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AI 그리고 브랜드 - 절대 실패하면 안 되는 100년짜리 실험의 시작
정지원.염선형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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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일산을 재편하는 대전환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더불어 기후위기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소비자의 가치관은 빠르게 변하며, 기술은 숨 가쁘게 진화하고 있지요.



이러한 혼돈 속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객과 연결하는 브랜딩 또한 더 이상 과거의 틀에 갇혀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꿀벌, AI 그리고 브랜드>는 AI와 기후 위기라는 두 거대한 흐름 속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새로운 맥락을 찾아야 하는지를 탐구합니다.

특히, 저자들이 단순히 환경과 기술의 충돌을 다루는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가 소비자와 사회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이끄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절대 실패하면 안되는 100년짜리 실험'이라는 부제는 브랜드가 지금 선택하는 길이 앞으로의 세기를 결정할 만큼 중대한 과제를 암시한다 하겠습니다. 즉, 브랜드는 이제 더 이상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닌 지속가능한 가치와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책은 기후 문제를 상징하는 '꿀벌'과 기술 혁신을 대표하는 'AI'라는 두 개념을 중심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기존 브랜딩 전략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전제로, 브랜드가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환경과 기술의 균형석에서 새로운 맥락을 찾아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혁신 브랜드 사례]

책에서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사례를 통해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실증적으로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페트병 대신 알루미튬 캔을 활용하는 '리퀴드데스', 비건 가죽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내구성을 강조하는 신발 브랜드 '캠퍼', 소비자의 버리는 습관을 바꾸기 위해 기존의 공식을 깨버린 '누드' 껌 브랜드 등은 기존의 친환경 마케팅과는 다른 차원의 브랜딩 전략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단순히 '친환경적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것이 아닌, 소비자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행동가지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저자들은 이를 두고 "좋은 의도만으로는 부족하며, 브랜드는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지속가능한 브랜딩 전략]

나아가 저자들은 브랜드가 생존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을 다양한 관점에서 제시합니다. 특히, 브랜드의 실험정신을 강조하며, 성공을 위한 혁신적인 시도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실험은 실패할 수 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계속 시도하고 학습하는 과정"이라는 표현이 이를 대변한다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오션클린업의 라이브 스트리밍 프로젝트(태평양 쓰레기 수거를 생중계하며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플라스틱을 전기차 생산에 활용)는 단순한 모금 활동을 넘어 기업과 소비자가 직접 환경 문제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자들은 이러한 실험이 소비자에게 진정성을 전달하고, 기업의 기후 감수성을 키운다고 강조합니다. 관련하여 책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은 "위기는 분명하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실험은 성공을 보장하지 않지만, 멈추지 않는 브랜드 만이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다는 메시지가 강렬하게 다가온 순간이었습니다.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과 공진화]

책은 브랜드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방식인 '공진화(co-evolution)' 개념을 강조합니다. 저자들은 "브랜드는 소비자가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존재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 지속가능함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겁니다.

[브랜드가 바꿔야 할 것은 무엇인가?]

<꿀벌, AI 그리고 브랜드>는 단순한 친환경 마케팅을 넘어, 브랜드가 어떻게 기후 위기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우리가 기존에 알던 브랜딩 공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점과 브랜드가 소비자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메시지가 명확합니다.

결국 본서가 지향하는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두 가지 키워드는 '지속가능성'과 '혁신'이라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 키워드를 수많은 브랜드 사례를 통해 구체화하는 과정이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환경과 기술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아이디어와 전략을 찾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고 때로는 도발적이었습니다. 특히, AI를 단순히 효율성 도구로 보지않고, 에너지 전환의 로드맵을 그리는 데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신선했습니다.

관련하여, 저자들은 AI가 기후 문제의 일부라는 딜레마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브랜드의 실험 도구로 삼아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예컨데, 데이터로 소비자 인식을 바꾸고, 기술로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설계하는 모습은 AI 시대 브랜딩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생각합니다.

다만 책이 주로 디지털 기반의 혁신적 브랜드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전통 산업이나 물리적 제조업에 종사하는 독자들에게는 다소 적용이 어려울 수 있을 듯 합니다.

