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동훈의 그랜드투어 : 동유럽 편 - 사람, 역사, 문명을 찾아 거닐고 사유하고 통찰하는 노블레스 여행 송동훈의 그랜드투어
송동훈 지음 / 김영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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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투어란 17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유럽, 특히 영국 상류층 자제들 사이에서 유행한 유럽여행을 말한다. 주로 고대 그리스 로마의 유적지와 르네상스를 꽃피운 이탈리아, 세련된 예법의 도시 파리를 필수 코스로 밟았다고 한다. ( 네이버 백과사전 발췌) 지금 생각해도 유쾌한 이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송동훈의 그랜드투어 시리즈이다. 여행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내게 있어 꼭 가보고 싶다 생각하는 곳이 바로 유럽이다. 꿈꾸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늘 동경하고 기대하고 있다. 첨단과학이 빛을 발하는 현대에서도 그 위엄을 잃지 않으며 유구한 역사를 숨쉬며 지켜본 웅장한 건물들, 예술가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멋진 조각들, 그림들,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 등 상상만으로도 짜릿함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미리 떠나보는 투어라고나 할까.. 그래서 즐겁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한 나라를 늘 평화로움과 안락함 그리고 발전이라는 공간속에 두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랬을까 러시아와 오스트리아 독일로 떠나는 여행에서 이제껏 몰랐던 그네 나라들의 역사 속 인물들, 사건들과 마주하게 된다. 사실 큰 관심이 있지 않고서야 남의 나라 역사를 꿰고 있을 수는 없다. 더구나 러시아 오스트리아 독일과 같은 서양의 역사는 우리의 역사와 맞물리는 부분들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러시아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세계최초의 사회주의 국가를 만들어 내었으며 공산당의 대부인 레닌이나 도스도예프스키나 푸스킨 등의 세계 대문호의 나라라는 것, 오스트리아는 음악의 나라라는 것, 독일은 제 2차세계대전의 주인공인 히틀러와 우리와 같은 분단의 나라였다는 정도 이외에는 너무나 낯설었다. 하지만 상트페테르부트크, 모스크바, 빈 , 베를린 등 저자의 말처럼 제국이 탄생하고 예술을 꽃피우며 혁명이 시작된 그곳들을 방문하며 느끼게된  벅찬 가슴은 이 나라들이 지니고 있는 특별함에 감동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유럽의 상류층들은 이미 특별함에 감동받는 이 마음을 경험했었을 것이다. 그랬기에 치안과 교통, 통신과 위생이 열악했음에도 불구하고 길게는 6~7년이라는 긴 시간을 여행에 소모하면서 대학교육을 마다하게 만들 정도로 가치있고 내실있는 이 여행이 얼마나 자녀들에게 중요한지 이로 인해 확립되는 가치관과 태도 그리고 삶의 목표가 세워질 것이라 확신했었던거 같다. 책을 읽다보니 그런 마음이 이해가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른이 나 조차도 그들의 품위와 멋, 그리고 혼돈의 역사속에서 피어나는 애국의 정신, 조상에 대한 믿음과 신뢰 그리고 자랑스러움등이 마음에 와 닿으며 우리의 역사공부를 돌아보게 된다. 역사와 문명의 중심지인 명소들을 여행하면서 보고 배웠을 생생한 현장의 모습들, 그곳과 관련된 사람들의 삶이나 역사속의 숨은 이야기들을 통해 유산을 소중히 여기고 지키며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지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리런 생각에 책상앞에 앉아 암기식 공부만을 하고 있는 우리의 학생들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국적인 풍경과 모습 , 생소하지만 흥미로운 역사들과 사진들은 사실적인 일들만 나열해 지루함을 주는 역사책이나 저자 자신의 감상에 빠져 헤어나지 못했던 기행문들과는 다른 이 책만의 매력이다.  몽골의 추종자처럼 보이지만 조국과 민족을 지키기 위해 고개를 숙일줄 알았던 러시아의 영웅 넵스키의 진정한 용기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도 하고 오스트리아 슈테판 대성당의 화려한 내부에 입이 딱 벌어지기도 하며 하인리켄슈타트 숲을 걸어 가다 중요한 악상이 떠오른듯 심각한 표정을 한 베토벤과 만나기도 한다.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어 놓았다는 종교개혁과 마르틴 루터, 철혈재상 비스마르크의 냉철한 현실주의에 감탄을 하기도 하고 제 2차세계대전과 유대인말살이라는 인류의 비극에 대해서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잠시 하게도 된다.  

