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4 - 지구촌 시대가 열리다 (1400년~1600년)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4
조영헌 지음, 권재준.김수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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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는 읽을 때는 알겠는데 책을 덮으면 그 순간부터 생각나는 것도 없고 아직 머릿속에서 잘 정리가 되지 않아 여러 번 읽어봐야 할 듯하다. 웅진의 마주보는 세계사가 세계사의 흐름을 잡아 주겠지^^

내가 쓴 글은 뭔가 엉성하고 번잡하지만~


지구촌 시대가 열리는 14C 중국의 주원장은 조공 책봉 체제를 통한 무역을 앞세워 이웃나라들을 통제하기 시작하고 일본은 약탈을 하면서 물자와 인질을 대규모로 거래하는 불법 무역상의 성격을 띠었으나 무로마치 바쿠후 시대에는 무역관계를 안정시키고자 감합무역을 시작한다. 그 무렵 우리나라는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고 도읍을 옮기는 등 강력한 중앙 집권 체제를 갖추고 세종에 와서는 문예 부흥기를 이루고 빠르게 변화해가는 동아시아의 정세 속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사대교린 정책을 펴나간다.

한편으론 유럽과 인도의 교역망이 중요시 되면서 무역품이 향료 무역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시작하고 믈라카 술탄국이 전성기를 이루면서 인도 교역망이 발전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슬람교가 퍼져 나가게 된다.

발 빠른 몇 몇 나라들은 항로개척에 열을 올리게 되고 콜럼버스의 항로개척은 유럽이 중세를 마치고 근대로 접어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곧 식민지 점령으로도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 후 명은 유학자인 왕수인에 의해 양명학이 떠오르고 조선은 성리학자들이 활약하고 그에 비판적인 사림파가 생기고 여러 학파로 갈라져 조선 당파의 싹이 이때 트이게 된다. 하지만 성리학의 발달로 학문은 물론이고 예술이나 문화의 발달이 세종에 이르러 화려하게 꽃을 피운 시기이기도 하다.

이렇게 책은 세계의 굵직한 사건들을 다루는 가운데 그 당시 우리의 정세가 어떠했는지를 소개하여 같은 시기를 어렵게 짜맞추지 않더라도 쉽게 알게 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명나라의 정호가 대규모 항해단을 이끌고 인도양을 누비고 다닌 후 세계는 무역을 빌미로 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발전의 가속도가 붙게 되고 훗날 아시아와 유럽이 본격적으로 교류를 낳는 시발점이 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유럽이 아시아보다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발전의 선두에 섰다는 오해를 벗어나게 하고 있으며 역사상 훨씬 뛰어난 발전을 확인해 줌으로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확실하게 짚었다.


이무렵 교회의 부패에 맞선 종교개혁 운동이 날개를 달개 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인쇄술의 발달로 성경을 대량으로 찍어 낼 수 있었고 르네상스의 영향으로 사람들의 정신이 성직자에 의존하는 마음이 줄어 들게 되고 비판적으로 바뀌게 된 내용을 상세하고 쉽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에스파냐의 필리핀 정부에 얽힌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갈레온 무역, 즉 중개무역으로 방향을 바꾸게 된 과정이 재미있게 읽혔다.

 

16,7세기 유럽의 발전이 눈부신 가운데 세계 경제 중심엔 아시아의 인도와 중국이 버티고 있었고 두 나라는 현재도 풍부한 자원과 인구, 생산 기술로 가장 큰 발전을 예견하고 있어 지난날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아무튼 교역망의 확대로 세계 경제는 은의 이동 경로에 따라 움직였고 에스파냐의 포르투갈이 세력을 넓힘으로서 무력 충돌을 일으켰었지만 이때는 두 나라 모두 기울어가고 네덜란드와 프랑스, 영국이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이들 나라는 경제 뿐 아니라 크리스트교의 전파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또한 힘의 논리로 새로운 국제 질서가 개편되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마지막으로 다룬 이야기인 화약, 대포 총 등이 전쟁에서 사용되면서 일본은 통일이 앞당겨졌고 강력한 힘을 자랑하게 되었다. 유럽의 문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임으로 해서 명나라 보다 발전하게 되고, 동아시아에거 가장 앞선 나라로 우뚝 서게 되면서 일으킨 임진왜란과 같은 전쟁 이야기는 우리와 무관하지 않은 이야기이며 한국사에서도 크게 다뤄지는 익숙한 내용이라 흡인력 있게 가장 쉽게 읽혔던 부분이다.

