누구나 자연어에 기반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챗GPT의 등장은 '인공지능의 보편적 사용'이라는 관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구글 이노베이터'가 쉽게 알려주는 챗GPT로 크리에이터 및 N잡러 되기>에서는 챗GPT를 사용하여 업무 자동화와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자세히 보여줍니다.

아시다시피 챗GPT와의 인터페이스는 매우 간단하여 누구라도 쉽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받을 수 있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입력하는 질문의 내용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즉, 프롬프트(Prompt)라는 입력문을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입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은 인공지능 모델을 원하는 작업에 특화시키기 위해 입력 프롬프트를 설계하는 과정을 일컫습니다. 쉽게 말해 챗GPT로 부터 내가 원하는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프롬프트(명령문)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프롬프트 지니, 딥엘 등의 자동 번역 프로그램을 소개한 후, 챗GPT의 가장 큰 장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앞서 나눈 대화의 맥락과 흐름을 기억하여 다음 대화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하나의 대화창 안에서 질문을 집요하게 이어나가면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짐을 예시를 통해 설명합니다. 말 그대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전략인 셈이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통해 챗GPT를 내 개인비서처럼 활용하여 건강과 웰빙, 식단과 요리, 집정리, 반려견 돌봄, 여행 계획, 취미 생활 등에서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끄집어 내는 기술을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어 처음 챗GPT를 사용하는 분들에게 프롬프트 구성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좋은 레퍼런스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챗GPT를 통해 영어 학습을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보여주는 과정에서 영어 읽기와 쓰기, 단어공부, 문법 그리고 토익, 토플 공부법 뿐 아니라 영어 자료 전체 혹은 일부를 검색하거나 개인별 영어 공부 계획 수립하는 법, 원서와 관련 앱 추천, 영어 발음을 한국어로 표기하기 등 개인 맞춤형 영어 공부법을 통해 영어 수준에 맞춘 개별 학습을 원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책의 핵심이기도한 '챗GPT로 퇴근 시간 앞당기기'에서는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매뉴얼화된 반복적인 업무 자동화에서 부터 창의성을 요하는 보도, 홍보자료 만들기나 보고서나 PPT 초안 작성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챗GPT와의 대화를 통해 끄집어 내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줍니다.

예컨데, 보고서 내용을 보여주고, 보고서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들어가도록 슬라이드별 제목과 문구 등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챗GPT는 슬라이드의 제목과 관련 컨텐츠 문구를 생성해 내는 식으로 진행하게 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챗GPT로 학교 수업하기'에서는 이러한 생성형 AI를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좋은 예시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학교 행사나 동아리 이름짓기나 영어 플래시 카드 만들기, 국어 토론 수업하기, 서, 논술형 평가에 활용하기는 당장 우리 학교에서 실제로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아 보입니다.

특히 API+구글 스프레드 시트로 학생 맞춤형 자료 제작하기는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 시트를 자주 다루는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챗GPT는 '플러그인(Plugins) 서비스'를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말 그대로 챗GPT라는 콘센트에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플러그처럼 꽂아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API'가 외부 서비스에서 챗GPT를 가져가 사용하는 개념이라면 '플로그인'은 챗GPT에서 외부 서비스를 가져와 사용하는 개념이라 하겠습니다. 예컨데 익스피디아, 인스타카트 등 11기업의 타사 플러그인 설치를 통해 챗GPT 내에서 이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아웃풋을 제공하게 됩니다. 참여한 기업들은 자연히 자신들의 정보가 노출됨으로서 사용자 유입의 자연스런 증가를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활용하게 되는 것이죠.

