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가 웃는 순간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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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인해 폐허가 된 이스트베스 저택.

백작부인과 일곱살 딸, 세살 아들, 그리고 하녀 네명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리고 지하실에서 염소머리가 그려진 오각성 안에 성행위를 한듯한 남녀의 시체와

도안밖에는 춤을 춘듯한 팔다리가 기이하게 꺽여있는 6구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홍콩문화대학' 입학한 신입생 아화는 '7대 불가사의'라고 괴이한 전설로 가득한 기숙사 노퍽관에 배정받는다.

'노퍽관의 7대 불가사의'란 444호실, 거울에 비친 모습, 5층반, 나무에 매달린 시체, 방문세기, 살아있는 조각상, 불길속의 원혼이다.

아화는 기숙사에서 만난 버스, 위키, 아묘, 산산, 칼리, 아묘, 샤오완, 즈메이는 괴담 이야기를 하게 되고,

지나가던 4학년 아량이 다가와 100년전 화재로 전소된 이스트베스 저택의 터에 세워진 것이 노퍽관이며,

아직도 지하에 악마소환의식을 벌인 오각성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무섭다고 하는 즈메이와 피곤하다는 위키만 남겨둔 채, 7명은 지하실로 향하게 되고,

지하실의 괴담이 거짓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버스는 초혼게임을 제안한다.

버스의 장난에 아화는 크게 놀라지만, 다들 자신의 방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화장실에 간 칼리가 돌아오지 않자 룸메이트인 아묘는

아화와 함께 칼리를 찾지만 그녀를 찾지 못하고 방에 돌아오는데

긴생머리를 한 여자가 책상에 앉아있는 것을 발견한다.

사실 칼리와 아묘가 쓰는 방은 노퍽관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444호실'이었던 것이다.

장난일줄 알고 온 버스는 책상에 잡혀먹히기도 하고 나무에 수많은 시체들이 매달려 있기도 하고

거울을 통해 시공간을 이동하는 등 괴이한 현상들이 연이어 발생하게 되는데...

아화와 친구들은 과연 노퍽관의 저주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13.67>과 전혀 다른 분위기로 돌아온 <염소가 웃는 순간>은 환상공포 소설이다.

염소가 그려진 표지에서 느껴지듯히 일종의 분신사바 느낌도 들고

때론 시공간을 초월하기도 하며, 영화 <여고괴담> 느낌도 드는 모든 장르가 혼합되어 있는

공포소설이지만 찬호께이 특유의 필력과 영리하게 트릭과 복선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공포와 스릴을 한층 더 극대화시켜준다.

추운 겨울날 오싹한 한기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분들은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만한 호러소설 <염소가 웃는 순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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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속 남자 속삭이는 자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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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13살 사만타 안드레티는 학교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토니를 만나러 가던 도중, 화장이 잘 됐는지 보기 위해 주차장에 세워진 한 자동차유리를 쳐다본다. 자동차 안에 버니 분장을 한 사람과 마주치게 되고, 그녀는 그렇게 '토끼굴'이라는 곳으로 납치를 당하게 된다. 그로부터 15년 후, 28살이 된 사만타는 온몸에 상처를 입은 알몸상태로 늪지대에서 발견되고, 곧장 성 캐트린 병원으로 이송된다. 잠에서 깨어난 사만타 곁에는 프로파일러인 그림박사가 있었고, 그린박사는 사만타에게 범인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실종된 소녀가 15년만에 나타났다는 소식은 매스컴을 달구게 되고, 사립탐정 브루노 젠코 또한 뉴스를 통해 소식을 듣게 된다. 사실 사만타가 실종되었을 때 그녀의 부모가 브루노에게 거액의 돈을 지불하고 딸을 찾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사만타의 행방에 관한 어떤 단서나 증거를 찾을수 없었기에 항상 마음속에 짐이었던 것이다. 브루노는 15년전 가졌던 마음의 짐을 덜기 위해 납치범을 잡기로 결심하고 조사를 착수한다.

