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너 루스벨트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22
바버러 쿠니 지음, 이상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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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영부인으로 잘 알려진 엘리너 루스벨트는 여성최초로 유엔 인권 위원장을 지낸 바있다.

하지만 그녀의 어린 시절은 그렇게 화려하거나 행복하지 않았다.

그녀의 어머니는 엘리너가 태어났을 때부터 실망스러워했다. 또한 동생이 태어나고는 두 동생만을 양쪽에 두고 책을 읽어 줄 때 그녀는 멀찌감치 떨어져 그져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고 손님이 오셨을때 그녀의 어머니는 자신의 딸을 할머니라 부를 만큼 부끄러워했다.

그렇지만 엘리너는 아버지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그녀가 언제 어디를 가더라도 영부인이 되어 백악관에 들어갈 때조차도  아버지의 편지를 평생 간직했다고 한다.

 

9살에 고아가 된 그녀의 삶은 늘 외롭고 쓸쓸했다.

그녀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 또한 수영을 할 줄도 모르면서 겁쟁이로 보이지 않기 위해 물에 뛰어들 만큼 그녀는 그렇게 안간힘을 써왔다.

하지만 그녀가 늘 그런 우울하고 침울함 속에서도 큰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던데서 비롯된다.

그녀의 삶이 고달팠고 외로웠기때문에 앨런스우드의 학교에서도 멀리 집을 떠나온 다른 학생들에게 더 따뜻하게 대 할수 있었고 빈민이나 복지, 평등과 같은것에도 관심을 가질수 있었던것이다.

 

늘 못생긴 오리라 치부됐던 그녀의 삶은 앨러스우드에 가면서 180도 바뀌게 된다.

'멋진 아가씨'라 불릴 만큼 인기도 있고 칭찬받고 사랑받는 학생이된다.

그러면서 이 책의 이야기는 끝맺음을 하고 있지만 그때부터 엘리너는 또다른 삶을 개척하며 살아간다.

비록 이 책에서 그것을 다 볼 수는 없지만 그녀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또 다른 책을 찾아 볼 수가 있다. (같은 출판사의 "최초의 여성 유엔 인권위원장 엘리너 루스벨트"란 책이 있다)

 

지나치게 외모만을 중요시 하는 시대에 살면서 얼굴이 아닌 자신의 내면을 키우고 긍적적인 자세로 삶을 사는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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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나라 노란 추장 웅진 인물그림책 1
한수임 그림, 강무홍 글 / 웅진주니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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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넓고 평탄한 길이고, 또 하나는 좁고 험한 길입니다.

그럴때 여러분은 어느길을 택하겠습니까?

저는 쉬운길을 택하렵니다. 저는 그렇게 용기가 있지도 모험심이 강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길을 택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로 인해 우리의 삶이 더 아름답고 풍요로운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들중 한 사람이 바로 한상기 박사님입니다.

