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

오늘 딸냄 담샘과 상담을 했다고 한다.

알라딘에 오래동안 둥지를 틀었어도 특별히 알림 신청을 따로 해 본적은 없었다. 그런데 지난번에 이 책을 얘기하길래 일단 개정판이 나올 것 같아 신청했더니 재까닥 문자로 띵~똥 하고 알림 벨이 울린다.

할인된 가격이 무려 37,800원.

특별한 정보도 없는데 책을 사야 할까....

저녁에 딸내미가 한 말이 걸린다.

자기는 다른 곳에서 얻을 정보도 없는데 담쌤에게 의지하겠노라고.

어학특기자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쌤도 알아보신 것 같다.

 

개정판이 나왔다고 알려주니 작년 것은 교실에 있다고 한다. 담샘이 가져다 놨다고.

어차피 다 읽을 것도 아닌데 서점에가서 앞 부분만 읽어볼까....

여러가지로 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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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2-08-22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고민되시겠어요,,,그런데 입시 한 엄마들이 그러는데 엄마들의 정보력도 아주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희망으로 2012-08-22 21:14   좋아요 0 | URL
담임은 부모의 정보가 같은 성적이라도 인서울이냐 아웃서울이냐가 결정된다고 하네요. 정보가 많다고 해서 고민이 덜 되는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자신의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이제야 뒤 늦은 후회를 하네요....간절함이 보여 안타까운거지요.
 

아삭이 고추가 세일하길래 아무 생각없이 덥썩 두 팩을 샀다.

나 혼자 밖에 안 먹는 걸 세일한다고 두 팩씩이나.

이건 날씨 탓이야. 지난 주엔 같은 책을 두 권이나 주문하고. 정말 못살아.

하긴 요즘 참고서 외엔 책 주문을 한 적이 없다.ㅠㅠ

 

하루가 지나서야 꼼지락 거리기 시작.

고추의 배를 갈라 씨를 털어 할복(?)시켜두고 갑자기 일이 생겨 다시 냉장고에 후다닥 넣어 다음날 다시 꺼내 소금에 살짝 절였다.

고추속에 넣을 양념 준비.

양파, 무, 부추.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짧게 채치고, 아! 마늘 까 놓은 게 있어 이것도 몇 톨 곱게 채 쳤다. 거기다 약간의 액젓과 새우젓, 고추가루를 넣고 매실도 적당히 넣어 조물조물.

비닐 장갑끼고 준비된 재료를 들고 텔레비전 앞에 앉아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속을 넣는다.

아주 거창하게 많이 하는 것 같다.ㅋㅋ

 

완성된 고추를 반나절 후에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으니 시원하고 맛있다. 성공~~~

울 딸도 맛있다며 잘 먹고 남편도 아무말 없이 빈번히 젓가락질을 한다. 뭐 특별하 반찬도 없기는 하다.

그래도 어쨌든 여름 김치로 가끔 해 먹어도 좋을 것 같다.

가끔이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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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ㄱㄷㅈㄱ 2012-08-26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퍼가요!
 

 

요맘때쯤이면 감자 한 박스를 어떻게 처치할까?

어떻게 맛있게 해 줄까가 아니라 처치할까로 고민.ㅋㅋ

날이 덥던 말던 기름에 지진 걸 좋아하는 울 딸.

점심때면 밥이 아닌 것으로 끼니를 때우는 걸 좋아하는데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여간 고역이 아니다.

믹서기가 고장난 이후로 갈아서 만드는 건 핑계를 대고 미뤄왔다.

작은 믹서기로는 감자나 콩을 간다는 건 엄두도 못내기 때문에.

하는수없이 강판에 감자를 갈려니 팔도 아프고 꾀가 났다.

딸내미 불러서 함께 갈아달라고 불러도 대답도 없고-.-;;

냄새가 나면 부르지 않아도 젓가락 들고 익지도 않은 걸 먹겠다고 설치는 것이. 이럴땐 참 밉다.

 

평범한 감자전을 탈피했다기보다 잔머리 굴리다가 만들어낸 특별한 감자전^^

반은 갈고 반은 채칼인지로 가늘게 나온 것을 섞어 밀가루 한 스푼 섞고, 약간의 소금과 청양고추 다져 넣어 부치기만 하면 맛있는 감자전 완성!

 

당근 맛있다며 입이 쉬지를 않는다. 이맛에 더워도 하는 게지.

내 입에 들어갈 때보다 자식 입에 먹을 게 들어가는 게 뿌듯한 에미 맘. 알까?

 

너 나중에 엄마한테 더 맛있는 걸로 갚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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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끝나는 날은 나도 홀가분하다.

