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 갔다가 헉~하고 순간적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따지고 보면 새삼 놀라울것도 없으련만 아직도 놀라워하는 내가 모자란건가 싶다.
이야기인즉슨,
ㅂㄱㅎ가 주는 돈 있잖아....하는데, 첨엔 뭔지 알아듣질 못했다. 노령연금인가 싶기는 했는데 한두분도 아니고 세분이 모두 'ㅂㄱㅎ가 주는 돈'이라고 표현하는데 거기서 노인네들한테 반박하지도 못하고 속만터졌다.
아하, 그래서 노인네들이 1번을 찍을수 밖에 없겠구나 싶었다.
서민들만 옥죄이는 이 정권에 어떤 기대도 없지만 이래저래 한숨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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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7 0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4-23 16: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다

 

안치환 글/ 안치환 곡

 

 

 

 

 

 

과거를 묻지 마라 그 누가 말했나

사랑이라면 이별이라면 묻지 않겠다

 

그러나 그러나 아하

과거를 잊지 마라 절대 잊지 마라

반역자에겐 학살자에겐 용서는 없다

없다 없다 없다

 

수많은 세월 흘러도 상처 아물지 않는다

그들이 아직 유유자적 여생을 즐기고 있는 한

수많은 원혼 눈물로 구천을 떠돌고 있지만

 

그들은 권력의 담 밑에

쥐새끼처럼 잘도 숨어 지낸다

 

이 시대를 강물처럼 살아온 풀 같은 사람들

그 가슴에 뚫린 멍과 한과 탄식을

 

누가 누가 채워 주려나

안 돼 안 돼 안 돼

 

그들은 정의의 제단 앞에 세워야 한다

한다 한다 한다

 

그들을 오월 영령 앞에 세워야 한다

한다 한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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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0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0-27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깊은 우울이 찐덕찐덕 떨어질 줄 모른다.

벚꽃이 비처럼 날리는 화려한 봄을 만끽하는 건 희망일 뿐이던가.

작년 이쯤에도 난 고관절 수술 후 치매가 심해진 시어머니 병원을 들락거려야 했는데,

올핸 피를 토하는 폐렴으로 시작된 시아버님 병원을 지키는 것으로 봄을 시작한다.

작년엔 간병인을 썼고 어머님이라 뭐든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엔 간병인도 안 쓰고

사타구니에 관을 꽂아 이런저런 검사가 끝나 보호자인 내가 지혈을 해야 했는데

아버님이나 나나 서로 무안하고 불편하기만 하다. 소변을 받아 내는 것도 그렇고.

딸들은 코빼기도 볼 수 없다.

어찌어찌하여 당분간 퇴원상태긴 한데 이달 중순에 다시 재입원해서 검사를 해야 한다.

그 와중에 아버님은 힘이 없다고 전화가 와서 어제 들여다봤더니 입맛이 없어서인지 반찬이 없어서인지 식사를 거르셨고 저혈당이 왔나 싶어 얼른 혈당 체크하고 식사를 챙겨 드렸다.

아침엔 출근하는 남편과 함께 집을 나서서 또 갔더니 벌써 아침을 드시고 계심.

약 챙겨드리고 끓여간 닭곰탕과 반찬을 냉장고에 넣고 그냥 왔다.

 

책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뭘하지. 나야말로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의욕도 없다. 점심은 라면으로 간단히 떼웠건만

배는 부른데 정신적 허기는 어쩔~?

꽃상가라도 나가 나를 위한 선물로 꽃화분이나 하나 살까?

아님 도봉산 입구까지만이라도 걸어갔다올까?

그것도 아님 어디를 뒤집어 청소를 해 볼까.....

 

주말엔 비까지 온다고 해서 걱정이다.

우울이 더 깊어질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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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3-04-08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님 진짜 고민이겠다.

희망으로 2013-04-08 21:30   좋아요 0 | URL
그래서 오늘도 도봉산 둘레길 잠깐 걷고 왔어요. 깝깝해서....
그김에 살이나 빠지면 좋겠어요^^
 

-우리들의 욕망은 너무도 획일적이다. 좋은 학벌, 많은 돈, 넓은 집.

우리는 이제 다양하게 욕망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27쪽)

 

 

-잃어버렸다고 헤매는 그 길도 길인 것을(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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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3-01-30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저 길이 가장 안정빵이라는 거~ 하악 슬프당!

희망으로 2013-01-31 22:45   좋아요 0 | URL
헤맬지언정 길이면 언젠가는 도착하겠죠. 맞는 길인지 아닌지 그 불안이 우리의 발목을 잡을때는 있더라도 말이죠~
딱 공지영스런 책이었어요.
 

#

대선 후휴증이랄까....나이든 사람이나 젊은 사람을 보면 때때로 화가 날 때가 있다.

과반이 넘는 표가 참 우울하게 했다.

그게 정말 민심이란 말인가 싶어.

그리고 얼마전 모임에서 나도 그 사람 찍었다며, 되려 넘 미워하지 말라고 한다.

 

 

##

애들이 크니 크리스마스라고 해도 기분이 나지 않는다.

커다란 트리를 꺼내고 장식하는 것도 귀찮아 안 꺼낸지 몇년은 된 것 같다.

애들이 커서라고 했지만 몇년 전부터 거리를 나가도 예전처럼 캐롤이 들리지도 트리를 볼 일도 많이 줄었다.

 

 

 

 

 

 

 

벌써 6년전이구나.

그때는 이런 짓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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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2-12-24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이들은 나이를 먹어도 크리스마스에 열광하네요,,ㅎㅎㅎㅎ
올해는 해든이와 만드신 집을 함 만들어봐야겠어요!!! 땡큐~~
메리 크리스마스~~~~희망으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