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 계승민값비싼 공책에 값싼 젊음으로 쓴, 겨우 완성했다는 계승민 시인이 시집.잉크가 종이에 천천히 스며들고, 종이가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의 그대가 넘쳐 다음장에 남긴 흔적입니다.총 113개의 시로 꽉 찬 시집젊음도, 상실도, 당신도, 새벽도, 시도.어디서부터 왔는지알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 작가의 말침몰푸른 하늘 녹여바다를 만들어도날 태울 배 하나 없네밤하늘도 아니었는데별들만 둥둥 떠다니는구나
[나는 제주의 희망배달부입니다] : 김완필이웃들의 희망찬 사연을 모은사회복지공무원의 행복 기록제주도의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으로 활동한 김완필 작가가 차곡차곡 모은 이웃 이야기를 전하는 휴먼 에세이이다. 담백하고 덤덤한 문장으로 오랜 기간동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활동했던 두터운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울고 웃는 다사다난한 공무원의 삶.늦둥이로 태어나 제주의 사회복지 공무원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활동하면서 모은 이웃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며,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사회복지에 관한 상세한 이야기를 부록에 넣었다. 저는 희망을 갈대의 씨앗에 비유합니다. 갈대는 바람에 흔들릴지언정 꺾이기 않습니다. 여러분의 희망도, 스스로가 놓아 버리고 꺾지 않는 이상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희망은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내 스스로 나의 희망을 소중하게 간직하며, 절망이라는 폭풍우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버틴다면 여러분이 꿈꾸는 그 무언가는 역경에 흔들릴 수는 있겠지만 성숙한 갈대로 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 p.194이 책을 읽고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면 더 없이 행복할 것이라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희망을 잃지 않으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응원해주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이 책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희망과 행복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누군가의 희망을 품어주는 따스한 제주의 희망배달부 이야기.딩동, 제주도에서 희망이 도착했습니다!
[더 기묘한 미술관] : 진병관“아름다운 그림이 열어주는 미스터리의 문”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 진병관이 들려주는 명화 속 숨겨진 이야기언제나 쉽게 갈 수 있었던 미술관을 이전처럼 찾기가 어려워진 2021년. 《기묘한 미술관》은 출간 즉시 종합 베스트셀러, 예술 분야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더 기묘한 미술관》은 그간 새롭게 발굴한 작품들과 더 강력해진 스토리텔링으로 돌아온 그 후속작이다.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그림을 찾고, 그 아름다움은 자체로 기쁨을 준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늘 밝거나 어두울 수가 없다. 이러한 삶의 본질을 담아 표현한 그림은 우리가 사랑하는 명화가 된다. 1관. 운명의 방2관. 어둠의 방3관. 매혹의 방4관. 선택의 방5관. 기억의 방목차만 봐도 직접 미술관을 방문하여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는 듯한 기분이 든다. 각각의 테마로 이루어진 다섯 개의 관에 담겨진 작품들은 화가의 삶을 들여다 보거나 작품을 깊게 이해할 수 있게 필요한 배경 지식을 좀 더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역사, 화풍, 기법에 대해서도 수준있게 다루고 있어 재미와 교양 측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관람이 가능하다. 그림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조심하세요.미술관의 문을 여는 순간, 절대 잊을 수 없는 명화의 세계로 빠져들게 될 거예요.긴 시간을 지나온 그림들이 전해주는 오래된 비밀, 이런 책들을 파헤치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그림과 더불어 화가들의 사적인 생활도 은밀이 들여다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들의 숨겨진 속뜻과 스토리를 알아가는 것 역시 미술작품을 감사하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알고 나니 더 흥미로운 그림 작품의 세계, 단순한 예술 서적이 아닌 명화 속으로 자연스럽게 리드해주는 가이드 역할은 제대로 해주고 있다. 