 

사만타를 처음 발견한 신고자를 찾아간 브루노는 그가 토끼가면을 썼다는 진술을 받게 되고,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20년전 토끼가면과 관련된 유괴납치사건이 유사하게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당시 R.S라는 소년이 납치되었다 3일만에 발견됐는데 부모에게 버림받고 위탁가정인 윌손농장에 맡겨진 것이다. R.S라는 로빈 설리반을 맡아 키웠던 할머니는 로빈의 얼굴 한쪽을 뒤덮는 검은 반점이 가득했으며 부모에게 버림받은 정신적 충격때문에 이상행동을 보여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더불어 토끼얼굴을 하고 있는 이상한 버니 그림책을 보고있는 할머니는 브루노의 뒤통수를 가격하여 쓰러진다. 하지만 윌손농장에 도착한 로빈은 총으로 할머니를 쏴 죽이지만 브루노는 가까스레 위험에서 모면하게 된다.

브루노는 로빈 설리반이 바로 버니맨이며 사만타를 납치한 범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지만, 그에게 또 다시 큰 시련과 위기가 닥쳐오게 되는데..

 

로빈은 사만다를 왜 다시 찾고 싶어하는지, 로빈이 반사회적 성향을 갖게된 숨겨진 진실을 들춰내는 과정들은 놀랍도록 숨막히는 반전의 연속을 보여주고 있다. 초반에는 살짝 루즈한 감도 있었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스토리의 흡입력과 긴장잠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반전의 반전 그리고 또 반전... 납치범에 의해 쇄뇌 당한 아이가 성인이 된후 또다른 아이를 납치하게 되고, 그 아이 또한 성인이 된후 또 다른 아이를 납치하는 악순환의 연결고리와 쳇바퀴같은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반사회적 성향을 가지고 되는 로빈과 로빈에 의해 자신의 일생과 정신이 망가진 사만다를 모두 출구없는 미로속에 갇힌 불쌍한 영혼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범죄행동 과학자인 도나토 카리시의 속삭이는 자 시리즈물로 <미로속 남자>는 세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브루노 탐정은 죽었지만 속삭이는자 시리즈를 이끌어 나가는 여형사 밀라 바스케스가 후반부에 살짝 등장하면서 앞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통해 악의 매커니즘을 들려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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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 나는 왜 작가가 되었나
다니엘 이치비아 지음, 이주영 옮김 / 예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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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때 <개미>라는 작품을 통해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됐다. 인간들에게 있어 개미라는 작은 벌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는 존재이다. 하지만 개미를 통해 사회구조와 인간의 부조리한 삶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통찰할 수 있는 그의 작품은 그 당시 센세이션하게 다가왔다. 올해 <죽음>이라는 신간과 함께 한국에 내한했을 당시 그의 인터뷰 내용을 봤는데 글쓰는 수칙, 어디에서 영감을 받아 집필하는지 등 <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에서 다시한번 자세히 언급되어 있어 베르나르의 성장과정, 라이프, 인간관계, 작가로서 작품세계관 등을 좀더 깊이있게 알 수 있다. 이 책은 자전적 소설이다. 베르나르와 그 주변에 있는 지인들, 가족들의 인터뷰를 모아 다니엘 이치비아가 소설로 재구성한 것이다.

베르나의 유년 시절은 비교적 유복하게 보냈다고 할 수 있다. 다소 가부장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던 아버지였지만 베르나르에게 올바른 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었고, 그리스로마 신화와 세계 각국에 있는 고유의 설화 등을 베르나르에게 들려줌으로써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었다. 베르나르는 조부모님 별장에 놀러가 개미들을 주의깊게 관찰하게 되었다고 한다. 집에 돌아와서 개미집을 만들어 개미들이 서로 협력하고 동맹관계를 맺는 모습들이나 서로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모습 등 개미들의 생활패턴과 위계질서 등을 관찰하고 연구했다. 남들이 도전하지 않는 실험정신과 상상력은 훗날 <개미>라는 작품을 완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개미>라는 작품은 출판사에서 번번히 거절당했지만 결국 작품성과 그의 잠재능력을 알아본 한 출판사와 계약이 체결되고 1991년 3월에 세상밖으로 빛을 보게 된다. 그리고 베르나르만이 가지고 있는 작품세계관은 프랑스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게 되었고 상상력이 풍부한 세계최고의 작가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베르나르는 매일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에 단편소설을 썼다. 규칙은 하나였다.

이야기는 어떻게든 끝을 맺어야 한다는 것. 이렇게 베르나르는 글쓰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었다.

