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마치 자신의 개인 비서처럼 활용해 일상적 업무와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데 도움을 얻고자 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메일 자동 답변, 일정 조율 등 반복적이고 간단한 작업을 자동화하여 시간 절약 및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창의성과 아이디어 개발에 활용하여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과 발견의 기회를 얻기도 하지요.
즉, 내가 원하는 대로 코딩을 해주고, 보고서나 연설문을 몇 초안에 그럴싸하게 써주고, 인간 고유 영역이라 생각했던 창의성의 영역인 시나 소설, 그림 등 창작 분야까지 생성형 AI의 퍼포먼스(Perfomance)는 인간의 그것을 뛰어 넘은지 오래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왔던 인공지능과는 달리 복잡한 코딩이나 별도의 전문 기술 지식없이도 누구나 자연어에 기반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챗GPT의 등장은 '인공지능의 보편적 사용'이라는 관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구글 이노베이터'가 쉽게 알려주는 챗GPT로 크리에이터 및 N잡러 되기>에서는 챗GPT를 사용하여 업무 자동화와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자세히 보여줍니다.
아시다시피 챗GPT와의 인터페이스는 매우 간단하여 누구라도 쉽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받을 수 있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입력하는 질문의 내용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즉, 프롬프트(Prompt)라는 입력문을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입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은 인공지능 모델을 원하는 작업에 특화시키기 위해 입력 프롬프트를 설계하는 과정을 일컫습니다. 쉽게 말해 챗GPT로 부터 내가 원하는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프롬프트(명령문)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프롬프트 지니, 딥엘 등의 자동 번역 프로그램을 소개한 후, 챗GPT의 가장 큰 장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앞서 나눈 대화의 맥락과 흐름을 기억하여 다음 대화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하나의 대화창 안에서 질문을 집요하게 이어나가면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짐을 예시를 통해 설명합니다. 말 그대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전략인 셈이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통해 챗GPT를 내 개인비서처럼 활용하여 건강과 웰빙, 식단과 요리, 집정리, 반려견 돌봄, 여행 계획, 취미 생활 등에서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끄집어 내는 기술을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어 처음 챗GPT를 사용하는 분들에게 프롬프트 구성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좋은 레퍼런스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챗GPT를 통해 영어 학습을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보여주는 과정에서 영어 읽기와 쓰기, 단어공부, 문법 그리고 토익, 토플 공부법 뿐 아니라 영어 자료 전체 혹은 일부를 검색하거나 개인별 영어 공부 계획 수립하는 법, 원서와 관련 앱 추천, 영어 발음을 한국어로 표기하기 등 개인 맞춤형 영어 공부법을 통해 영어 수준에 맞춘 개별 학습을 원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책의 핵심이기도한 '챗GPT로 퇴근 시간 앞당기기'에서는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매뉴얼화된 반복적인 업무 자동화에서 부터 창의성을 요하는 보도, 홍보자료 만들기나 보고서나 PPT 초안 작성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챗GPT와의 대화를 통해 끄집어 내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줍니다.
예컨데, 보고서 내용을 보여주고, 보고서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들어가도록 슬라이드별 제목과 문구 등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챗GPT는 슬라이드의 제목과 관련 컨텐츠 문구를 생성해 내는 식으로 진행하게 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챗GPT로 학교 수업하기'에서는 이러한 생성형 AI를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좋은 예시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학교 행사나 동아리 이름짓기나 영어 플래시 카드 만들기, 국어 토론 수업하기, 서, 논술형 평가에 활용하기는 당장 우리 학교에서 실제로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아 보입니다.
특히 API+구글 스프레드 시트로 학생 맞춤형 자료 제작하기는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 시트를 자주 다루는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챗GPT는 '플러그인(Plugins) 서비스'를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말 그대로 챗GPT라는 콘센트에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플러그처럼 꽂아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API'가 외부 서비스에서 챗GPT를 가져가 사용하는 개념이라면 '플로그인'은 챗GPT에서 외부 서비스를 가져와 사용하는 개념이라 하겠습니다. 예컨데 익스피디아, 인스타카트 등 11기업의 타사 플러그인 설치를 통해 챗GPT 내에서 이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아웃풋을 제공하게 됩니다. 참여한 기업들은 자연히 자신들의 정보가 노출됨으로서 사용자 유입의 자연스런 증가를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활용하게 되는 것이죠.
이외에도 자체 개발한 '웹브라우저 플러그인'을 통해 최신 정보 검색이 가능하게 했으며, '코드 해석기 플러그인'을 통해 파이썬을 사용하거나 대이터를 시각화하며, 대화 작업공간에 파일을 업로드하고 작업 결과를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음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챗GPT 기초 입문서라는 부제처럼 챗GPT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도 업무와 학교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과 이를 통해 챗GPT에 대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