자 이제 동유럽을 돌아보았다면.... 송동훈의 그랜드투어 -서유럽편을 보면 어떨까. 얼마나 흥미롭고 배울 거리들이 있을지 여행을 기대해 본다.  

알렉산드로 넵스키는 우리에게 정말 현명하고 용기있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며, 더 큰 가치를 위해 일시적인 굴욕을 감내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용맹을 뽑내는 만용은 진정한 역략이 아니다. 영웅은 순간의 굴욕을 참아 후세에 위대한 전설을 결국 남기는 자이다.p30 

당면한 문제가 많고 중요할 수록 근거 없는 낙관주의나 철없는 이상주의를 경계하고 비스마르크처럼 냉철하게 현실을 바라보는 힘을 길러야 한다.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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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 100배 즐기기 - 2011~2012년 최신판 100배 즐기기
한혜원.성희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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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은 두번 가 보았다. 한번은 홀로 나선 여행길에 머리를 식히고자 또 한번은 가족들과 함께 패키지 여행을 통해서였다. 두번의 여행 모두 목적은 달랐으나 느낌은 좋았다고 해야 할 거 같다. 그만큼 관광지가 아닌 휴양지로서의 푸켓은 매력이 많은 도시였다. 바다를 보면서 쉴수도 있었고 따뜻한 태양아래 여유도 찾을 수 있었으며 스노콜링이니 섬탐험이니 하는 볼 거리도 많아 긴 시간은 아니지만 즐겁게 보내다 올 수 있었다. 그런 기억이 있어서일까 마음이 답답해지고 어디론가의 탈출을 꿈꾸면 나는 푸켓을 떠올리곤 했었다. 그러더니 이번겨울에 결혼하는 지인이 푸켓으로 신혼여행을 간다고 하니 한국의 차가운 바람보다 푸켓의 따뜻한 햇살이 그리워 더더욱 가보고픈 마음이 생겼던 거 같다.

 

보통의 샐러리맨들이 며칠씩 휴가를 내서 여행을 가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바쁜 일정, 새로운 장소나 사람에 대한 호기심에 비해 짧게 누릴 수 밖에 없는 시간에 대한 조급함이 더해져 흘러가는 초침소리조차도 아까워지기도 한다. 그래도 여행은 사람을 너그럽게 만든다. 전쟁같다는 표현을 쓰는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래서 여행을 떠나는 황금같은 기회에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정보를 캐고 캔다. 이럴 때 도움을 주는 책들이 바로 여행가이드북이다.

 

가이드북 하나 없이 무작정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무슨 배짱으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숙소도 여행할 곳에 대한 정보도 어디 하나 도움 받을 곳도 아무것도 모르면서 겁없이 떠난 여행은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하지만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기억을 남기기도 했다. 더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는 여행은 늘 불안과 위험에 대한 걱정을 동반하곤 했기에 요즘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장소에 대한 사전정보를 충실히 찾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100배 즐기기>는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숙박과 관광지의 볼거리 할거리, 그리고 교통과 나라에 대한 소개등은 가이드 북의 생명이라 할 수 있다. 100배 즐기기는 이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고 해야 해나 그래서 애용하는 책이기도 하다. 더구나 매년 업그레이드 시키는 통에 그 정보는 생생하고 따끈하다 할 수 있겠다.