새로운 시각으로 그림을 바라보고, 그 속에 담긴 화가들의 삶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작품 속에 숨겨져 있는 깊은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오뚝이, 가끔 누워있어도 괜찮아2] : 이종운, 지현정2024년 일만 하느라 나는 법을 잊어버린 새 ‘오몽이’가 새롭게 등장하는 〈오뚝이, 가끔 누워있어도 괜찮아〉 두 번째 단행본이 출간됩니다. 일어나지 못하는 오뚝이 ‘트라’를 만나 쉬어가는 법을 배우고, 다시 하늘로 자유로이 날아오르는 따듯한 이야기‘넘어져도 괜찮아’‘조금 쉬어가도 괜찮아’‘지금 이렇게 쉬는 게 뒤쳐지는 게 아니야.’지치는 우리의 삶 속에 언제든 가볍게 챙길 수 있는 힐링 도서.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던 친구가 기운 없어 보일 때 선물하면 좋은 책으로 강력 추천한다.일어나지 못하는 오뚝이 트라에게 따뜻하게 일으켜준 새싹이와 오몽이가 이웃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내성적인 오동이가 따뜻한 친구를 만나 여유를 찾고 다시 날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희망적인 이야기.귀여운 오뚝이와 그의 친구들을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도서, 바쁜 일상속에서도 여유와 횽기를 잃지 말라는 그들의 마음이 전해지는 따뜻한 책이다. 오늘도 오뚝이 트라에게서 잠시 잊었던 소중한 가치를 찾는 법을 배운다. 완벽하지 않아도 실망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다독여 주자. 내가 더 행복해 질 수 있게 스스로를 더 챙겨주는 내가 되자. 이 책으로 텅 빈 마음 속이 잠시나마 꽉 채워지는 기분이 든다. 읽은 모든 사람들이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친구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야 겠다.
[모니카와 케이티] : 트루디 루드위그나를 함부로 대하는 친구에게미국에서 널리 알려진 작가이자 강연가로, 어린이 문제를 해결하고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일에 관심이 많은 트루디 선생님의 책으로 아이를 돌보는 어른으로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아이들과 사려깊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유치원 때부터 친구인 모니카와 케이티. 둘이 있을 땐 한없이 다정하지만 다른 친구들과 있으면 싸늘하게 변하는 케이티로 인해 모니카는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지 않고 자주 배가 아프다. 케이티에게 화가 난 이유를 물어도 돌아오는 대답은 모니카를 더 무안하게 만든다. "별일도 아닌 거 가지고 너무 예민하게 구는거 아니야?"더이상 모니카와 아무도 놀지 않으려는 지경에 이르렀고 엄마의 다정한 관심에 모니카는 울음을 터트린다. 프레너미(Frenemy), 친구(Friend)와 적(Enemy) 의 합성어.친구인 척 하면서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뜻한다. 이런 친구들의 존재는 불안의 궁지로 몰아넣으며 거리를 두려고 하면 아무 일도 없는 듯 친근한 미소로 살갑게 다가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 새 문제점은 나에게서 찾게 된다. 여자라면 어릴 적 한 번쯤 경험이 있을 것이고 이런 경험은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과 인간관계에서 자신감 부족으로 이어진다. 우리가 프레너미의 존재의 위험을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이유이다. 아이들은 우정이라는 관계를 이용한 정서적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 어른으로서 아이에게 진심 어린 공감과 경청, 지지를 해주며 정서적 괴롭힘에 맞설 수 있게 용기를 주고 나아가 또 어디에선가 마주칠지 모르는 프레너미에게 휘둘리지 않게 당당하게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어릴 적 나도 모니카였던 적이 있다. 어린 나는 어른의 도움이 아닌 친구들의 도움으로 잘 극복했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모니카의 엄마처럼 어려움에 있는 친구를 도와주고 그들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어른, 아이들이 믿을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아이들이 괴롭힘 대상이 되었을 때 대처 방안을 함께 토론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극복하여 행복한 결말이 될 수 있게 간절히 바란다.진짜 친구라면 친구의 감정을 존중하고, 내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함께 해결하려 할거야. -p.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