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는 고독을 받아쓰기로 했다 - 삶의 변곡점에서 필사하는 동서고금의 명문장
허연 지음 / 생각정거장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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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는 고독을 받아쓰기로 했다] : 허연

“혼자될 수 있는 사람이 중심을 잃지 않는다”

1991년 [현대시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데뷔한 허연 시인의 마흔을 위한 필사집이다. 이 책은 허연 작가가 매일경제신문에 연재했던 칼럼 〈책과 지성〉을 모아 만들었다. ‘고통과 평온함’, ‘품격 있는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이해’와 같은 깊이 있는 주제들을 통해 독자들은 삶의 여러 면모를 발견하고, 작가가 선별한 문구들을 직접 필사하며 내면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단순한 위로를 넘어 나를 발견하고 단단한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이 시대 마흔들에게 스스로 성찰과 성장을 유도하는 소중한 안내서다.

중년의 홀로서기.
고독은 중년기에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되며, 인생은 근본적으로 외로운 여정이다. 인간에게 고독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기에, 타인에게서 위안을 얻으려고만 한다면 결국 다른 형태의 아픔을 마주하게 된다. 우리는 타인과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만 하며, 그렇기에 고독은 그 자체로 슬픈 것만은 아니다. 일상이 아닌 고독의 세계로 들어서면, 우리는 진정한 존재의 의미와 자신의 가치를 발견 할 수 있다. 이는 종종 고통이 동반하겠지만, 결국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다.

괴테, 쇼펜하우어, 교황 프란치스코 등 스스로 완전해진 사람들이 삶과 죽음의 성찰에서 길어올린 지혜의 문장들을 읽으며 그들이 깨달은 홀로서기의 의미를 들여다 볼수 있다.

1장. 고통을 받아들이는법
2장. 삶의 평온함을 유지하는 법
3장. 품격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법
4장. 행복을 찾는 법
5장. 죽음을 이해하는 법

이 책을 다 읽고 주요 문장을 필사하다 보면, 내가 그 동안 얼마나 고통스럽게 살아왔는지, 행복하지 않았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이제 마흔이 된 나에게 남은 인생 행복하게, 품격있게, 평온하게 살아가라고 방법을 알려주는 고독의 고수들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값진 기회다.

"사실 가장 완전한 인간은 고독할 줄 아는 인간이다. ‘혼자와 함께 혼자여야 한다’는 유명한 아포리즘처럼 말이다. 고독은 우리에게 초월을 가져다준다. 잘 혼자인 사람만이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고, 삶을 헤쳐나갈 수 있으며, 혼돈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작가의 말 중

작가의 말처럼 고독은 외롭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줄 알아야 스스로를 깨닫고 앞으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해준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는 내가 될 수 있다고 격려해준다.

누구나 혼자가 될 수 있다. 이별은 언제든 올 수 있다. 그때마다 중심이 흔들리고 내 삶이 힘들어서는 안된다. 드디어 마흔이라는 나이에 도착했으니 이 삶의 변곡점에서 만난 책을 자주 들여다 보고 여러번 필사를 하면서 더이상 흔들리지 않는 진짜 나의 삶을 살아가야 겠다.

그대의 고독이 그대를 살게 하기를 - 허연

책으로 이렇게 응원받기는 처음이라 감격스럽네요 :)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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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계절 행복 스케치 - 그대에게 제주라는 쉼을 주다
곽도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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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계절 행복 스케치] : 곽도경

"제주에서는 누구나 다 마음 부자가 된다."
"일하지 않는 자유, 산책할 수 있는 여유. 그 자유와 여유로움을 찾아 제주까지 왔다."

도도쌤 곽도경 작가는 하늘 보는 것, 걷는 것, 자연의 살아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며, 혼자서도 잘 웃고, 사람들이 웃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을 느낀다. 도와주고, 도전하며, 남은 삶을 건강하게 사는 것을 삶의 목표로 하여 '교사작가'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도도쌤의 제주일기, 드디어 찾아낸 제주살이의 맛! 진정한 삶과 나를 찾아가기 위해 이 책을 출간했다.