또한 AI와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일부 사례가 표면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저자들이 제시하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라'는 원칙은 어떤 분야든 보편적으로 적용가능한 인사이트가 아닌가 합니다.

실험은 실패할 수 있지만, 그 과정을 통해 브랜드가 성장한다는 메시지는 매우 희망적으로 비춰졌습니다. 친환경이나 ESG경영을 넘어, 기후와 기술 사이에서 브랜드가 공진화하며 지속가능한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책을 덮으며, 내 삶에서 불필요한 플라스틱을 줄이는 작은 실험을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이 작은 실험이 우리 모두를 위한 '100년 짜리 실험'의 시작일지 모를 일입니다.

AI 대전환의 시대에 브랜딩의 맥락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본서를 통해 실험의 첫 걸음을 내디뎌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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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쉬워지는 습관 - 석유, 달러, 반도체 뉴스만 읽을 줄 알면 끝! 좋은 습관 시리즈 49
토리텔러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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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며 곁에 두고 반복해서 참고하다 보면, 경제라는 큰 흐름을 따라 갈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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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쉬워지는 습관 - 석유, 달러, 반도체 뉴스만 읽을 줄 알면 끝! 좋은 습관 시리즈 49
토리텔러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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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한민국 경제를 이야기 할 때 가장 많이 거론되는 단어가 있다면, 단연 "석유', "달러" 그리고 "반도체" 일 겁니다. 매일같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이 3가지 는 단순한 경제 용어가 아닙니다.

석유는 물가와 경기의 흐름을 결정짓고, 달러는 세계 경제의 축을 이루며, 반도체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과도 같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경제 뉴스가 어렵다고 느끼고, 각종 셩제 지표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투자나 재테크 결정을 내리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경제가 쉬워지는 습관>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경제 뉴스 속에서 핵심 키워드만 제대로 이해하면 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지극히 실용적이 접근법을 제시합니다.

본서에서는 경제 현상을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는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는 큰 틀에서 석유, 달러, 반도체가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경제 전반을 움직이는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경제 현상이 결코 무작위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반족되는 패턴을 따른다는 저자의 시각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경제를 처음 접하는 일반인 입장에서도 뉴스 속 숫자와 용어가 낯설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저자는 석유, 달러, 반도테를 중심으로 그 배경과 움직임을 차근 차근 풀어내며 마치 퍼즐을 맞추듯 큰 그림을 보여주려는듯 보입니다.

실제로 1년 치 경제 뉴스를 분석한 결과 이 세 가지가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임을 확인한 후, 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으며,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고, 금리나 주가, 부동산 같은 실생활과 맟닿아 있는 요소들과의 연관성까지 짚어주는 점이 특히 유익했습니다.


1부 : 석유 - 경제의 검은 엔진

책의 첫 번째 파트에서는 석유를 다룹니다. 저자는 석유를 '현대 사회의 검은 혈액'이라 칭하며, 여전히 대체제가 부족한 이 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천연자원이 부족한 나라는 원유를 꾸준히 수입해야 하기에, 유가의 등락이 물가와 경기 전반에 즉각적인 파장을 일으킨다는 설명이 눈에 띕니다. 예컨데, 유가가 오르면 물가가 상승하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커지며, 반대로 유가가 내려가면 금리도 낮아지면서 기중에 돈이 돌고, 기업 매출과 주가까지 살아난다는 식입니다.

이런 식의 설명은 평소 '기름 값이 올랐다'는 뉴스를 그냥 가볍게 흘려들었던 분들께 경제의 연쇄 반응을 이해하는 단초를 제공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건 석유를 둘러싼 국제 정치 이야기입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나 미국, 러시아, 중국같은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유가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그리고 그것이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예컨데, 중동 사태로 유가가 급동하면 우리나라 물류 비용이 늘어나고, 결국 소비재 가격까지 오르는 식입니다. 단순히 숫자 변화가 아니라 그 뒤에 숨은 글로벌 맥락을 이해하게 되면, 분명 경제 뉴스가 한결 입체적으로 보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2부 : 달러 - 세계를 움직이는 통화