이외에도 자체 개발한 '웹브라우저 플러그인'을 통해 최신 정보 검색이 가능하게 했으며, '코드 해석기 플러그인'을 통해 파이썬을 사용하거나 대이터를 시각화하며, 대화 작업공간에 파일을 업로드하고 작업 결과를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음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챗GPT 기초 입문서라는 부제처럼 챗GPT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도 업무와 학교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과 이를 통해 챗GPT에 대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카이버스 시대 UAM 인프라 버티포트에 투자하라
김태호 지음 / 경향BP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친환경 모빌리티, 디지털 물류, 모빌리티 서비스 등 기존 전통 자동차 산업의 일대 패러다임 변화라 할 수 있는 모빌리티(Mobility) 산업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시다시피 '모빌리티(Mobility)'란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데 기여하는 이동 수단(Mobility device)과 이동 서비스(Mobility service)를 아우러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현재 세계 자동차 산업은 전반적으로 미래 모빌리티와 이동 수단의 진화에 대해 매우 중대한 논의와 진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도심과 도심을 하늘길을 통해 이어주는 '도심항공교통(UAM)'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지상 교통 수단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심 지역에서의 교통 체증을 해소하여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 UAM은 주로 전기를 동력(친환경)으로 사용하며, 자율 비행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하고 안전한 운영을 약속합니다.

특히 2025년 하반기로 예정된 '대한민국 UAM 상용화'에 따른 많은 기대와 우려 그리고 위기와 기회가 혼재해 사실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스카이버스 시대 UAM 인프라 버티포트에 투자하라>는 책 제목 그대로 UAM 상용화를 통한 스카이버스 시대의 도래와 이에 대한 비전 소개 그리고 UAM을 이용하기 위한 공항이자 터미널인 '버티포트라'는 UAM 산업의 필수 인프라에 대한 중요성과 관련 비즈니스 기회 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 공간이 새로운 산업 공간인 동시에 새로운 문화 공간이 되었듯 이제는 UAM의 상용화를 통해 하늘이라는 새로운 공간이 인류에게 새로운 산업, 문화, 생활 공간으로 재탄생되는 '스카이 버스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UAM의 상용화를 통해 사람들이 하늘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게 될 것이며,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경험이 하늘길 위에서 이뤄지게 될 것입니다. 당연히 관련된 다양한 산업군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출시될 것이며, 이는 곧 새로운 비즈니스의 시작이며, 이를 준비하는 기업들에게는 커다란 기회로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그러나 저자도 지적하다시피 UAM 산업을 UAM이라는 기체 중심적인 교통수단이 아닌 기체의 활용으로 인해 사람들의 행태가 어떻게 달라지고, 이를 통해 어떤 세상이 펼쳐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일부 기술적인 측면에서 선진국에 비해 떨어질 수는 있지만 UAM산업 자체의 시장 환경을 더 성숙되게 만드는 기반을 다질 수 있고,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UAM 산업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지고 궁극에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처음으로 시장 선도자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관련 정부 부처인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자동차국의 도심항공교통 정책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리라 봅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책에서는 UAM이 만드는 스카이버스 1.0시대, 스카이 크루즈가 만드는 스카이버스 2.0시대 그리고 상용 우주선이 만드는 스카이버스 3.0시대로 확장해 가며 설명하고 있답니다.

책의 핵심개념이며, UAM 산업의 필수 인프라인 '버티포트(Vertport)'는 수직비행(Vertical Flight)과 공항(Airport)의 합성어로 UAM 기체의 수직 이착륙을 위한 공항을 말합니다.

아직까지 상용 시설로 인정받은 버티포트는 없지만 2024년 파리올림픽을 기점으로 2020년대 말이면 전 세계적으로 수천 개의 버티포트가 구축될 것이며, 2030년대에는 수십 만개의 버티포트가 생기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현재 공항개수의 수십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결국 UAM 산업의 핵심인 버티포트에 대한 투자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직까지 버티포트에 대한 규정은 확정된 바 없지만, '버티허브', '버티스테이션' 그리고 '버티스탑'이라는 개념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버티포트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파리올림픽을 기준으로 하면 UAM 상용화는 이제 1년 정도 남은 셈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추후 2-3년은 경기 상황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는 이때야 말로 역설적이게도 버티포트를 구축하기에 좋은 기회라는 저자의 주장이 다소 도전적으로 들리긴 합니다.

