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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에서 살아남기 1 ㅣ 아이세움코믹스 서바이벌 만화 문명상식
코믹컴 지음, 문정후 그림 / 아이세움코믹스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후훗, 열정적인? 고고학자라면, 아니 굳이 고고학자가 아니더라도 이집트는 꽤나 매력적인 나라임에 틀림없다.
여행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집트를 가고 싶은 나라로 꼽는 걸 보더라도 이집트란 나라는 미스터리하고 불가사의한 것으로 가득한 신비의 나라로 생각된다.
그러니 우주와 아빠가 이 나라를 놓칠리 없다.
ㅎㅎ나 역시 만화 중에서 일부러 찾아보는 만화가 ‘살아남기’ 시리즈이니 뭔 말이 더 필요한가^^
너 정말 기다렸거든~~ 아직 2권이 없네, 기다렸다 2권이 나오면 한 번에 볼까 했지만, 어찌 책을 눈앞에 두고 보지 않을 쏘냐~~;;
세계 4대 문명 발상지중 하나인 이집트에 대한 정보가 알차다.(요 부분은 중1 사회 시험에 꼭! 나온다)
황하(허)문명, 인더스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중 가장 오래된 문명인 이집트.
그럼 여기서 잠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이들 문명 발상지의 특징이 무엇인가가 정말 중요하다는 말씀.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이, 강을 끼고 있다는 것과, 도시를 형성했다는 것, 정도가 제일 먼저 생각났고 그 밖에 전제군주의 출현, 법률제정, 지배자의 권위를 과시했다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이집트의 특이한 복장에 대한 부분도 흥미롭다.
잘라비야라 불리는 원피스형 전통 옷은 허리띠가 필요 없는 헐렁한 차림으로 지역이나 계층, 종파에 따라 종류를 달리 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이슬람교도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히잡-여성들이 머리에 쓴 머릿수건과 같은 것으로 얼굴 전체가 드러나는 것으로 아랍어로는 베일(veil)이라고 한다. 또 부르카는 최근에 김선일 사건을 접하면서 많이 들었고 보았던 것으로 부르카가 있다. 온몸은 물론 눈 부위조차 망사로 가린다. 또 차도르 라는 것도 있다.
이렇게 이슬람의 문화는 우리나라와는 많이 달라서 이색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만큼 모르는 것도 많고 재미있는 것도 많다.
그들 문화 중 특이한 점으로는 고기를 먹을 때는 할랄의식을 거친 것만을 먹는 다는 것과 메카방향으로 하루 다섯 차례 기도를 한다는 점이다. 언젠가 여행지에서 천장에 화살표가 있어 이게 무어냐 물으니 메카방향을 표시한 것이라 했던 기억이 난다.
또 책에는 이슬람교의 상징인 초승달에 대한 설명과 이슬람교와 그리스도교를 비교한 표가 이해를 돕는다. 작년에 읽은 종교에 관한 책을 이렇게 쉽고 깔끔하게 정리해 주다니...^^
어느 나라를 가든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카이로 박물관을 표현한 만화부분에서 두 페이지에 걸쳐 그려낸 것을 보면 그 규모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기타 중간에 설명된 부분은 다른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을 다뤘고, 피라미드 만화 문명상식이란 부분을 통해 만화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부분이 돋보였다. 많은 사진이 그렇고 고대사 연표를 여러 페이지에 걸쳐 실어놓은 것은 정말 만화를 우습게보지 말라는 출판사의 강력한 의지가 아니었을까 싶다.
아이들은 미이라를 만드는 과정 등은 다른 책에서 많이 보아왔음에도 언제나 재미있어 한다.
이집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피라미드엔 여러 가지 수학적인 정밀함에는 혀를 내두르게 한다.
우주가 피라미드 내부를 요기조기 소개해 준 덕분에, 내부 사진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본 것 같다.
암튼 난 2권을 목 빠지게 기다려야 할 것 같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