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 1 - 만화
강태진 지음 / 휴먼큐브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 : 강태진

2020년 4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되며 2천 만이 넘는 조회 수와 20만여 개의 좋아요를 이끌어낸 강태진 작가의 인간성’과 ‘복수’를 주제로 펴낸 스릴러 웹툰이다.

부모와 할머니에게 버림받은 도훈은 연이은 사업실패와 부동산 사기로 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치매 걸린 할머니의 유일한 보호자가 자신이라는 연락을 받는다. 도훈은 할머니의 집을 팔아 돈을 마련하려 계획하는 중 집 지하 창고에 감금되어 있던 실종된 아버지를 발견한다. 할머니의 집을 처분하려면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놓인 도훈은 아내와 속내를 숨긴 채 아버지를 모신다. 난생 처음 보는 아버지와 낯설고 불편한 동거는 시작되고 30년 전 시작된 아버지의 두 친구와의 사건을 알게 된다.

30년간 지하 창고에서 복수의 칼을 간 남자와 모든걸 용서한 남자가 만나 아버지를 위한, 아버지가 행하는 복수가 끝없이 이어지고 끊을 수 없는 악연으로 엮인 그날의 사건이 밝혀진다.

총 4권의 단행본으로 작가의 연습노트까지 상세히 볼 수 있고 얽히고 설킨 사건 속의 이야기에 반전의 진실까지 담아놓았다. 할머니의 비밀을 알게 되었을때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아버지와 두 친구의 정체가 들켰을 때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내용이라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스토리 자체가 탄탄하기도 하지만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이야기 구성으로 독자들을 그 속으로 끌어들인다.

복수는 또다른 복수를 낳는다. 그 지옥속으로 가는 것도 나 자신이며, 정신승리를 하고 용서를 하는 것 또한 나 자신이다. 나라면 어땠을까. 어떤 선택을 했을까. 등장인물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귀신 들린 아이 캐드펠 수사 시리즈 8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귀신 들린 아이] : 엘리스 피터스

캐드팰 수사 시리즈 8

수도원의 고요를 깨는 견습 수사의 악몽
순수한 신념 속에 감춰진 어두운의 진실

귀족 가문의 청년 메리엇이 수도사가 되기위헤 슈루즈베리 성 베르도 성 바오로 수도원으로 찾아온다. 그러나 수도원의 규율에 적응을 못하고 악몽에 시달리는 등 매일 밤마다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어나 다른 수도사들은 그의 영혼이 고통 속에 갇혔다고 믿는다. 메리엇이 악몽을 꾸는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져가며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비밀을 품었을 것이라 의심하며 그의 이상 행동은 수도원 전체를 불안하게 만든다. 캐드팰 수사는 실종된 성직자의 행방을 찾기위해 메리엇을 만나게 되고 수차례 탐문 끝에 귀족 가문내 갈등과 정치적 음모, 비극적인 사건을 파악하게 된다.

인간의 내면적 갈등과 신앙, 그리고 죄책감.

메리엇은 과거의 자신의 죄로부터 도망치고 싶었으나 매일 밤 그 죄책감은 악몽으로 나타나 그의 심신을 괴롭힌다. 캐드팰 수사는 인간의 감정과 내면의 진실에 더 깊은 가치를 두고, 인간이 자심의 잘못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을 하는가, 진정한 용서와 구원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아간다.

인간의 죄책감과 구원에 대한 이야기로 작가의 뚜어난 구성력과 심리적 깊이가 돋보이는 추리소설. 이번 시리즈에서는 도덕의 중요성과 용서의 의미을 다룸으로써 짙은 여운을 남겨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뿜어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당신에게 - 나의 감정을 조절하고 아이와 연결되는 최강의 자녀 양육법
마리 젠틀스 지음, 방수연 옮김 / 알레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당신에게] : 마리 젠틀스

아이의 행동을 바꾸려 하지 말고,
행동으로 나타나는 아이의 감정에 대응하라!

영국에서 손꼽히는 아동 행동 전문가 마리 젠틀스가 전 세계 부모들에게 들려주는 필수 지침서!
나는 어떤 부모일까?
똑같은 것을 보면서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면 엄격한 부모가 되거나 혹은 너무 관대할지도 모르며 어쩌며 둘 사이에서 균형 잡은 모습일지도 모른다. 나가 어떻게 생각하든 그 생각도 옳고 남이 어떻게 생각해든 그 생각 역시 옳다. 사람은 저마다 여러 이유로 각자의 관점이 옳다고 생각하며 그 차이는 어른뿐 아니라 아이와 어른 사이에도 존재한다.

