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디토
주민정 지음 / 쉼어린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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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디토>

까만 책 표지가 여긴 우주라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우주는 늘 신비롭고 특히 외계인에 대해서는 늘 의문점이 많은데 그런 외계인을 소재로

책을 만들다니..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

 

 

 

 

외계인 디토가 살고 있다.

 

 

디토는 심심할 때마다 망원경으로 멀리 있는 별들을 구경하곤 한다.

이 장면에서 아이는 망원경을 가리키며 무엇이냐 묻고는 자기도 갖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러던 중 어느날 디토는 지구별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디토는 그것이 '나무' 라고 찾아내었다.

 

 

디토는 당장 나무를 데려오기 위해 이것저것을 챙겨 지구별로 향했다. 그리고 거기에서

한 아이를 만나 나무는 땅에서 자라며 하늘과 해, 구름, 비 그리고 바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디토는 높은 언덕으로 가서 한 아이가 얘기한 것들과 아이가 준 나무 한 그루를 우주선에 담아 싣고 왔다.

 

 

디토는 작은 나무를 심기 히작하였다. 그리고 구름, 비 등 지구별에서 가져온 것들은 꽁꽁 묶어

세지 않도록 조심조심 보관하였다.


 

작은 나무를 다 심은 후 지구별에서 가지고 온 것들을 꺼내놓자 디토의 작은 별에 파란 하늘이

 펼쳐졌다.

구름도 둥실둥실 떠 다니고 하늘에서 비도 내리고 햇님도 반짝

디토의 작은 별이 눈부셨다.

 

 

디토가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는 동안 작은 나무도 쑥쑥 자라 멋진 나무가 되었다. 그리고 디토는 또 무언가를 보고 있다.

멋지게 자라고 있는 나무 위에서 무엇을 발견한 것일까?

 

<외계인 디토>는 글자 수가 많지 않아 4세 남자 아이와 함께 읽기에 무리가 없었다. 특히 그림을 보며 상상도 하고, 아이와 이것저것 얘기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아이의 상상력도 자극할 수 있어 유익했다.

게다가 책의 색감들이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면서도 마치 나와 아이가 우주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우주와 작은 별을 표현하여 참 좋았다.

늘 호기심 많은 디토에게 지구 별의 다양한 생명체들은 어쩌면 외로운 디토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는  그런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가슴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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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6년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 - 완벽한 초등생활을 위한 특급 비법 88
이은경.도준형.황희진 지음 / 가나출판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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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큰 아들.

뱃속에서 열 달을 지내며 건강하게만 태어주면 그 보다 더한 감사는 없을 것이라며

매일 기도드렸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초등학생이 된다.

'처음' 이라는 단어는 늘 설레이기 마련인데 아이의 처음 사회생활인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사실은 하루하루 입학식이 다가올 수록 설레임과 떨림 그리고 긴장감이 나의 심장을 마구 헤집고

 있다.

 

막연하면서 막막한 그런 감정들을 어떻게 해소하고 궁금한 것들을 어디에 물어보지?

이런 고민들을 늘 하고 있었던 차에 <초등 6년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라는 책을 만났다.

초등1년에서부터 초등 6년까지.

중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 6년까지와 같을 만큼 아이에게는 참 중요한 시기임에는 틀림없다.

그렇기에 더욱 신경이 쓰이며 많은 공부가 필요한 시기이다.

 

 

<초등 6년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 책의 부제는 '완벽한 초등생활을 위한 특급 비법 88'이다.

처음에는 '특급 비법? 정말 그래?'

'그것도 특급 비법이 88개나 되다니..와..대단하다.' 라는 생각을 가졌다.

하지만 정말 많은 정보들이 그리고 특급 비법들이 가득했다.

 

 

책의 프롤로그를 먼저 읽다보니 엄마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영역들을 구분하여 세부적으로

 나뉘어 책을 만들었다는 저자의 설명을 목차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초등 6년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의 책은 구성되어 있다.

 

6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져 있고 그 주제에 맞게 세부적이며 정말 부모님들이 걱정하고

고민하는 부분들이 자세하게 소개되어져 있어 저자의 고민이 함께 녹여져있는 것 같아

참 감사했다.

 

 

첫 주제부터 부모가 알아야 할 학교생활이 나온다. 가장 기본이 되는 주제가 아닐까 싶다.

 

 

특히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큰 아들을 둔 나에게 첫 장은 많은 의미를 선사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정말 물어보고 싶었다. 누군가 시원하게 대답을 해주었으면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런 기본적인 생활 습관도 필요하구나" 이런 생각을 하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대한민국에서 성적을 빼고는 학교를 얘기할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2번째 주제도 눈길이 확 갔다. 그리고 현직교사 40명이 집필하여 더욱 신뢰감이

 들었다.

