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마한테 배운 건 그래도 사랑이잖아”끝내 엄마를 떠나보내고 10년이 지난 후 두 아이가 된 작가는 문득 자신과 아이 사이에서 재현되는 엄마와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술 냄새가 짙게 벤 지난 27년을 다시 들여다보기로 한다. 소주 병을 품에 안고 술 먹는 이혼녀 역에서 언제든 딸아이의 머리를 땋아주는 엄마 역할로 돌아온다. 나의 유년 시절 서로에게 사랑과 증오를 온몸으로 부딪히며 지내온 엄마, 죽을 듯 싸우기도 하고 미워하고 이해할 수 없다가도 끝내 사랑이라는 수식어 빼고는 말할 수 없는 엄마.유년 시절 죽이고 싶은 가족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지난 시간 속에서 사랑을 함께 찾으면 좋겠다. 우리는 그 긴 싸움 속에서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써봤고 그런 과정에서도 배운 것은 사랑일 것이다. 제목에서 슬펐고 다시 태어나도 엄마를 선택하겠다는 작가의 말에서 마음 찡한 감동을 받은 책, K장녀들에게 추천한다.
검색해도 안 나오는 현지인 맛집부터 최신 유행 카페까지 모두 담은 맛집 도장 깨기!! 오사카, 교토, 고베 최고의 맛집 60곳만을 엄선하여 소개한 책으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여행하는 곳이지만 정보가 부족한 오사카의 숨은 맛집들과 일찍 유럽풍 베이커리 문화가 발달한 고베 맛집부터 귀여운 킷사텐의 역사와 감성을 느낄 수 있게 안내하고 있으며 조식 문화가 가장 발달한 교토의 특별한 맛집들을 소개해 준다. 오사카의 기념품과 특별한 선물까지 모두 알려주는 여행 가이드 책, 이 책 한 권이면 SNS에 올려야 할 감성 스폿, 도장 깨기가 가능하다.단순히 지역별 대표 메뉴를 소개하는 가이드북이 아니다. 혼자 가기 좋은 곳과 함께 가면 좋은 곳 등 취향별로 여행 계획을 짤 수 있게 도와주고 매장별 주문 팁도 소개하여 실제 여행을 다니면서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오사카에서 뭐 먹지? 고민하지 말고 이 책 한 권만 챙기자. 오사카 여행의 완성도를 높여줄 것이다. 귀엽고 맛있는 미니 카눌레는 꼭 먹으러 가야겠다.
신제품마다 오픈런을 부르는 대전의 대표 기업 성심당.1965년 밀가루 두 포대를 자산 삼아 대전역 노점 찐빵집을 열었던 성심당, 나눔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매월 7천만 원 이상의 빵을 대선 시내 양로원과 고아원에 기부를 했다. 이제는 1천여 명이 넘는 직원이 함께하고 대전의 자부심이자 대전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로 꼽힌 성심당, 모두를 위한 경제를 적극 실천하며 한국 경제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기업 경영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우리 모두의 성심당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도록 하십시오.''우리 곁에 불행한 사람을 두고 혼자서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다!한결같은 창업주의 유지를 이어받아 나눔과 상생의 경영을 이어가며 성심당의 역사를 소개하고, 기적적인 회생 이야기와 경영 철학까지 모두 담은 그야말로 우리가 좋아하는 동네 빵집 성심당의 역사를 한 권으로 볼 수 있다.대전하면 성심당,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가야 하는 그곳. 잘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고 나니 더 애정과 집착을 하게 된다. 샌드위치부터 튀김소보로, 순수롤과 시루케이크 하나만 고를 수 없게 만드는 비주얼과 맛 그리고 저렴한 가격까지 어느 하나 놓치는 게 없는 빵집을 가진 대전을 부러워하며 조만간 오픈런 하러 ktx를 타야겠다.
작은 강아지 랄프, 몸이 길어서 어디서든 걸리적거리고 이리저리 엉켜 엉망이 된다. 마당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 평화로운 밤을 맞이한 어느 날, 집에 불이 나고 가족들을 깨우기 위해 랄프는 몸을 쭉쭉 늘린다.긴 몸을 가진 작은 강아지 랄프가 가족들을 성가시게 한 몸으로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하는 반전 이야기다. 귀여운 그림체와 간결한 글로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게 해준 랄프의 이야기는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고 고정관념을 깨고 생각의 전환을 이끌어 줄 것이다.귀여운 랄프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읽고 자신만의 단점을 어떻게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지 함께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사람들은 모를 거야. 나 같은 작은 고양이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평화로운 묘생을 살던 집고양이 알피의 가족 찾기 프로젝트.알피가 사랑하는 주인 마거릿이 세상을 떠나고 마거릿의 딸이 자신을 보호소로 보내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알피는 정든 집을 떠난다. 집고양이에서 한순간에 길고양이가 되어버린 알피는 다른 고양이의 텃세를 두려워하기도 하고 익숙한 사료 대신 쥐를 사냥하기도 한다. 위태로운 알피의 삶을 살던 알피 앞에 한 고양이가 나타나며 한 주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여러 사람들의 보살핌 속에서 살아가는 마당 냥이의 삶을 배우게 된다. 알피는 에드거 로드에서 새로운 첫 가족으로 클레어를 만나지만 그녀가 출근하는 틈을 타 두 번째 가족인 조너선을 만난다. 조너선은 알피의 끈질긴 애정표현에 마음을 열고 이웃집에 이사 온 폴리와 맷 부부를 만나며 그들의 상처를 위로하며 곁에 있게 된다. 마지막 가족인 프란체스카의 외로움을 채워준 알피, 네 집을 오가며 마당 냥이가 된 알피는 그토록 바라던 가족을 찾아 다시 사랑받을 수 있을까?인간 사회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이해하려는 알피를 통해 각자의 상처를 보듬고 회복해 나가며 삶의 의미를 찾기도 한다.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의미를 깨닫고 새로운 가족을 찾는 알피로 인해 따뜻한 변화를 맞이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들 들으며 소중한 감정을 잊고 지낸 모든 이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는 책이다.힘든 하루 끝에 조용히 무릎 위로 올라오는 알피를 상상하게 만드는 책, 무릎 냥이는 아니었지만 4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나의 가족으로 살다간 우리 집 냥이와의 어색하고 설레던 첫 만남과 고양이는 처음이라 물음표와 느낌표가 공존하던 그 시기를 지나 어느새 '우리가 진짜 가족이 되었구나.'를 알게 되던 그 순간이 기억이 났다. 알피의 눈에 인간의 감정이 보였듯 우리 집 냥이도 나의 감정을 느꼈겠지. 고양이가 주는 가슴 뭉클한 감동과 위로를 이미 너무 잘 아는 나로서는 추천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많은 집사들이 공감할 알피 이야기, 모든 길고양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며 꼭 읽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