알찬 내용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여 세계사를 지루하지 않게 세계사의 맥을 잡게 할 책으로 다음 권도 빨리 만나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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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세자는 어린 시절 어떻게 살았을까 - 어린이들의 생활 6 지식과 정보가 있는 북오디세이 25
김정호 지음, 낙송재 그림, 김문식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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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진 요즈음, 텔레비전의 사극 열풍이 그 중심에서 한 몫을 했음을 부정하긴 어려울 것 같다.

재미있는 사극으로 역사에 대한 흥미가 책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흔하며, 출판사에서도 놓치지 않고 인기 있는 프로그램의 내용을 담은 책을 발 빠르게 내어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두고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한 가지, 그 드라마가 끝나면 책도 함께 독자들에게 잊혀지기 쉽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 책들에 비하면 <조선의 왕세자는 어린 시절 어떻게 살았을까>는 적당히 호기심을 자극하고 보편적인 역사에 대한 접근 방법을 달리하였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며 신선한 느낌이다.

조선시대엔 많은 기록이 자료로 많이 남아있기에 이 책에서도 그러한 자료를 마음껏 보여주고 있는데 그중 정조가 어린 시절에 쓴 ‘사친이효’의 글씨가 왠지 정감이 간다.

이는 대부분의 책들이 대단히 잘 쓴 글씨만을 보아왔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 된다^^

무슨 체니 하는 복잡하고 어렵지 않음은 물론이거니와 아이가 썼다는 것을 한 눈에도 알아볼 수 있다. 그래도 그 글씨와 담고 있는 뜻에서 정조의 효심이나 정성들여 쓴 힘이 느껴지는 것은 글씨에 마음이 담긴다는 것이 결코 헛말이 아닌가 보다.^^

교육에 있어 지식이 아닌 덕성(=인성)을 기르는 것을 중시하여 예절이나 예법을 엄격하게 가르쳤다. 그것을 토대로 지식을 위한 학습을 하였고 이때 책을 통째로 외우게 하는 등 요즘 아이들이 학원을 돌며 밤늦도록 공부 하는 것을 안쓰럽게 여겼는데 그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공부뿐만 아니라 예술이나 체력 단련을 위한 교육도 게을리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글, 그림, 음악 등 만능을 요구 하는 것이 지금과 별로 다를 게 없는데, 단지 요즘은 효심이나 예절을 그렇게 호되게 가르치지 않는 다는 것이 다르며 이는 꼭 필요한 것이란 생각에 아쉽기만 하다.

 

책에는 새로운 용어가 많이 등장하는데 일일이 본문 하단에 해설을 달아 읽기에 막힘이 없으며 자료 사진과 일러스트가 많아 빼곡히 텍스트로 가득한 구성이 아니라 읽는데 부담을 덜어준다^^


왕세자건 아니건 누구나 부모에게는 특별한 존재인 우리 아이들이 지식뿐만 아니라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간의 우애가 있는 진정한 성군과 같은 왕자와, 공주로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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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3 - 세계 제국이 등장하다 (900년~1500년)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3
강미경 지음, 허구.김수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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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방학동안 <한국사 편지>를 소리내어 읽어 준 적이 있었다.

그랬기에 그 책의 입소문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많은 내용이 초등 교과보다는 중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과정을 아주 충실히 담아내고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당연히 그것은 고스란히 출판사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졌고, 세계사 책이 나왔다고 했을 때부터 무조건 적인 신뢰를 가지게 했다.

