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는 현재의 삶, 지금 살아가는삶이 가장 중요했다. 나는 그런 것들이 꽤 부러웠다. 내게는 과거의 삶이 여전히 중요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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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칼 샌드버그는 유독 안개를 좋아해서 여러 편의 시를 나는데, 짧고도 인상적이라 나도 그 시는 기억하고 있었다. 그다음의 마지막 행인 ‘이윽고 다른 곳으로 움직인다 And then moves on ‘ 였는데,
좀체 그 부분을 읊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그를 힐끔거리다가 그만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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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 모두가 가진 심리적 질병이다. 누구나 이미 익숙한 심리적 상태를 훨씬 안전하게 느낀다. 안전감은 편안함을 주며, 일단 편안함을 느끼면 계속 거기에 머물려고 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반면 변화는 그 심리적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나의 의지는 그 누구의 지배도 받지 않으며, 나 자신 또한 그 누구의 의지도 지배할 권리가 없다. 만약 다른 사람에게 만족을 주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면 상대와 의논하고 이에 대해 서로 공통된 인식을 가져야 한다. 즉, 내가 바라는 바를 명확히 알리고 상대가 원하는 바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우리는 늘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고르고, 변수로 인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선택했으면 받아들일 것, 이는 잔인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인생의 진리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남을 위해 헌신하는 것으로 존중과 보답을 얻으려 하지 마라. 남과 자신의 다른 점을 받아들이고, 각자의 독립성을 존중하라. 남이 나를 위해 헌신해주기를 바라지 마라. 이러한 잘못된 바람을 버릴 때, 우리는 더 이상 타인에게 의존하거나 타인의 헌신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게 된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내 운명의 반은 내 손에, 나머지 반은 하늘의 손에 달려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내 손에 쥐어진 반쪽의 운명을 이용해서 하늘의 손에 쥐어진 나머지 운명을 움직이는 것이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성공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성장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일러준다. 어쩌면 누군가 당신의 성공을 방해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이 성장하는 것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성장의 길은 끝없는 내면의 갈등과 수많은 눈물을 기반으로 다져진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인생이란 깨져버린 꿈의 파편들, 산산이 부서진 희망과 처참하게 짓이겨진 환상의 조각이 여기저기 널린 전쟁터다. 우리는 현실과의 전투에서 상처 입고, 절망하며, 넘어진다. 그러나 결국 나를 살리는 것은 나 자신의 선택이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이 세상에는 계산적이고 음흉한 속셈을 가진 사람이 많다. 반대로 항상 진심으로 타인을 대하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들이 세상 물정을 모르거나 능력이 없어서 이런 진실한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큰 의미의 선함과 지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을 대할 때는 얕은 처세술보다는 선량함과 진정성이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한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이 세상의 모든 깨달은 자와 깨닫지 못한 자에게 축복을 전한다. 부디 성장하기를 그치지 말고,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계속 선량하라.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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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동료가 도와달라고 하면 그녀는 먼저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한 후 이렇게 대답한다.
"나도 정말 도와주고 싶어. 하지만 지금 이 일을 해주면 오히려 네게 해가 될 것 같아. 이쪽 일은 직접 해봐야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거든. 그러니까 스스로 한번 해봐. 난 네가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이때 그녀의 말투와 태도는 시종일관 진지하고 진실하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동료나 동기, 친구들도 처음에는 그녀가 지나치게 냉정하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대하기 어렵고, 까다로우며, 인간미가 없다고 말하는 지인도 있었다. 그러나 곁에서 그녀를 주의 깊게 지켜본 결과 나는 그녀의 방식이 매우 옳다는 결론을 내렸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어떤 선량함은 정작 피해 입은 쪽을 동정하지 않고 순전히 약해 보이는 쪽만 동정한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다 너를 위한 것이라며 안 하느니만 못한 중재를 하는 사람도 대개 선량함에 잘못된 기준을 가진 경우가 많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진정한 선은 사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살핀 후, 가장 좋은 결과를 불러올 선택을 하는 것이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A가 누구나 부리기 쉬운 사람이 된 까닭은 그가 ‘원칙 없는 관용’을 ‘너그러움’으로 착각하고 무슨 부탁이든 거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여기서 확실한 점은 그가 다른 이의 반응에서 자존감을 찾는 종류의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남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도 못하고, 남에게 거절당하는 것도 두려워한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당신의 경계를 확실하게 정하고, 자기만의 원칙을 세우며, 진짜 내 의견을 과감히 표현하라. 이렇게 타인과 교류하면 처음에는 불가피하게 불쾌한 감정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끝까지 진실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다른 사람도 조만간 당신의 처세 원칙을 인정하고 존중할 것이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사적이든 직장에서든 뒤탈 없는 인간관계를 만들려면 처음에는 소인처럼 깐깐하게 굴고 나중에는 군자처럼 대범하게 행동해야 한다. 