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I가 묻고 미래가 답하다 - AI는 어떻게 세상을 다시 설계하는가?
김동원 외 지음 / 황금부엉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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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재 우리는 AI가 모든 산업과 사회 전반을 뒤바꾸는 대전환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챗GPT로 시작된 생성형AI 열풍은 이제 단순한 기술적 도구를 넘어, 인간의 사고와 업무 방식, 나아가 사회 구조 전체를 재정의하고 있습닌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I가 가져올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그리고 이 변화의 물결을 우리는 어떻게 준비하고, 맞이해야 할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THE AI가 묻고 미래가 답하다>에서는 AI 전문매체인 'THE AI' 소속의 3명의 기자들이 75명의 국내외 AI 전문가들과 진행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현재 AI 기술이 실제로 어디까지 와 있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책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


AI는 이미 우리 일상과 산업 현장 깊숙이 스며들어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개인 맞춤형 학습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의료 현장에서는 AI가 질병 예측과 진단에서 인간 전문가를 능가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요.

제조업에서는 스마트 팩토리가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고 있고, 농업 분야에서도 AI 기반 정밀 농업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책에서 소개하는 '피지컬 AI'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디지털 공간에만 머물렀던 AI가 실제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어,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등에서 구현되는 말 그대로 물리법칙을 이해하고 이를 구현하는 AI를 의미합니다.

국내에서는 산업안전, 공공치안, 농업,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피지컬 AI 기술이 실증되고 있으며, 이는 AI 기술이 실험실을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책 전반에 흐르는 중요한 인사이트 중 하나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고려해야 할 책임과 윤리적 문제로 보입니다. 생성형 AI의 부작용으로 딥페이크 범죄, 저작권 침해,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의 시급성이 강조됩니다.

특히 S2W의 서상덕 대표는 "생성형 AI의 등장은 범죄 양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AI가 만들어낸 위험을 막기 위해선 이제 AI 자체를 방패로 삼아야 한다"는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기술의 양면성에 대해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나아가 본서가 던지는 핵심 질문은 "AI와 어떻게 협업할 것인가"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더 이상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인가?'라는 철 지난 질문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실제로 많은 기업에서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고 보완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디어 분야에서도 흥미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KBS는 AI 편집도구인 '버티고'를 통해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크게 높였으며, 네이버는 AI 기반 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텍스트를 영상으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런 사례들은 AI가 창의적인 산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기술 자체에 대한 설명 이상으로 현장에서 AI를 실제로 개발 및 운용하는 전문가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75명의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관점과 경험은 독자들이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현실적이고 균형잡힌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AI 기술의 발전 방향을 이해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나아가 AI와 함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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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더 비전 2030 - AI부터 생명공학까지, 오픈AI가 설계하는 미래
이재훈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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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재 우리는 AI 혁신이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인류의 삶 전반을 근본부터 다시 쓰고 있는 변곡점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이 파도를 넘어 긍정적인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 예측을 넘어 사회, 경제, 문화 전반을 다시 설계하는 통합적 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해개드리는 <샘 올트먼, 더 비전 2030>급격히 변모하는 AI 시대와 첨단 생명공학 기술이 맞물려 만들어낼 미래 사회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책으로, 오픈AI의 사명과 기술 혁신, 그리고 사회, 경제적 변화를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AI가 단순한 기술 이상의 존재로 진화해 모든 인류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인간의 삶과 세계를 재구성할지에 대해 '샘 올트먼'의 생각과 비전을 기반으로 재구성해내고 있습니다.

