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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달콤한 기분 ㅣ 다산어린이문학
김혜정 지음, 무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평점 :
다산 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내일은 달콤한 기분
'오백년째 열다섯' '시간 유전자'등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김혜정 작가의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어요.

《달콤한 기분》은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이
스스로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예요.

주인공 예서와 지우, 다솜, 태리는
우연히 맛본 에그타르트에 반해
그 고향인 마카오로 떠나기로 결심해요.
그렇게 ‘마카오 가기 대작전’이 시작됩니다.
과연 아이들은 정말 마카오에 갈 수 있을까요?

네 친구는 충북 증평이라는 작은 동네를 배경으로,
여행 자금 7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전단지를 돌리고, 밭일을 돕고,
용돈을 아껴가며 돈을 모아요.

현실적인 문제와 부모님의 반대,
예상치 못한 일들로 마음이 흔들리기도 해요.
돈을 모으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른 약속을 지키는 법을 배워가는데,
어른의 눈으로 봐도 그 모습이 참 대견하게 느껴졌어요.
물론 70만 원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금액이지만,
그 목표를 향해 직접 몸을 움직이고
행동하며 배우는 책임감과 우정은
무엇보다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작은 일이라도 스스로 해내려는
태도는 성장의 밑거름이 되니까요.
저희 아이도 비슷한 또래가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자극을 받았고,
결과보다 꾸준히 나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걸 자연스럽게 깨달은 것 같아요.
《달콤한 기분》은 ‘
꿈’, ‘우정’, ‘현실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내가 선택한 길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이
얼마나 달콤한 성장으로 이어지는지 보여주는 이야기예요.
아이들이 돈을 버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마음먹은 대로 모든 일이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는 현실도 알게 돼요.
그럴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친구들과 서로 의지하는 모습,
그리고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꿈은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조금 늦어도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면 그 자체가 성장이라는 걸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책이에요.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