다소 까다롭게 보일지라도 초반에 미리 자신이 원치 않는 상황과 반드시 지켜줬으면 하는 점들, 도움을 청하고 받는 범위 등을 솔직히 밝혀두자.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나는 여전히 선량함이 하나의 능력이라고 믿는다. 비록 조금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해도 말이다. ‘선량함은 마음에서 나오며, 하나의 선택’이다. 그러나 남이 요구하는 대로 무조건 들어주고 따르는 것은 겉보기엔 선량해 보여도 절대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다. 비록 당신의 선량함이 타고난 품성이라고 해도, 그 전에 먼저 자신에게 그 선량함을 뒷받침할 능력이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나약하게 굴지도, 그렇다고 오만하게 굴지도 않았다. 잠자코 견디면서 기회를 기다렸으며, 마침내 자신의 권리를 지켰다. 또한 자신의 인내심과 한계선을 상사에게 명확하게 제시함으로써 상대가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했다. 지혜를 발휘해서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동시에 상사와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은 것이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여태껏 답답함과 허탈함을 어떻게든 참아온 이유도, 그렇게 함으로써 당장 ‘눈앞의 이익’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익이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간에 진정한 자존감을 세우는 데만큼은 일말의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고양이 걷어차기 효과Kick the cat effect’다. 표면적으로는 부정적인 감정이 전염되는 전형적인 예 같지만, 사실은 고통으로 발생한 억누를 수 없는 자기 보호적 반격이 약자에게 향하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현재의 편안함을 선택했다면(현재가 고통스럽다고 말하면서도 변화하려 노력하지 않는 것은 변화가 더 큰 고통을 가져올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당장의 고통은 편안한 것이 된다) 그 선택으로 자의식이 억압받는 것쯤은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늘 불안하고 분노한 심리를 가지고 살 필요는 없다. 당장은 힘들더라도 ‘고양이 걷어차기 효과’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자존감을 다시 세우는 고통을 거쳐 안정된 행복을 쟁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다른 사람에게 바라지 않고, 온순하면서도 굳건하게 자기 생활을 지켜나가는 것이야말로 이 잔혹한 세상을 살아나가는 정공법이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감정을 느끼고 많은 일을 경험한다. 그 과정에서 내가 받은 상처나 기쁨을 아무리 생생하게 설명한다 한들 이를 직접 자신한테 일어난 일처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상대에 대해 다 안다고 확신하고, 상대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천성적으로 착한 동시에 매우 ‘오만’하다는 방증이다. 왜냐하면 타인을 전부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 지점에서 이미 자기 자신을 남보다 우위에 두기 때문이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남의 눈치를 보느라 심장이 조여지고 가슴이 답답해질 때면, 마음속으로 ‘젠장, 꺼져버려!’ 주문을 외쳐보자.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운명이 부여한 시련 앞에서 약자는 도망치고 원망하며, 그보다 조금 나은 사람은 타협과 합리화를 선택한다. 그리고 강자는 강인하게 견디며 맞서 싸운다. 그러나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스스로 더 나아지고 강해짐으로써 시련을 초월해버린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하지만 그녀가 미처 깨닫지 못한 사실이 있었다. 오랜 세월에 거쳐 줄곧 강한 역할을 자처하는 동안, 어느새 그녀에게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들을 돌봐야 한다는 의무감이 감당할 수 없는 인생의 짐이 되어버렸다는 점이다. 그 탓에 자신에게 무의식적으로 일종의 강한 통제 욕구가 생겨났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이 세상에는 세 종류의 일이 있다. 내 일, 남의 일, 하늘의 일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하늘의 일은 아예 내가 관여할 수 없는 범위에 있고, 남의 일은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결국 나는 내 일만 잘하면 된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경계 의식이 결여된 사람은 대개 다른 사람의 선택도 잘 존중하지 못한다. 그래서 남이 자기 의견을 기꺼이 받아들이지 않거나 인정하지 않으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관철하기 위해 불필요한 부담까지 떠안는다. 그리고 자신이 남을 위해 부담을 떠안은 만큼 남도 그렇게 해주기를 바란다. 그 결과 인간관계에서 끊임없이 어려움을 겪는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물론 이러한 고통을 벗어날 길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친밀한 거리를 적당히 유지하고, 타인의 경계를 침범하지 않으며, 자신의 행동과 선택에 책임지면 된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때로 우리는 타인을 향한 피곤한 동정심을 거두어야 한다. 즉, 어떤 악에 대해서는 우리의 선량함을 함부로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그래서 용서에는 타인을 향한 측은지심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자기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선량한 지혜가 필요하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항상 다른 사람의 생각을 추측할 필요는 없다. 사람마다 사고방식이 다르고 원하는 바도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남의 생각이나 감정을 정확하게 짚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 역시 나의 생각이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알고 이해해주지 못한다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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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롭고 힘든 매일을 견딜 수 있었던 건 함께한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녀들‘을 떠올리며 생각한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든든한 메시지가 될 수 있길. 그래서 우리 함께, 조금만 더 버터볼 수 있길.
201p