그러나 불황이었던 미국 대공황시기의 뉴딜정책이나 IMF 시절에 시행된 DJ정부의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 사업이 경기침체를 이겨내는데 주효했을 뿐 아니라 국가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국가의 미래비전을 이끄는 원동적으로 작용했던 사실을 상기한다면 지금이야말로 정부 주도의 대규모 버티포트 구축을 고려해야할 시점이 아닐까 조심스레 전망해 봅니다.

UAM과 버티포트를 통해 펼쳐질 미래의 삶과 비전 그리고 관련 산업 전망과 투자 기회 등을 담은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특히 UAM 산업이 단순히 모빌리티 서비스 혹은 교통수단 이상으로 국가의 미래 산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하겠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30 삼성전자 시나리오
김용원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로벌 경쟁 구도를 통해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 분야의 미래를 분석하고 있는 심층 리포트와 같은 성격의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30 삼성전자 시나리오
김용원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 기업 중 국가대표라 할만한 기업은 어디일까요? 삼성? LG? 현대? 아마 많은 분들은 삼성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를 주목하실 겁니다.

아시다시피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반도체 사업과 갤럭시 폰 그리고 각종 가전제품들은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기술적 우수성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삼성전자는 국내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삼성전자는 미래 지속가능성을 위해 거듭된 혁신과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성장하려는 전략과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컨데 2019년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과 같은 성장 전략은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습니다.

또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 ICT 기술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주력하며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경영과 환경보호(ESG 경영)에도 힘쓰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가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앞길이 그리 녹녹한 것만은 아닙니다. 한 발 더 나아가 높은 기대를 받았던 삼성전자의 몰락을 조심스럽게 우려하는 시선도 없지 않은 듯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2030 삼성전자 시나리오>에서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다. 그만큼 강한 견제를 받을 수 밖에 없다. 반도체, 모바일, 신사업 등 여러 영역에서 다수의 라이벌을 동시에 상대해야 한다. 자연히 대응 여력이 한계에 부딪히거나 리스크를 안게될 가능성도 크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현재 주력 사업과 중장기 성장 동력 모두 성과를 자신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갈수록 치열해 지는 경쟁을 들며, 지금과 같은 구조라면 냉정히 말해 앞으로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상대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매출규모, 자금여력, 기술력 등이 대부분 삼성전자를 앞서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거나 삼성전자를 경쟁에서 물리치는 것이 그들의 주된 목표로 설정되어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의 핵심은 결국 삼성이 대적하고 있거나 앞으로 맞닿뜨리게될 상대방의 면면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어떤 대응 전략을 준비해야하는가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예상하는 바대로 그 전장은 반도체 산업, 스마트폰 시장이며, 이를 둘러싼 각국 정부와 관련 기업의 정책과 전략 그리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일대 각축을 벌이고 있는 현재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위로서 세계 경제를 움직이고 있는 린치핀 'TSMC',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원한 경쟁자인 '애플', 반도체 시장의 영원한 강자 '인텔'의 반격을 통한 파운드리 시장의 격변, 미국의 자국 반도체 사수 전략유럽의 인텔 지원 전략 등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 분야를 둘러싼 글로벌 패권 주자들과의 숨막히는 경쟁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자도 지적하다시피 현재 삼성전자 앞에 놓인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전사 실적의 근간에 해당하는 반도체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가상승,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공급망 불안 그리고 IT 시장 전반의 침체 등이 그 요인인 반면, 반도체 수요를 극적으로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공지능 사업의 전 세계적인 성장이 또한 기회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지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래 신사업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성장의 실마리를 찾는 사업 체질 변화가 중요합니다.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돼 외부 변수에 큰 영향을 받는 사업 구조와 하드웨어 전문 기업이라는 정체성, 글로벌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해 뒤처지는 소프트웨어 역량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그리고 재벌 기업의 특성으로 지목되는 경직된 조직문화, 오너 중심의 경영체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변화해야 함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결국 삼성전자는 이전의 성공 전략을 넘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또 다른 숙명에 맞딱뜨리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 구도를 통해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 분야의 미래를 분석하고 있는 심층 리포트와 같은 성격의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상 세계의 창조자들 - 메타버스와 챗GPT의 창조적 융합시대를 여는
노석준.이승희 지음 / 글라이더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의 디지털 트랜드 중 가장 핫한 도메인은 바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일겁니다. 최근까지 많은 기업들이 주목했던 개념은 바로 '메타버스(Metaverse)' 였습니다. 다소 주춤하던 메타버스의 열기는 최근 메타(구. 페이스북)가 최신 VR 헤드셋인 '오큘러스 퀘스트3'를 런칭하면서 다시금 불붙기 시작했답니다.

