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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내성적으로 살겠다 - 내성적인 당신이 변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할 이유
에비스 요시카즈 지음, 강한나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여느 자기계발서들은 남 보기 부끄럽지
않은 삶의 자세를 제시해줍니다. 화려한 언변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부터 시작해 인간관계를 확장시키는 방법, 완벽한 처세술 등이
대표적인데요... 그와는 반대로 남 보기 부끄러운 삶의 자세를 소개하는 책은
잘 팔릴까요?
남 보기에 부끄러운,
파격적인 삶의 자세
언제까지나 내성적으로
살겠다
좋지 않은 삶의 자세라도,
대중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잘 팔립니다. 그도 그럴것이, 흥행 보증수표나 다름없는 자기계발서에서는 틀에 박히지 않은 생각이라는 이유(뭐든지 팔릴 건수가 있는
신기한 장르예요)를 들어 강요해버리면 그만. 브레인스토어에서 펴내고 에비스
요시카즈가 지은 '언제까지나
내성적으로 살겠다'라는 책은 표지만 보면 이런 맥락에서
접근해야 할 분위기입니다.
'혼자인 나를 비웃지 마라'면서 내성적인 사람들을 위한 내용이 들었다고
하는 책. 외향적이고 사교적이어야 한다는 뭇 자기계발서에서 보여주던 소구점과는 너무나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에 뭐가 맞는 내용일지 궁금해지는
부분이 있죠. 이 책을 본다면, 외향적인
사람을 찬양하는 자기계발서(잘
팔린다면 더 좋습니다!)와 나란히 늘어놓고 보는걸 추천합니다.
간단한 놀이법만 적혀있다면 혼자 놀기 지침서라는 제목을 달고 나왔어도 이상하지
않겠다 싶은게 이 책의 내용. 그래서 그런지, 책의 프롤로그를 읽어보면 혼자 있는 것에 대한 좋은 점을 알리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에비스 요시카즈의 이야기는 표현이 너무 단적이지만, 읽어본다면 내성적인것도 좋은건가 하는 의문이 싹틀 수 있으니 책을
펴낸 목적은 달성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합작은
하지 않는다거나, 친구는 필요 없다는 등 다양한 소제목을 활용한 책 본문은 한마디로
'단호'합니다.
프롤로그를 생각해보면
'이러이러한 장점이
있으니 혼자 있는것은 좋은 일'이라고 피력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내성적을 넘어 철저히 개인주의적인 자신의 경험이나 태도를 보여주는 본문이라
슬슬 반감을 가지기
시작했다면 책을 덮는게 좋겠다고 생각되는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힐링 코드와 맞물린다면 큰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주제라고도 생각됩니다. 실제로 그렇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내성적이거나 소극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외향적이고 적극적임을 강요하는 사회에 상처받고 지친 영혼들을 위로하는 책이라는 관점에서 읽어본다면 내용은 그야말로
성공적이죠.
시중에서 '언제까지나 내성적으로
살겠다'같이 내성적인 삶의 태도를 중심으로 쓴 글은
많지 않습니다. 절대적인 권 수는 제쳐두고라도, 많은 인기있는 자기계발서에서는 하나같이 적극적으로 살아야 한다는걸 피력하고 있으니 이런 책의
등장은 절실하죠!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자신에게 반영한다면 그야말로
파격적인 삶의 자세를 가지게 되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외향적인 삶을 강요하는 자기계발서를
몇 권 읽어보았다면 꼭 상반되는 내용을 가진 이런 책도 읽어보는걸 추천합니다.
▶'외톨이'랑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이 공존하는 내용이라니, 신선하지 않나요?
지금까지 에비스 요시카즈가 지은
'언제까지나 내성적으로 살겠다'를 살펴보았는데요... 사회의 편견으로 봤을때는 자신이 외톨이를 자처하니 남 보기 부끄러운
삶입니다만, 내성적(으로만 표현되지는 않습니다만)인 태도에 대한 장점과 사례를 제시해주는
책.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글은
브레인스토어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