노랑 보라 초록의 향연, 봄 제주
"제주도의 3월 2일은 비유티플(beautiful)해."
무꽃, 이게 진짜 봄 제주지!
꽃과 바다를 보며 걷는 이 길이 황홀하다.

푸릇푸릇 찰랑찰랑, 여름 제주
각자의 색깔이 다 있었던 해수욕장이었지만 아이들은 색달해수욕장을 제일 좋아했다.
파란 수국꽃에 사람들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사려니숲길. 초록 나무 세상에 들어오니 순식간에 몸과 마음이 정화됐다.

한들한들 여유 있게, 가을 제주
수월봉 가는 길. 짙은 구름 떼들이 태양을 삼켜버렸다.
노을이 보고 싶다는 건 어쩌면 조금씩 사라져가는 것들이 당연함을, 쓸쓸함을 아는 것이다.
가을이 찾아오면 황금향의 달콤함이 떠오른다.

하양 검정 따뜻한 세상, 겨울 제주
내겐 그냥 한라산이 아니라 스위스 부럽지 않은 설산의 한라산이었다.
엄마에게 제주 동백꽃을 보여드렸다. 엄마가 환하게 웃었다.
까만 돌아! 까맣게 배경이 되어주는 넉넉함으로 오래오래 제주를 빛내주길 바란다.

이 책은 1년간 제주도로 이주해 도도쌤이 직접 보고 겪은 것들을 담아냈다. 다채로운 사계절이 수십장의 사진과 글로 담겼다. 다시 육지로 돌아온 후에도 서귀포 앓이를 했을만큼 그리웠다는 작가의 마음에 너무 공감을 하기에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마치 내 사진첩과 일기를 보는 듯 하다. 아는 곳이면 너무 반갑고, 모르는 곳이면 따로 메모했다가 다음 방문 일정에 넣기도 하고, 보는 내내 다시 제주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제주도에서 육지로 나온 지 7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제주앓이 중이다. 지금 한달살이나 일년살이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기 전에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자유와 여유로움을 찾고 자신만의 제주살이를 해 보길 바란다.
지금 당장 출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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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양육자 - 아이와 함께 사는 삶의 기준을 바꾸다
이승훈 지음 / 트랙원(track1)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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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양육자] : 이승훈

"양육자적 태도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

대중 독자를 대상으로 한 첫 자녀교육서 [도시의 양육자]를 출간한 이승훈 작가는 "아이들에게 경험은 최고의 학습이고, 최고의 경험은 일상 속에서 만들어가야 한다." 라는 믿음으로 어린이, 청소년이 경험을 쌓으며 성취와 기쁨을 느끼는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13년째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를 운영중이다.

아이와 양육자, 지금 생활에 만족하나요?
많은 도시의 양육자는 바쁜 일상에 쫓기면서도 아이에게 '내가 좀 더 잘했다면 어땠을까?' 늘 후회와 미안함을 가진다. 삶을 즐기는 부모, 스스로 개척하는 아이와 가장 절실한 최적의 양육 균형 찾기를 시작해야 한다.

"아이들이 좋은 어른들과 함께 자주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혜를 담았다. 아이들이 자라는 공간을 건강하게 디자인하기 위해 필요한 원칙들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도시의 양육자들이 함께 지켜나가야 할 솔깃한 여러 제안을 만나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현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나는 책을 읽고 있는 독자가 살고 있는 바로 그곳에서 조금만 마음을 달리 먹고 변화한다면, 누구든 얼마든지 아이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행복은 극적인 선택이 아닌 일상의 작은 선택으로 쌓이고 만들어진다. 아이와 함께하는 양육은 부모의 삶을 가득 채우는 일상이다. 일상 속으로 우리는 들어가야 한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아이가 큰 성취감을 얻고,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수 있게 일상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와 함께하는 양육 또한 부모의 삶을 채우는 일상이다. 아이와 양육자는 일상 속에서 호기심, 우정, 사랑, 책임감, 성취, 용기, 자립심, 협동심 등을 함께 키워 나가야 한다. 소비자 부모와 양육자 부모의 관점과 태도가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아이도 양육자도 함께 성장하고 성숙 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제안한다.