<언슬조) 64화 ‘여자 부장들은 어떻게조직에서 살아남았나 (ft. 마 부장, 수 부장)‘에서 물어보았다.
두 사람의 대답은 각각 다른 의미로 흥미로웠는데, 가장큰 요인은 두 사람 다 그 자리에서 꾸준히 버텼다는 사실이었다. 
202p

이쯤 되면 어떻게 하면 여자가 조직에서 승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보다는 ‘왜 많은 여자가 차·부장이 되기 전에퇴사하는가?‘를 물어야 하지 않을까.
204p

직급이 올라갈수록 일을 잘한다는 것은 실무 처리나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넘어서 폭넓은 네트워킹,인간관계, 사람 관리 스킬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205-206p

현시점의 회사에서 더 원하는 것이 없고, 퇴사 후에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 뚜렷하다면 당연히 퇴사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퇴사하고 싶은 이유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회사의 장점과 단점을 나열해보고, 개선의여지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원이나 동료 또는 상사가 있는지 점검해봤으면 좋겠다. 
224p

누구라도 퇴사를 우습게 볼 수없는 이유, 회사의 월급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단순한 ‘돈‘
이 아니라 꼬박꼬박 들어오는 현금흐름‘이기 때문이다.
251p

나는 다른 이들이 쓰러지지 않게 도왔고, 다른 이들이 내가 쓰러지지 않게도왔다. 밥줄이 끊길 만하면 누군가가 손을 내밀고 일을 주었다. 내가 알게 된 수많은 사람이 일을 끊임없이 물어다 주었고 한번 연결된 다리는 또 다른 다리로 이어졌다. 돈이 되지 않는 일을 하면 그것은 언젠가 돈이 되는 일로 돌아왔다.
오랫동안 불안정한 삶을 이어오다 보니 이런 삶이 가능하다.
고 믿게 됐다. 바로 사람 덕에.
252p

누군가를 싫어하고 대처하는 데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하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 아까우니까요. 힘내십시오.
259p

조금 불안해도 괜찮다. 각자의 삶은 저마다의 이유로 조금씩 불안정하니까. 불안의 농도만 다를 뿐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내가 할 수 유일한 방법은 무던하게 오늘을 살아내는 것이다. 묵직한 불안을, 숨쉬듯 껴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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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감당하지못하는 사람한테 어떤 일을 던지지 않는다고, 대리님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니까 그 일을 받으신 거예요. 다만 한 가지 아셨으면하는 건, 그 기대를 100퍼센트 성취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 충분히 열심히 하실 수도 있지만, 잠시 피해 계셔도 괜찮아요. 
3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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