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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룩헤이븐 1~2 세트 - 전2권 ㅣ 비룡소 걸작선
파드레이그 케니 지음, 에드워드 베티슨 그림, 김경희 옮김 / 비룡소 / 2025년 2월
평점 :
언론사에서 아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청소년 소설로 데뷔한 소설가 파드레이그 케니의 아름답고 매혹적인 호러 판타지 시리즈.
낮에는 자고 밤에 활동하며, 날고기를 먹으며 불멸의 삶을 살고 있는 괴물들. 혈연은 아니지만 서로를 가족이라 부르는 이들은 사람을 잡아먹으며 살아왔지만 지금은 평화 협정을 맺고 마법 보호막에 둘러싸인 채 룩헤이븐 저택에 살고 있다. 룩헤이븐 가문의 막내 미러벨, 이넉 삼촌, 일라이자 이모, 버트럼 삼촌은 각각 박쥐, 거미, 곰 등의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룩헤이븐 가족이다. 다정한 어른들에게 사랑받으며 특별한 것 없이 잘 지내고 있는 미러벨에게 동생 가디언이 저택으로 오게 되고 미러벨은 아기 가디언을 사랑으로 맞이한다. 어느 날 마법 보호막 글래머에 틈이 생기면서 학대와 굶주림에 시달리는 남매가 룩헤이븐 영지로 들어오게 된다. 인간이지만 인간에게 보살핌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괴물 가족들 덕분에 따뜻한 잠자리, 식사 등을 제공받게 되고 미러벨과 인간 소녀 젬은 친구가 된다.
호러 판타지가 주는 몰입감과 기괴하지만 진한 감동을 주는 가족 이야기.
기괴하고 무서운 모습을 가진 이들은 괴물이 아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비난하거나 혐오하는 자들이 괴물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이 책을 통해 차별과 혐오, 편견이 만들어낸 진짜 괴물을 무엇인가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좋겠다.
매력적인 괴물 가족 이야기를 순식간에 읽어내어 다음 시리즈가 나오길 간절하게 바라게 되는 책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