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말리쿰! 타니아 - 아름다운 도전 10
권형정 지음 / 두산동아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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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나라 방글라데시에서 온 소녀 타니아는 엄마 아빠가 대학까지 나왔어도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아버지를 따라 한국으로 들어오게 된다.

한국에 와서 학교에 가게되었어도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다. 하지만 똑부러진 성격과 어려움에 당당하게 맞서는 성격으로 인해 학급회장을 맡게된다. 또한 한국말을 열심히 배워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통역까지 맡아서 한다. 하지만 엄마가 신발공장에서 일하다 압축기에 손을 끼는 사고를 당하게 된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새로운 법이 시행되어 아빠는 해고를 당하고 불법체류자가 된다. 엄마의 사고 후 타니아는 의사가 되어야 겠다는 꿈을 가진다.  한국에 더 머물고 싶지만 타니아는 방글라데시로 가기로 결정을 한다.

가난하다고 위축되지도 않았고 힘들다고 울고만 있지도 않았다.  어둠 속에서도 늘 빛을 바라볼 줄 아는 타니아는 대학생이 되면 꼭 한국으로 올 것을 다짐하며 한국을 떠난다.

아이들이 외국인 노동자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또한 그들과 우리들이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피부색이 검다고 해서 마음까지 검을꺼라 생각하지는 않겠지요?

점점 우리 주위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 사회가 그들을 좀 더 포용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가진 자의 포용력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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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눔
최영선 지음, 이민선 그림 / 계림닷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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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석같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있다.

23편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져 있는 나눔을 주제로 실제로 일어났던 이야기나, 기사화되어 신문에 실렸던 이야기들을 동화화하여 만들어진 책으로 나눈만큼 꼭 내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걸 확인시켜준다. 너무나 가까운 곳에서 실천하는 이웃들의 이야기라 친근하다.

그러나 내가 가진걸 나눈다는게 그것도 가족이 아닌 남에게 베풀어야 하는 일은 쉽지 않은일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20년이상 또는 30년 이상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내가 그들과 다른게 무엇일까?

나는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들보다 가진게 적어서?...

진정한 나눔은 물질을 나누는게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것 이라는걸 깨닫게 했다.

그동안 난 내 이웃들에게 무엇을 나눠주고 살아왔던가를 되돌아 보게했다.

물론 나도 봉사활동이랍시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긴 했다. 그러나 그게 얼마나 어줍짢은 일이었는지...

그것이 정말 봉사였던가 하는 자괴감이 밀려오고 너무나 창피해서 고개를 들 수가 없을 지경이다. 사실 내 이익을 위해 했던 일들이 아니었을까?

정말 마음을 나눴던가?

내 아이들에게 꼭.꼭.꼭 읽히고 싶은 책이다.

고학년 딸에게도 저학년 아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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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자전거 - 두번째 이야기, 행복한 어른 만화
김동화 글 그림 / 행복한만화가게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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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덮고 나니 가슴 한켠이 묵직해진다.

짹짹거려야 할 시골마을에 아이들은 찾아보기가 힘이들다. 힘겨운 농사일을 할 젊은 사람도 보이질 않는다. 역시나 농촌의 풍경엔 노인들의 이야기만 있다. 아이들의 이야기, Œ은 이들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이런 현실이 서글프다.

이곳 마을의 노인들을 닮고 싶다.

내가 나이 들어 욕심많은 노인네로,  날카로운 노인으로 늙어가지는 않을까 염려가 된다.

여기 나오는 어르신들은 모두가 여유로움을 가지고 푸근히 감쌀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 먼저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나이 먹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작고 아름다운 이마을엔 자식들 사진을 사진틀에 끼워두고 드나들때 마다 보면서 흐뭇해 한다. 그것이 자식들 잘 키웠다는 훈장으로 여기며...또한 밤늦도록 잠못이루는 아내를 위해 옆에서 말동무 해주고 팔베개라도 해달라고 하지...라고 사랑을 속삭이는(?) 할아버지도 계신다. 그뿐인가 귀여운 할머니께 손톱에 예쁜 봉숭아물 들여주려고 봉숭아도 심으시고 또 그런 말에 얼굴 붉어지시는 할머니도 계시다. 자식이 걱정할까 늘 염려하는 그런 내 부모님의 모습을 본다.