아이를 그저 돌봄의 대상만으로 보지 않고, 스스로를 돌보고 서로를 돌보고, 세상을 돌보는 힘을 지닌 존재라는 것을 인지하여야 함께 성장 해 나갈 수 있고, 아이의 삶과 가정에 변화가 움틀 수 있다. 아이와 더 행복해지려 노력하는 모든 양육자에게 응원을 보내며, 해결책을 주는 이 책으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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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친구 돌개바람 58
이소풍 지음, 은돌이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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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친구] : 글 이소풍, 그림 은돌이

우리는 모두 다르고 우리 사이에는 거리가 있지만 마음을 나누가 친구가 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지.


이소풍 작가는 아들과 함께 동화책을 읽다가 그 재미에 푹 빠져 동화를 쓰게 되었다. 특히 동물친구들이 주인공인 동화를 좋아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동화집을 썼다.


다양한 동물들을 통해 친구가 얼마나 좋은지, 얼마나 필요한 지 이야기 해주는 동화집이다. 세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등장하는 동물들은 모두 서로 다른 종이며, 달라도 문제 없이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덩치 큰 강아지가 같은 집 마당에 사는 작은 거미를 만나 친구가 되고, 서로 깨어 있는 시간이 다르고 심지어 천적이지만 청설모와 부엉이도 친구가 되어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북극곰과 펭귄은 한번도 만나적이 없지만, 북극과 남극을 오가는 제비 갈매기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전하며 서로의 삶을 멀리서 응원하며 우정을 이어나간다.

"너도 보통 개가 아니면서 뭘!"
"진작 너한테 털어놓을 걸 그랬어. 마음이 얼마나 가벼운지 몰라! 고마워, 넌 역시 내 친구야!"
"특히 사나운 바람을 맞으면서 빙하 위에 서 있을 때 네 생각을 많이 해. 그럼 신기하게도 매서운 추위가 조금 누그러드는 것 같아."

나와 다른 존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서로에세 힘이 되어준다는 것, 서로에게 자신의 세계를 열어 보여주며 그로 인해 각자의 세계가 한층 넓어진다는 것은 우정의 가장 큰 덕목이다.차이와 다름을 극복하고 기꺼이 친구가 된다는 것, 친구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다정한 동화책 [모두가 친구]는 이제 막 친구를 만나 우정 어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모든 어린이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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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철학 30day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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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고윤

'언제까지 남의 눈치를 보며 살 것인가?’

흔들리는 인생의 중심을 잡아주는 최고의 인문서
54명의 위인을 통해 배우는 ‘60개의 인생 철학’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철학 30day

1년 6개월 만에 20만 팔로워를 확보한 천 만 독자의 동기부여, 성공학 콘텐츠의 전문가인 고윤(페이서스코리아)이 신작 인문서!
세계적인 위인 54명의 인생 철학이 담긴 책, 흔들리는 인생의 중심을 잡아주는 최고의 인문서이다.

"진정한 철학자는 자신의 삶에 철학을 심어 실천하는 사람이다."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철학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동기부여가 아닌, 새로운 철학을 통해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침과 저녁, 피곤한 몸을 깨워 일터로 향하고, 다시 침대에 몸을 던지는 순간까지 우리는 공평하게 24시간을 활용하며 인생을 살고 있기에 더 나은 삶은 살아가기 위해선 반드시 건강한 철학이 필요하다.
-저자의 말 中

철학이란 자기 자신의 앎의 문제를 탐구하는 사유의 학, 무엇이 옮고 그른지 판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살아 가기 위해서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가?

단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된 54가지 답, 인간 존재의 깊이를 탐구하는 철학의 길로 이끌어주는 208쪽으로 된 책으로 매일 들고다니며 아침, 저녁으로 한 편씩 30일로 구성되어 매일 새로운 철학을 얻어 흔들림 없는 인생을 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건강한 철학이 필요하다면, 추천드립니다.
도서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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