 

푸켓 100배 즐기기... 여름 휴가철도 아니지만 겨울에 떠나는 더운 나라로의 여행은 환상일 듯 하다. 공항에 도착해서 긴 코트를 맡기고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비행기에 오르는 즐거움을 만끽해 보고 싶지 않은가. 무거운 머리와 스트레스로 인한 짜증은 한국땅에 두고 가볍고 편안한 차림만큼이나 룰루랄라 신나게 푸켓을 여행해 보고프지 않은가. 신혼여행으로 많이 가는 섬 푸켓, 쾌청하고 아름다운 해변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색을 가진 바다, 이 세계적인 휴양지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이 꼭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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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가는 길>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산티아고 가는 길
세스 노터봄 지음, 이희재 옮김 / 민음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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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산티아고 길을 알게 된 것은  도보 여행가 김남희의 책 <소힘하고 겁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2- 스페인 산티아고 편>에서였다. 뭐 그렇게 지나갔던 산티아고 순례길을 진지하게 걸어보고 싶다고 여기게 했던 책은 독일 코메디언 하페 케르켈링의 <그길에서 나를 만나다>였다. 두권의 책을 통해 산티아고 길이 스페인의 도보여행자들에게 각광을 바다고 있는 2천년전 예수의 제자였더 야고보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예수살렘에서 부터 걸었던 길이라는 것을 알게 했고 이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까지 되어있다는 정보도 찾게 했다.

이번에는 네델란드의 작가 세스 노터봄의 스페인 여행기 산티아고 가는 길을 만났다. 처음 듣는 작가다 했는데 77세의 노장으로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여러번 거론이 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첫 유럽여행을 바탕으로 썼던 소설<필립과 다른 사람들>(1955)뿐만 아니라 <의식><계속되는 이야기>등의 책들이 번역되어 있다 한다. 여행작가인 그가 바라보는 산티아고 가는 길은 어떨까 500여 쪽에 달하는 분량이 살짝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역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는 다르다. 외롭게 홀로 걸어도 그 외로움을 즐길 수 있고 걷다가 낯선이를 만나도 함박 웃음으로 인사를 할 수 있는 그리고 곧 오랜 친구 같은 사이가 되어 버리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다. 하지만 걷는 것에 대한 행복이나 그로 인해 얻을 수 있었던 배움 그리고 자신과의 솔직한 대화를 펼쳐 놓은 산티아고 여행길에 스페인의 작은 마을 구석구석의 때묻지 않고 현대 고도로 발달된 과학문명의 혜택은 받지 않았지만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담아 놓은 교회나 수도원등에 대한 감상이 남다르다. 관광객들의 왁자지껄한 방문이 아닌 순례자들의 차분하고 조용한 발걸음속에 천년의 시간을 지나온 스페인을 옮겨놓았다.  저자는 바르셀로나에서 종착점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교회에 이르는 동안의 여정을 통해 애정이 듬뿍 담긴 필체로 스페인을 소개한다. 

어린 시절 여행을 할 때 나는 여행을 가면 많은 것을 보고자 노력했다. 마치 다시는 그 도시를 그 마을을 그 장소에 올수 없는 사람처럼 두 눈에 될수 있는 한 많은 것을 담고자 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놓치는 것들이 많은 듯 했다. 구름이 흘러가는 푸른 하늘, 여유롭고 한가한 오후의 커피 한잔, 과거와 현재를 품고 있는 건물들 그리고 그것을 지켜려 하는 사람들, 눈망울이 선한 아이들,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산천들 말이다. 관광과 여행은 다르다는 것을 어느 순간 조금씩 알게 되면서 눈이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것들에 대해 더욱 공감하게 되었던 거 같다. 노버톰의 산티아고 가는 길> 빽빽한 글씨와 잘 모르는 스페인의 인물들과 역사적 사실들 때문에 조금은 읽기 힘들기는 했지만 그런 가슴으로 느끼는 여행을 한 듯 하다.  여행을 하다 만나게 되는 성당과 수도원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듣다 보면 어느새 고대로 중세로 시간이동을 해 있고 몰랐던 건물들의 양식이나 그림등에 얽힌 이야기속에서 스페인의 역사와 정치를 알고 문학을 알며 그들의 문화를 보게 되면서 과거를 만나고 함께 하게 된다. 사진들이 도움이 되었음이다. 

또 한번 흔들린다. 그곳에 가 보고 싶다. 