두 번째 파트에서는 달러가 주인공입니다. 미국의 통화임에도 불구하고 달러의 움직임이 우리나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저자는 과거 미국 재무부 장관의 말을 인용하며, "달러는 미국의 돈이지만 그 문제는 전 세계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미 연준(연방준비제도)이 금리를 조정할 때마다 전 세계 경제가 출렁이는 모습은, 마치 연준이 글로벌 경제의 조타수와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환율의 변화가 수출과 수입, 물가에 미치는 영향 또한 매우 흥미롭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예컨데, 달러 가치가 올라가면(원화 약세) 수출기업은 이들을 보지만, 수입 물가는 올라가 소비자 부담이 커집니다. 반대로 달러가 약세면 수입품 가격이 내려가지만 수출 기업의 수익성은 당연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설명을 통해 삼성전자와 같은 수출 대기업의 실적 뉴스가 환율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또한 금이나 비트코인 같은 대체 자산과 달러의 상호작용, 그리고 중국 위안화의 도전 같은 주제는 '달러의 미래'를 생각하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며 글로벌 경제 동향을 확인하고, 환율 변화를 체험해 보라' 는 저자의 조언은 한 번쯤 실천해 봄직한 실용적인 팁이라 생각합니다.

3부 : 반도체 - 한국 경제의 심장

마지막으로 반도체 파트는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 산업을 깊이 파헤칩니다. 저자는 반도체를 '미래가 새겨진 칩'이라 부르며, 한국의 명운이 걸린 분야라고 표현합니다. 실제로 경제 뉴스에서 삼성전자나 SK 하이닉스 관련 소식이 빠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반도체 수출이 늘어나면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주가도 오르지만,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 타격도 크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반도체의 종류와 주요 기업, 최근 주목받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같은 기술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GPU와 HBM을 요리사와 조리대에 비유한 설명은 기술을 잘 모르는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왜 GPU가 중요한지, HBM이 어떻게 효율성을 높이는지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반도체 뉴스가 단순한 기업 실적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이정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도체 투자 방법까지 간략히 언급되어 있어, 반도체 관련 주식이나 ETF 에 관심있는 독자분들게도 분명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경제가 쉬워지는 습관"은 석유, 달러, 반도체를 축으로 경제 뉴스의 핵심을 파악하게 해주는 경제 안내서입니다. 저자는 이 세가지가 서로 얽히며 금리, 주가, 물가, 부동산 등 경제 전반을 움직이는 동력임을 설득력있게 보여줍니다.

경제 뉴스를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호한 경제 초보자에게 이 책은 복잡한 현상을 단순한 원리로 정리해준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만, 각 주제의 깊이가 방대하다 보니 한 번 읽기로는 모든 내용을 소화하기 쉽지 않습니다. 뉴스를 보며 곁에 두고 반복해서 참고하다 보면, 경제라는 큰 흐름을 따라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자의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친절한 설명과 실생활에 밀착된 사례 덕분에 경제 뉴스를 통한 돈의 흐름과 나아가 투자나 재테크에도 어느 정도 자신이 붙지 않을까 합니다.

석유, 달러, 반도체 만큼은 이제 부터 뉴스에서 놓치지 않고 챙겨 볼 생각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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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시대에 꼭 사야 할 주식
이상헌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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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의 정부 정책은 글로벌 금융 시장, 특히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들을 면밀히 설펴보는 것은 미래 투자 전략 수립에 있어 필수적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한 행정 조치를 통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캐나다와 멕시코 산 수입품에 25%,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 긴장감을 조성하며, 우리나라 수출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트럼프 2.0 시대에 꼭 사야할 주식>에서는 글로벌 시장과 정책 변화 속에서 투자 기회를 찾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특히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방향과 그에 따른 수혜 산업, 그리고 구체적인 50개의 유망주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본서의 핵심입니다.

[트럼프 2.0 시대, 무엇이 달라졌나?]

책의 서두에는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상세한 분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에너지 독립', '규제 완화', '세금 감면'. '강경한 대중 무역 정책' 등이 주요 정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설명합니다.

이러한 변화가 글로벌 경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의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깊이있는 분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4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한 투자 전략]

책은 트럼프 2기 정책의 영향을 받을 주요 산업으로 아래와 같이 ① 에너지 ② AI 및 로봇 ③ 우주산업 ④ 방산의 네 가지 테마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에너지 산업 : LNG 및 원자력 르네상스

환경 규제 완화를 통한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산업의 활성화.