책의 서두에서는 오픈AI가 지닌 '모든 인류에게 이익을 제공한다'는 미션이 중심을 이룹니다. AI가 특정 기업이나 국가의 전유물이 아닌 보편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개발 과정부터 투명성과 윤리적 책임이 철저히 반영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나아가 AI는 단순히 디지털 공간에 머물지 않고, '피지컬 AI'로서 물리적인 몸을 갖고 인간과 더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 내다봅니다. 로봇 공학,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같은 형태로 실제 물리 환경 속에서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피지컬 AI'는 앞으로 산업과 의료, 서비스 전반에 혁신을 일으키며 인간의 역량을 증강하는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 발전은 막대한 전력 수요와 인프라 문제라는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대용량 데이터 센터와 AI 연산을 지원하기 위해, 핵융합 에너지가 미래 사회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이 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핵융합은 무한한 청정 에너지를 제공하며 기존 에너지 체계의 한계를 극복해 AI 기술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열쇠로 평가받고 있지요.

동시에 AI가 모든 사람들에게 균등한 혜택을 주기 위해서는 컴퓨팅 자원의 보편적 접근권이 필요한데, 책에서는 이를 '범용 기본 컴퓨팅'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즉, 누구나 최소한의 컴퓨팅 파워를 보장받아 디지털 소외에서 벗어나고, 궁극적으로 생산 수단 자체의 공유를 지향하는 '범용 기본 컴퓨팅'이야말로 AI 시대에 인류가 '어떻게 함께 잘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답하려는 노력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과 함께 사회구조의 전환도 불가피한데, 자동화와 AI 보급이 일자리 구조를 재편하면서 기존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될 가능성을 간파합니다. 이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기본소득' 제도를 강조하며, 최소한의 경제적 안전망을 모든 시민에게 제공함으로써 기술 혁명으로 인한 사회적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이는 사회적 불균형 해소와 더불어, 다양한 재교육과 평생 학습체계 구축과 함께 균형잡힌 미래 사회를 가능하게 할 필수적 접근이라 생각합니다.

한편, AI와 함께 발전하는 생명공학 기술은 인간의 건강과 수명을 근본적으로 바꿀 또 다른 혁신 축으로 지적됩니다. CRISPR 같은 유전자 편집 기술과 AI의 결합으로 질병 예방과 맞춤형 치료가 현실화되고, 노화 연구를 통한 장수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담겨 있습니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삶'은 이제 먼 미래가 아니라 가까운 미래의 모습이며, 이는 생명공학과 AI가 융합해 인류에게 직접적인 신체적, 의료적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오픈 AI의 포괄적 비전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샘 올트먼, 더 비전 2030>은 인공지능 기술의 진화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혁신적 에너지 및 컴퓨팅 인프라, 사회안전망과 경제 시스템의 재정립, 그리고 생명공학을 통한 인간 조건의 재설계를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큰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각 기술과 제도는 단독이 아닌 상호 연동된 변화의 흐름 안에서 미래사회의 모습을 새롭게 그려내며, 샘 올트먼 CEO의 기술 낙관주의와 동시에 책임있는 혁신을 강조합니다. 그는 자신의 글과 연설 뿐 아니라 여러 인터뷰에서도 이러한 비전이 단순한 이상향이 아니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실현가능한 로드맵임을 꾸준히 밝힌 바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저자인 이재훈 IT 커뮤니케이터 또한 본서의 메시지와 궤를 같이하면서, AI의 역기능과 사회구조적 변화를 담대하게 직시하고, '기술과 사람 사이의 건강한 균형' 유지를 위한 사회적 논의와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는 미래가 단지 기술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며, 인간 중심의 가치가 기술 발전과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AI와 생명공학, 에너지와 컴퓨팅, 사회 경제 시스템의 전환이 맞물려 펼쳐질 2030년의 미래상을 가장 충실하게 그려내며, 독자들로 하여금 한 걸음 더 깊은 미래 전망과 준비를 가느예 하는 귀중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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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쟁 2.0 - AI 세계 전쟁의 실체와 대한민국의 전략 카드 AI 전쟁
하정우.한상기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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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AI 시대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할 AI 정책과 전략을 추적하는 분들의 일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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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쟁 2.0 - AI 세계 전쟁의 실체와 대한민국의 전략 카드 AI 전쟁
하정우.한상기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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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디지털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새롭게 출범한 국민주권정부는 AI를 국가 미래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삼아 전면적인 전략 혁신에 착수했습니다.