돌연, 시간이 멈춘듯, 끝난다. 나그네는 바닥들을 딛는 자기 발소리를 듣는다. 탑들과 경이로운 궁전들로 쏟아지는 달빛을 본다. 저 역사의 방벽 너머에는 또 다른 스페인이 있음을 나그네는 안다. 나그네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어쩌면 알아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없을지도 모르는 스페인, 나그네의 에움길은 끝났다. 그의 스페인 여행은 막을 내렸다. p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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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주례사>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스님의 주례사 -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남녀 마음 이야기
법륜스님 지음, 김점선 그림 / 휴(休)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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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두 번 선물을 보냈다. 하나는 곧 결혼하는 그런데 날짜를 받아 식장까지 잡아놓고 이제 흔들리기 시작하는 예비신부에게 또 하나는 남친이 있지만 아직 날짜를 잡지는 않은 하지만 결혼이란 제도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나이 꽉찬 친구에게 보냈다. 결혼이라는 것이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데 어찌어찌 살다보면 서른 넘기기는 쉽고 일하며 생활인으로서의 삶은 마흔을 가까이 두고도 결혼에 뜻을 두지 못하는 청춘이 아닌 청춘들을 양산해 내었다. 주변을 돌아보면 너무나도 많은 이들이 아직 짝을 찾지 못해 외로움을 견디고 있고 결혼을 결정하거나 한 친구들은 생각과 너무나도 달랐던 결혼이란 굴레에 복잡한 마음을 토해내고 있다. 정말 결혼이란 꼭 필요한 것일까? 그러던 중 이금희아나운서가 진행하던 <아침마당>에서 그녀가 읽어주던 이 책의 서문의 한 줄을 듣게 되었다. 어쩜 그 글이 그리 귀에 와 콱 박히던지.. 그래 결국은 나도 읽고 너도 읽어봐 하는 마음이 생긴 것이다.

 

" 내가 온전한 상태에서 상대와 관계를 맺을 때 상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내가 온전하기 때문에 상대에게 기대하는 것이 없습니다. 기대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상대를 더 잘 이해하고 상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베풀어 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하면 길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상대에게 덕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면, 백명 중에 고르고 골라도 막상 고르고 나면 제일 엉뚱한 사람을 골라 결국엔 후회하게 됩니다. 그러니 결혼생활을 잘하려면 상대에게 덕 보려고 하지 말고 ' 손해보는 것이 이익이다 '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새겨야 합니다. "

 

결혼이 신분상승의 수단이 되어 버린 시대가 되었다. 물론 좋아하는 사람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결혼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사랑보다는 조건이 우선시 되어 있음을 간과할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을 좋아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가진 조건 또한 좋아야 하는 것이다.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 보통사람인양 되어버려서일까 울 엄마 세대의 월세방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 살면서 하나하나 장만하면 되죠는 웃기는 소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하긴 나부터도 결혼해서 죽자 고생해야 한다면 아무리 좋아해도 진지하게 진지하게 꼭 생각해봐야 한다고 충고를 하고 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많은 부분이 반성이 된다. 나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이란 것이다. 상대도 내게 무엇가는 기대하고 바라게 될 것이며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가가는 것은 말뿐이지 결국 나의 모자란 부분을 네가 채워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하기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쩜 그렇게 콕콕 이기적인 생각들을 집어내시는지 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게 아비의 심정으로 어미의 심정으로 우리새끼가 최고야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 결혼이란 것이 현실인만큼 냉철하게 상황판단을 하고 받아들일것과 내칠 것을 구별할 것을 말씀해 주신다. 나이가가 많은 결혼,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 종교가 다른 결혼 , 사주아 궁합이 안맞는다고 하는 결혼, 유부녀나 유부녀같은 잘못된 만남 등 스님의 주변에서 갈등을 토로하던 많은 사례를 통해 상담해 주시던 것들을 토대로 어떤 것이 최고의 배우자를 만나게 되는 인연법인지 보여주심으로 조금은 어떤 사람을 만나야 행복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도 서고 연애나 결혼이 이상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게 하신다.

 

결혼, 가장 욕심을 많이 내는 거래란 부제목이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선남 선녀의 결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누가 모자르네 신랑이나 신부를 잘 얻었네 따위는 결혼식장에서 듣는 말 정도로 적당하다. 그만큼 차이가 진다는 것은 내세울 것도 아닌 것이 앞으로 살면서 내내 불안해 할 것이 아닌가. 또한 부모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허례허식속에 결혼을 하고 한 재산 있는 상태에서 결혼함으로서 남들보다 출발선이 앞서있다 한다는 것 또한 그만큼 부모의 간섭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니 이 또한 응당 치러야할 댓가가 아니던가 말이다. 이러니 저러니 하다 후회한들 이미 아이가 생겨 되돌리기에도 쉽지 않은 상태가 되어 삶은 불행하다 눈물지으며 우울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니 결혼을 통해 얻기만 하려는 젊은 층에게 하는 따끔한 일침이 되어 준다.

