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과 정약용 - 다큐동화로 만나는 우리 역사 1
이정범 지음, 이희근 감수 / 서강출판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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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수원화성을 가기 위해 몇 권의 책을 찾아 읽다가 화성을 만든 정약용에 대한 인물을 더 알아보기 위해 읽게된 책으로 그동안 읽어야지 하면서도 읽지 못하고 책꽂이 한켠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책을 빼 드니 책이 날 보고 웃는다.^^

정약용이란 인물을 떠올릴 때 사실 수원화성 보다는 목민심서를 지은 실학자란 사실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나 학교다닐때 외웠던 단편적인 지식 때문이었으리라.
솔직히 그 외에는 생각나는게 별로 없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거중기를 이용하여 화성을 만들었다는 사실과 몇 해전 자산어보를 읽고 정약전의 동생이라는 사실 정도.

이 책은 화성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정약용 개인의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정약용을 말 할때 수원화성에 대한 부분을 빼놓을 수 없을 뿐더러 정조와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되고 있다.
정약용의 일생을 다루고는 있지만 그 시대의 시대적 배경과 사회상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 당파싸움으로 인해 초라하게 죽은 사도세자와 천주교가 박해 받게된 이유와 천주교가 어떻게 탄압받고 어떻게 전파되었는지 등이 흥미롭게 나왔다. 일례로 우리나라 천주교의 중심이된 명동성당이 그곳에 세워진 것은 순교자 김범우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그가 살던 집 근처의 있는 땅을 사들여 성당을 짓게 되어서란다.
또, 임금을 대신하여 정치를 하는 '섭정'과 뜻은 같지만 여자들이 섭정을 할 때는 '수렴청정'이라고 달리 부른다는 것등을 설명하면서 조선 후기의 세도 정치로 인해 조선이 후퇴하게 된 이유를 설명해준다.
다른 책에서 볼 수 없었던 한강주교환어도나 환어행렬도 등의 풍부한 사진 자료, 정조 임금이 서울에서 수원으로 행차할 때 과천길과 시흥길을 이용한 길의 그림등이 나오고 있다.
정약용이 암행어사로서의 임무도 성실히 수행한 이야기가 동화로 쉽고 재미있게 풀고 있어 다큐동화로 만나는 우리 역사란 타이틀을 무색하지 않게 했다.
또 큰 그늘이었던 정조의 죽음 이후 유배지에서의 나날과 자식들에게 보낸 편지등도 인상적이다.

수원화성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전반적인 배경지식을 쌓기에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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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 미국의 초석을 다진 명석한 지도자 아이세움 역사 인물 7
브렌다 하우겐.앤드류 산텔라 지음, 김종승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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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이 누구더라?

하는 의문을 가지고 읽어내려간 책으로 참으로 많은 수식어가 붙는 인물이었으나 처음 이 책을 보고는 누구인지 언뜻 생각 나지가 않았다.

과학자로서의 명성뿐만 아니라 사업가, 정치가로서도 많이 알려졌던 그를 기억하지 못하다니...

며칠전에 읽었던 어떤 책에서 연줄에 열쇠를 매달아 번개가 전기라는 사실을 과학적 실험으로 확인하겠다고 직접 연출했다는 인물, 위험하기 짝이 없는, 다소 무모하기까지 했던 인물이 바로 프랭클린이었다.

그는 우리가 잘 아는 피뢰침을 발명해내기도 했는데 말이다.

과학 분야외에도 북아메리카 최초로 회원제 도서실을 운영했다는데에서 얼마나 책을 좋아했는지가 나타난다. 또한 소방서나 경찰서등을 창설했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보스턴 차 사건'의 희생양으로 지목되어 플랭클린은 고향인 필라델피아로 돌아가는 일을 겪게 된다. 그렇지만 좌절하지 않고 식민지의 독립을 위해 발벗고 나서서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를 세우기까지 많은 공적을 쌓는다.

그랬기에 미국의 100달러 지폐에서 프랭클린의 얼굴을 볼 수가 있다.

지폐에 얼굴을 내밀 정도의 위인이었음에도 그동안 그의 업적이나 자세한 생애를 몰랐다는 사실이 부끄럽다.

미국독립 선언서를 기초했고 헌법을 만들고 국가 제도를 정비하는데 깊이있게 관여한 그를 '미국의 초석을 다진 명석한 지도자'라 했는지 이제서야 이해할 수 있게되었다.

프랭클린이 미국인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었던데에는 그의 업적뿐만 아니라 검소하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과 선행,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간 미국의 건국정신과 닮아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저는 사람들로부터 돈을 많이 벌었다는 말을 듣기보다는 가치 있는 삶을 살았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라는 그의 말처럼 가치 있는 삶을 살다간 인물로, 미국의 독립을 주도한 뛰어난 정치가로 많은 미국인들이 그를 기억하고 있는한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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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바보 의사 선생님 웅진 인물그림책 2
이상희 지음, 김명길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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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큰인물 그림책>시리즈 중의 두번째 작으로 첫번째 작품인 <까만 나라 노란 추장>의 작품이 나오고 정말 한참만에 나온 인물이야기로 첫번째 작품을 재미있게 읽어서 2권이 언제나오는지 궁금하여 웅진에 문의를 한적도 있었다....ㅎㅎㅎ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우리는 제일 먼저 어떤 생각을 떠올리게 될까?

아마도 돈 잘버는 직업 순위에서 손에 꼽을 만큼 사회적 지위와 부를 가진 사람들이란 생각을 먼저하지 않을까 싶다.