사실 세계사는 내 자신이 취학한 부분이기에 그 방대한 것을 어떻게 풀어냈을지 알 수 없어 선뜻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계속 만지작거리기만 했다.
역시나 쉽지 않은 것이지만 딱딱하지 않은 말투로 설명하였고,
사이사이에 많은 삽화가 지루함과 셰계사에 대한 무게감을 덜어 주었다.^^

3권엔 몽골제국의 등장으로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그중 첫 번째로 십자군 전쟁으로 말미암아 유럽이 발전할 수 있는 힘을 발휘했을 뿐만 아니라 종교개혁이 일어나게 한 바탕이 되기도 했으며, 세계사에서 주도권을 잡는데 도움을 주었다.

유럽인들이 비잔티움과 이슬람 세계의 앞선 문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면서 문학에도(아라비안나이트) 큰 영향력을 끼쳤으며 아라비아 숫자를 받아들임으로써 상거래에 도움을 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무슬림이 중국과 인도의 발달된 과학 기술과 문명을 전달하는 촉매제의 구실을 하게 된다.

1000년 전에 아시아는 문명의 중심지였고 유럽은 문명의 변두리였다는 말이 재미있다.
이는 기존의 많은 세계사 책들이 그들 중심으로 쓰여 졌기 때문에 볼 수 없었던 표현임에 눈에 띄었던 부분이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궁금해 했던 몽골제국에 대한 부분이다.

유럽을 공포와 불안으로 덜덜 떨게 했던 징기즈 칸, 또 그의 셋째 아들 우구데이.
유럽의 기사는 무엇이 부족해서 징기즈 칸 앞에 무너졌던 것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라 믿었던 갑옷의 무게로 인해 몸놀림이 상대적으로 가볍고 날랬던 몽골군의 기동력에 뒤져 패했고, 전술 면에서도 많이 부족했다. 물론 징기즈 칸의 지도력과 정보전의 위력도 한 몫 크게 했다.
그럼 십자군 원정이 계속되는 동안 유럽은 학문이 발달하게 됨에 따라 대학이 등장하는데 서유럽과 동유럽이 차이를 보이는데 서유럽은 교회나 수도원 부속학교가 늘어나게 되지만 동유럽은 관리 양성에 목적을 두어 국왕이나 제후, 혹은 도시에 의해 세워지게 된다.
또 건축 양식에도 변화를 보이는데 유럽의 건물에서 흔히 보이는 하늘을 향해 뾰족뾰족한 건물들이 바로 고딕양식이라고 쉽게 풀이해 주고 있으며 큰 사진으로 고딕 양식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교회(사르트르)의 안팎을 직접 사진으로 보니,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아~ 하고 쉽게 이해하게 하였다.

몽골제국의 교역을 통해 동서간의 무역이 활발해 지게 되었고,

14C 유럽을 휩쓴 농민 봉기를 계기로 유럽 사회는 서서히 자유와 평등을 향한 걸음마를 시작하게 됨에 따라 장원제도가 붕괴 된다.

몽골의 쇠퇴로 아메리카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15세기의 막이 열린다.

러시아가 몽골의 지배에서 벗어나고 이반 3세와 위대한 폭군으로 불리웠던 이반 4세가 강국으로 키워나간다.

한편 유럽은 프랑스와 영국의 백년전쟁을 비롯하여 장미전쟁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가운데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예술과 문화의 부흥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아프리카의 역사에 대한 부분도 빠지지 않고 언급되었으며,

중국은 명이 다스리고, 우리 땅은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들어서는 시기이기도 하다.

휴~~

몽골제국을 중심으로 세계사의 한 부분을 이렇게 훑어보니 아주 쬐끔은 감이 잡히는 것도 같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이 시리즈로 세계사를 다져보자고 맘 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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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담은 토기 숨은 역사 찾기 4
고진숙 지음, 최서영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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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비추는 거울로서 토기를 바라보고 쓴 역사책이라 할 수 있는 책으로 구석기 시대에서 남북국 시대까지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는데 처음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토기라는 단어만 눈에 들어와 토기에 대한 정보를 가득 담아낸 책으로 착각했다.

단일 품목으로 가장 많은 전시물을 하고 있는 것이 토기나 자기라 생각되어 이것에 대한 책을 읽으면 굽다리 접시니 간토기니 하는 여러 가지를 알면 박물관에서의 관람이 더 즐거워 지리라는 얄팍한 계산이 있었다.

