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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 1 - 우리 역사의 시작 ㅣ 행복한 초등학교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서른 그림 / 휴먼어린이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그 어느때보다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즈음이다.
그래서인지 TV에서도 사극 열풍이다. 평소에 TV를 보지 않는 우리 집에서도 유일하게 시청을 허락하고 있는 프로가 있을 만큼 역사에 대한 관심은 이렇게 우리 가까이에서 숨 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뿐만이 아니라 근래에 신간을 보니 역사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눈에 띈다는 점이 특이할 만하다.
그래서 내 손에 들어온 “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 란 타이틀은 다른 과학이나 수학 시리즈를 펴 낸바 있어 일단은 익숙하기도 하거니와 신뢰가 간다.
또한 이 책을 지은 ‘전국 역사 교사모임’은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로 더 잘 알려져 있기에 초등생이 볼 한국사에 대한 글로 된 책에 목말라 하던 차에 무지 반가웠다.
사실 이번 방학을 이용하여 웅진주니어의 한국사 편지를 읽어주던 참이었다.
그 책이 많은 입소문을 타고, 혹은 학교 필독서로 정해져 있다는 등의 여러 이유로 만화가 아닌 한국사를 다룬 책으로는 단연 우선순위로 읽히고 있는 것 같다.
일단은 입말로 친절하게 풀어내고 있어 내가 읽어주기에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 요즘 읽어주면서 느끼는 장점이기도 하고 학교 교과과정을 충실히 담아냈다는 것이 큰 장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휴먼어린이에서 만든 이 책은 어떻게 우리의 역사를 풀어냈을까 하는 기대감이 빠른 속도를 내며 읽게 했다.
책의 앞부분에서도 밝혔듯이 역사는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이며, 가장 극적인 울트라 수퍼 드라마 임을 곳곳에서 드러내고 있다.
1권이 아무래도 각 나라의 건국 신화를 많이 다루기에 그에 대한 이야기는 역사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우리 역사의 시작인 고조선을 시작으로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건국에 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시대별 특징이나 유물을 통해 그들의 삶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더 가까이 다가가 조명해 본다.
다른 책에서 볼 수 없었던 이야기나 유물 등이 나와서 흥미로웠고,
한 권의 분량이 길지 않아서 더 좋았다.
역사책에서 꼭 필요한 지도를 이용한 설명과 사진 자료도 만족스러웠음은 물론 역사책에서 빠지는 않는 연표를 본문에 실린 유물의 삽화와 함께 실어 빠른 이해를 돕고 있다.
한강을 두고 각 나라의 주인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등도 쉽게 풀이했다.
글로벌시대니 세계화니 국제화니 하는 말로 영어가 꼭 필요한 과목이라고는 하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의 국어이며, 역사 과목이라 말하고 싶다.
10권이 완간이라 하니 풍부한 자료와 더 깊은 역사적 정보를 알려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