LNG(액화 천연가스) 수출 확대와 원전 관련 정책의 변화.

한국가스공사, 두산 에너비릴티, 삼성물산 등 16개 기업 분석.

2. AI 및 로봇 산업 : 규제 완화와 패권 전쟁의 중심

AI 기술 발전을 위한 규제 완화 및 정부 지원 확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효율부(DOGE)의 역할 강화.

삼성전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메타 플랫폼스 등 24개 기업 소개.

3. 우주 산업 :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및 민간 우주경제 성장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속에서 우주경제 성장.

우주군 창설 및 민간 우주산업 확대.

한화시스템, 로켓랩, 플래닛랩 등 10개 기업 분석.

4. 방산 산업 : 신냉전 시대의 방산 부흥

국제 안보 불안 증가로 각국의 자주 국방 강화.

글로벌 방산업체 및 한국 방산 기업의 수혜 전망.

현대로템, RTX, LIG넥스원 등 10개 기업 분석.

본서의 장점은 단순히 정책 변화를 설명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각 기업의 주가 추이, 예상 사업 전망, 리스크 요인까지 구체적으로 짚어 준다는 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각 기업의 재무 상태, 글로벌 시장 내에서의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투자자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정치와 경제가 긴밀하게 연결된 현 시점에 트럼프 2.0 시대의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성장할 산업과 기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변동성이 큰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하려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도서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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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진짜 혁신이다 - 디지털 선도국가 부활의 길
문용식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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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디지털 혁신이란 단순히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문화와 일하는 방식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시도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기존의 사고방식과 업무 프로세스입니다.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혁신은 표면적인 변화에 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디지털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진짜 혁신이다>는 이러한 위기의 본질을 파헤치고, 정부가 진정한 혁신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책입니다.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을 역임한 저자는 대한민국의 디지털 정책을 주도한 인물로, 본서를 통해 대한민국의 정보화 정책이 처한 현실과 문제점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진정한 혁신은 어디서 오는가]

우선, 저자는 디지털 대전환이 단순히 신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닌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레거시의 역설'이라는 개념을 통해 대한민국이 과거의 성공에 발목이 잡혀 변화를 거부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기존의 낡은 정보화 시스템과 정책 프로세스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정부의 디지털 정책이 보여주기식 '가짜 혁신'에 머물러 있음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대목에서 저자의 문제의식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생각합니다.

[디지털 정부 혁신의 핵심 과제]

책은 대한민국이 디지털 전도국가로 부활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8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국가 정보화 거버넌스의 정비', '정부의 기술 리더십 확립', '공무원 KPI 개혁', '1등 AI 전략 수립'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저자는 현행 정부 조직이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부처간 분절된 정보화 거버넌스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정부가 기술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의 USDS, 영국의 GDS 같은 기술 전문 조직을 도입할 것을 제안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공무원의 성과평가 방식 개혁은 공공 부분의 혁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현재 공무원 사회에서 실질적인 성과보다는 형식적인 '아웃풋' 중심의 평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국민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아웃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민간이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본서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정부가 민간에게 의삭 결정의 주도권을 넘겨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마스크앱과 백신 예약 시스템 사례를 통해, 디지털 혁신이 정부 주도가 아니라 민간의 창의적 역량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때 훨씬 효과적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기존의 정부 주도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은 매우 현실적이며, 설득력있는 대안으로 다가왔습니다.

[실행 가능한 대안과 정책적 통찰]

본서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단순한 문제제기를 넘어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일겁니다.

디지털 정부의 개념을 단순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혁신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점, 공공정보화 사업이 형식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넘어 운영 중심으로 개편되어야 한다는 점 등은 구체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정책적 방향성을 제공한다 생각합니다.

본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진짜 혁신이다>는 대한민국 디지털 정책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혁신을 위한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디지털 혁신이라는 저자의 인사이트는 많은 공감과 함께 깊은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디지털 정책을 고민하는 정책 결정자 뿐 아니라 공공부분 종사자와 민간 IT 기업 관계잡 분들께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어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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