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와 브론토사우루스
주디스 바이올스트 지음, 레인 스미스 그림, 이주희 옮김 / 을파소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룰루와 브론토 사우루스..

제목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마구 불러일으켜 주는 것 같지요?

특히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더 궁금해 할 거예요.

세로로 길쭉한 사이즈의 이 책은..제목과 책 모양이 독특하고 재미있는 느낌을 주어요.

그래서 책장을 넘기며 한장 한장 읽다보면..

책을 펼치기 전의 느낌보다 더 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에 푹 빠져듭니다.

 

흑백으로 처리된 따뜻한 느낌의 그림과 색다른 글의 편집방식이 이 이야기의 재미를 더 해줍니다.

총 13장으로 챕터가 나뉘어져 있고, 각 장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아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하긴 챕터로 나뉘어져있긴 하지만,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한번 읽으면 끝까지 읽게 되겠지만요~^^

 

막무가내 고집쟁이 외동딸인 룰루는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며 갖고 싶은 것은 다 갖고 지내요.

엄마, 아빠는 룰루가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들어주시거든요.

가끔 '그만하면 되었잖니'라는 말을 엄마, 아빠가 하시기라도 하는 날엔,

최고의 떼를 부리며 엄마, 아빠의 말을 거스르는 룰루.

그런 룰루의 모습을 보며 좋아하지 않을 아이는 아마 없겠지요?

오냐, 오냐 키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저로서는 룰루의 그런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룰루를 보며 아이들은 대리만족의 즐거움을 맛보게 될거예요.^^

 

이 이야기의 발단..룰루는 자신의 생일을 앞두고 부모님께 중대발표를 합니다.

생일선물로 브론토 사우루스를 갖고 싶다구요.

이런..브론토 사우루스라니요? 그것도 진짜 공룡 브론토 사우루스 말이에요..

과연 룰루는 진짜 브론토 사우루스를 갖게 될지 엄청 궁금해 졌어요.

당연히 진짜 브론토 사우루스를 애완동물로 기를 수 없다는 걸 잘 아는 부모님은 어쩔 수 없었어요.

한 번도 그러신 적이 없는 부모님은 끝까지 안된다는 말을 하시네요.

떼를 쓰다쓰다 도저히 안 되겠던지..룰루는 짐을 싸들고 직접 브론토 사우루스를 찾으러 나섭니다.

룰루의 엄마, 아빠는 쉽게 룰루를 보내주십니다.

 

룰루에게 새로운 모험이 시작 된거지요..

그래서 룰루는 결국 브론토 사우루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읽으면 자연스럽게 떠올려지는 결말이 있지요.

ㅎㅎㅎ 하지만 이야기는 예상을 뒤엎습니다.

 

재미있고 기발한 반전이 기다리는 이야기.

점점 더 흥미진진해 지는 이야기.

룰루와 브론토 사우루스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평범하지 않은 기발하고 유쾌하고 즐거운 룰루와 브론토 사우루스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은 떼쟁이 룰루의 모습에 공감하며, 깨달음을 얻게 된답니다.

정말 아들과 즐거운 독서를 했어요.

룰루와 브론토 사우루스 덕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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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걷는 길 담쟁이 문고
이순원 지음, 한수임 그림 / 실천문학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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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들과 함께 걷는 길..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다.

아버지와 아들이 단둘이서 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봄빛처럼 그려진 표지그림에서는

그들간의 애정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 했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저렇게 아빠와 단둘이서 함께 하는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는 큰아들에게 미안해서..

저렇게 아버지와 단둘이서 함께 걸어본 적이 없는 내가 안타까워서..

그래서 자꾸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책도 읽기 전에 말이다...

 

사실 이 책은 회사일로 늘 바쁘고..휴일엔 침대와 친구가 되는 아이들의 아빠, 내 남편에게 권하고 싶었다.

결국 시간이 없는 남편보다 내가 먼저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지만..^^

아버지와 아들이 걷는 길을 따라가는 내용이라 살짝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을거라는 두려움으로 책을 읽어내려갔다.

하지만..그런 나의 걱정은 어느새 사라지고, 책 속 이야기에 푹 빠져 있었다.

 

대관령 옛길인 '강원도 바우길'을 아버지와 아들..둘이서 걷는다.