 

 

아이의 학습법을 먼저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먼저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이야말로 그 어떤 공부법에서 제일 기본 아닐까?

그리고 다양한 학습법과 교과서적인 답변이 아닌 정말 필요한 부분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2번째 주제와 이어 3번째 주제는 똑소리 나는 우리 아이 사교육이다.

유아기 때부터 사교육을 시작하는 많은 부모들이 있는데 초등학교는 어쩌면 본격적으로

사교육이 들어가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그런 면에서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다.

 

 

학습적인 부분에서 어느 정도 고민이 해결되었다면 정말 중요한 친구관계에 관한 주제가 4번째로 등장한다.

유아기 때는 친구관계가 크게 작용하지 않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점점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친구관계에서의 많은 갈등과 고민들이 아이와 부모를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경우를 뉴스를

통해 접해왔다. 따라서 늘 걱정과 우려로 어떻게 하면 친구관계에서 큰 고민없이 큰 문제없이

지낼 수 있을지 생각했었다.

그렇기에 현직 교사 40명이 많은 경험을 통해 나온 이야기들을 예를 들어 소개해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아직 초등학교 입학 전인 나이지만 계속해서 참고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5번째는 건강발달 부분이다.

아이들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로 사춘기도 겪으며 요즘은 2차 성징도 빨리 찾아온다는데

그런 고민들을 자세히 해결해주고 있다.

특히 성교육 같은 예민한 주제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끝으로 자립심 강한 아이로 키우는 일상생활 부분이다.

나도 그렇지만 요즘 부모들은 자식에 관해 지나친 사랑과 관심으로 오히려 아이들이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만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이들의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자립심 있게 아이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그런 부모가 되어야 하고 그렇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가 필요한데 그런 부분들을 설명해주고 있어 늘 잊을 때마다 책을 보며 상기시키면 참 좋을 것 같았다.


부록으로 초등맘을 위한 알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초등학교 1년 학사일정부터 교육과정, 체험학습 신청서,보고서 작성 요령 등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어  나중에 필요한 상황에서는 정말 훌륭한 선생님이 되어 줄 것 같아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 6년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

책이 두꺼워서 어떻게 읽지?하고 걱정을 하였는데 책의 주제들이 직접 나에게 필요한 부분들이라

술술 막힘없이 읽혔다. 그리고 중간 중간 생각들을 하며 좀 더 진지하게 아이의 초등학교 생활을

고민해 볼 수 있어 참 좋은 시간이었다.

게다가 현직교사 40명이 집필하고 전문가들이 인정한 초등맘 필독서라는 얘기에 더욱 신뢰가

들어 지금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 그리고 앞으로 고민할 부분들을 맘 속 깊이 새기며 읽을 수 있었다.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부모들과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부모들 중 아이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초등맘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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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계산력 1 : 자연수의 덧셈과 뺄셈 (1) - 하루 1장, 초등 수학 연산 완성 프로그램 (2015 개정 교육과정), 초등1학년 초등 메가 계산력
메가스터디 초등 수학 연구회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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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면 초등학생이 되는 큰 아들.

요즘은 문장제 수학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계산력이 기본으로 되어 있지 않다면

수학은 많이 어렵다는

선배맘들의 조언으로 시작한 메가스터디에서 출판한 초등수학문제집 중

<메가계산력 1권-초등1학년>을 선택하여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메가스터디에서 출시한 <메가계산력>은 예비초등부터 6학년까지 초등학교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인 수학 학습이 가능한 '수학 연산 프로그램'이다. 연산의 기초가 잡히지 않으면 난이도 있는 문제를 풀 수 있다 하더라도 오답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사소한 걸로 틀리는 아이들은 계산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때문에 <메가계산력>으로 아이들의 연산 기초를 잡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요즘은 문제집들이 문제와 정답지를 이렇게 잘 분리시켜주어 참으로 편리하다.

 

 

표지를 넘기니 '메가 계산력 MAP' 이라는 게 나온다.

연산은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매일매일 한 장씩 풀어나가는 것이 포인트이기에 <메가계산력>에서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하루씩 풀어나가며 성취욕도 느낄 수 있게 하루의 분량만큼

색칠을 하여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른들에게는 사소하게 접근하는 부분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연산이라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해나가면 완성할 수 있다는 목표달성을 선물해주는 점이 참 맘에 들었다.

 

 

MAP 뒷 장에는 <메가계산력>의 전체 구성이 한 눈에 보기 쉽게 나와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부모님들에게 다음 단계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목차가 나와있어 초등연산문제집으로서 꾸준히 학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구성과 특징을 살펴보면 앞으로 <메가계산력 1권>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렇게 부모님에게 자세하게 학습방향을 설명해놓아 참 좋았다. 

