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소개된 영화 제목을 일단 살펴보았다.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동안 본 영화들이 많지 않다는 사실에 일단 놀랐다.
보지 못한 영화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이렇게나 훌륭한 대사들을 만나지 못했다니,
하지만 이내 안도감이 들었다.
책에 소개된 영화 속 명언들을 읽어보면서
영화를 찾아볼 수 있는 즐거움이 생겼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명대사를 통해 못 본 영화들까지 내 것으로 만든 것 같아서 좋다.
인생에서 수만권이 책, 수만편의 영화 보다
내 가슴을 울리고, 인생에 조금의 변화를 가져다 준다면,
단 한 권의 책이라도, 단 한 편의 영화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이 책에 실려 있는 명대사 만으로 충분한 것 같다.
그리고 특별히 감상해 보고 싶은 영화를 찾아보면 좋겠다.
2007년 '버킷리스트'영화를 찾아보려 한다.
"당신의 인생이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 주었는가?"
(Has your life made others happy?)
이 명대사 때문에.
명대사 아래 원어도 그대로 실려 있어 원어가 주는 느낌도 살아 있다.
총 8가지의 주제로 영화 속 명대사가 실려 있는데,
명대사가 나오기 전 저자의 짧은 글에서 느껴지는 여운과 감동이
더 내 마음 속을 파고 들기도 한다.
영화가 전해 주는 명대사의 가치를
내 삶에 가까이 들여 놓을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