하지만 역사의 흐름에 맞추어 토기를 설명한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이렇게도 역사를 풀 수 있겠구나 싶어 기획력에 박수를 보낸다.

토기를 통해서 그 당시의 백성들의 삶을 들여다 보고,

양반을 비롯한 귀족 세력의 검소하거나 사치스런 생활이나 거주했던 지역이나 먹었던 것들까지도 추측하게 하여 역사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진 아이들에게 색다른 역사를 보여주는 책으로 토기가 어떻게 변모되어 왔으며 어떤 시대상을 담고 있는지를 알게 하는데,

역사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으면 재미없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나 처럼 단순히 토기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했다면, 어 이거 뭐야 하고 실망할 수도 있는 책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 속에 담긴 역사적 사실들은 결코 녹녹치가 않다.

한 나라의 건국과 부흥, 멸망을 지켜본 토기는 말없이 우리에게 역사를 가르쳐 주며,

한낱 흙 한줌이 이렇게 대단한 문화를 만들어 냈다는 사실-토기를 만들어 내는 것에서 출발하게 된 무기, 음식의 보관과 발효, 국가의 힘으로 상징되거나 미적인 감각이 예술의 한 표현 방법이 되기도 한다.

소박한 토기와 함께 역사를 돌아보는 색다른 시간여행이 즐거워, 역사를 담은 도자기 편의 이야기는 어찌 풀어냈는지 궁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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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1 -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 초기까지
이이화 지음 / 파란하늘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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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역사 교과과정이 강화된다고 해서일까  작년부터 많은 역사책들이 눈에 띄고 있는데, 어쨌든 일단은 반가울 수 밖에 없다.

동북공정과 같은 더 이상의 역사왜곡을 그냥 바라보기만 할 수는 없는 노릇임에도 우리의 대응은 한없이 느리고 뾰족한 묘책을 가지고 있지도 않은 것 같아 답답하기만 하다.

그런 마음과 쉬운 역사책에 대한 독자의 요구로 만들어진 이 책의 서두에 실린 머리말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우리는 지금역사를 알아야 하지요?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글을 시작하고 있는데 이 글을 읽고는 책에 대한 신뢰가 훨씬 두터워 졌다.

물론 처음 이 책은 저자에 대한 호기심이 크게 발동하여 읽게 된 책이었지만 역시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일반적인 왕조중심으로 흘러가는 방식이 아니라 신선했고, 이야기처럼 술술 읽히는 것이, 지루하지 않게 한 권을 뚝딱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크고 작은 삽화가 깔끔하게 실려있고 <조금 더 생각해 보아요>로 중요한 부분에 팁박스를 주어 한 번 더 짚어주고 있다.

학교 국사시간에 김부식의 삼국사기를 무조건적으로 외웠기에, 삼국사기를 김부식이 전부 쓴 것으로만 알았다가 근래에 와서 김부식이 많은 역사책들을 모아서 기록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러한 사실을 이 책에서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성덕왕 때의 김대문이 지은 <계림잡전> <고승전> <화랑세기>와 같은 역사책을 많이 이용하였다고 나오고 있다.

이처럼 다른 책에서 다루지 않은 사실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태조가 불교를 나라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군사와 경제의 요충지 역할을 하기 위한 비보 사찰들에 대한 부분은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된 내용이라 지금까지 아이들의 역사책들이 많이 출간되지만 만화건 글로 된 책이건 비슷비슷한 내용의 책들에서 조금 덜 알려진 사실들을 끼워 넣으니 역사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흥미롭게 읽히겠다.

무엇보다 책의 편집이 빡빡하지 않고 양쪽에 차분한 색으로 여백을 많이 주었음에도 내용이 부실하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저자인 이이화 선생님의 내공을 알기에 책을 발행한 출판사의 탁월한 선택이었음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다른 책들이 연표를 책의 뒤편에 한꺼번에 주르륵 싣고 있는데 반해 이 책은 총 네 부로 된 각각의 첫 단락에 연표를 싣고 있어, 연표를 보기에 눈도 마음도 한결 시원하고 가볍다^^

1권이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 초기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이후의 이야기들도 무척이나 궁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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