내평생(?) 의사의 가운이 나달나달 헤진 옷을 입고 진료를 보는 의사는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

그런데 여기 참사랑을 실천하고 계신 분이 있다.

장기려.

어! 이름은 들어봤는데....누구더라? ....하는 반응을 보이는 아이에게 오랜만에 읽어준책이다.^^

 그는 '내가 이웃에게 베푼 만큼 북에 두고 온 내 가족들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게 되리라 믿는다'며 소외된 계층의 힘없고 돈없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평생도록 실천하였고, 현재의 의료보험의 전신이라 할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또한 가난한 이웃을 위한 그의 헌신이 알려지면서 '막사이사이 상'을 받게 된다.

검소한 생활을 하였던 그는 유품이 소매끝이 다 닳은 의사 가운과 끝내 만나지 못한 아내의 사진 뿐일 만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평생 간직하며 살았던 그의 삶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유아나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춰 쓰여진 아름다운 이 이야기는 삽화의 느낌도 부드럽다.

많은 의사들이 진료시에 내 가족들도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로 할 때 좀더 세심하고 정성어린 진료를 받기를 원하듯, 자신이 먼저 사랑을 실천하는 의사가 되어 병원을 좀더 편하게 드나들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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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옛 벗 공자의 논어 Easy 고전 1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황희경 글, 정훈이 그림 / 삼성출판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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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의 4대 성인으로 꼽히는 인물인 공자의 말씀을 담은 책으로 아이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로 논어는 공자가 썼을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논어는 공자가 직접적으로 쓴 책이 아니라 그의 제자들이 그와 나눈 이야기와 공자가 한말, 정치가 혹은 은자들과 나눈 대화를 기록한 책으로 청소년들을 겨냥한 책 답게 친구 사귐과 신의를 중요시 했음을 담은 내용을 많이 볼 수 있다.

공자의 말씀중 우리가 많이 들어왔던 친숙한 내용이 많아 쉽게 읽힌다.

이 책을 [이지 고전]이라 이름 붙여진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아무리 쉽게 나온책이라 하지만 ''논어''라는 제목에서 오는 부담감에 아이가 읽으려 할까? 하는 의문이 생겨 먼저 읽어보라 했더니 의외의 반응이었다.

계속해서 읽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어 재미있냐고 물었더니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인다.(뿌듯~)

중국의 혼란의 시기였던 춘추전국시대에 정치적인 뜻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그의 사상이나 철학, 교육등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알게된다.

이 한권으로 논어를 파악했다기보다는 논어가 어렵지 않음을 인식시키기에 더할나위 없는 가교역할을 할것으로본다.

또한 부록으로 나오는 통합논술은(따로 떼어 사용 가능) 내용을 다시 한번 다지면서 논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독해력과 수준 높은 논술의 활용을 보여주고있다.

논술의 키포인트인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도 고전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있다.다.



덧붙여 삶을 살아가는데에도 공자의 지혜를 생각하면서 인생의 스승을 가까이에 모실수 있는 특별한 만남이 될것이다.

(이 책이 아이의 인생에서 특별한 만남의 선물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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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 하나 된 미국을 꿈꾼 위대한 대통령 아이세움 역사 인물 8
브렌다 하우겐 지음, 이민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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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이란 인물에 대해 가장 먼저 학교에서 배우는 시기가 6학년 민주주의에 대한 단원에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란 국립묘지 설립 기념식에서의 연설을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노예해방을 부르짖었다는 정도나 미국의 대통령중 암살당한 첫번째의 대통령이란것 정도에 불과했던 아이들이 남북전쟁의 가장 중심에 서 있었으며 남북전쟁이 미국 역사상 가장 치열하고 처절했던 내전으로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으며 어떤 전쟁보다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다는점에서 놀라워했다.

그리고 링컨이 왜 부스에 의해 죽임을 당했는지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

(부스는 남부 연합의 노예제도를 강력히 지지했던 인물로 링컨을 사악한 독재자라 여겨 납치를 하려 했고 그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자 전쟁이 끝났음에도 그 증오로 인해 암살을 하게된다.)

 

노예제도의 확산을 막아 그 제도가 없어질거라 믿었으며 그렇게 되기를 희망했고 노예제도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 생각하였던 그는 미국의 기본 바탕인 자유와 평등 정신을 유지하고자 했고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그를 기억할때 가장 먼저 기억하게 되는 것이리라.

 

많은 위인들이 그러했듯 링컨의 어린시절 역시 풍족하지 못했고 정규 학교생활을 한 기간도 짧았고 자신과 가까웠던 어머니나 형제들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었다.

그런 그가 미국을 하나된 나라로 만들었으며 산업화로 인한 기틀을 마련하여 강대국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했음은 아무리 남북전쟁에 대한 평가를 달리 하고 있다고는 하나 부인하지 못할 크나큰 업적이라 할 만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이 역사인물을 읽으며 링컨이 큰 인물이 되기위해 그는 미국의 역사를 공부했고 전쟁과 관련된 책들을 읽으며 군사 전략을 연구하는 등 부단히 책을 읽고 노력했다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새어머니의 말에서처럼...

"그 아이는 모든 것을 상세하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싶어했어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말이에요. 그런데다 배운 것을 혼자서 복습하고 또 복습했어요. 때로는 같은 것이라도 이렇게, 저렇게 방법을 바꾸어 연습했지요. 그런 식으로 머릿속에 정리하여 자기가 배운 것을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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