그동안 발디딜 곳 없이 늘어놓은 딸아이 방을 보고도 마구 다그치지도 못했다. 오늘은 좀 치워줘도 별 말 없을꺼야^^

뒹굴어다니는 옷가지를 정리하고 책상위에 널려있는 책이며 프린트물 온갖 펜들을 정리한다.

시험 마지막 날이면 딸애 친구들이 올지도 모르는데 이렇게라도 대충 치워줘야 한다. 안그러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잠깐만을 외치며 총알같이 방으로 튀어들어가 대충 치운다음에야 자기 방에 친구들을 들인다. 그 모습이 얼마나 웃긴지.

친구들도 익숙하다. 평소 학교에서의 모습도 다르지 않으니까.

 

엄마, 친구들 왔어....하고 들어오는데 오늘은 못 보던 아이가 보인다.

커다란 비닐 봉지를 들고오는 게 아무래도 우리집에서 뭘 해먹기로 한 모양.

꺼내놓은 걸 보니,

오징어, 새우, 밀가루, 부추, 깻잎, 버섯, 청양고추, 자두, 과자, 음료, 양파. 대충 이정도.

요리하기 좋아하는 **의 지시하에 야채를 다듬거나 씻거나 다진다.

평소에 예뻐라 하는 아이들이다. 가끔씩 우리집에 와서 떡볶이도 해 먹고 볶음밥도 해 먹고 쿠키도 만들던. 얼마나 잘하는지 칼질이 예사 솜씨가 아니다. 또 쿠키를 만들 때도 따로 계량하지도 않고 툭툭 털어넣는데 그 맛이 기가 막히다. 그래서 엄마가 음식 잘하냐고 물었더랬다. 역시....

그리고 또 역시....그래서 울 딸도 내 솜씨를 물려 받았나보다. 급 좌절이다.

청양 고추가 얼마나 매운지 콜록콜록. 다른 아이들은 칼질도 서툴고 야채를 다듬는 것도 처음이라 급기야 내가 나섰다.

다진 야채와 밀가루와 계란을 커다란 양푼에 넣으니 굉장한 양이 된다.

언제 다 부칠래....

거실 탁자 위에서 하겠단다.

울 딸은 젓가락만 들고 얼른 구워지기를 기다린다. 다른 몇몇 아이들도 후라이팬을 중심으로 둥글게 모여 앉아있다. 이쁜 것들.^^

드뎌, 짜짠~~

 

그렇게 먹더니 좀 있다가 보니 조용~ 다들 여기저기서 잔다. 쇼파에서 한 명, 책상 위에 엎드려 있는 아이, 바닥에 누워 자는 아이....

일주일간 시험보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잤겠지.

깰까봐 치우지도 못하고 나도 안방에서 나도 한 잠.

좀있으려니 두 아이가 먼저 간다고 인사. 그리고 또 좀 있으니 세 녀석이 웃으며 간다고 인사를 한다.

울딸은 언제 침대위로 올라갔는지 제 방에서 잔다.

 

부디 이 아이들이 이 여름 지치지 않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를....

오늘 하루라도 셤끝났으니 홀가분하기를~

 

고3의 아이들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늘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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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7-06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엔박이에요^^
너그러우시다. 희망님 다시 봤어요.저는 누가 내 살림 만지는 거 싫어하는데,,,딱 질색이에요.
울 아들은 시험 끝나면 친구집에 놀러가 라면 끓어먹고 왔다고 해서 제가 뭐라고 했는데, 그 엄마가 좋아하겠냐고 그랬더니 엄마가 맞벌이라 집에 안 계시대요. 그래서 더 뭐라고 했다는.
난 음식 솜씨 제로잖아요.애아빠가 불쌍할 때가 있어요. 시모도 음식 솜씨 별로인데, 부인까지 그러니....^^

희망으로 2012-07-06 20:46   좋아요 0 | URL
애들이 무지 착하고 예뻐서 용서가 되요~
딸애 친구들도 조심해주고요, 어머니 냉장고 열어도 되요? 하고 묻고 꺼낼 거 있음 울 딸한테 시키구요. 정리를 안하고 깔끔하지 못하니까 창피하기는 하죠.
저도 살림엔 취미없어요. 어젯밤 딸애한테 엄마가 살림에 취미좀 붙여볼까 했더니, 그건 일이잖아! 하던데요^^
그러면서 요리에 취미가지래요.ㅋㅋ
전 맛은 떨어져도 사먹는 것 보다 건강하고 깨끗하다는 걸 강력이 주장합니다.