그가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한 그 어떤 정보나 지식이  없었던 제게는 그냥 낯선 인물입니다만 이 책을 읽고 낯선땅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많은 사람들을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교육에도 힘썼던 한상기 박사님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이 책은 저학년 어린이들이 위인전을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책으로 우리 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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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빛 김만덕 푸른숲 역사 인물 이야기 1
김인숙 지음, 정문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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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느껴지는 그 만의 독특한 느낌으로도 그가 제주의 크나큰 인물이었음을 직감할 수는 있지만 김만덕이란 인물에 대해 잘 몰랐다.
아마 표지의 그림이 없었더라면 남자라고 지레짐작 했을 만큼 생소한 인물이었다.
또한 제주의 인물이라 하니 제주의 역사에 대해서도 아는바가 없다.
하지만 이 책은 만덕의 일생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제주의 생활모습에 대한 전반적인 것과 더불어 역사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만덕은 부모의 죽음으로 인해 기생이 된다. 하지만 그것으로 벗어나고자 제주 목사를 직접 찾아가 기생신분에서 양인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양인이 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생각한 바를 이룬다.
4년에 걸친 제주의 재난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걸 차마 볼 수 가 없어 가진 재산을 모두 내 놓아 제주의 많은 사람을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한다.
이렇듯 만덕은 평생을 자냥하며 (없을 때를대비하여 있을때 아끼고 모아 두는 것) 검소하게 산다. 비단 만덕뿐 아니라 제주의 여인 모두가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또한 제주의 여인들은 제주의 섬 밖으로는 나 갈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것이 법으로 정해져있을만큼 제주 여인들의 삶이나 언어, 생활방식등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기술하고있다.
또한 이야기 뒤편에는 제주의 여러 모습이나 역사에 대해서도 풍부한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져 있어서 아이들이 제주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설수 있게 한 책으로 만덕의 삶 뿐만 아니라 제주의 여러가지 모습을 한꺼번에 알수가 있었다.
만덕에 대한 자료가 풍부하진 않았다 하더라도 김만덕의 일생을 이해하는데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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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미드 - 지평선 너머를 꿈꾼 문화 인류학자 여성 인물 이야기 8
사비나 콜로레도 지음, 이현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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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미드는 미개민족을 조사하여 문화인류학에 심리학적 방법을 도입, 발전시켰다고 한다. 특히나 여러 부족의 청소년기에 있어서 문제와 性행동에 관한 조사를  하였고 인격형성과정에 있어서의 문화영향을 중시한 입장에서 연구를 추진하고 각국 국민성에 관한 비교연구에서도 업적을 남겼다고 한다.
이 책에서도 미드의 비교연구처럼 미드와 사구의 이야기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엮어나간다.
사실 이 책에서는사구의 이야기가 허구의 인물임에도  미드의 이야기보다 사구의 이야기가 더 흥미를 끌어 재미나다.
식인부족에게 납치 당하는 이야기의 전개 자체가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한것일까? 싶은 생각이 들만큼..
그렇다면 꽤 성공적이지 않을까 싶다.
인물이야기라고 하면 좀 딱딱하고 지루할 거라는 선입견을 깨줄만한 책으로 미드의 일생을 전부 이야기 하지 않으면서 실제와 허구를 적절히 믹스하여 놓았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미드가 자기의 꿈을 갖게 되는 과정이 좀 부족해 보였다. 갑자기 친구인 캐런의 자살시도로 병원에 실려가게 되고 그곳에서 의사가 당신이 그 유명한 인류학자임을 묻는 과정에서 미드가 인류학자의 길로 들어섰음이 나타나 급격한 내용전개가 좀 뚝 떨어지는 느낌이다. 그런 설명이 충분하지 않음을 빼고는 아이들이 특히나 청소년기에 접어드는 아이들이 읽기에 권하고싶다.

마거릿미드의 우표가 미국에서 발행될 정도의 영향력있는 인물이었음에도 묻혀있다 이렇게 좋은 책으로 나오니 정말 다행이지 싶다.
활발한 활동과 함께 책도 많이 내어 그의 책이 미국의 각 대학에서 문화인류학등의 전공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문화인류학자...
좀 생소하면서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았던 그의 뒷 이야기들은 연대표와 함께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두었다. 여러장의 사진과 함께..

*어른과 같은 권리를 인정하는 미드 집안의 마거릿-누구든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모두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는...학구적인 가풍이 아니더라도 그러한 집안의 분위기가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데는 큰 역할을 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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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몬테소리 여성 인물 이야기 6
다니엘라 팔룸보 지음, 오희 옮김, 반나 빈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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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빛 색깔에 너무 두껍지 않은 산뜻한 표지가 일단은 맘에 든다.

아이세움에서 여성 인물 이야기를 테마로 하여 출간한 여섯번째의 책으로 우리나라의 인물 이외에도 여러 나라의 인물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출간하는가 보다. 그중 첫번째로 읽게 되는 이야기다.

말만 들었지 마리아 몬테소리가 교육학자 라는 것 이외에는 아는게 별로 없다.

몬테소리...어디서 많이 들어봤을까? 그것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아이들의 교구나 전집등을 살때 많이 들어오던 이름으로 교육학에서는 커다란 기둥이 되고있다. 하지만 그가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의사라는 것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또한 그 당시의 사회에서 미혼모로 아이를 키울수가 없어 다른 사람에게 보낼수 밖에 없었던 그의 처지가 결국은 그를 교육학 박사로 우뚝서게 하지 않았나 싶다.

여성은 인생의 중심에서 어머니로서의 삶만 있지는 않을 터인테 그 당시의 사회 분위기는 여성들을 억눌리게 했다. 그러나 언제나 뒤에서 한결같이 믿어주고 지켜봐주는 어머니가 있었고 그의 아들이 나중에는 어머니의 든든한 협력자로서 그의 짧지 않은 생을 함께 했다.

이런류의 책을 읽어 보면 어머니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부모로서 내 아이한테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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