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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공부법 - 통찰력을 길러주는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12년 6월
평점 :
[북포스 인문학 공부법]제대로 읽은 책이 한 권도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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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블로그에서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의 리뷰어에 선정되어서
북포스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 책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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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계의 이중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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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공부법' 앞/뒷면 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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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포스에서 6월 중순에 출간한(신간도서!)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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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안상헌이구요, 책 판형은 A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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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디자인을 보면, 낡은 책의 앞/옆/뒷면을 실제 책 앞/옆/뒷면에 인쇄해넣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왠지 이중사출이 떠오르는건 저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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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뒷표지를 보면 독서를 싫어하는 분들을 홀리는 매력적인 문구인
'제대로 읽어낸 책도 별로 없이 계속 실패하는 사람'을 위해 지은 책이라는 글이 눈에 띄는데요,
과연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 될 수 있을지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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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날개에는 역시 지은이 소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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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인문학 책과 다른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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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문을 펼치면 처음부터 다른 책의 인용을 통해 책을 읽는 사람들의 상황을 표현하는데, 이게 묘하게 와닿는 구석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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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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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4부로 이루어져 있고, 페이지는 328페이지입니다.
제대로 읽은 책이 별로 없는 사람을 위한 책 치고는 분량이 많은 편이지만,
2/3/4부는 각각 철학/문학/역사 관련 내용이니 필요한 부분만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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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부인 '인문학에 들어서다'의 시작 페이지입니다.
수두룩하게 들어선 책들이 읽는 재미를 떨어뜨릴 것 같은 분들은 특히 이 리뷰를 끝까지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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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씨는 앞으로도 바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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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는 인문학을 왜 배우는지, 어디에 쓰는 건지에 대한 내용과 책읽기에 관한 대표적인 질문들 몇가지의 답을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용적인 학문과의 차이, 요즘 왜 인문학이 뜨는가?, 자기계발과 인문학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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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 아마 해 보신적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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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에 관한 질문 중 두 가지입니다.
답을 살짝 알려드리자면... 첫 번째 질문의 답은 '체력, 끈기, 목표의식을 길러라!' 이고,
두 번째 질문의 답은 '자신만의 속도로 읽어라!'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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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별 맞춤 강의로 철학/문학/역사를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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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분야의 '한 권으로 니체 읽기'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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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면서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일반적인(학술연구 말구요)' 공부(또는 독서)하는 사람을 타깃으로 한 점인데요,
그래서 정석스러운 공부방법을 무시하고, 철저하게 실용적인 방법만을 설명한다는게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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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분야에서는 '생각만 해도 쓸데없고 이상한 철학'이라는 이미지를 걷어내기 위한 노력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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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소설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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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분야의 ''그깟 소설책'에서 '사람 읽기의 정수'로' 부분입니다.
이 책은 각 분야별로 편견을 없애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군요.
거기에 분야나 종류별로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비결까지 전달해준다는게 마음에 드는 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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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분야에서는 '스토리 위주'로 읽기보다는 '느끼는 문학'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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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어렵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역사 부분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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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하는것과 일반적인 공부를 제대로 구분하지 않아서 '어렵다', '지루하다'라는 인식이 생긴 분야에 대해서는
재미있고 쉽게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극으로 역사에 입문하기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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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분야에서는 역사 공부를 '인물 중심', '인과관계', '한 권으로'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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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치명적인 약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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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 분야별로 맞춤 강의를 하듯 쉽고 재밌는 공부법을 가르쳐준다는 점에서
책이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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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책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요...
아무리 좋은 내용이 있다고 해도, 이 책 역시 '책'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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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로 책을 잘 읽지 못하는 분들이 이 책을 읽을 결심을 하셨다면,
이 책에서만큼은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해서 1부는 완독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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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따로 적지 않아도 아시겠지만 책을 잘 읽고, 인문학에 대해 나름대로의 견해를 가진 분들은
1부의 내용에 한해 이 책을 추천하지 않으며,
나름의 책읽기 방법이 있으며, 효율적인 책 읽기를 실천하고 계신 분들은 2~4부의 내용에 한해 이 책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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