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한이와 함께 다니면 무대에 선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하긴 꼭 장애인이나 그 부모가 아니더라도 인생을 연극이라고 하지 않는가. 누구건 외출을 할 대는 옷을 바꿔 입고 집에서 혼자 있을 때와는 다른 행동과 말를 하게 된다. 배우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하루에도 몇 가지 다른 역할을 하게 된다. 자녀, 부모, 직장인, 친구, 배우자 등등 어떻게 보면, 남의 시건을 의식하는 일은 불편하긴 하지만 그걸 부정적으로 볼 것만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과 잘 어울려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장애아를 데리고 부모가 세상으로 나가는 일을 무대에 서는 일과 비교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태어날 때부터 무대체질인 사람도 있지만, 보통 처음엔 불편해도 자꾸 무대에 서다 보면 편해진다. 무대 공포증이 있다면 이렇게 하라고 한다. 우선 자기 역할에 대해 연습을 많이 하고, 그걸 거울 앞에서도 해보고, 일단 무대에 서면 자신감을 가지고 남을 의식하지 말고 자기가 맡은 역에 몰두하라고 말이다.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는 자칫 대외 공포증과 같은 증상을 가지기 쉽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선 무대에 서는, 혹은 카메라 앞에 서는 배우가 연기법을 익히듯 부모아 아이는 사회성 기술을 익혀야 할 것이다.

....(중략)

명연기자는 '관중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불안감을 갖지 않을 것이다. 그 대신 그 역할을 잘 소화해내기 위해 노력으 다할 것이다. 장애아의 부모라는 역할도 마찬가지다. 부모로서의 자신감을 가지고 그 역할에 몰두한다면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어떤 배우보다 멋진 존재가 될 것 같다. (210~2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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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단히 만들 수 있는 피자예요^^ 이렇게 증거를 남기지 않으면 울 딸은 엄마가 해 준 적이 없다고 우겨 요즘 간식해주고 사진으로 남기려구요.ㅎㅎ

치즈, 그것도 꼬리꼬리 냄새가 나는 것일수록 더 맛있다는 딸아이 입맛에 딱 일것 같지만 국산 치즈를 좋아하는 제게도 딱이예요.

거기다 만드는 법도 재료도 간단하니 저같이 게으른 주부에게는 완전 좋아요.

요즘 필~꽂혀 매일 해 먹고 있어요.

 

재료 : 또띠아 두장, 모짜렐라 치즈 조금, 고르곤졸라 치즈 조금, 올리브유와 마늘은 식

성에따라 가감가능합니다. 마늘빵 좋아하는 우리는 마늘 많이 넣었어요.

만드는 방법 :

1. 또띠아 한 장에 모짜렐라 치즈를 조금 얹는다. 접착 용도입니다.

2. 그 위에 또띠아 한장을 얹은 후 간 마늘과 올리브유를 바른 후,

3. 모짜렐라와 고르곤졸라 치즈를 얹습니다. 고르곤졸라 치즈를 너무 많이 넣으면 짜요. 적당히^^

4. 오븐이나 후라이팬을 이용하여 구워줍니다.

 

짭짤한 맛이 아주 좋아요. 다 먹고나니 그제야 맥주 안주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고로 완성된 피자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는데 꼬리꼬리한 냄새가 싫은 분들은 미리 치즈의 냄새를 맡지 않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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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12-10-31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료도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네요~. 책방 꽃방님도 또띠아로 피자 만들어 먹었다고 글 올리시면서 요긴하다고 하더라구요. 요리 못하는 저도 언제 함 시도해봐야지 싶네요.
-근데..저 초록색 나는 건 뭐예요?? (^^)>

희망으로 2012-10-31 23:45   좋아요 0 | URL
바로 고르곤졸라 치즈예요. 곰팡이.
연식이 될 수록 손맛이 생겨야 하는데 느는건 잔머리뿐이예요^^
 

30点かあさん2

 

울 딸 책 받자마나 읽더니 무지 재밌다고 하네요. 아따맘마 스탈이라 엄마도 재밌어하겠다고 하는데 저야 뭐 까막눈이나 다름없으니.ㅠㅠ

 

찾아보니 다카기 나오코의 번역본 책이 들어와 있기는 하더라구요.

아직 빠르게 읽지는 못해도 바로바로 읽힌다고 좋아했어요.

