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 눈물은 내려가고 숟가락은 올라가고 띵 시리즈 27
곽아람 지음 / 세미콜론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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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판 위에 놓인 특별할 것 없는 급식이지만 하루 종일 취재하고, 기사 쓰고, 밥을 먹고, 일상을 기록하는 하루가 온전히 담겨 있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회사원, 기자로 살아가는 와중에도 구내식당은 어디에나 늘 있으니 오랫 시간 반복되어 온 밥벌이 현장의 웃음과 눈물을 모두 담았다.

직장이라면 매일 고민하는 점심 식단.
오늘 점심은 뭐 먹지?

곽아람 기자는 구내식당을 매우 사랑하는 직장인이자 할머니의 손녀이자,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여성이다. 2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하며 경험한 희로애락과 식사를 하며 마주한 조직생활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고단한 직장 생활을 어떻게 버티는지, 밥벌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할 수 있으며 단순히 식사를 하는 내용이 아니라 회사라는 물리적 공간과 소속감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우리'라는 유대감을 갖는 것일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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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 강아지
제인 매시 그림 / 반출판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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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한 추억을 간직한 모든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특별한 그림책으로 텍스트가 없어 그림을 보고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도록 구성되어 있다. 함께 읽으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소통하여 유대감을 만들 수 있으며 부드러운 톤 사용으로 편안함과 안정감을 준다. 집중력을 높여주며 아이의 언어 능력과 창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힐링 그림책이다.

소녀와 강아지의 이야기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의 순수한 감정과 사랑을 느껴보자. 강아지와의 추억과 따뜻한 힐링을 선사하는 이 책을 통해 잠들어 있던 동심과 상상력을 깨워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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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굶어라 - 먹으면 안 되는, 먹어도 되는 음식 첨가물의 충격 비밀
와타나베 유지 지음, 장하나 옮김 / 문예춘추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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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샌드위치, 도시락, 컵라면, 과자, 탄산음료 등 우리가 흔히 먹고 있고 심지어 너무 좋아해서 끊을 수 없는 음식들에는 먹으면 안 되는 첨가물이 들어 있다. 제목처럼 차라리 굶는 게 낫겠다 싶을 만큼 충격 비밀이 들어 단순히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다는 추측이 확신으로 바뀌게 되며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쉽게 접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식품첨가물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어떤 위험이 있는지 주의사항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으며 유의해야 할 함정까지 파헤쳐 우리에게 주의와 경고를 동시에 준다. 무조건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먹어야 한다면 나쁜 것은 피해서 먹고 내 몸이 안전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잘 전달되어 보는 내내 케어 받는 기분까지 든다.

일본 편의점 쇼핑을 참 좋아하는 나에게는 꼭 필요한 안내서이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고 건강하게 현명하게 소비하는 습관이 길러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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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렛
송광용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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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고양이를 만날 수 있는 소설, 아웃렛이 간 동물 보호소 이야기, 그 속에서 친구를 만나 우정을 나누기도 하고 동물 학대범 박하맨과 만나기도 한다. 안락사를 기다리는 고양이들이지만 힘을 합쳐 박하맨과 싸우는 등 마지막 순간을 스스로 살아낸다. 길고양이가 되어버린 집고양이, 아웃렛의 두 번째 묘생 이야기에 감동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집 밖의 세상에는 관심조차 없었던 어쩌면 겁이 너무 많은 나의 고양이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웃렛의 진짜 이름을 알게 되었을 때 먼저 떠난 나의 고양이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반려동물들이 반려인들의 세계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잊지 말고 늘 사랑으로 그 기억들을 채워주리라 다짐했다.

세상의 모든 동물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장하는 모든 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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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룩헤이븐 1~2 세트 - 전2권 비룡소 걸작선
파드레이그 케니 지음, 에드워드 베티슨 그림, 김경희 옮김 / 비룡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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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에서 아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청소년 소설로 데뷔한 소설가 파드레이그 케니의 아름답고 매혹적인 호러 판타지 시리즈.

낮에는 자고 밤에 활동하며, 날고기를 먹으며 불멸의 삶을 살고 있는 괴물들. 혈연은 아니지만 서로를 가족이라 부르는 이들은 사람을 잡아먹으며 살아왔지만 지금은 평화 협정을 맺고 마법 보호막에 둘러싸인 채 룩헤이븐 저택에 살고 있다. 룩헤이븐 가문의 막내 미러벨, 이넉 삼촌, 일라이자 이모, 버트럼 삼촌은 각각 박쥐, 거미, 곰 등의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룩헤이븐 가족이다. 다정한 어른들에게 사랑받으며 특별한 것 없이 잘 지내고 있는 미러벨에게 동생 가디언이 저택으로 오게 되고 미러벨은 아기 가디언을 사랑으로 맞이한다. 어느 날 마법 보호막 글래머에 틈이 생기면서 학대와 굶주림에 시달리는 남매가 룩헤이븐 영지로 들어오게 된다. 인간이지만 인간에게 보살핌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괴물 가족들 덕분에 따뜻한 잠자리, 식사 등을 제공받게 되고 미러벨과 인간 소녀 젬은 친구가 된다.

호러 판타지가 주는 몰입감과 기괴하지만 진한 감동을 주는 가족 이야기.

기괴하고 무서운 모습을 가진 이들은 괴물이 아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비난하거나 혐오하는 자들이 괴물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이 책을 통해 차별과 혐오, 편견이 만들어낸 진짜 괴물을 무엇인가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좋겠다.

매력적인 괴물 가족 이야기를 순식간에 읽어내어 다음 시리즈가 나오길 간절하게 바라게 되는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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