야화리 마을이 어디있을까?
그곳에 가보고 싶다. 햇살 잘드는 집, 난초 향기 가득한 집, 밤에 보면 제일 예쁜 집등이 있는 그 마을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지금 사는게 힘들다 투정부리지 말자.

여기나온 할아버지의 말씀을 다시 떠올리며 오늘 하루도 홧팅해 보자!!

<<새 잎이 쇠가죽보다 두꺼운 나무 껍질을 뚫고 나오느라 얼마나 힘들었겠니? 그리고 또 여길 좀 봐. 아기 손톱보다 더 여린 새싹들이 제 몸보다 천 배 만 배 무거운 흙덩이를 들치고 나왔잖아. 이제 저 어린 싹들이 저 앙상한 나무를 온통 푸르게 가리고, 누런 땅을 초록으로 덮을 거야. 우리가 아무리 힘들어도 새싹들이 땅을 뚫고 나오는 것만큼이야 힘들라구? 애비는 힘들 때마다 나무와 흙을 보며 선생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 >>

이제 봄이 코 앞에 다가왔지요?

이 봄  내 마음에도 희망의 나무를 심어 열심히 가꾸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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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순이네 새 식구 저학년 꿈큰책 4
김은숙 지음, 박요한 그림 / 영림카디널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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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가 마당을 나온 암탉을 생각나게 했다.

워낙에 그 책의 감동의 컷으리라는걸 감안하고 계속 읽어 내려갔다.

중간에 읽기를 멈췄더라면 후회 할 뻔했다.

이 책은  그것과는 또다른 느낌의 감동을 주는 책이다.

주인공 마루는 엄마 닭의 말대로 길을 떠난다. 또다른 길을 찾아서...그 길의 끝에는 또다른 가족이 그를 맞아 주긴 했지만 그 과정이 그렇게 록록치는 않았지만...

끝순이와 엄마 닭이 아무런 갈등 없이 너무 쉽게 마루를 맞이 하는 것에서는 조금 현실감이 떨어지는 면도 있기는 하다.

마루가 새식구로 받아 들일수 있게 한 공은 역시 엄마와 끝순이였다.

언니 닭들의 시기와 질투...하지만 마루가 개울을 건널때 보여준 그 용기가 언니닭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용기있는 행동. 그것이야 말로 삶을 살아가는 가장 큰 힘이 되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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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는 아프다 푸른도서관 13
이용포 지음 / 푸른책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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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브대...넓적함, 밋밋함, 넓대대등 우리들의 얼굴처럼 또 우리의 일상생활도 그렇게 밋밋하기만 할까?

너무나 가까이 우리손에 잡힐 듯한 그런 이야기가 아프게 다가온다.

등장하는 인물모두가 정이 많고 따뜻함을 가지고 있지만 겉으로 표현되어지는것은 너무나 투박하고 거칠기만 하다. 욕쟁이 할머니가 그러하고, 순호의 엄마도 공팔봉씨 또한 그렇다.

순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노름에 빠진 아빠가  바보같은 누나가 곰인형의 눈을 붙여 번 돈 마져 놀음으로 탕진한다.  그로인해 가출까지 감행하게 된다. 어째서 그렇게 그들에겐 희망이 보이지 않는것인지 느티는 아프게 그들을 바라볼수 밖에 없어서 늘 아파했다.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느티지만 그들에게 느티는 늘 지켜봐주기에 또 늘 그자리에 있어주기에 의지가 되어주는 그 무엇인가가 되고 있다.

그렇게 아픈 느티에게 희망이 싹트게 된다. 희망의 나무가 되어 앞으로도 너브대 마을을 지켜줄 거라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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