생각만해도 가슴이 방망이질하는 듯 설레임이 묻어나는 설정이다.

몇 굽이를 돌아서 걷는지도 모를..멀다면 먼 그 길을 수없이 많은 말과 함께, 또는 말없이 걸어가면서..

아버지와 아들은 그 어떤 때에서도 그 어떤 곳에서도 느끼지 못한 감정을 확인한다.

그저 같이 걷는 것만으로도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 같고, 모든 것을 다 이해할 것만 같다.

 

대관령 옛길의 굽이를 하나씩 돌면서 나누는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를 읽다보면,

마치 책 속 주인공이 내 옆에 와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들의 작은 마음까지도 내가 다 읽어버리는 듯한 쾌감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나는...

'그래..이런 소중한 경험을 나도 꼭 아들과 나누어야겠다..' 생각했다.

굳이 아빠가 아니더라도..엄마인 나와 아들..둘이서 대관령 옛길을 걸어가는 것도 좋겠다.

그럼 남편에게 차를 줘버리고 아들과 둘이서 걸어가야지..

남편도 아들과 함께 걸어보려 할텐데..(아들이 곤란하겠다..^^)

꽃이 만발하는 진짜 봄이오면 그런 기회를 꼭 한번 가져봐야겠다.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을 통해 짧지만 내가 살아온 길도 한번 되돌아 볼 수 있었고..

아들과 함께 걷는 소중한 길을 계획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책 속 주인공이 되었을 때, 내가 처음 느낀 제목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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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만점 1학년 : 선생님과 친해지기 - 동화로 배우는 즐거운 학교 생활 백점만점 1학년 시리즈 1
이영림 외 지음, 손정화 감수 / 글담어린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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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등학교 1학년.

유치원 다니던 때와 갑작스럽게 많이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 가야하는 어려움,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과 친해져야하는 어려움,

슬슬 공부에 취미를 붙여가야 하는 어려움 등..

아이 입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가진 1학년이지만, 새로움과 설레임으로 가득하기도 한..

초등학교 1학년.

 

저희 아들도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답니다.

약 한달이 되어가는 지금..아직도 긴장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아이는 유치원보다 학교가 더 재미있다고 말하는게..저는 마냥 기특하고 신기하네요.^^

 

책읽기를 좋아하는 새내기 초등학생 아들녀석에게 딱 맞는 책을 한권 찾았어요.

이름하여, <백점만점 1학년 선생님과 친해지기>입니다.

아들도 백점만점 1학년이 되고, 선생님과 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쌍둥이 형제 동우와 시우의 좌충우돌 초등학교 1학년 이야기를 읽다보니..

책 속 초등학교 교실의 풍경과 아이의 초등학교 교실 풍경이 너무 흡사하다는 것에 놀랐어요.

마치 아이의 학교생활을 훤히 다 안다는 듯이요..^^

그래서 아들녀석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밝은 얼굴로 집중해서 책을 읽었어요.

동우와 시우만의 비밀학교생활 이야기부분에서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재미있어 했어요.

또, 선생님의 깊고 넓은 사랑을 확인하는 오줌싸개 사건을 읽을 때는..저와 아이..둘 다 눈시울을 붉혔답니다.

 

이 책을 읽는 1학년 아이들은..

무섭고 어렵기만한 선생님이라도 나를 사랑으로 이끌어 주는 고마운 분이라는 생각을 갖게 될 거예요.

얄미운 친구라도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진심을 나누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즐겁고 밝은 초등학교 1학년을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아름다운 동화,

<백점만점 1학년 선생님과 친해지기>입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제 개인적인 바램으로는요..

책 속에 나오는 지혜롭고 자상하신 동우네 반 선생님같은 선생님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도 그런 선생님을 닮아 지혜롭고 따뜻한 아이들로 자라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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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과 환경 이야기 진선아이 레옹 시리즈
아니 그루비 지음, 김성희 옮김 / 진선아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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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 같아요.

요즘처럼 기후변화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현 상황에서는

환경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고려하여, 지구환경을 지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겁니다.

그런면에서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을 반드시 읽어주어야 하겠지요.

 

이 책, <레옹와 환경 이야기>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잘 맞춰져 재미있게 구성된 환경이야기입니다.

외눈박이 꼬마 요정 레옹이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환경 이야기들..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중요한 지침들로 가득합니다.