울보 2012-07-06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3,,
참 힘든 시간이지요,
그래도 이리 옆에서 챙겨주는 엄마가 있어서 얼마나 좋을까요,
사촌 오빠아들이 올해 고3인데 얼마전에 만났는데 그아이는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더라구요 엄마 아빠는 오이농사며 농사를 지으시는데,,공부잘하는 아들이 집에 와도 밥도 제대로 못해주는것 같더라구요, 농사일에 바빠서,,
그래도 정말 공부잘하는 그녀석이 참 대견해 보였습니다,
춘고에서 전교3등이라면 얼마나 노력을 한것일까 철원정말 산골에서 고등학교에 와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을 그아이를 보니 괜실히 내마음이 짠해지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딸의 마음을 이해하고 챙겨주는 엄마가 있어서 따님은 참 좋겠어요,
저도 같은 마음으로 바랍니다, 고3학생들 모두가 올 여름 지치지 않고 잘 견디어주기를,,,

희망으로 2012-07-06 20:50   좋아요 0 | URL
울보 님 반갑습니다.^^
고3이라지만 그동안 공부에 올인했던 아이가 아닌지라 이제야 후회하더라구요. 저도 다그치지 않았고요. 그래서 스트레스 안주는데 고3되니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챙겨주는 건 하나도 없어요.
남의 애라도 정말 대견해요. 얼마나 노력했을까요. 내자식이든 남의 자식이든 짠한 고3이예요. 대한민국에서 고3으로 살기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염려 고맙습니다.
 

이번주는 기말 셤이라 새벽에 일어나 밥을 차리지 않지만 평소엔 6시 10분에 딸냄 밥을 차린다.

6시 30분엔 아들 놈 밥상 차리고 7시쯤엔 남편 밥상을.

남편은 차를 가지고 출근하느냐 대중교통을 타고 가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는 한다.

셤기간이라도 아침에 네 번의 밥상 차리기는 달라지지 않는다. 학년 별로 시험 시간이 달라 아들은 10시 30분까지 학교에 가기 때문이다. 큰 아이와 바통터치 하는 것 같다. ㅠㅠ

그렇게 출근과 등교가 끝나면 비로소 혼자 앉아 여유롭게 밥을 먹는다. 텔레비전을 보면서먹기도하고 라디오를 들으며 먹기도 하고.

이후 시간은 나 한가해요~~~^^

사실 어머님 병원에 가서 운동도 시켜드리고 아버님 댁에도 들러 청소를 하기도 하지만.

암튼 애들이 올 때까지는 시간을 다투는 일은 없다.

야자 한다고 6시쯤 혹은 가끔 5시쯤 집에와서 저녁을 먹는다.

띡띡띡. 현관이 열리자 마자 예민한 후각을 가진 울 딸, 오늘은 카레지? 오늘은 감자지? 오늘은?......

집에 올 시간 즈음 아들은 '엄마 오늘은 메뉴가 뭐야'하는 문자를 보내온다. 맘에 들지 않으면 친구랑 먹고 온다 한다.

특별한 반찬, 고기라도 하면 꼭 문자 날려줘야 한다.

 

울 딸 저녁을 먹고 수저를 놓기도 전에 이쁘게 말한다.

"엄마, 후식은 뭐야~?"

아휴-.-;;

 

음식물 쓰레기도 버리고 설겆이도 끝내고 행주까지 빨아 널어 놓아도 밤만 되면 엉망이다. 폭탄 맞은 것 처럼.

10시 11시에 온 아이들이나 남편은 또 먹을 것 없나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어쩌라구. 그러다보니 매일밤 거실이며 주방은 어질러져있다.

나 11시 이후에 퇴근이니까 아무 것도 시키지마!!! 

그러나 소용없다.

엄마, 아내는 밥해주는 사람으로 알고 있는 듯.

나도 퇴근 시켜주란 말얏.

악덕 기업이란 말은 들어봤는데 가족도 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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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7-06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네시반 이후 세번 네번 차려 먹어요. 그거 때문에 힘들어 죽겠어요. 애아빠 밥 먹은 거까지 다 치우면 11시, 진짜 그 시간 이후에 뭐 달라고 하긴 하더라. 완전 짜증나요. 그 맘 알아. 니들이 알아서 먹던 말던 하라고 해요. 더 이상 힘들어서 못 하겠다고. 흐흐.
정말 악덕 가족 맞아~

희망으로 2012-07-06 20:41   좋아요 0 | URL
밤에 먹고 안치우면 매일 아침 설겆이가 잔뜩 쌓여요.
셤기간 밤 늦게까지 안자고 있으면 뭐라도 자꾸 챙겨주게 되죠, 그러다보니 맨날 엉망이예요. 몸이 힘들거나 맘이 안 편할때 지저분하면 짜증나더라구요. 평소엔 그려려니 해요.^^
문제는 이사람 저사람 먹을 때 같이 앉아 먹는다는 거죠. 그러니 뱃살이 출렁거리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