국가 주도의 AI 발전 방향 설정과 현장 맞춤형 디지털 정책 강화를 통해 글로벌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이번 전략은 국가 생존과 번영을 위한 필수 과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 소개해 드리는 <AI 전쟁 2.0>현재의 AI 기술 경쟁 양상을 날카롭게 조망하며 우리 정부와 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한 기술 전망서가 아닌 국가 운명을 가르는 실질적 정책 로드맵의 성격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은 우선 AI 기술의 현재 위치와 미래 가능성을 치밀하게 분석합니다. 거대 논증 모델(LRM)의 등장은 단순히 기술 진보를 넘어 인류 문명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오픈AI o1, 딥시크 R1과 같은 논증적 사고가 갖능한 모델들의 출현은 'AGI(인공일반지능)'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다가왔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저자들이 강조하는 '조직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AI'라는 AGI의 새로운 정의는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경제와 사회 구조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로 진화했음을 시사한다 생각합니다.

역시 하정우 수석이 네이버에서 하이퍼클로버X 개발을 총괄하며 직접 경험한 현장의 생생함이 글 곳곳에 배어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AI 에이전트 기술의 발전과 온디바이스 AI의 미래에 대한 전망도 흥미롭습니다. 저자들은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통해 AI 에이전트 시대가 일상과 업무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설명을 넘어, 우리 삶의 근본적 변화를 예측하는 통찰력있는 분석이라 평가합니다.

글로벌 AI 패권 정쟁에 대한 분석은 이 책의 백미가 아닐까 합니다. 트럼프 시대의 AI 패권 경쟁 양상, 영국의 AI 전략변화, 파리 AI 액션 서밋에서 보여진 안전성보다 가속 경쟁을 택한 현실, 그리고 유럽의 미스트랄에서 기가 팩토리까지 이르는 포고라적 AI 전략을 세밀하게 조망합니다.

특히 중국 AI 급부상의 비결로 제시된 '정부 주도의 속도 전략' 분석은 매우 인상적으로 느껴집니다. "중국은 데이터 활용이나 규제, 국가적 자원의 우선순위를 정부가 원하는 대로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구조"라는 지적은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중국의 강력한 무기를 적나라하게 보여 줍니다.

중동의 차세대 패권 전쟁에서 UAE와 사우디가 선택한 AI전략, 싱가포르의 AI 리더십의 비밀, 캐나다의 다문화 포용 전략까지 다룬 국가별 분석은 각국이 어떻게 자신만의 생존 전략을 구축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하정우 수석이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소버린 AI(Sovereign AI) 개념의 중요성이 더욱 명확해 집니다.

더불어 우리가 놓쳐서는 안되는 문제 하나 !!!

빅테크 기업들의 AI 전쟁 분석 부분에서는 오픈 AI, 구글, 메타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정신이 아득할 정도'의 속도전과 딥시크, 알리바바로 대표되는 중국 AI 기업들의 약진을 균형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역시 네이버 AI 혁신센터장으로서 글로벌 빅테크들과 경쟁하며 체득한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단순한 외부 관찰자가 아닌 내부자의 시각에서 본 생생한 분석이 느껴집니다. 국내 AI 생태계를 가로막는 구조적 걸림돌들에 대한 진단도 현실적이고 솔직하다 봅니다.

AI 안정성에서 국가 안보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다룬 부분은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파리 AI 정상회의 이후 AI 안전성이 역설적으로 약화된 현실, 클로드 4의 ASL-3단계 보호조치 가동 등은 AI가 이미 실제 위협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합니다.