또 레옹이 등장하는 재미있는 단편만화를 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책이네요.

그래서 아이들 스스로 이 책을 읽는 재미에 푹 빠질 거랍니다.

 

색색깔의 종이에 그려진 만화를 보며 환경을 지키는 행동들을 더 잘 기억해 둘 수 있어요.

욕조에 들어가 있는 레옹에게 위에서 고양이가 양동이로 물을 뿌려주는 재미난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은 '목욕 대신 샤워를 해요'라는 지침을 더 잘 실천할 수 있게 되겠지요.

전등에 손이 닿지 않아서 불을 끄지 못하는 레옹이 소화기로 전등을 끄는 웃기는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은 '쓰지 않는 전등은 꺼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 두겠지요.

 

딱딱하고 지루하게 만드는 심각한 환경 이야기보다..

아이들이 즐겁게 재미있게 책을 읽으면서

지구 환경을 지켜나가는 작은 실천을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레옹과 환경 이야기> 정말 적극 추천드립니다!!

 

레옹처럼 엉뚱한 행동을 하게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지구를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마음이 싹 터 있을 거랍니다!

외눈박이 꼬마 요정 레옹이 들려주는 환경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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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내인생의책 그림책 14
조시 리먼 글, 그레그 클라크 그림, 데카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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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 현명한 어린이들의 비밀 지침서

 

 

이 책은 이 책을 읽을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번쩍 뜨이게 할 대단한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이라니요..

그것도 '현명한 어린이들이 알고 있는 비밀 지침서'라니..

어린이들은 그 특별한 방법을 냉큼 알아내고 싶은 마음이 들 거예요.

지금보다 엄마 아빠를 더 사랑해서 부모님으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고 싶을테니까요..

그리고 그 비밀 지침서를 알고 있는 현명한 어린이가 되고 싶을테니까요..^^

그렇게 저희집 아들녀석도 책을 펼쳐들었습니다.

 

누나가 아주(?) 따뜻한 미소로 동생에게 충고를 건넵니다.

"말썽꾸러기 동생아, 너도 이제 철 좀 들어야지. 이건 다 널 위해 하는 소리니 잘 들어.

너도 다 컸으니까 엄마 아빠를 잘 보살펴 드려야 해." 하며..

누가가 동생에게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을 누설하기 시작합니다.

 

"엄마 아빠는 언제나 피곤해서 아침에 잘 못 일어나시니, 네가 꼭 깨워 드려야 해.

두 분은 운동을 좀 해야 하시니까 엄마 아빠가 네 방으로 오실 때까지 아주 크게 고함을 계속 지르는 거야."

두서너 페이지를 읽고나면 이미 눈치가 빠른 아이들은 장난끼 어린 얼굴로 씨~익 웃을 거예요.

저희집 아들녀석 여기까지 읽고 큭큭큭 웃었어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면서요..^^

그때부터 시종일관 그런 미소를 띄며 책을 읽었어요.

 

엄마 아빠 멋쟁이 만들기

엄마 아빠 효과적으로 조르는 방법

엄마 아빠 운동시키기

엄마 아빠를 위해 건강에 좋은 녹색 채소 남겨 주기

엄마 아빠가 밤에 푹 주무실 수 있도록 도와주기

 

그 비밀스러운 지침들을 하나씩 재미있게 읽으면서 이 책의 제목이 주는 뜻을 알아차리게 된답니다.

그 때문에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매혹적인 느낌을 주지 않을까 해요.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들을 그대로 따라 할 것인가 말것인가 고민하게 될 겁니다.

이 책으로 인해 즐거운 고민거리가 생긴 것이죠. 

 

누나가 동생에게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을 알려주는 자상한 말투와

상황에 딱 맞아 떨어지는 깔끔하고 유쾌한 그림.

그 재미있는 글과 그림으로 충분히 어린이들이 이 책에 빠져들만 하지만..

이 책이 주는 재미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

그래서 더욱 이 책에 빠져 든답니다.

모든 말썽꾸러기 어린이들은 그 비밀 지침서를 반드시 손에 넣고 싶어할 것이 분명하니까요..^^

 

믿기 어려우신가요?

그럼..직접 아이들과 한 번 읽어보세요.

 

이 책을 읽은 후에 달라지는 아이들의 태도를 기대해 볼까요?

저는 살짝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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