아이의 행동은 욕구를 소통하는 수단이며, 행동에는 정말 많은 이유가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아이의 행동을 소통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무엇을 소통하고 싶어하는지 더 명확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고 누군가 진정으로 그의 말을 들어준다고 느낀면 아이의 행동은 변한다.

누구를 탓하지 않고 부끄러워하지 않는 양육법으로 아이를 잘 지원할수 있으려면 마음가짐을 바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나의 마음 건강, 안녕감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날마다 5분씩 기분 좋아지는 행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나를 돌보는 것 또한 아이를 대한 나 자신에 꼭 필요한 방법이다.

아이를 양육하는 매 순간마다 선택할 힘이 우리에게 있음을 기억하고 어떻게 아이를 부드럽게 잘 지도할지 선택하는 일 역시 우리에게 달렸다. 책 내용을 조금씩 실천하면서 아이에게 바라는 행동을 직접 보여주고 아이들이 우리에게 배울 것이 있듯 우리도 아이들에게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주 양육자는 아니지만, 가끔 조카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왜 저럴까? 뭘 원하는 거지? 의문을 가진적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 내가 아이의 마음에 관심이 덜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많이 반성했다. 오로지 아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양육자의 마음과 행동까지도 다스리게 도와주며 부드러운 지도법으로 아이와의 안정 애착을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게 이끌어 주는 양육서로 많은 어른들이 함께 읽고 아이와 어른이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부모가 아니어도 꼭 읽기를 추천드리며 아이들과 함께 늘 행복하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일, 살림 - 제1회 보림창작스튜디오 수상작
김지혜 지음 / 보림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일, 살림] : 김지혜

제 1회 보림창작스튜디오 수상작!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라 한국에서 도예 전공을 하고 지금은 살림과 작업, 그 사이 어딘가를 살고 있는 김지혜 작가의 그림책이다.

어른과 어린이들, 까만 고양이, 원숭이 베개와 공룡 인형, 나무 인형들..
우리 가족은 아침에 함께 일어나 식사를 차리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기를 함께 돌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매달리고 장난치고 놀기도 하지만 작은 손길로 집안일을 함께 돕고 하루의 끝에는 포근한 온기에 돌돌 말려 서로 꼭 안고 잠이 든다. 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 마음에 빛이 난다.

조금이라도 안하면 티가 나는게 살림이라 누군가는 감당하고 있기에 우리의 일상이 유지된다. 그것이 이 책의 주인공 살림이다. 살림은 근사하게 미화된 모습이 아니라 어김없이 아침이면 찾아오는 하루, 다같이 함께 하는 식사, 늘 그 자리를 지키는 누군가의 삶을 통해 알게 되는 평범하고도 특별한 매일이다.

때로는 포근하고 때로는 솔직하게 다정하게 나의 살림에 안부를 물어주는 그림책으로 오늘도 바쁘지만 조금 쉬면서 여유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소의 참새 캐드펠 수사 시리즈 7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소의 참새] : 엘리스 피터스

캐드펠 수사 시리스 7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는 것을 넘의 정의, 탐욕, 사랑에 대해 인간적 질문을 던지는 중세 미스터리 수작.

1140년도 어느 날 밤, 한 청년 릴리윈은 피투성이가 된 채 성소로 피신을 하고 그를 쫓는 마을 사람들은 수도원에 난입한다. 혼인 잔치가 있던 날 폭행, 절도 사건이 일어나고 마을 사람들을 릴리윈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릴리윈은 젋은 음유시인으로 다급한 나머지 수도원으로 도망쳐 신변 보호를 요청하러 치외법권 지역인 성소로 피신하게 된 것이다. 임시 피난처에서 릴리원의 결백을 입증 해야만 하는 캐드펠 수사는 연이은 살인, 배신, 사랑에 얽힌 복잡한 이야기의 매듭을 천천히 풀어나간다. 상속 문제, 차별과 불신, 갈등이 자리잡은 이 사건의 진범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가까운 사람을 배신하며 교묘한 계략을 짜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예상 밖의 인물이 진범으로 밝혀지는 이번 사건의 추리 역시 놀라운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으로 우리를 또 한번 행복하게 해주고, 매혹으로 가득한 중세 역사 미스터리로 자신있게 초대하는 엘리스 피터스 작가, 오늘도 믿고 추리소설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