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작가님인데, 인체를 잘 그리시네요. 그래서인지 섹스씬이 많고 격렬합니다. 일상 씬보다 섹스 씬 묘사가 더 자연스럽고 다양해 보이고요. 그림체는 예브거나 하지는 않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이야기할 것이 더 남아 보이는데 갑자기 끝난 건 아니지만, 따로 작가 후기나 에필로그 없이 바로 끝나서 조금 썰렁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1권을 구매해 읽은 것 자체는 기억이 나는데 내용은 전혀 기억 안 나는 상태로 2권 읽었습니다. 연결권이 늦게 나오면 이런 일이 드물지 않게 있어 조금 아쉽네요. 지나고 나면 대단한 일은 없지만, 그래도 그 시점에서는 큰 일이고 그렇지만 또 긴장감이 풀어지는 일도 있는 그런 청춘 시절을 잘 구현한 만화 한 편입니다.
호랑이굴 다이닝 무척 재밌게 봤어요. 그런가 하면 모 유명 수인물은 취향이 아니었거든요. 같은 동물형태 주인공인데, 또 그 안에서 갈래가 나뉘는 거죠. 반갑게도 강아지과 남자친구는 호랑이굴 다이닝처럼 취향 안에 드는 만화입니다. 귀엽고 웃기고 푹신해 보이고, 아쉬운 게 없네요.