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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발해사 ㅣ 한 권으로 풀어 쓴 이야기 역사 시리즈
김용만 감수, 전향이 글, 오지은.최주영 그림 / 청솔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역사 왜곡에 대한 것은 일본이나 중국에서 워낙에 자주 거론되어 와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은 역사 교육 강화를 한다는 발표만 했지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회과목에서 역사를 별도로 빼는 것보다 더 중요한데 무엇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는지를 망각하고 있는 듯하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이 책은 별 다섯 개로도 부족하다.
최근에 읽은 한국사 시리즈물에서도 발해에 대한 부분의 지면을 꽤 많이 할애하였지만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나온 것을 바로 읽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발해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것에도 좋은 점수를 주겠지만 마지막 부분에
발해가 우리의 역사이어야 하는 분명한 이유를 아이들도 쉽게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 놓은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200쪽이 훨씬 넘는 앞의 내용을 평가하거나 논하지 않더라도 요 몇 쪽의 설명만으로도 몇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낫다고 감히 말한다.
왜 그네들-일본, 중국은 우리의 땅을 우리의 역사를 자기네 것이라 우기느냐고 분개만 한다.
그리고는 끝이다.
우리 영어 교과서의 한 단원을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발해가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적지 않느냐는 생각까지 하게 했다. 물론 언어가 그네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리 것을 설명하는데도 꼭 필요한데 말이다.
또 딴 데로 빠진다-.- 흥분하지 말자.^^
거지발싸개 같은 중국 놈들은 한국의 역사는 한강 이남에만 해당한다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주장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상경성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를 자기들 마음대로 복원하고 또 그것을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것을 계속 지켜봐야만 할까?
발해가 거란의 침략에 망하고 발해의 세력이 급속이 약해진 여러 주장들이 흥미로운 가운데 그것보다 더 내 마음을 잡아 끈 것은, 거란이 발해의 도읍지를 점령했지만 나머지 지역의 거란 유민들이 200 여 년간을 발해를 되살리려 했다는 것에서 그들의 자존심내지는 더 깊은 응어리를 만들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
중국이 우리와 북한이 통일을 이루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일본 역시 자신들의 국익을 위한 목적, 경제적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동아시아의 힘이 우리에게로 쏠리는 것을, 우리가 강국으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려는 음모를 자세히 설명하였다. 흔히 동북공정에 대한 것만 말하는데 여기서 티벳의 독립을 막으려는 중국의 서북공정까지도 살짝 엿들을 수 있고, 지난날 유득공이 발해 땅을 잃어버린 것이 역사책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했는데 ‘그래, 그럴 수도 있어’란 생각이 든다.
아이들은 역사책을 읽으면서 만약~ 이란 말을 한다.
만약, 발해 땅만 빼앗기지 않았더라면...
만약, 신라가 아니라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 했더라면...
얘들아, 만약은 없단다. 만약이란 말 대신, 이 책 읽어 보렴. 그리고 우리 발해를 꿈 꿔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