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 집 과학 왕
요한나 본 호른 지음, 황덕령 옮김, 요나스 부르만 그림 / 북스토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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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현대는 가전제품과 같은 전자기기 없이 산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지만, 그 원리를 알지 못하기에 아이들이 궁금해서 물어오더라도 자세히 설명해 주지 못해 아주 간단하고 엉성하게 말해주었지요.

평소에 이것저것 뜯어보기 좋아하는 아들 녀석이 정말 좋아 할 책이라 생각했는데, 일단 내가 먼저 읽어본 바에 의하면 확~ 끌어당기는 힘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

그림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 비해 글이 딱히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걸보면 역시나 기계치인가보다...

 

백열전구가 사용 된지 겨우 100년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우리는 빛의 소중함이나 신기함을 모르고 산다. 너무나 당연시 여기기에..

백열전구가 필라멘트에 전기가 지나가면서 빛이 난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것이 텅스텐이란 물질이고 산소와 결합하면 타 버린다는 사실, 전구의 밑부분인 꼭지와 꼭지쇠에서 전기가 흘렀다가 사라지는 통로가 된다는 간단한 사실조차 신기했다.

<나는 우리 집 과학왕>에서는 주로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보거나 사용되는 열쇠와 자물쇠를 비롯해 전기가 우리 집까지 들어오기까지에 대한 설명-요 부분은 우리 동네에 변전소가 생긴다하여 변전소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어서 흥미로웠지만 이것도 설명이 많이 부족한 듯 보인다.-전자레인지나 진공청소기, 화장실의 변기까지 우리 생활에 필수라 할 것들을 통해 과학적으로 접근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아무래도 기대치만큼 설명을 재미있게 풀어주질 못해 아쉬움이 크다.

이런 류의 다른 책을 접하지 못했기에 다른 책으로 대체해 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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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의 진실 - 너도 나도 오줌 싸요!, 물구나무 그림책 72 파랑새 그림책 72
수잔 E. 굿맨 글, 엘우드 H. 스미스 그림, 김신혜 옮김 / 파랑새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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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똥,오줌 이야기에 유난히 흥미를 가진다.

아이 더러워 하면서도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며 킥킥거리며 즐거워하는데 아마 이 책을 보면 놀라울 만큼 많은 오줌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된다.

오줌, 과연 어떤 역할을 할까?

건강 상태를 체크해 주거나 동물들의 경우 영역을 표시한다거나 어떤 나라에서는 약으로도 쓰인다고 하는 정도는 아이들도 쉽게 생각해 낼 수 있는데, 이 정도야 놀라울 것도 없다.

오줌은 이 외에도 염료를 만들 때 석탄재와 섞어 쓰기도 하고, 해파리에 쏘였을 때도 치료목적으로 쓰였다고 한다. 또한 최초의 비누가 오줌속의 암모니아를 이용하여 만들었다니 오줌을 더럽다고만 하기 어려워졌다.ㅋㅋ

그래도 더럽다구?

수 세기 전 영국과 프랑스에서 귀부인들의 윤기 나고 탱탱한 피부의 비결이 바로 오줌이라는데도.ㅎㅎ

이밖에도 줄다람쥐가 수시로 자신의 몸에 뱀 오줌을 끼얹어 자기의 냄새가 아니라 뱀 냄새가 나게 위장하여 다른 포식 동물이 얼씬 거리지 못하게 한다는 것, 암컷 로브스터가 나 너 한테 관심 있거든~의 표시로 수컷 로브스터가 사는 동굴 안에 당당히 걸어 들어가 오줌을 눈다는 사실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아마 한동안 우리 집 책꽂이에서 수시로 꺼내 볼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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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구 지키는 날! - 과학으로 배우는 똑똑한 환경 이야기
데니스 드리스콜.데니스 드리스콜 지음, 강은슬 옮김, 메레디스 해밀턴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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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매주 재활용 분리수거도 해주는 울 아들이 최근에 관심가지는 것이 ‘환경’이랍니다.

어느새 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듣게 되는 이야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오존층 파괴니 황사니 환경 호르몬이니 하닌 말들이 어렵지 않은 걸 보면 그만큼 텔레비전이나 책에서 많이 접했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환경의 문제는 지금보다 더 심각하게 고민하고 보호해야 할 문제입니다.

환경이 곧 우리의 보이지 않는 피부처럼 너무나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환경파괴는 인간의 생명의 줄이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지구를 여행하면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야기를 하듯 부드럽게 풀어내면서 환경의 중요성과 그것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물, 땅, 공기를 과학적으로 접근하지만 결국은 환경이란 연결고리를 찾아 쉽게 설명하였답니다.