 

 

1주차 시작이다. '9까지의 수 모으기와 가르기'

오늘 아이가 공부할 주제에 관하여 흥미를 돋우기 위해 재미있는 삽화가 실려 호기심을

 자극했다.

비록 문장으로 되어 있어 아이에게 낯설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지만 그 밑에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숫자로 간략하게 설명해두어 아이가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1주차의 1일차 공부.

분량이 딱 한 장이다. 연산은 모아서 한꺼번에 하면 아이들에게 큰 부담이 되지만

이렇게 하루에 한 장씩 꾸준히 학습하다보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아이의 수학능력은 차곡차곡 쌓여 큰 빛을 볼 수 있다.

 

 

2일차.

매일 한 장씩 풀어나가다보니 부담없이 아이는 풀어나갔다. 그리고 오른쪽 제일 상단을 보면

날짜와 걸린 시간, 맞힌 개수 등을 기재할 수 있어 아이들의 학습 효과를 좀 더

향상시킬 수 있다. 

 

 

항상 그 주의 마지막 장에는 '생각수학'이라는 코너가 있다. 연산 기초를 바탕으로 사고력 수학, 창의수학을 공부하는 것인데 다양한 방식으로 수학을 접근하는 모습이 참 색달랐다. 그리고 만약 아이가 어려워한다면 부모님과 함께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이렇게 매일 한 장씩 풀어나가다보면 10주가 된다. 교재의 맨 뒷 장에는 아이들이 계산을 함에 있어 시간을 체크하는데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면서까지 꼭 이대로 할 필요는 없지만 대강의 시간을 체크해주니

부모님이 아이가 계산을 하는 동안 대략으로 시간을 체크해보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재미있는 스티커도 함께 있어 만약 계산만 푸는 초등연산문제집이 아니라

스티커를 뗴어 붙여보면서 재미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하나씩 풀어나가는 모습에 대견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써 내려간

<메가계산력 1권>의

정성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https://goo.gl/5wEy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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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책가방 속 그림책
김성범 지음, 이수희 그림 / 계수나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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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들은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다. 그리고 아이들을 표현할 때에 대표적으로 많이 쓰는 단어가 '꽃'인 것 같다.

'꽃'이란 김춘수 시인의 '꽃' 에서처럼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우리에게 자리잡고 있다.

 


<우리반>은 표지부터 아름다운 꽃이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그 꽃들은 아이들과 함께 있으며

아이들의 표정이 참 밝다.

 

 

노오란 개나리가 핀 담에는 아이들의 짖궃은 낙서가 있다. 아이는 <우리반> 이 책에 누군가

 낙서를 한 것 같다며 걱정을 하였고 아이의 순진함에 한참을 웃었다.

 

 

학교에 꽃이 피었다. 알록달록 이쁜 꽃들이 피었다.

 

 

길쭉한 꽃도 피었고, 뚱뚱한 꽃도 피었고 다양한 꽃들이 많이 피었다.

 

 

모습이 다르지만 모두 소중한 꽃이다. 아이들의 생김새도 다양하지만 모두 소중하다는 그런

깊은 뜻이 아닐까?

 

 

<우리반>에서는 이번엔 다양한 색의 꽃이 피었다. 빨강, 노랑,하양 등 알록달록 꽃들이 피었다.

 

그리고 모습이 달라서 어우러지고 색깔이 달라서 어우러진 소중하고 예쁜 우리반이다.

 


 

 <우리반>

아이가 곧 3월이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다.

아이는 학교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과 설레임으로 가득차 있는 상태인데

<우리반> 책을 읽으며 학교라는 곳은 그리고 같은 반 친구들은 모두모두

다양하지만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림이 정말 사랑스럽고 포근하며 아이들이 누구나 말하지 않아도

어여쁘고 알록달록 다양한 꽃처럼 다양한 모습 속에서 어우러진 소중한 존재라는

이야기를 글은 길지 않지만 가슴에 와닿았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누구나 <우리반> 책을 읽으며 다양한 모습 속에서

잘 어우러진 아이들의 모습에 가슴 따뜻할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책 뒤면에 QR코드를 찍으면 <우리반> 음원으로 연결되어 창작동요를 들을 수 있다. 책과 함께 연계활동도 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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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푸른점
쁘띠삐에 지음 / 노란돼지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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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돼지 한 마리의 엉덩이가 푸르다.

 

 

표지의 돼지가 정말 귀엽다. 토실토실 아기 돼지

아이들이 귀여운 아기 돼지를 보면서 "왜 아기 돼지의 엉덩이가 푸른거지?"라고 물었다.

