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즈니스 디지털 레볼루션
이경배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9월
평점 :
글자 그대로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입니다.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사회와 경제를 변혁하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기업들은 단순히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기업 경쟁력은 디지털 시스템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한다면 디지털은 어떻게 비즈니스를 성공의 길로 이끄는 것일까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비즈니스 디지털 레볼루션>에서는 과거의 기업 경영 혁신은 프로세스 혁신이었으나, 지금의 경영 혁신은 '신기술 적용 혁신'임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는 인공지능을 위시한 IT 신기술이 있고 변화를 선도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 숙련도를 넘어서 '혁신 마인드를 갖춘 인적 역량'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비즈니스 디지털 레볼루션(Business Digital Revolution; BDR)"은 저자가 주장하는 디지털 전환(DX)의 효과성에 사업성을 강조한 개념으로 풀이됩니다.
즉, 기존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과 디지털 전환 전략이 최근 엄청난 기술 발전을 수용하기에 부족하므로 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비즈니스 디지털 레볼루션(Business Digital Revolution; BDR)"이라는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비즈니스 디지털 레볼루션 개념의 핵심은 사업성에 초점을 맞춘 신기술 적용 혁신이며, 인공지능, 플랫폼, 혼합현실,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을 통한 비즈니스 혁명을 일컫습니다. 챗 GPT, GPU 그리고 자율주행전기차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책에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우리가 승차공유서비스인 우버의 적법 문제로 수년을 허비하는 사이 미국, 중국, 일본 등은 도심 항공 이동수단(UAM)의 빠른 선점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형국입니다.
산업화 시대의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는 다가오는 디지털 경제 시대의 주도권을 잡을 수 없습니다. 오직 빠른 판단과 결단을 통한 선점 만이 다가올 미래 패권 시대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음을 기억할 때, 산업 전반의 키 체인저가 될 혁신 IT 기술들을 활용해 신사업을 창출하거나 기존 사업을 재편하여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비즈니스 디지털 레볼루션(Business Digital Revolution; BDR)"의 핵심 키워드인 '신기술이 주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전략 전술이 화두로 등장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겁니다.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고려해야할 6가지 요소들을 정리해 봅니다.
1. 사업에 적합란 신기술을 발굴하고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다.
2.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에 디지털 기술을 통합해 운영하는 디지털 전환을 기본으로 삼는다.
3. 데이터 기반 위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결과 개선을 지원한다.
4. 사이버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장은 비즈니스 디지털 레볼루션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5. 변화하는 시장에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민첨성과 혁신으로 무장한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6. 고객경험을 개선하고 개인화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안하며, 고객 요구사항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고객 중심 체계를 수립한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디지털 전환이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것에 목표를 두었다면, 이제는 사업 그 자체에 신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새롭고 경쟁력있는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기술 뿐 아니라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기업의 적절한 대응을 강조하는 부분은 크게 공감이 됩니다. 지속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운영 체계는 가치 주도 정책, 전략 수립은 데이터 주도 정책 그리고 의사 소통은 스마트 주도 정책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특히 데이터 주도 경영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려면 임직원들이 데이터를 해석하고 사용하는 방법인 '데이터 리터러시'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데이터 주도 경영은 더 정확한 의사결정, 효율적인 운영, 추세 또는 변화 예측 등과 같은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데이터 수집, 분석, 해석 기능에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최신 IT 기술을 기존 사업에 적용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첨단 신기술이 비즈니스 모델, 프로세스 그리고 마케팅 전략 등 기업 경영 전반에 고루 영향을 끼쳐 전반에 스며들어야 한다는 점을 누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기술 뿐 아니라 '기존 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들 예컨데, ERP, SCM, RPA 등과 함께 디지털 트윈, 스마트 팩토리 그리고 하이브리드 워크에 대한 소개와 활용 방안 뿐 아니라 신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마케팅 4M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 디지털 레볼루션을 함께 모색하고 있어 주목을 끕니다.
기존의 디지털 전환에서는 주로 개발자나 전문가 관점에서 디지털 기술과 산업과의 관계를 풀어내고 있다면 본서의 디지털 비즈니스 레볼루션은 철저히 순수 경영자 관점과 마케팅과의 연관에서 풀어내고 있어 산업 도메인 현장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끄집어 내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