 

결혼은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고, 같이 살아도 귀찮지 않을때 해야 합니다... 이거 명언 아닌가. 결혼에 대한 확실한 지침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니 결혼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글들이 많아 결혼을 앞에 둔 신랑신부가 아니더라도 읽어봄직하다. 지금 위기상황에 있는 부부인들 어떨까 그들이 사랑해서 결혼했을 때를 떠올리며 스님의 지혜가 가득담긴 글을 읽다보면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앉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스님 ... 멋진 글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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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아름답게 만들기 - 화장보다 아름다운, 성형보다 놀라운 뷰티혁명 내몸 시리즈 4
마이클 로이젠.메멧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 / 김영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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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자기전 하는 나의 습관 중 하나가 그날 하루를 돌아보기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일에 찌들어 있다는 표현이 몸 깊숙히 공감을 끌어 내는 적이 없었던 만큼 피곤에 젖어 있는 나로서는 매일 하던 습관 조차도 귀찮을 때가 있다. 이렇게 살려고 태어난 것은 아닐텐데 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아니 요즘처럼 직장잡기 어렵고 안좋을 때 배부른 소리지 하면서 마음을 다 잡곤 한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내몸 아름답게 만들기>의 9장 일과 돈 문제 해결하기는 내게 약간의 해답을 준 듯 하다. 나는 왜 일을 하는지 단지 돈 때문인지 아님 이 일이 정말 좋은 건지 내가 하고 있던 고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꽤 뚫어 주는 질문에  내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매일 떠나고 싶다고 매일 나 자신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고 앵무새처럼 종알거리지만 그 어떤 액션도 하지 않았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접근해 가는 중이다. 그런 면에서 고마운 책이라고 해야 하나... ^^  

특히나 part 3 행복한 삶 살기에  관심이 많이 간다. 아마도 내가 하던 고민의 마지막은 종착역이 어떻게 하면 행복할 삶을 살수 수 있는가 이기에 그런거 같다.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며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하는 모든 것의 끝에는 행복한 삶이 있다. 행복이란 아주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어떤 삶이 행복하다 말할 수는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과 몸의 상태가 아닌가 싶다. 다. 누군가 말하는 최악의 상황이란 순간속에서도 소소한 즐거움으로 행복을 느끼며 긍정적마인드를 가져 극복해 나가기도 하고 별일아닌듯한 고통에도 하늘이 무너질 듯한 좌절을 느끼기에 어떤 것이 진정한 행복인가를 섣불리 말할 수는 없을거다. 그래도 보통의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에 가까이 가기 위해 책의 도움을 좀 받는다. 그것이 이 책의 제목 < 내몸 아름답게 만들기>에 부합이 되는 이유는 마음과 몸이 편하고 스트레를 받지 않아야 내 몸도 아름다워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기 위해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정신적 신체적 교감을 나누고 내몸 Q점수를 높이는 하루 프로그램을 통해 내몸과 마음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수 있음을 말한다. 스스로의 몸을 도구로 만들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밴드훈련이나 요가 같은 운동프로그램을 순서별로 추천해주기도 하고 약이나 안경들처럼 일상생활에서 필요하고 때론 우리의 몸을 보호하고 도움을 주는 것들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우리가 우리의 몸을 잘 알아야 일상생활이 힘에 겹지 않다. 늘 피곤하고 늘 짜증나는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며 그것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내 몸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세상을 살아가는데 스트레스와 고민거리가 없을 수는 없지만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함으로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화장보다 아름다운, 성형보다 놀라운 뷰티혁명 부제만큼이나 알찬 내용이 들어 있다는 거지. 

두고두고 책을 좀 봐야겠다. 사실 요가같은 운동은 도움이 많이 될 듯 해 유용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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