"누구나 무엇인가를 규칙적으로 하면 점차 잘하게 됩니다. 습관이 되면 쉬워지죠."(P278)

올봄에 한국에 내한했을 당시 V live 생방송에 출연하여 신간소개와 더불어 자신의 삶과 작품에 대해 조명해주는 토크쇼를 진행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그는 정해진 시간에만 글을 쓰고 나머지 시간에는 가족들과 함께 보낸다고 했다. 처음에는 이말을 들었을때 의아했다. 영감은 어느 순간 떠오르기 때문에 필꽃히면 작업하고, 특히 예술가들이야 말로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르나르는 규칙을 정해두고 자신만의 패턴으로 작업을 성실히 해나갔다. 남들은 스쳐지나갔을 법한 작은 사물에 대한 호기심과 통찰력과 더불어 그의 끈기와 꾸준한 노력들이 더해져 오늘날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의 수많은 작품중에서 아직도 절반은 읽지 못했다. 나무, 고양이, 개미, 죽음, 잠, 뇌 정도 읽어봤는데 이번 기회에 그의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하며 그의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사회적 메시지들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고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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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배우기로 했다 - 오늘부터 시작하는 스페인어 학습 선동기
남기성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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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는 전세계 20여개 국가에서 쓰이는 공식언어이자 제2외국어로 가장 많이 채택된 언어이다.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를 제외하고 적도 기니 지방과 사하라 지역의 공식언어이며 미국, 지브롤터, 벨리즈, 안도라에서는 가장 중요한 제2외국어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스페인어는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합쳐서 전세계 인구의 약4억5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로서, 중국어 다음으로 전세계 두번째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가 스페인어라고 한다. 이말만 들었을때는 혹한다.. 그럼 나도 한번 스페인어에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이 커지다가도 영어도 못하는데 무슨 스페인어인가 싶기도 한다. 하지만 스페인어는 알파벳만 알고 있다면 모르는 단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가장 쉬운 언어(?)이다. 또한 포르투칼어, 이태리어, 프랑스어와 어원이 비슷하기 때문에 스페인어만 잘 터특한다면 다른 나라의 언어도 쉽게 배울수 있다.

<나는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배우기로 했다>는 단순한 스페인어 어학책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이 있는 책이다. 저자가 멕시코 생활기를 바탕으로 한 스페인어의 기원, 역사, 문화, 사회, 일상생활 등을 스페인어에 접목시켜 낯선 언어를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책은 크게 4챕터로 나뉘어 진다.

 

CH1. 나는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배우기로 했다.

CH2. 일상에 스며든 스페인어 찾기

CH3. 이럴 땐 스페인어

CH4. 스페인어 제대로 공부해 볼까?

챕터1에서는 인사말과 같은 기본어휘, 인칭에 따른 동사변형, 의문사 등을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문화들 들여다보면서 배울수 있다. 스페인어는 알파벳 그대로 발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명사에 성별이 있고, 동사의 시제가 14가지나 되며 불규칙동사, 관사 또한 많아서 처음에는 혼동스럽다. 챕터2에서는 규칙동사와 불규칙동사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져 있고 챕터3에서는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여행시에 꼭 필요한 필수회화들이 상황별로 정리되어 있다. 마지막 챕터란에는 스페인어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학습에 도움될 수 있는 유튜브채널, 멕시코·페루·지중해 등 스페인어 문화권의 문화, 음식, 풍습 등을 체험하며 스페인어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세계견문록 아틀라스'를 스페인어 영화를 무료로 볼수 있는 사이트, 화상 스페인어 사이트 등 스페인어를 좀더 쉽고 재미있게 접하고 배울수 있는 다양한 루트를 알려주고 있다.

 

언어라는 배우면 배울수록 지적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지만 때론 벽에 부닥친다. 내가 노력하고 공부한만큼 실력이 눈에띄게 향상이 안된다고나 할까?? 하지만 낯선 나라에서 낯선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삶의 또 다른 즐거움과 풍요를 알아간다는건 일생의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싶다. 오늘부터 스페인어와 함께 나의 또 다른 자아를 찾아 나아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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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쉬즈 곤
카밀라 그레베 지음, 김지선 옮김 / 크로스로드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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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라는 장르안에 유럽에서 현재 대두되고 있는 난민문제를 다룬 결합시킨 <애프터 쉬즈 곤>.
눈덮힌 작은마을 오름베리에서 벌어지는 잔혹하고 슬픈 이야기 속 진실을 꼭 파헤쳐보고 싶어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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