<내 이름은 푸른점> 책 제목과 어떤 연관이 있는거지? 이런 반문을 가지고 책을 읽어 나갔다.

 

 

꽤애애애액~!! 숲 너머 긴 회색 농장에서는 매일 이상한 소리가 났다.

이 소리에 숲속 친구들은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숲속 친구들은 숲으로 변장하여 농장으로 내려갔다. 거기서 숲속 친구들은 아기 돼지를 만났는데 아기 돼지에게 인사하고 이름을 물었다. 하지만 아기 돼지는 이름이 없고 아기 돼지의 엄마 이름은 'A'라고만 했다.

아기 돼지는 엄마 돼지는 며칠 전 농장 아저씨의 트럭을 타고 아주 멀리간 이후 더 이상 만나지 못했다고 했다.(이 부분에서 난 얼마나 슬펐던지 모른다.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TV에서든 책에서든 농장에 돼지들을 보는데 엄마와 아기 돼지의 이별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니.. 미안하기도 하고 참 맘이 그랬다.) 아기 돼지는 꼬리가 아래로 내려가 있었다. 이건 아기 돼지의 맘이 아주 슬프다는 뜻이었다.(엄마와의 이별.. 그래.. 많이 슬프지? 아기 돼지야?)

 

 

숲속 친구들은 아기 돼지에게 힘내라고 격려해주었다. 그리고 농장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 소리를 친구들을 데리고 나가면 들리는 소리라고 했다. 아마도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아기 돼지들이 내는 소리가 아닐까 싶었다. 큰 아이는 왜 이런 작업을 해야하는지 물었고 큰 아이와 난 열심히 검색을 하였다.

돼지 꼬리를 자르는 것은 돼지를 아프게 함이 아니라 돼지는 호기심이 많고 장난이 심한 동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흔들리는 다른 돼지 꼬리를 보면 물기 위해 돌아다니는데 무는 행동이 심해지면 물린 돼지의 꼬리는 피가 나고 상처가 깊어 더 위험해진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농장에서 키우기 위해서는 아기 돼지의 꼬리를 자르는데 이것을 '단미'라고 한다. 하지만 자를 때의 고통과 스트레스가 심해 돼지 사육 복지 차원에서 외국에서는 다른 방법(예를 들면 체인)을 동원하여 돼지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며 단미 작업 시 돼지가 받을 스트레스도 줄여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한다.

이런 내용을 아이와 함께 찾아 확인하여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는 것이 참으로 놀랍고 확장 활동까지 할 수 있어 참 좋았다.

 

 

다른 아기 돼지들도 친구들이 꼬리를 자르고 나면 그 소리를 듣기 힘들어했고, 농장에서는 그 후 이렇게 푸른색의 약을 뿌려주었다. 그래서 아기 돼지의 엉덩이에는 푸른점이 생긴 것이었다.

 

 

아기 돼지에게도 슬픔을 표현한 꼬리 대신 푸른점이 생겼다. 그리고 아기 돼지의 눈에는 눈물이 뚝뚝 흘러 내렸고 아기 돼지는 숲속 친구들에게 자신을 숲으로 데려다 달라고 얘기한 후 숲속 친구들은 힘을 모아 아기 돼지를 철장 속에서 나오게 해주었다.

 

 

    캄캄한 밤 숲속 친구들은 함께 모인 아기 돼지에게 슬픈 꼬리는 사라졌지만 멋진 푸른 점이 생겼다며 밤하늘의 어린 별빛 같다는 위로의 말을 전하며 아기 돼지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  <내 이름은 푸른점>이라는 책 제목에 맞게 숲 속 친구들은 아기 돼지의 푸른점도 함께 인정해주었다.

 

  <내 이름은 푸른점>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에는 단순히 귀여운 아기 돼지구나. 엉덩이가 귀엽네? 이 정도로 시작했다면 책을 다 읽고 아이와 나의 가슴에는 무엇인지 모를 먹먹함이 자리잡았다.

아기 돼지의 푸른점이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으며 그 슬픈 사연을 숲 속 친구들의 위로로 멋진 별빛이 되는 그런 희망적인 이야기가 아이들의 동화책에 녹아있다는 사실에 동화책의 위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되었다.

글자 수는 많지 않아 책 읽기 독립을 연습하는 큰 아이에게는 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내 이름은 푸른점>.

하지만 그 내용의 무게만큼은 글자수와는 반비례하는 그런 동화책이다.

아이들도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다가올 수도 있지만 주변의 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통해

잘 이겨나갈 수 있는 그런 희망이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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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e2001 2025-05-28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삼겹살 먹기 부담스럽다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