이 책에서 이런 것보다 더 눈에 뜨이고 흥미로운 것은,

<혼자 해 보아요>코너로 내가 사용하는 물이 얼마나 되는지를 실험해 보는 것, 스모그 탐지기 만들기, 작은 빙하 만들기, 날씨를 이해하기 위한 번개 만들기와 삶은 달걀을 이용한 기압의 변화를 알아보는 실험 들은 간단한 실험도구로 어렵지 않게 따라해 볼 수 있는 실험을 보여주고 있는데 정말 혼자서도 가능할 간단한 실험이라 마음에 듭니다. 아이들은 실험을 해 보고 싶은데 너무 복잡하거나 준비물이 많으면 엄마들이 귀찮아 다음에 하자고 미루거나 귀찮기 마련이지요^^

또 하나 과학 용어를 쉽게 설명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환경과 과학의 접목도 지식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과 같이 환경을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지구 곳곳, 사막, 열대우림, 깊은 바다 속을 여행하면서 우리 지구가 변화하는 것, 동물과 식물이 어떻게 상호 작용을 하고 영향을 끼치는지 등을 알게 하여 우리 아름다운 지구를 보호하여 깨끗한 지구로 물려 줄 수 있도록 합니다.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우리가 지구를 특별한 곳으로 만드는 일에 동참하지 않으시렵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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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스파게티 수학 쪽빛문고 6
마릴린 번즈 지음, 박여영 옮김, 데비 틸리 그림 / 청어람미디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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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수학. 

숫자만으로도 머리가 하얘진다고 하면 믿으실지^^

그 정도로 수학이라면 싫다는 얘기이기도 한데, 요즘 나오는 수학 동화를 보면 정말 재미있어서 진작 이런 책을 접했더라면...하는 생각이 절로 들지요. 비단 수학 책 뿐이겠습니까 만은 그렇게라도 수학을 못했던 것에 대한 핑계를 찾는 거겠지요.

얼마 전, 도형의 넓이와 둘레를 구하는 문제에서 넓이는 잘 구하는데 자꾸만 둘레를 구하는 문제에서 오답이 많이 나와 왜 그럴까하고 유심히 살펴보니 둘레에 대한 개념부족이었지 뭡니까? 어이가 없기도 하고 어떻게 모를 수가 있을까 싶었는데 이런 책이 있었다니 얼마나 반갑던지요.

아마 이 책을 읽으라고 하면 읽기는 읽겠지만 뭐 이런 책을 다 줄까하는 뜨악한 표정을 지을게 분명합니다. 그런 아이의 표정만큼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가 무척이나 큰 책이지요.

바쁘게 테이블을 옮기는 사람들, 한편으로는 사진을 찍거나 반가움에 얼싸안는 사람까지 각기 다른 모습의 그림이 코믹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컴퍼트 부부가 가족과 이웃을 초대해 파티를 열기로 하고 의자니 식기니 식탁 등을 빌리거나 음식을 얼마나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단순히 더하고 빼는 수학적 계산을 하기 위한 장치쯤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식탁의 배치를 통해 둘레를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는 이 책, 오우 대단한데~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런 책이면 수학 그까이꺼 하고 만만하게 생각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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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어디서 왔을까? - 천둥거인 과학 그림책 5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5
신동경 글, 남주현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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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들에게 물이 변신한다고 하면 어떻게 생각할까?

그러나 사실인 것을.^^

물은 수증기로도 얼음으로도 모양을 바꾼다고 설명해주면 그제서야, 아~~하는 탄성이 나올 것이다. 과학은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재미있기도 하고 어려울 수도 있는 분야이다. 그래서 유아기 과학책을 선택하는 데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천둥거인의 과학 그림책을 보면 단박에, 이거야 할 정도로 무릎을 치게 한다.

최근에 <그림자는 내 친구>의 평이 너무 좋아 서점에서 슬쩍 보니 정말로 마음에 쏙 들어 두 권이나 샀다. 선물용으로.ㅋㅋ

그럼 이 책은 어떻게 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을지 무지무지 궁금한데 책을 넘기기 전에 표지에 그려진 일러스트가 넘넘 귀엽다. 노란 우비를 쓰고 있는 아이와 빨간 장화에 빨간 우산을 쓴 점박이 강아지를 보고 있자니 벌써부터 웃음이 큭큭 터진다.

본격적인 과학의 지식을 풀기 전에 물이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많이 쓰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사람이 사흘간 물을 먹지 않으면 죽음에 이를 수 있음을 알려준다.

사람은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고 다른 동물들의 몸에도 물이 가득 들어 있다는 사실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 글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설명한다.

물이 수증기가 되고 얼음이 되는 것, 또 부피가 달라지는 것 등은 초등학교 과학에서도 다뤄지지만 중학교에서도 어려운 과학 용어를 사용하여 나오는 가장 기본적인 지식을 최대한 쉽게 전달하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은 끊임없이 순환하고 있는데 책에는 물이 지구의 풍경을 만드는 조각가이며 생명의 근원이라는 사실을 재미있게 배우게 한다. 32쪽의 적은 분량에도 아주 많은 정보를 담아내고 있는 내가 좋아하는 과학책이 될 것이다.

또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물이 어떻게 정화되는지의 과정을 보면서 예전에 아이와 함께 견학하면서 보았던 것들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 가기 전에는 냄새가 많이 날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거기서 도시락까지 까먹고 왔으니...^^




책을 읽고 끝날 것이 아니라 하수종말처리장과 같은 곳에 견학을 가도 좋고,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는 사실을 이야기 해주고, 물을 아끼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더 좋은 책읽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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