알파이볼브와 같이 스스로 진화하는 AI와 인간 사이의 새로운 관계 설정에 대한 모색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러시아의 LLM 그루밍 사례는 AI 시대의 새로운 위험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정보 주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의 마지막 기회와 전략을 다룬 마지막 부분이 본서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컴퓨터 비전 학회 기준 한국은 논문 수가 전 세계 3위"라는 현실과 "실제 산업적 임팩트를 주는 논문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냉정한 진단이 공존합니다.

AI 인재 유출 문제에 대한 분석은 너무나 절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카이스트나 서울대 AI 대학원에서 정말 열심히 연구한 분들이 박사 졸업 후 거의 모두 해외로 나간다"는 현실 진단은 하정우 수석이 직접 목격한 아픈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자들은 시종일관 절망적 진단에만 머물지는 않습니다. AI 연구와 산업간 괴리 해소, AI 데이터 센터 구축, 국가 초지능 연구소 및 AI 디지털혁신부 신설, 인재 확보 정책, 국방 AI 전환까지 한국이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특히 하정우 수석이 현재 AI 미래기획수석으로서 실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과 본서에서 제시된 전략이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본서가 단순한 분석서가 아닌 실행가능한 정책 설계서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이론과 현실의 완벽한 조화와 결합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정우 수석의 뛰어난 학술적 성취와 현장 경험이 바탕이 되어 그가 제시하는 주장은 그 어떤 AI 관련 주장이나 분석보다 현실적이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3~5년 내 AGI 시대가 도래한다면, 이를 자체적으로 확보한 국가는 핵무기 보유국 이상의 국력과 글로벌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진단은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존망과 직결된 문제임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저자가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소버린 AI 전략'의 현실적 구현 방안도 매우 설득력있게 다가왔습니다. 그가 실제 네이버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실현한 '한국어에 특화된 초거대 언어모델' 경험이 국가 전략으로 확장되고 있는 모습에서 이론과 실무의 조화가 이런 것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정부가 한국 대표 AI 기업 서너 개를 뽑아서 GPU 5000장을 몰아줘야 한다"는 구체적 방안은 현장 경험에서 나온 실용적 해법일겁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의 소버린 AI 전략이 단순한 기술적 독립이 아닌 생태계 전체의 선순환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 전략"은 현재 그가 AI미래기획수석으로서 추진하고 있는 핵심 철학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이 단순한 기술 종속을 피하면서도 글로벌 협력을 통한 기술 주권 확보라는 균형점을 찾는 지혜로운 전략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AI 시대는 여전히 초입 단계이며, 기회는 아직 있다"는 저자들의 믿음이 책 전반에 흐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낙관이 아니라, 철저한 현실 분석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 희망입니다. 하정우 수석이 실제 정책 현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구체적 방안들이 본서의 내용과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이론이 현실로 구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혼돈의 AI 시대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AI 정책과 전략을 추적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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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비즈니스와 마케팅
박희선 지음 / 박영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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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핵심동력으로 각광 받고 있는 AI로봇 기술이 우리 일상과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NVIDIA의 젠슨 황 CEO가 "AI의 다음 단계는 물리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라고 언급한 것 처럼, 로봇은 단순한 기계적 도구를 넘어 지능형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AI로봇 시장은 연 평균 30%대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제조업을 넘어 서비스업까지 확산되고 있답니다. 이러한 급속한 성장 뒤에는 로봇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기존의 하드웨어 판매 중심에서 서비스형 모델로 전환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AI로봇 비즈니스와 마케팅>은 이러한 변화의 물결을 단순한 기술적 관점이 아닌 비즈니스와 마케팅의 실무적 관점에서 다룬 현장 중심의 가이드북의 성격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25년차 통신업계 베테랑인 박희선 저자는 KT에서 이동통신, 블록체인, AI로봇 등 다양한 신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했으며, 현재는 대동로보틱스 로봇 사업본부 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스토리텔링 기반의 신사업 기획과 마케팅 기법을 소개하며 주목받았다면, 그 연장선에서 본서에서는 로봇을 '하드웨어 제품'이 아닌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답니다.