JLPT 2급 합격 소식과 함께 감사 인사 전해요~~~

 

울딸이 꼭 전해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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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2-08-31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희망으로 2012-08-31 22:30   좋아요 0 | URL
일본어과로 진학하고자하는 딸애에게는 기쁜 소식이었답니다.
한 달 가량 공부해서 불안해했거든요^^ 감사해요~

아영엄마 2012-09-05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시험 합격했군요! 축하해요~~. (^^)/

희망으로 2012-09-07 00:22   좋아요 0 | URL
앗~ 감사해요.^^ㅎㅎ
동화책 속 프랑스 여행 잘 다녀오셨나욤.
담주까지는 아니 당분간은 또 바쁠 듯해요-.-;;
나쁜 일은 아니고 그냥 일이 많이 생겨서요~

아영엄마 2012-09-08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님~ 바쁜 일 마무리 되시면(당분간이시라니 추석 지나고 난 뒤려나?) 날자 함 잡자 연락주셔요. ^^

희망으로 2012-09-17 11:31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추석 지나야겠죠~~^^

기억의집 2012-09-13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거 지금에야 봤어요. 희망님 덩실덩실 춤추고 싶었겠다. 페이스북처럼 좋아요 있으면 백개는 누르고 싶다는. 울 언니도 갖다 읽고는 돌려주면서(책 소유 안 하는 사람이라) 재밌었어, 했던 책이었어요! 다음에 일급 따면 삼권 선물해 주어야겠당~

그럼 이번달에는 못 만나는 거에요. 다음주는 애들 중간고사 있어서 그렇죠. 전 울 아들 중간고사와 아무런 상관 없지만. 추석 지나면 시월인데....추석 끝나고 보는 것으로 알께요.

희망으로 2012-09-17 11:33   좋아요 0 | URL
셤보고 커트라인은 넘긴거 같다고 해서 그런줄 알고는 있었어요.

저도 중간고사의 영향은 그닥 없어요. 밥만 챙겨주면.
조금 피곤했다고 저도 방광염이래요.ㅠㅠ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

오늘 딸냄 담샘과 상담을 했다고 한다.

알라딘에 오래동안 둥지를 틀었어도 특별히 알림 신청을 따로 해 본적은 없었다. 그런데 지난번에 이 책을 얘기하길래 일단 개정판이 나올 것 같아 신청했더니 재까닥 문자로 띵~똥 하고 알림 벨이 울린다.

할인된 가격이 무려 37,800원.

특별한 정보도 없는데 책을 사야 할까....

저녁에 딸내미가 한 말이 걸린다.

자기는 다른 곳에서 얻을 정보도 없는데 담쌤에게 의지하겠노라고.

어학특기자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쌤도 알아보신 것 같다.

 

개정판이 나왔다고 알려주니 작년 것은 교실에 있다고 한다. 담샘이 가져다 놨다고.

어차피 다 읽을 것도 아닌데 서점에가서 앞 부분만 읽어볼까....

여러가지로 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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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2-08-22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고민되시겠어요,,,그런데 입시 한 엄마들이 그러는데 엄마들의 정보력도 아주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희망으로 2012-08-22 21:14   좋아요 0 | URL
담임은 부모의 정보가 같은 성적이라도 인서울이냐 아웃서울이냐가 결정된다고 하네요. 정보가 많다고 해서 고민이 덜 되는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자신의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이제야 뒤 늦은 후회를 하네요....간절함이 보여 안타까운거지요.
 

아삭이 고추가 세일하길래 아무 생각없이 덥썩 두 팩을 샀다.

나 혼자 밖에 안 먹는 걸 세일한다고 두 팩씩이나.

이건 날씨 탓이야. 지난 주엔 같은 책을 두 권이나 주문하고. 정말 못살아.

하긴 요즘 참고서 외엔 책 주문을 한 적이 없다.ㅠㅠ

 

하루가 지나서야 꼼지락 거리기 시작.

고추의 배를 갈라 씨를 털어 할복(?)시켜두고 갑자기 일이 생겨 다시 냉장고에 후다닥 넣어 다음날 다시 꺼내 소금에 살짝 절였다.

고추속에 넣을 양념 준비.

양파, 무, 부추.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짧게 채치고, 아! 마늘 까 놓은 게 있어 이것도 몇 톨 곱게 채 쳤다. 거기다 약간의 액젓과 새우젓, 고추가루를 넣고 매실도 적당히 넣어 조물조물.

비닐 장갑끼고 준비된 재료를 들고 텔레비전 앞에 앉아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속을 넣는다.

아주 거창하게 많이 하는 것 같다.ㅋㅋ

 

완성된 고추를 반나절 후에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으니 시원하고 맛있다. 성공~~~

울 딸도 맛있다며 잘 먹고 남편도 아무말 없이 빈번히 젓가락질을 한다. 뭐 특별하 반찬도 없기는 하다.

그래도 어쨌든 여름 김치로 가끔 해 먹어도 좋을 것 같다.

가끔이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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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ㄱㄷㅈㄱ 2012-08-26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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