메타버스는 '컴퓨터가 매개된(Computer-mediated) 가상의 디지털 공간'으로 일반적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촉감을 위한 '햅틱기술', 다중 사용자를 위한 '네트워크 기술', 실제 세계를 디지털하기 위한 'ToF' 그리고 '스테레오 비전 기법' 등의 첨단 기술을 통해 좀 더 몰입감있는 디지털 가상 세계 구현이 핵심이라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가상세계의 창조자들>에서는 건축물이라는 물리적인 공간 매체를 통해 인류의 추상적인 메타버스가 어떻게 구체화되어 왔는지를 독특한 관점에서 조망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메타버스의 미래 비전인 '실물 경제 생태계 가상공간 개념'을 도시 건축, AI, 챗GPT와 융합하여 메타버스의 미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고 있어, 단순한 디지털 가상 공간 이상으로 인류에게 새로운 경험과 혁신의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메타버스를 그저 하나의 기술로만 치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디지털 가상 공간에서 가상의 활동들이 쉼없이 일어나는 거대 플랫폼이자, 최첨단 기술의 거대한 '오가니즘(Organism)'이기에 메타버스는 기술이라기 보다는 개념에 더 가깝다는 저자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러한 메타버스의 개념은 인류의 탄생부터 늘 우리 곁에 존재해왔음을 다양한 사례로 전달하고 있어 주목을 끕니다. 특히 다양한 인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과거 거장들의 문학작품 속에 드러나는 가상 공간에 대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단테', '미켈란젤로' 그리고 '토머스 모어'의 작품 세계 속에서 찾아낸 "사후세계", "증강현실" 그리고 "유토피아"와 같은 현대 메타버스와 맥을 같이 하는 개념들을 통해 단지 기술적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구축될 수는 없었지만 문학작품 속에서 면면히 이어온 가상성의 개념과 사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철학 특히 과학철학적 관점에서 프랑스 현대 철학자들의 '가상현실의 개념'과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하라리의 '가상성'에 대한 논거 그리고 가상성을 소비하는 현대 자본주의의 민낯을 통해 인간 본연의 생물학적 한계와 기술적, 공간적 한계 안에서 늘 최선의 가상 세계를 만들어 온 인류의 놀라운 세계관의 확장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와 메타버스의 필연적 결합과 이를 통해 드러나는 융합된 미래에 대한 예측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융합된 미래에 AI, 챗GPT가 메타버스 생태계 내에서 인간들과 자연스런 대화와 협업이 가능하며, 가상공간에서 인간의 의도와 요구를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실시간 반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리라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아래의 저자의 집필 의도는 어느정도 달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책은 어떤 특정한 이론적 결과물을 내는 것을 목적하지 않는다....(중략) 인류 문명에 내포된 창조의 순환적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현재의 엄청나나 기술적 진보의 환경에서 미래의 새로운 메타버스를 창조하는데 이 책이 새로운 담론의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메타버스라는 가상성이라는 개념의 인류사적, 건축사적 접근과 이해를 통해 최근 인공지능과의 융합을 통한 미래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