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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힘을 합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 김미경이 전하는 가족 성공학
김미경 지음 / 명진출판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경제'를 빼놓지 않고 얘기를 한다.
이렇게까지 힘든 경제위기를 맞선적이 없기에 더 많이 좌절하고 힘들어하는가보다.
돌이켜보면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들은 이보다 더한 경제 위기를 잘 극복하셨다. 아니 어쩌면 그분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가 경제 위기였을런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없는 것을 몸소 체득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경제난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계신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그렇게 자신의 어머니의 삶을 통해 위기를 버텨내는 지혜와 힘을 찾아 냈다.
양장점을 하다가 위기가 오자 자존심이나 프라이드를 버리고 양품점으로 방향전환을 해서 어떻게든 버텨냈다는 것이다.
아마 지금의 위기를 잘 버텨내는 기업이나 가정은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 틀림없다.
어머니는 힘든 상황에서 자신에게 '네 몫을 다해달라'는 말로 역할 분담을 시켰는데 가족 전체가 겪고 이같은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고 아이의 역할을 얘기해 주어야 아이가 제대로 클 수 있다고 말한다. 과잉보호 속에서 자란 화초보다는 비바람을 맞고 자란 풀과 나무들의 생명력이 질긴 것처럼 고생하고 배우는 것이 경험이 되어 아이가 평생을 살아가면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훌륭하고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저자의 이같은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것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것을 경험해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그와 같은 자산을 물려주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위기는 또다른 유산으로 남겨질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언제나 꽃길을 걸을 수는 없다. 몇 번의 위기를 맞으며 사는게 우리네 인생일진데 부모가 위기의 넘고 일어서는 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위기 돌파력이강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부모가 해결 못한 위기는 자식들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지독했는가에 따라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부모가 하는 대로 똑같이 따라 한다니 참으로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누구나가 힘든 때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이젠 어쩔 수 없어"라는 말을 그 말을 꿀꺽 삼켜 버려야만 해결 능력이 생긴다. 특히나 부모는 희망의 전도사가 되어 흥 DNA를 물려 줄 수 있어야 한다. 아이에게 흥 DNA를 물려 줄지, 망 DNA를 물려줄지는 부모의 이런 생각에서 비롯된다.
또 부모는 비전 디자인과 비전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이같은 말은 가까운 분께 들은 적이 있다. 그이는 자신의 소망을 담아 이름을 앞에 수식어처럼 붙여 부른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 나도 따라 해야지 했는데 몇 번 하다가 말았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정말 위기에 닥친 사람들에게는 반발심을 갖게 되는데 위기 자체가 기회일 수는 없지만 위기 때만 오는 기회는 따로 있다고 한다.
5분, 10분의 짧은 인스턴트 생각으로는 질 높은 변화를 얻을 수 없단다, 위기의 핵심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성찰의 기회로 만들어 왜 그 길까지 오게 되었는지 돌아볼 수 있어야 하므로 그런 패턴을 변화하여 200분, 300분짜리 성찰 패턴으로 변화 시켜 이번의 위기가 다음의 위기를 넘어가기 위한 연습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얼마나 나태한 생각으로 살았는지 뜨끔했다.
현재의 불황이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그려보기가 어려운 시점에서도 별거 아닌 푼돈으로 비빌 언덕을 만들라는 충고, 경제가 어려울 때는 귀찮은 일에도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 평생 굶지 않을 능력을 키우라는 것 등 생활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어 마음에 와 닿는다. 이처럼 직설적이며 가벼운 화법이 공감대를 넓히는 저자의 강력한 힘을 느끼게 된다.
허투루 쓴 천 원, 이천 원을 일년간 모으면 기분 좋은 두둑한 용돈이 되듯 자신감이나 상실감과 같은 생각까지도 '누적'된다는 것을 떠올려 보라, 내게 무엇을 누적시켜가야 할지는 바로 답이 나온다.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것 역시 경험으로 누적되어 수십 년간 차곡차곡 쌓인 누적계수가 내 운수가 되고 팔자가 된다니, 불황에 호황을 누리는 곳인 점집을 굳이 찾지 않아도 될 듯하다.
만약 지금의 불황이 10년이 간다면, 앞으로 이같은 불황이 다시 찾아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모든 원죄를 경제 위기에 뒤집어씌우고 손쉽게 빠져나갈 구멍를 찾는다면 그런 사람 대부분이 경기가 좋아져도 불황으로 살 것이란다.
현실에 적응해서 살아가려면 두려워도 맞설 줄 아는 뱃심, 더러워도 참을 줄 아는 인내심, 힘들어도 견뎌 낼 수 있는 체력 등 어마어마한 육체적.정신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인생을 쉽게 살려고 하면, 언젠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말한다.
결국 위기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가족이며 가족이 힘을 합하면 이런 경제 불황쯤이야~ 하며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힘을 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