본서를 읽으며 가장 인상적인 점은 복잡한 로봇 산업 전반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단계별로 풀어내고 있는 저자의 구성력이 아닐까 합니다. 로봇이 주목받는 배경부터 시작해서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 기술적 이해, 미래 전망, 그리고 실무적 전략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이 매우 논리적이라 느꼈습니다.

특히 조립/가공, 물류, 의류, 조리, 군사, 청소, 교육,마사지, 반려 로봇 등 30개 이상의 다양한 로봇 서비스 모델을 소개하면서도 단순 나열이 아닌 실제 기업 사례와 함께 제시하여 독자들이 로봇 비즈니스의 현재 모습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일하는 로봇에서 생각하는 로봇으로"의 진화 과정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저자의 깊은 이해가 돋보입니다. 로봇의 핵심 기술을 "오감의 완성", "손과 발의 구현", "뇌의 탑재"라는 직관적인 표현으로 설명하면서도, 각 기술이 실제 비즈니스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명확하게 연결시켜 줍니다.

이는 기술적 배경이 없는 비즈니스 실무자들도 로봇 기술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탁월한 저자의 스토리텔링 기술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미래 변화 시나리오는 단순한 예측을 넘어선 깊이있는 사회분석이라 봅니다.

"'사'자 직업의 종말"에서 부터 "은퇴없는 삶"에 이르기까지, 일의 방식, 삶의 변화, 추구하는 가치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은 로봇 산업 관련자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 변화에 관심있는 모든 독자에게 귀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과도한 낙관이나 공포에 치우치지 않고, 현실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도, 인간과 로봇의 상생 가능성을 제시한 저자의 인사이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AI로봇이 그려내는 미래는 인간을 몰아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온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책 전반에 일관되게 관통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접근 보다는 고객 관점에서 로봇과 AI를 바라보며, 서비스와 마케팅이라는 실용적 관점으로 내용을 풀어낸 것 또한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로봇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하나의 '서비스'로 보고, 이를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저자의 접근법은 매우 실용적입니다. 특히 많은 AI로봇 스타트업들이 막대한 투자를 받고도 실제 수익 모델을 구축하지 못한 채 시장에서 사라지는 현실에 대해서 과장이나 신기루 같은 허상이 아닌 지속가능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점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봅니다.

나아가 저자가 기존 강조하던 스토리텔링 마케팅 기법을 로봇 비즈니스에 적용한 다양한 전략은 본서의 핵심 가치 중 하나입니다.

"설문이 아닌 데이터에서 답을 찾아라", "고객에게 전달할 핵심 가치를 파악하라", "기능의 강조보다 스토리를 앞세워라" 등의 전략은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차별화를 만들어내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특히 "비용과 효용의 함수관계를 고찰하라"는 전략은 현재 로봇 산업이 직면한 가장 현실적인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낸 것으로, 관련 산업 실무진들이 바로 작용할 수 있는 실용적 가이드 라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자는 로봇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균형있게 다루며, 현재 AI로봇 기업들이 직면한 현실적 문제를 솔직하게 제시합니다. 영화와 유튜브 등 대중 매체를 통해 과장되게 연출된 로봇 이미지로 인해 실제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 오해가 커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면서도, 동시에 로봇 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비즈니스 기회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균형감이 돋보입니다.

로봇 시대를 준비하는 실무자들을 위한 실전형 지침서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저자의 25년간 축적된 실무 경험과 5년간의 AI로봇 산업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조언들은 AI로봇 비즈니스의 성공적인 구현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며, 독자들이 로봇 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하고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귀중한 인사이트를 주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AI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고 자유롭게 만드는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은 기술 발전의 궁극적 목표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소중한 메시지였음을 고백합니다.

AI로봇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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